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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발렌타인데이에...

... 조회수 : 3,339
작성일 : 2017-02-15 10:31:56
저 남편과 동갑인 60살 아줌마입니다.
발렌타인데이라는데
아빠한테 초콜릿을 사주던
딸들은 결혼해 버리고
남편이 어렴풋이 그날들이 생각나지 않을까 싶어서
마트에서 초콜릿 다섯개를 사서
숨겨둔 빠바 노끈으로 살짝 묶어서
TV장 위에 얹어 뒀습니다.
퇴근해서는 "뭔 초콜릿을 다 샀어?"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경상도 남자들이 한다는 그 말.
"길가다 주웠어." 라고. ㅎㅎ
남편 왈, "잘했어." 하면서
등산용 간식가방에 고이 모셔 놓더군요.

IP : 111.65.xxx.95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2.15 10:34 AM (39.7.xxx.108)

    60대요?

    와~ 여기 진짜 연령대높은사람 많으네요

    울엄마보다 더 나이많으심돠

  • 2. ??
    '17.2.15 10:37 AM (59.13.xxx.37)

    윗님 어쩌라는거죠??
    원글님 뻘쭘하게..

  • 3. 돌돌엄마
    '17.2.15 10:37 AM (115.94.xxx.212)

    첫댓글 뭐죠; 알바인가? 82쿡 첨왔나?;;;;;;
    알바인 듯!

    저도 딸 둘인 집인데 동생마저 결혼해서 엄마아빠 두분만 사시면 참 적적하겠다 생각 드네요.. 아빠한테 잘할걸 ㅠㅠ

  • 4. 원글
    '17.2.15 10:39 AM (111.65.xxx.95)

    나이 60이 뭔 놀랄 일인가요?
    저번에 나이조사할때
    저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도 많던데요?
    컴퓨터 다 하고 스마트폰 다 다루는데
    여기 못 올 이유가 있나요?

  • 5. ---
    '17.2.15 10:42 AM (121.160.xxx.103)

    아 정말 저희 엄마 아빠 생각나요, 제가 딱 작년에 출가한 둘쨋 딸인데, 매번 아빠 챙겨드리던 발렌타인데이를
    올해는 못 챙겨드려서 좀 슬프고 그랬어요 ㅠㅠ 남편만 챙기기 미안한데 또 설지난지 얼마 안되었는데
    친정 가기 남편 눈치도 보이고 그래서... ㅜㅜ
    저희 엄마도 아빠 초콜렛이나 챙겨드렸는진 모르겠지만 두 분이서 취미 생활도 좀 하시고 이젠 홀가분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네요. 괜히 눈물 나고 마음 찡해요 ㅠㅠ 결혼하니 엄마 아빠 보고싶어요 ㅠㅠㅠㅠ

  • 6. 켁 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17.2.15 10:45 AM (121.146.xxx.202)

    켁은 뭔 켁
    넌 나이 안 드니..
    컴만 다루면 다 들어 올 수 있는 싸이트 인 데
    나이부심 인 가.ㅡ??

    그나 저나 그 모습 생각 하니
    절로 미소가 지어 져요
    말은 뭐 하러 하면서도
    살째기 가방에 얼른 챙겨 넣으시는 모습..ㅋ
    딸래미가 엄마 아부지 여행 간다고
    셔츠 하나 사 드렸더니 주구장창 여행 내내
    그 옷만 입고 다니신 아버님 생각 나네요..

  • 7. ...
    '17.2.15 10:47 AM (175.212.xxx.145)

    첫댓글 못났다
    나이는 혼자 안먹는지 아슈!

  • 8. ....
    '17.2.15 10:49 AM (121.150.xxx.150) - 삭제된댓글

    첫댓글 진짜... 82 오픈한지가 언젠데.. 5,60대 많거든요?!
    82 온지 얼마 안된것 같은데 함부러 말하긴. 암튼 저런 사람들 진짜 얄밉. 밉상.

  • 9. ...
    '17.2.15 10:50 AM (112.220.xxx.102)

    첫댓글 싸가지없네~~~~~~~~~
    온라인이라 댓글로 끝나지만
    현실에서 켁켁 거려봐라 뺨맞는다~~
    가정교육 못받았단 소리 듣으면 기분좋니?

  • 10. 뭥미
    '17.2.15 10:51 AM (121.150.xxx.150)


    '17.2.15 10:34 AM (39.7.xxx.108)
    60대요?

    와~ 여기 진짜 연령대높은사람 많으네요

    울엄마보다 더 나이많으심돠

    ------

    82 오픈한지가 언젠데.. 5,60대 많거든요?!
    82 온지 얼마 안된것 같은데 함부러 말하긴. 암튼 저런 사람들 진짜 얄밉. 밉상.

  • 11. ........
    '17.2.15 10:53 AM (220.92.xxx.229)

    남편분 등산 가방에 챙기는 모습~~~~
    초코렛 엄청 맛나게 드실듯 해요

    여기 가입할때 40대 였는데
    지금은 50대 중반 이네요
    첫댓글 엄마는 젊은데 아직 이런곳도 모르는가베
    불쌍타 ㅎ

  • 12. 켁이래 ㅋㅋ
    '17.2.15 10:55 AM (59.17.xxx.48)

    니 나이는 50대, 60대, 70대 안되니? 어이없네. 니 엄마가 불쌍하다.

  • 13. 추운가을
    '17.2.15 10:59 AM (121.66.xxx.99)

    "길가다 주웠어~" 요거 나중에 써먹어야 겠어요~ㅋㅋ

  • 14. 저도
    '17.2.15 10:59 AM (218.53.xxx.248)

    여기 가입할땐 30대 였는데 지금 50대 네요
    참 마음편한 친정같고 언니 같았었는데,
    오히려 요즘이 눈치 보여요

  • 15. ㅡㅡㅡ
    '17.2.15 11:01 AM (116.37.xxx.99)

    첫댓글 왜저래..

  • 16. 부럽네요
    '17.2.15 11:04 AM (175.223.xxx.96)

    아직도 알콩달콩...
    행쇼~~~

  • 17. 쓸개코
    '17.2.15 11:07 AM (121.163.xxx.223)

    첫댓글;
    원글님 남편분 좋으셨을걸요^^

  • 18. ***
    '17.2.15 11:19 AM (211.228.xxx.254) - 삭제된댓글

    댓글 덕분에 저도 제 나이를 돌아보게 되네요~~~
    2004년도에 첫 가입하고 단하루도 빠짐없이 들어왔던
    82쿡과 함께 나이들어갑니다.
    금방 60대 줄로 들어설텐데
    82쿡 20주년...30주년...지금처럼 항상 함께했음 좋겠네요.

  • 19. ..
    '17.2.15 11:28 AM (211.186.xxx.59) - 삭제된댓글

    첫댓글 뭐라고 하는분들 이상 하네요
    그렇수도있죠
    저는 온라인상에서 오프라인에서 자기 소개하듯이
    나이먼저 밝히는 사람들이 더이상해요
    온라인 매너를 잘 모르는거죠

  • 20. 내참
    '17.2.15 11:31 AM (112.162.xxx.61)

    첫댓글이는 나이 안먹고 혼자 독야청청하시길~~~
    저도 60이면 우리딸 시집갔을라나 지금 예비중딩이거든요 근데 우리애는 여태까지 발렌타이데이에 지아빠한테 한번도 초코렛 안사줬어요 무드없는 지지배 ㅠㅜ...

  • 21.
    '17.2.15 11:39 AM (119.206.xxx.211)

    인터넷에서는 글로 그사람의 인격을 보여주는거죠..
    그래서 켁켁거리는 첫댓글이 곱게 안보이는 거구요

  • 22. ..
    '17.2.15 11:43 AM (119.198.xxx.29) - 삭제된댓글

    ㅎㅎㅎㅎㅎ 저도 하나 사서 줄껄 그랬나봐요.
    멋져요. 원글님.

  • 23. ..
    '17.2.15 11:54 AM (211.186.xxx.59) - 삭제된댓글

    보통까페들이 나이밝히고 신상 밝히다가 끼리끼리 문화되고 서열화 되다가 활력 죽어가잖아요.
    여기야 익명이긴한데 다른데 가서는 조심하는게 좋죠.

  • 24. dd
    '17.2.15 12:44 PM (220.117.xxx.215)

    원글님 너무 귀여우세요~~ㅎㅎ 초콜렛 노끈으로 묶어서 휙 주시는 것도 귀여우시고 댓글로

    나이 60이 뭔 놀랄 일인가요?
    저번에 나이조사할때
    저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도 많던데요?
    컴퓨터 다 하고 스마트폰 다 다루는데
    여기 못 올 이유가 있나요?

    이렇게 쓰시니 더 귀여우세요. 저희 엄마도 컴퓨터 잘하셔서 이런거 하셨으면 좋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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