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낳아 키워보면 부모 고마움을 안다던데...
자식을 키울수록 부모가 싫어지는건 왜 일까요?
맞고 자라 애도 잘못하면 때리는게 맞는줄 알았네요.
내 분노를 표출하고 애가 나한테 벌벌 떨고 싹싹 비는 모습을 보면 얘가 잘못한줄 알겠지.
착각했네요.
욕도 했네요.
8살 9살 10살 11살............그 어린걸...
12살되는 새해에...**아 엄마가 미안해 이젠 절대 널 때리지 않을께...
밤에 자려고 같이 누워있다가 사과하고...또 사과하고....또 사과합니다...미안해...
머리채 잡아 뜯기고 온갖 물건으로 때리고 폭언했던..
내가 미워했던 엄마모습이...바로 나네요.
목소리도 듣기 싫은 내엄마.
자기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는...나는 최선을 다해 너희를 키웠답니다...
사랑받은 기억이 없는데..
부모가 싸워 지긋지긋한데..
나한테 침뱉던게 기억이 생생한데..
그사람은 모든걸 다 잊었나 봅니다.
자기를 이해해달라네요.
끝까지...미안하다는 말...안해요...
정말 이기적이다 생각밖에 안들어요.
금보다 귀한 내아이인데...
내가 때렸어요...몇년이나...
씻을수 없는 죄를 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