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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친구 이럴땐...

고민녀 조회수 : 1,800
작성일 : 2017-02-14 08:19:30

제겐 20년이 훌쩍 넘은 친구가 있습니다.

서로 집안사정 속이야기 다 털어놓고 지내왔습니다.

친구는 본인의 가정환경을 완벽하게 편하게 말할수 있는 여부에 따라

친구로 정의를 내립니다.

고등학교때 친구의 그런 가정형편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힘들게 이야기

꺼냈을텐데 하는 마음에  이날이때까지 친구에게 무한애정으로 대해왔습니다.

중간에 친구의 독한모습에 연락끊고 지낸적도 있었지만

그래도 이래저래 잘 지내왔는데 결혼이후로 친구랑 저랑 차로 1시간 넘게 걸리는곳에

떨어져살게 되었습니다.

친구는 아이가 둘이고 저는 아이가 없습니다. 제가 친구보다 시간적으로 여유로우니

항상 먼저 연락하고 자주 찾아갔습니다.

그러다 이젠 좀 지치네요. 아이들도 한명은 중학교 들어가고 한명은 초등고학년입니다.

한번쯤 오전시간에 중간지점에서 만나자고 해도 본인은 애들때문에 멀리 절대로

않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친구가 독하고 너무 이기적이라는거 느깰때가

몇번있었습니다.

제가 열번 전화하면 저에게 한번정도 연락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주위모든사람에게 그럽니다.

성격도 많이 독하고 이기적인데 누군가 그런거 조언하면 몹시 불쾌해하면서

본인은 다른사람들이 속은 그렇지 않으면서 겉으로 다들 교양떨면서 산다구

겉과 속이 다르다고 합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제가 친구에게 그동안 보여왔던 선의에 대해서 저를 이용하는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경제적으로 많이 어렵거나 했으면 멀어졌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일이 생겼거든요.

제가 그동안 그 친구랑 오랫동안 친구 관계를 유지했던건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늘 밝고

유머감각도 있고 만나면 즐거웠는데 나이 들면서 여러가지 일들을 겪으면서

이젠 제가 좀 친구에 대해서 마음이 많이 접혀진거 같습니다.

아마 친구도 제게 여러가지 서운했던것들이 나름 있겠지 하는 마음에 그동안 이런 마음들

애써 외면했었는데 이젠 좀 한계에 다다른거 같습니다.

이나이에 그런 오랜친구 관계를 닫는게 옳은건지...

그냥 이대로 흘러가는게 내버려두는게 맞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한번 제가 서운하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친구는 자긴 원래 그렇다 라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아이 키우는거 너무 힘들다구요.

이해는 하는데 .... 음.... 제가 그 친구한테 점점 멀어지면 제가 나쁜사람이 되는걸까요?


IP : 115.143.xxx.7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7.2.14 8:40 AM (36.70.xxx.53)

    친구의 기준이 가정환경을 완벽히 말할수 있다의 여부에 뒀다는게 문제예요. 서운하다는데도 배려하지 못하고 난 원래 이래~ 라는 답은 난 너같은 친구없어도 괜찮아로 들리네요.

  • 2. ///////
    '17.2.14 8:46 AM (211.179.xxx.60) - 삭제된댓글

    30년지기 제 친구이야긴줄 알았네요.
    저도 제 친구에게 원글님이 느낀 그대로를 느꼈어요.
    이젠 아예 자기 집 바로 앞으로 오라고 하길래 한 시간 넘게 걸리는거 힘드니
    중간에서 보자고 했더니 자기도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참고로 이 친구가 다른 사람들하고는
    엄청 먼거리도 잘만 움직이거든요.
    30년만에 정신이 번쩍 들면서 내가 버릇을 잘못 들였구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담에 중간에서 보자고 그러고
    끊었어요.
    그 외 나를 대하는 매너,전화 횟수,기분 나쁘게 하는 언행들....그동안 너무 배려했더니 점점 도가 지나쳐서
    점점 정떨어지게 하는걸 보면서 호구가 진상 만든다는 말 실감하면서 저도 똑같이 해주려고요.

  • 3. 하지마
    '17.2.14 9:07 AM (58.126.xxx.116)

    질이 나쁜 사람 같아요
    핑계가 늘
    다른사람도 그래
    이러면서 정당화하는데
    자기중심적이고
    배려도 없고
    자기반성없고
    암튼 딱 질리는 타입
    걍 두세요
    알아서 정리될 사람이에요
    어려울때 손내밀겠죠
    뻔해요
    님이 어려울땐 귀찮아할 사람
    본질을 알고 님이 손해보지않는 선에서 행동하심 됩니다
    맘은 끄세요 완전

  • 4. 하지마
    '17.2.14 9:14 AM (58.126.xxx.116)

    자긴 원래 그렇다는 말..
    저 말 소름 돋아요
    제 형제가 그런데
    형제한테도 아주..
    전 맘 끄고 살거든요
    딱 힘들때 기대고 잘나갈때 나몰라라 스타일이에요
    형제도 이해안되고 지칩니다
    하물며 친구가 저러면 더 볼거 있나요
    원래 그렇기때메 바뀌지도 않아요
    다 맞추라는 겁니다
    근데 그렇게 맞춰줄 사람이 있나요?
    보니깐 주위사람들이 점점 다 떠나더라구요
    그럼 또 왜 떠나냐고 징징
    그거 천성이에요
    옆에 사람 피곤하게 하는거
    형제라 평생을 그러고 있네요
    멀리하세요 그게 신상에 좋아요

  • 5. 원글이
    '17.2.14 9:24 AM (115.143.xxx.77)

    네...정말 이런말 입에 담기 싫지만... 그 친구가 질이 나쁘다 라는 윗님 말씀에 조금 동의가 되요.
    생각해보니 저도 그 친구랑 왜 관계유지를 했나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한테 항상 너는 너무 착하다
    참 좋은 친구다. 나는 너만 있으면 된다 와 같은말에 ...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제가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들에 대해서 외면해온거에요. 사실 제가 연락두절된다 해도 그친구는 나름 또 별
    타격없이 잘 지낼거라는 생각은 들어요.
    배우자와 자식 외에도 저는 좋은 친구를 만나는것도 인생에 큰 의미라고 생각하거든요.
    나는 좋은친구인가? 나쁜친구인가도 자주 생각해보면 나도 친구에게 때로는 서운하게 했을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친구를 대해왔는데 친구는 그런 배려가 없었던게 제가 느끼는 서운함인거
    같습니다. 이젠 저도 연락 그만하려구요. 아마 어쩌면 친구도 제가 귀찮았을수도 있었겠다 라는 생각도
    드네요.

  • 6. 친구
    '17.2.14 9:54 AM (220.76.xxx.136)

    몇십년지기 친구도 세월이 지나고보면 스쳐지나가는 인연이예요
    그리고 그인연에 목멜필요 없어요 저역시도 스스럼없는 친구도 몇십년 지나니
    귀찮고 오래 사귀다보니 말조심 이런면이 소홀해지고 더이상 알고싶지 않다라는

  • 7. ..
    '17.2.14 10:03 AM (223.33.xxx.222)

    오래됐다고 다 좋은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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