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는 일기장에 써야 하는데....답답해서 끄적여봅니다.)
도움 많이 되었어요. 정말 감사해요.
82쿡에는 정말 성숙한 분들도 많으신 것 같아요.
배우고 가요.
(일기는 일기장에 써야 하는데....답답해서 끄적여봅니다.)
도움 많이 되었어요. 정말 감사해요.
82쿡에는 정말 성숙한 분들도 많으신 것 같아요.
배우고 가요.
남편이 철낙서니가 없네요. 어휴..
철딱서니 없는 사람은 아니에요.
철이 너무 많이 들어서 탈이죠.
그러던 사람이 저 사람만 만나고 오면 저래요.ㅠㅠ
저라면 [시기심 드는 거 그건 남편 마음이니
남편문제이지 내 문제 아니다] 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도 득도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한마디 같은 건 안할거 같고요. 오~ 그랬쪄요? 애기 속상했어요 뿌잉뿌잉 정도로 지나갈 거 같아요.제 남편이 가끔은 그냥 하는 얘기 듣기만 해달라더군요, 문제해결 제시할려고 하지 말고. 나는 단지 떠들고 싶었다 .. 그런 다네요
같은 대학을 나왔다고 비슷하게 살수있는건 전혀 아닌데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이 원래 많아요.
같은 학교에서 공부를 했고, 같은 학창시절을 보냈고 늘 같이 생활했다보니, 그 친구와 나는 굉장히 가까운 사람같고
비슷한 사람같고, 조금만 더 손을 뻗으면 그 친구의 생활이 잡힐수 있을것 같고 그런 심리가 누구에게나 있거든요. 그런데 현실은 전혀 그러지가 못하니까 늘 부럽고, 현실이 짜증스럽고 그런거예요.
대학동기모임에 나가지 않아 그 친구를 안보고 서서히 잊어버리면 현실에 집중하며 살수 있는 스타일 같아요.
대학동기모임에 나가 또 내눈앞에 그 친구를 마주하게 되면, 평생 저 마음 떨쳐버리기 쉽지 않을듯 합니다.
이건 뭐 교수교사 변호사 판사 그들만의 리그이긴 한대요.
비교는 내가 불행해지는 척도라는걸 모르시나 보네요.남편을 부러워하는 많은 사람이 있으니 배부른 소리 하지 말라하세요.
맞아요. 그냥 들어줬음 좋았을텐데
무언가 제 심기를 건드렸어요.
뭔가 자기도 그렇게 좀 인생이 편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나같이 피곤한 사람 말고 자기도 그냥 부인이 집 하나 해오고
무난한 직업에 집안일은 안하면서 무난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보이는거 같아
제가 불편해지는거 같아요.
제 마음을 좀 다스려야 할 것 같아요.ㅠㅠ
Rise above 라는 말 좋더라구요~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세 손가락 꼽으면 그 중 하나 꼽히는 사람....
지금은 부인 직업도 더 좋고, 집도 더 잘 살고 아이들도 더 많고 그러면 자기가 꿀릴 것도 없는데도
만나고 오면 그러니 이해를 할 수가 없고
그렇다면 나를 만나지 않았으면 더 좋았다는 말을 하는거임??? 괜히 오버해서 이런 생각까지 들어요.
오늘 오면 제 마음을 좀 이야기 해야 할까봐요.
남편도 전문직인데 주변에 누군가가 집해온 부자집 딸 교사랑 결혼해서 대접받고 아이들 잘 키우고 밥도 잘해주고 방학이라 시간도 많고 하면 참 좋겠네 우리남편 좀 불쌍하네 그런 생각들거든요
저는 저의 컴플렉스 같아요 부자집 딸 전업맘보면 그런티 안내지만 부러운 팔자다 싶은
그런 컴플렉스와 직업적 자부심이 평형을 이루고 있어서 별로 속상하지는 않아요
남편이 원글을 타박하는 게 아니라
자기 인생 전반적으로 비교되는 타인을 부러워하고 있단 걸 잘 아시네요. 인간으로써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요.
그래서 내 인생은 왜요모양 요꼴이냐 니탓이다도 아닌데
여기선 배우자를 위로나 격려해야 할 타이밍 아녜요?
판사 업무량 보면 집에서 쉬어야 할 텐데...
변호사는 모르겠고
판검사는 가만 있어도 머릿 속으로는 일하고 있던데요.
판검사 대단하다 이게 아니라
그 직업 종사자에게 가사분담 논하는 건 좀?
여자 판검사도 마찬가지고요.
Rise above 뭔뜻인지..
저도 제가 이 사람이랑 결혼하지 않았으면 몰랐을 그런 세계죠.
의사도 그렇지만 법조계도 자기들만의 리그가 있긴 해요. 뭐 그렇다고
그걸 인정해서 뭐 남편을 별다르게 대하는건 아니고요.
어쨌든 당신 부러워 하는 사람 많으니 배부른 소리라고.... 하고....
제 마음은 뭘까요???? 그런데.
남편보다 제가 왜 그 소리에 화가 버럭 나는지 그게 의문이에요.
초월? 그런건가요?
저도 다 극복 못한 뭔가의 심리가 있겠죠.
저도 제가 알 수 없는 그 무언가의 마음이 있겠죠.
그걸 잘 모르겠어요.
개룡남 중에 그런 사람이 많아요
나름 자부심과 컴플렉스가 뒤섞여서요.
원글님은 철든 남편이라 하지만
정신이 성숙하지 못한거고 애들 어리광같은 거죠
그런 말들 하면서 와이프가 미안해하길 은근 바라면서
그러는거예요. 친구는 엄마가 나이키 사줬다는데 우리집은
가난하니까 그냥 내가 참을게~ 하는 사춘기 아이처럼요
듣기좋은 꽃노래도 한두번인데
자꾸 그러면 걍 한마디하면 돼요
그래서 어쩌라고..
안되요, 여자 맘 풀려고 남편과 대화시도는 싸움으로
이어지기 쉬워요. 그냥 내비두세요.
man vs woman brain 이거 엄청 재밌는 데 한번들 보셨음하네요
A tale of two brains youtube 라고 검색하면 Mark Gungor 강의 뜰겁니다
네. 저도 그런 생각 들때 있죠.
차라리 전업할까???
그런 고민도 많이 해요.
정말 많이 해요.
이 꼬리글을 쓰다보니 이궁.... 여자들은 배운다는게 뭘까요?
남편이 꼭 언급하는 말이 똑똑한 여자랑 결혼했다.
이 말이에요.
"똑똑한 여자랑 결혼해서 피곤하게 산다"는 뉘앙스.
아마 그것도 저를 자극했던 것 같아요.
뭐 엄청나게 똑똑했던 것도 아닌데
그럼 나를 고르지 말았던가. 골라놓고 감당못하고...
그냥 남자들은 피곤한게 싫은듯 하기도 해요.
어린시절부터 시험합격하기 전까지 그 사람보다 나은 조건이 없었으니 그때 생긴 열등감과 부러움이 평생가는거죠.
7년 공부한 시절이 제일 타격이 컸을듯.
그 동창은 자기만족하며 사는 스타일 같은데 원글님 남편은 가진것보다 못가진 것에대한 갈망이 더 큰 스타일인듯.
원글님은 남편 기분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 것같고요.
남편은 솔직히 자기 마음을 이야기 하는거죠
부러운게 당연하구요 학창 시절부터 쭉 부러워 해온 친구가 아니었을까요 인기도 있고 공부도 잘하고 게다가 결혼도 정답처럼 잘 한 친구
집 해온 교사와 결혼해서 집에 가면 손도 까딱안하고 일만 전념하면 되는 생활이라니 얼마나 좋을까요
저도 주변에 부자집 남편과 결혼해서 아줌마 쓰면서 일도 그만둔 친구가 있으면 부러울것 같아요
그런데 남편이 그런 얘기하면 정말 섭섭할것 같아요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있다면 그런 이야기는 안해야죠
이제 말하지 말라고 !! 말씀 드리면 어떨지요
남자들은 꼭 집어서 말하지 않으면 못알아 듣는다는
rise above
초연하다, 초월하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롸이즈 어보브... 오프라가 방송서 많이 하던 말인데 초월 이나 '닥친 어려움 보다 성숙해지기' 라면 좋은 해석일까요 ㅎ
전문직도 가사일을 남잖아요.
그 집은 맞벌이고요.
손하나 까닥 안한다는데 너는 화가 나던데요.
어떻게 아이둘 있는 집에서(저희보다 어림) 부인이 일하는데
손하나 까닥안하냐???
그럼 제가 아는 여자 교수님들 다 엄청난 가사일 하시면서 일하세요.
가사분담 파이트 하자는건 아니고요.
위탁을 하더라도 부모가 해야 할 일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 사람은 전혀.... 안해요.
아무것도.
우리 남편은 정말 많이 하거든요.
일은 판사 못지 않게 많이 하고요.
모든 사람이 자신의 재생산과 관련된 일을 어느 정도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느 직종이라도요.
유치하긴하지만 슬쩍 원글님도 친구이야기하며 부러워좀 해보세요 역지사지 해봐야 남편분도 느끼는바가 있지않을까요
다른 가능성은
남편은 자기가 스스로 노력해서 얻는 것보다 저절로 주어지는 인생의 복들
가령 부모복
처복
처갓집복
이런것들에 대한 부러움인가봐요
부모야 가난한 부모이고
교사처는 상대적으로 시간이 여유있어 가정 돌보기 좋고
처갓집도 여유있고 빽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혹시 판사집 와이프가 아주 이쁜가요?
그말은 차마 입밖으로 못해도
이쁜 와이프가 아주 작은 승리감과 열등감을 주기도 한대요
돈 잘버는 맞벌이 와이프가 최고긴 한데
그들만의 리그에서는 처갓집과 미모도
다른 가능성은
남편은 자기가 스스로 노력해서 얻는 것보다 저절로 주어지는 인생의 복들
가령 부모복
처복
처갓집복
이런것들에 대한 부러움인가봐요
부모야 가난한 부모이고
교사처는 상대적으로 시간이 여유있어 가정 돌보기 좋고
처갓집도 여유있고 빽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혹시 판사집 와이프가 아주 이쁜가요?
그말은 차마 입밖으로 못해도
이쁜 와이프가 아주 작은 승리감과 열등감을 주기도 한대요
돈 잘버는 맞벌이 와이프가 최고긴 한데
그들만의 리그에서는 처갓집과 미모도
원글님의 뭔가를 미묘하게 건드렸다는게 티나지 않는 와이프의 비교 아니였을까요
그래서 어쩌라고????
걍 한마디해야 하는데 열마디 나와버렸네요.ㅠㅠ
오늘 시어머니가 와계셨는데
제가 속상해서 말하니 아들한테 "의도는 아니래도 듣는 사람이 듣기 싫어하면
하지 마라" 하시네요.
여기서 아들편들었으면 대형파잇 일어날뻔했는데.
성품이 좋으신 분이라 역시 며눌편 드네요.
(사람들이 엄청 찾아와요. 이 사람이랑 인생상담 얘기하려고요. 그래서 늘 철없는 사람은 아니에요)
그런 모임 다녀오면
누구 와이프가 부자여서 어쩌고저쩌고
이건 뭥미? 속이 상해야하나 싶다가 한마디 하죠
당신 부러웠겠당~
그럼 그만하더라구요
저도 남들 부러운게 있는데 싶고
본론으로 들어가면 남편이 손해라 알아서 빨리 접어요
홀어머니 모시고 살거든요
자랑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을 낙심시켜, 그들이 자신을 남과 비교하여 열등감을 느끼게 만들려고 하는 것 아니겠어요?
자랑하는 사람은 그런 외적인 것 외엔 내세울 것 없을 정도로 삶이 공허할 거예요.
배울만큼 배우고 이제는 사회의 주역이 된 사람들이 왜 자신을 남과 비교한대?
과거의 자신과 지금의 나를 비교해야지.
그런데 아내가 그말 들으면 불편하기는 해.
남편, 그 친구 부러워?
씨니컬한 미소 한방 날려주면 되겠구만!
남들 얘기는 하기 쉽죠. 객관적일수 있으니까요.
다 큰 어른이 그것도 나름 지성적인 어른이 자기 시기심 하나 어쩌지 못해
아내까지 힘들게 하는 게 철있는 사람이라고 생각되진 않네요.
그 와중에 남편 철없지 않다 항변하시는 원글님에게서 귀여움과
그래도 그대로 잘 살아갈거란 희망을 보는 거죠.ㅎㅎ
이해됩니다
자기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누구나 있구요
그걸 당사자(?)인 원글님께 얘기하는 게 좀 배려가 부족해 보이지만
그만큼 아내한테 기대고 싶다는 뜻으로도 보여요
그냥 쿨하고 시크하게
대수롭지 않게 품어주시는 게 어떨지...
남편 컴플렉스는 맞고요.
극복할만도 한데 여전히 그러니까 저도 화가나는데
아직도 제가 화가난다는 것은 저도 다는 극복이 안된듯도 하네요.
와이프는 키가 작고 외모가 단아한 스타일이고요.
저는 키가 큰편(제 시대에)이고 뭐 제가 외모를 스스로 평하기는 그렇지만
나쁘지 않은 스타일이에요.
외모에 대한 비교는 아니었는데
저는 제 능력으로, 그리고 남편과 함께 이만큼 스스로 일구고 살았다는 자부심이 있는데
남편이 예전 일들로 그래하니 좀 그만 했으면 하는 마음이었어요.
이제 말하지 말라고 !!
남자들은 꼭 집어서 말하지 않으면 못알아 듣는다는
말씀 와닿아요.
오늘 집에 가서 말해야겠어요.
그런데 오늘 제가 티내고 와서 알아들었을 것도 같기는 해요.
그래도 한마디 더 하고와야겠어요.
남편에게 영향 받는 편은 아닌 것 같고요.
남편 그 말에 뭔가 제 컴플렉스를 건드린건 아닐까 싶어서
제 마음이 궁금했어요.
답답한 마음 조금 풀렸어요.
답변 주신 분들 감사해요. 일좀 하고 다시 와서 꼼꼼하게 읽어볼게요.
익명이라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라 좋네요.
본인이 그분이랑 다른 선택을 했고 다른 능력치와 조건을 가진 걸 인정을 못하네요.
왠지 이해되는 부분 있어요 ㅋ
저희집도 비슷하달까. 남편 개천에 용났고요 시부모님 성품 좋으시고요 남편도 굉장히 성숙한 사람이에요.
어린시절의 아픔들을 잘 소화해냈는데, 그 소화되지 않은 부분을 콕 건드리는 어떤 대상이 있나보더라고요.
어린시절이라는게 이사람의 능력이나 행동과 관계 없이 주어지는 거잖아요. 좋든 나쁘든 공짜랄까.
자기 능력으로 남들보다 훌륭한 인생을 살아왔지만 나한테도 뭐 공짜로 뚝떨어지는것좀 있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
우리 남편은 고딩 동창들에게 조금씩 그런 마음들이 있어서 동창회 한번 갔다오면
누구는 처갓집이 그렇게 부자라하데... 마누라가 의사라데... 처갓집에서 땅을 물려주셨다데...
며칠은 심란해하고 한탄해요. ㅋ
웃기게도 부모가 건물 물려준건 부러워 안하고요. 꼭 처갓집 또는 마누라.
심지어 친구네 집에 책상이 하~얗고 이쁘더라 하기도. ㅋ 50대 남자가 웬 화이트 책상 ㅋ
처음엔 저도 열받고 팩 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냥, 니 인생에 한번도 없었던 공짜배기가 그립고 궁금한가보다 하고 말아요.
성숙한 사람이지만 그 안에 가난하고 외로웠던 어린아이가 잠시 고개를 쳐드는 순간인 걸로. ㅎ
남편은 원글님 상처받으라고 하는 말은 절대 아닐 거예요. 이젠 좀 여유를 갖고 "인간적인 입장에서 그 친구는 진짜 부럽다. 배우자가 번듯한 직업과 본가 재력에 가사까지 전담해주면 같이 사는 사람이 얼마나 편할까. 우리도 이번 생에 좋은 일 많이 해서 다음 생에는 당신 친구 같은 팔자를 타고 나자"는 식으로 같이 부러워해주세요. 남편은 아마도 젊은 시절부터 그 친구와 자신을 계속 비교해왔을 거고, 그러면서 그냥 습관이랄지 조건반사처럼 부럽다는 반응이 자동으로 나오는 것 같아요.
한 가지 덧붙이자면 남편이 그렇게 말할 때 "당신도 그 사람 못지 않게 피곤할 텐데 집안일 이렇게 많이 분담해주고 노력해줘서 내가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그 친구는 이번 생에 복이 터졌는지 모르겠지만, 그 와이프는 좀 안됐다. 재산도 싸들고 오고, 돈도 벌고, 집안일도 혼자 다 해야 하니 얼마나 피곤할까" 정도로만 너그럽게 반응해주세요.
친구분이 이번에 연수가는 거면 아마 임용 5,6년차쯤 된 젊은 분인 것 같은데, (요즘은 몇 년만에 보내주나요? 옛날엔 5년 근무하면 판검이건 로펌이건 1년씩은 다 보내줬던 게 관행이었는데) 아마도 아직은 이렇게 대응할 여유는 안되실지도 몰라요. 그래도 장기적으로, 여유 있고 너그럽게 대해주세요. 어차피 버럭거리고 화내도 고쳐지지 않아요. 남편 마음에 어느 정도 안정감이 깃들어야 나아지겠죠. 원글님 토닥토닥. 화나는 심정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냥 본인 마인드 컨트롤한다 생각하시고 노력해보시길 바랄게요
남편이 느끼는 열등감이 님이 느끼는 미묘한 억울함의 원인이겠죠?
동아리 내에서 별로 인기 없었던 남자 구제해서
시험 합격할 때 까지 7년 옆에 있어줬지.
내 캐리어 쌓아서 남들 부러워 하는 직업 가졌고
게다가 지금은 더 금전적으로도 성공했으니
남편이 나를 자랑스러워하고,,,
그 친구가 남편을 부러워 해야 하는데...
밴댕이 속알딱지 같은 남편이
그 친구에 대해 아직도 컴플렉스를 못 벗어나고 있으니
그동안 그렇게 노력하고 성과를 이룬 나(원글님)는 뭔가 싶은거죠?
이정도 가지고도 성에 안차는 거야?
이런 마음이 미묘한 억울함의 본질입니다.
그 남자 동창이 매우 매력적? 인가봐요.
모임에서도 아마 주도적으로 재미있게 끌고 갈거고,
굉장이 당당한 스타일 일듯.
그런 사람들 있어요. 그냥 친구로 만날때는 나랑 비슷한것 같은데,
그런 모임에서 모임의 중심이 되고..그런 사람.
그냥 그러다 보니 동창 모임을 하고 오면 옛날 컴플렉스까지 겹쳐서 저러지 않을까 추측해보구요.
방법은 동창 모임에 안나가야죠.
그냥 친구로만...
동창 모임은 이 핑계 저 핑계 대고 당분간 안나가는 걸로.
같이 사시공부했는데 베프는 일찍붙어나가고, 게다가 판사까지되고,
자기는 오래공부해 변호사...
이건 사시공부하지 않은 님은 절대이해못해요.
까놓고 남편은 죽을때까지 컴플렉스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사시공부하는 사람들은 모두 소년등과, 판사 꿈꾸고요.
그걸 이룬 사람이 남편 베프인거죠. 게다가 결혼까지 잘했네요(님이 못났다는게 아니라 상대적으로 경제적으로 어렵고 시간이 부족한 판사 남편을 보필할, 돈 있고 시간 있고, 머리도 어느정도 되는 아내감이 판사에게는 최선이라는 거예요).
차라리 다른 직역으로 나갔으면 모를까, 같은 직역에서 일하게 되니 컴플렉스는 해소되는게 아니라 더 쌓여가겠죠.
그냥 남편 위로해주세요. 본인도 속이 말이 아닐거예요.
왠지 ㅋ님. 알아요 그기분님. 도움 많이 되었어요.
"성숙한 사람이지만 그 안에 가난하고 외로웠던 어린아이가 잠시 고개를 쳐드는 순간인 걸로. ㅎ "
이 말 정말 맞는 것 같아요.
가난탈출이 이 사람 목표였거든요. 이제 어느 정도 부?를 이루고 나서....도
이러는거 보니 가난하고 외로웠던 그 어린아이가 잠시 떠올랐던 것 같아요.
심리학 하신 분인듯해요 ^^b
알아요 그기분님.
이렇게 말할 수 있다면 진정한 인간성숙의 끝인듯.
저는 도저히 이런 말이 안나오는데..... 오늘 외워서라도 하고싶은 심정.
아직 수련 더 많이 해야겠어요.
"인간적인 입장에서 그 친구는 진짜 부럽다. 배우자가 번듯한 직업과 본가 재력에 가사까지 전담해주면 같이 사는 사람이 얼마나 편할까. 우리도 이번 생에 좋은 일 많이 해서 다음 생에는 당신 친구 같은 팔자를 타고 나자"는 식으로 같이 부러워해주세요.
억울한 이유님.
동아리 내에서 별로 인기 없었던 남자 구제해서
시험 합격할 때 까지 7년 옆에 있어줬지.
내 캐리어 쌓아서 남들 부러워 하는 직업 가졌고
게다가 지금은 더 금전적으로도 성공했으니
남편이 나를 자랑스러워하고,,,
그 친구가 남편을 부러워 해야 하는데...
밴댕이 속알딱지 같은 남편이
그 친구에 대해 아직도 컴플렉스를 못 벗어나고 있으니
그동안 그렇게 노력하고 성과를 이룬 나(원글님)는 뭔가 싶은거죠?
이정도 가지고도 성에 안차는 거야?
이것도 맞아요.
제가 그 부인보다 못한게 뭐있나요?
대학때 캠퍼스 커플이어서 그 사람도 저 알고 저도 그 사람 알고.
내가 이 남자 구제해서 결국 여기까지 오게 했는데... 거기에 어려운 환경에
아들 셋까지 낳아서 건강하고 똑똑하게 키워놨음 도대체 뭐가 부러운거임???? 하는게
저의 본질이었네요. 참.... 어쩜 그렇게 예리하심니꽈????
그 공로는 모르고 말이죠.
40대 후반 내 몸이 다 망가지도록 여기까지 왔건만.... 비교를 할 것을 해야지.
하는 심정이 쬐끔, 아니 많이 있었다고 고백합니다.
그걸 알고 본문 삭제 했으니 양해 부탁드려요.
참. 남편이 인기 없었던 것은 시골 가난한 대학생이었기 때문이었고,
그 남자 인기의 비결은 오는여자 막지 않고 가는여자 잡지 않았던 것인데(제가 보기에는 무매력남) 그래도
같은 서클에서는 그 사람 인기가 더 많았다고 하네요.
님은절대이해못함님.
맞아요. 그 사람은 검사를 원했어요.
나이 너무 늦게 합격해(뭐 이른 결혼, 아이 출산 중간 회사 생활 등 저로 인한 이유도 있었네요)
도저히 판검사할 수가 없었죠.
이해하는 마음도 좀 가져야겠네요. 감사해요~
다른 분들이 말씀해주셨듯이 열등감, 컴플렉스는 나와 비슷하고 가까운 존재를 볼 때 일어나기 쉽지요.
그리고, 남편분이 고시 공부를 7년이나 하셨다니, 아마도 그것이 가장 큰 이유일 거에요. 비슷하게 똑똑한 친구들이 모여있는데, 누구는 재학 중 합격, 누구는 젊은 시절 다 보내고 있고... 그 충격, 열패감, 컴플렉스는 정말 어마어마하더라구요.
제 지인들 중에도 비슷한 경우들이 있는데, 현재 나름 잘 사니 과거는 자연스레 묻히던데...
한 친구는 재학 중 패스해서 연수원 교수, 다른 친구는 직장 생활하다 늦게 시험 패스해서 연수원생 신분으로 만났어도.. 후에는 둘 다 판사이자 친구로 잘 만나던데요. 집안은 별로였지만 본인이 엄청 똑똑했던 친구, 이상하게 계속 시험 떨어지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합격, 이후 대형 로펌 근무하는데.. 집안 좋고 학벌 좋고 미인인 와이프 만나더니 그 컴플렉스 무마되던 걸요. 아이러니는 본가와 처가가 은연 중 비교되니, 그 점 때문에 신혼에 분란이 상당했다고..
요즘 전문직 남자들도, 처의 학벌과 직업, 처가 재력이나 사회적 위치 등을 은연 중 자랑, 비교하던데요. 원글님은 넘치게 훌륭하시네요. 남편분이 처에 대해 현실 인식 좀 더 하셔야할 듯...
왠지 ㅋ님. 알아요 그기분님.
도움 많이 되었어요.
왠지 ㅋ님.
"성숙한 사람이지만 그 안에 가난하고 외로웠던 어린아이가 잠시 고개를 쳐드는 순간인 걸로. ㅎ "
이 말 정말 맞는 것 같아요.
가난탈출이 이 사람 목표였거든요. 이제 어느 정도 부?를 이루고 나서....도
이러는거 보니 가난하고 외로웠던 그 어린아이가 잠시 떠올랐던 것 같아요.
심리학 하신 분인듯해요 ^^b
알아요 그기분님.
이렇게 말할 수 있다면 진정한 인간성숙의 끝인듯.
저는 도저히 이런 말이 안나오는데..... 오늘 외워서라도 하고싶은 심정.
아직 수련 더 많이 해야겠어요.
"인간적인 입장에서 그 친구는 진짜 부럽다. 배우자가 번듯한 직업과 본가 재력에 가사까지 전담해주면 같이 사는 사람이 얼마나 편할까. 우리도 이번 생에 좋은 일 많이 해서 다음 생에는 당신 친구 같은 팔자를 타고 나자"는 식으로 같이 부러워해주세요.
억울한 이유님.
동아리 내에서 별로 인기 없었던 남자 구제해서
시험 합격할 때 까지 7년 옆에 있어줬지.
내 캐리어 쌓아서 남들 부러워 하는 직업 가졌고
게다가 지금은 더 금전적으로도 성공했으니
남편이 나를 자랑스러워하고,,,
그 친구가 남편을 부러워 해야 하는데...
밴댕이 속알딱지 같은 남편이
그 친구에 대해 아직도 컴플렉스를 못 벗어나고 있으니
그동안 그렇게 노력하고 성과를 이룬 나(원글님)는 뭔가 싶은거죠?
이정도 가지고도 성에 안차는 거야?
이것도 맞아요.
제가 그 부인보다 못한게 뭐있나요?
대학때 캠퍼스 커플이어서 그 사람도 저 알고 저도 그 사람 알고.
내가 이 남자 구제해서 결국 여기까지 오게 했는데... 거기에 어려운 환경에
아들 셋까지 낳아서 건강하고 똑똑하게 키워놨음 도대체 뭐가 부러운거임???? 하는게
저의 본질이었네요. 참.... 어쩜 그렇게 예리하심니꽈????
그 공로는 모르고 말이죠.
40대 후반 내 몸이 다 망가지도록 여기까지 왔건만.... 비교를 할 것을 해야지.
하는 심정이 쬐끔, 아니 많이 있었다고 고백합니다.
그걸 알고 본문 삭제 했으니 양해 부탁드려요.
참. 남편이 인기 없었던 것은 시골 가난한 대학생이었기 때문이었고,
그 남자 인기의 비결은 오는여자 막지 않고 가는여자 잡지 않았던 것인데(제가 보기에는 무매력남) 그래도
같은 서클에서는 그 사람 인기가 더 많았다고 하네요.
님은절대이해못함님.
맞아요. 그 사람은 검사를 원했어요.
나이 너무 늦게 합격해(뭐 이른 결혼, 아이 출산 중간 회사 생활 등 저로 인한 이유도 있었네요)
도저히 판검사할 수가 없었죠.
이해하는 마음도 좀 가져야겠네요. 감사해요~
원글님이 더 화가 나는 부분은 이부분이지요.
원글님이 자부심을 갖고 있는 원글님이 이루어낸 성취... 이걸 남편은 아무렇지 않게, 무가치하게 취급하는거죠.
결혼할때 40평대 집해오고 집에서 남편 손하나 까딱 안하게 본인이 가사일을 다하는 어떤 여자... 한마디로 원글님의 자부심과 성취와는 정반대에 속해 있는 그런 와이프를 둔 사람을 남편분이 부러워하심으로써..
결국은 원글님이 죽을똥 살똥 열심히 살고 있는 현재의 모습을 똥막대기마냥 평가절하 시켜버리는거요.
바로 그점이 화가 나는거구요.
중간에 원글님 댓글로.. 너무 똑똑한 여자와 결혼했다고 남편분이 말하신다는데..
그것도 다 일맥상통하는거거든요.
사실 똑똑한 여자 운운... 그리고 저 남의 와이프 부러워하는.. 그런부분을 보면..
원글님 남편은 원글님 같이 똑똑하고 열심히 사는 여자를 와이프로 둘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보석을 손에 쥐고 남에 집 큐빅이 훨씬 싸고 빛난다고.. 한탄하고 있는 격이예요.
남편이 그럴때마다 이렇게 받아치세요..
그러게 당신은 딱 고정도 여자를 만났어야지 더 행복했는데.. .너무 높여 결혼했어..
당신도 참... 힘들겠다.. 자기 그릇보다 훨씬 더 큰 여자와 결혼해서 따라 잡으며 생활하기가.
참.. 우리나라 남자들.. 잘난 여자를 와이프로 자랑스러워해도 시원찮은데.. 참...
님 말씀도 맞아요.
제가 그래서 그래요.
다음 생애에 나를 혹시 만난다면 절대로 나를 아는척 하지 말라고요.
혹시나 당신이 아는척을 한다면 내가 정에 약해서
또 엮일 수 있으니까 조용히 눈도 마주치지 말고 지나쳐 달라고. 부탁이라고ㅎㅎㅎ.
다 농담이긴 하지만요.
지금 세 아이 아빠로 절대로 이혼이라는 것은 없다고
제가 마음 먹고 있고 아예 생각도 안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갈등들도 다 승화하며
살려고 하니 어떻게라도 맞추어 살려고요.
이생에서는 그렇지만 다음 생이 있다면 저는 혼자 살고 싶어요.
뭐 남편은 편한 여자 만나서 살면 더 행복할 수도 있겠죠.
이해하실지 모르겠는데요...(제가 설명을 잘 못해서)
탓 듣기 싫고, 칭찬 듣고 싶은 마음, 버림 받고 싶지 않은 마음이
깔려 있어서 특히나 내가 잘 보이고 싶고 소중하게 여기는 상대가
나를 조금이라도 저평가하거나.. 하는 말을 하기만 해도
억울한 마음이 드는 것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렇게 깊게 들어가는 것보다는...
"인간적인 입장에서 그 친구는 진짜 부럽다. 배우자가 번듯한 직업과 본가 재력에 가사까지 전담해주면 같이 사는 사람이 얼마나 편할까. 우리도 이번 생에 좋은 일 많이 해서 다음 생에는 당신 친구 같은 팔자를 타고 나자"
이렇게 말할 수 있고, 또 말하다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 같아요.
이해하실지 모르겠는데요...(제가 설명을 잘 못해서)
탓 듣기 싫고, 칭찬 듣고 싶은 마음, 버림 받고 싶지 않은 마음이
깔려 있어서 특히나 내가 잘 보이고 싶고 소중하게 여기는 상대가
나를 조금이라도 저평가하거나.. 하는 말을 하기만 해도
억울한 마음이 드는 것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렇게 깊게 들어가는 것보다는...
"인간적인 입장에서 그 친구는 진짜 부럽다. 배우자가 번듯한 직업과 본가 재력에 가사까지 전담해주면 같이 사는 사람이 얼마나 편할까. 우리도 이번 생에 좋은 일 많이 해서 다음 생에는 당신 친구 같은 팔자를 타고 나자"
이렇게 말할 수 있고,
이런 생각이 안 들더라도 말하다 보면
생각 자체가 달라질 것 같아요.
좋은 말씀이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