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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아들이 한말

조회수 : 2,337
작성일 : 2017-02-14 19:07:02
제가 이사예정인데 인테리어 문제로 외출했다 들어오는길에 보니 편의점에 발렌타인데이라고 초콜렛을 많이 팔더라구요.
아이한테 하나 사갈까? 했더니 저를 지그시 보더니
"엄마 오늘은 안중근 의사가 사형선고를 받은 날이잖아.
발렌타인데이는 지워버려."
롤게임은 끊지 못하지만 그래도 기특해서요.


IP : 112.152.xxx.3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2.14 7:08 PM (180.70.xxx.220)

    기특하네요. 저도 몰랏는데 애들에게 알려줄려고요.
    몇십년동안 아들 2에 남편까지 초코렛 사댔는데 맨날 저에게 바라기만 하고
    이제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 받은 날이니.조용히 지내라고 해야겠어요

  • 2. .....
    '17.2.14 7:13 PM (210.210.xxx.16)

    저절로 고개가 숙여 집니다.
    저도 몰랐어요. 이거 어디 부끄러워서..

  • 3. ..
    '17.2.14 7:15 PM (211.235.xxx.103)

    자제분이 멋지네요!

  • 4. 이뻐라!!!
    '17.2.14 7:34 PM (118.218.xxx.190)

    이뻐라!!!!

  • 5. 뤼순감옥
    '17.2.14 7:39 PM (122.36.xxx.22)

    뤼순감옥에 간 적 있었는데
    그 참혹함에 눈물이 납니다
    그래도 중국인들이
    안중근의사를 영웅으로 대접해주니 고맙기도 하구요
    원래 거사를 일으킨 하얼빈에서 재판을 받아야 하는데
    하얼빈은 러시아령이라 재판이 지들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니
    일본령인 뤼순으로 강제압송해서 몇개월만에 사형집행시켰다네요
    유해를 찾지 못하게 감옥 뒷산 어디에 아무렇게나 묻어서 찾지를 못하고 있다는데,,
    왜 유해발굴작업을 안하는지 빨리 해서 모셔올 수 있었음 좋겠네요ㅠㅠ

  • 6. 말콤X
    '17.2.14 7:48 PM (83.55.xxx.164)

    로그인 귀찮아서 거의 안하는데
    님 아드님이 기특하고 예뻐서 했습니다.

  • 7. 훌륭해요
    '17.2.14 7:57 PM (39.124.xxx.138)

    정신이 살아있네요.

  • 8. ....
    '17.2.14 7:58 PM (39.7.xxx.31) - 삭제된댓글

    아이들이 감화가 잘 되요.
    많은 아이들이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를 기억하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sns로 공유도 많이 하고.
    어른들은 그냥 보고 '그래?' 하고 마는 사람들이 많고요.

  • 9.
    '17.2.14 9:06 PM (112.152.xxx.34) - 삭제된댓글

    댓글 달아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저희아들이 예비고1이에요.
    인터넷 보다가 사회적인거나 재밌는동영상 보면
    꼭 보여주거든요.
    계속 이렇게 생각이 바른 사람으로 자라줬으면 좋겠어요.

  • 10. 희망
    '17.2.15 2:44 PM (14.39.xxx.178)

    아무리 헬조선 헬조선이라며 우리의 현실을
    비관하는 사람이 많다해도
    아이들을 보면 희망이 있다고 믿게 됩니다.^^
    촛불집회 현장에 나와 자신의 의견 담담하게
    말하는 아이들
    드러내며 활동하지는 않아도 일상에서
    올바른 생각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아이들이 자라 멋있는 어른들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 기특한 아이들이 걷는 길이 조금 평탄하도록
    우리도 조금 더 힘을 낼 수 있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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