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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식 안한 커플 알아요

국수 조회수 : 6,184
작성일 : 2017-02-14 07:53:21
제 친구 몇년 전 결혼했는데 오글거리고 결혼식 과정들 너무 못하겠다고
식 안올렸어요.
촬영도 세미정장 입고 프로필촬영만 했구요.
그렇다고 돈이 없거나 한것도 아닌게
친구는 유학파에 중소기업 사장 딸이고, 남편은 의사에요.
특이했던 점은 결혼한다는 내용을 청첩장처럼 인쇄해서
거기에 속도위반 아니라고도 적었구요.
축의금 들어온건 부모님 동의하에 모아서 기부했어요.
두집 다 개혼이 아니어서 가능했던거 같구요.

저렇게까지 해도 될까, 멋있어 보이는 한편 걱정되기도 하고
저도 그렇게 하고싶다 막연히 생각했는데,
전 지금 결혼 준비중이거든요.
현실은 저는 친구처럼 하는게 절대 불가능하네요.
엄청난 용기와 부모님의 이해가 필요한 일이었던 것 같아요
IP : 121.179.xxx.21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2.14 8:10 AM (175.223.xxx.179)

    식도 안올리는데 축의금은 받았다는게 웃기네요

  • 2.
    '17.2.14 8:15 AM (119.192.xxx.203) - 삭제된댓글

    식 안 올렸다고 축의금까지 받지 말아야 하나요?
    축의금이 무슨 밥값도 아니고.....

  • 3. ccc
    '17.2.14 8:15 AM (125.131.xxx.208)

    속도위반아니란글귀도웃기고요
    얼마전 결혼식갔는데
    신부대기실에 각자의대기실이아닌
    신랑신부가 앉아있더라고요
    신부가 신비컨셉싫다고했다는데
    너무어수선했어요
    그냥 남하는대로해도 되겠더마는
    자연스런게 좋은것도 같은데

  • 4. ㅇㅇ
    '17.2.14 8:16 AM (175.209.xxx.110)

    결혼은 집안과 집안의 결합이라서...
    당사자들 의사만 가지고 할 일이 아니에요.
    부모님들 의사도 중요함.

  • 5. ...
    '17.2.14 8:30 AM (103.254.xxx.97) - 삭제된댓글

    일반적으로 하는 결혼식은 안할거면서 일반적으로 하는 축의금은 왜 받나요?
    만약 그 친구가 다른 친구의 결혼식장에 간다면, 겉으론 축하한다고 하면서 속으론 쟤는 저렇게 오글거리는 결혼식을 하고 싶을까 하고 생각하겠네요.
    아님 축의금만 붙이고 오글거리는 친구 결혼식 보기 싫어서 안가버리던가요.

  • 6. ㅇㅇ
    '17.2.14 8:32 AM (211.237.xxx.105)

    저런 경우는 축의금을 받은게 아니고 결혼했다고 알리는 인쇄물을 돌리니까
    자기들 결혼에 축의금 받은게 있는 사람들이 돌려준거죠.
    부조 형식이니까..
    결혼식 안한다고 떼먹겠어요?
    빚인데?
    저도 저렇게 하는거 좋아보여요. 스몰웨딩이 유행인데 아마 곧 이런식의 웨딩도 유행할듯..
    그 구혜선하고 안 뭐 그 커플도 그렇고, 정인하고 조정치 커플도 결혼식은 안올리고 결혼했다고 알린걸로 들었는데 좋아보입니다.
    청첩 받는 사람도 고지서 받는 기분에 괜히 바쁜 일정에 결혼식 참석 번거로워서 짜증내고,
    결혼하는 신랑 신부도 벌쭘해하는 경우도 있고 결혼식 번거롭고.. 웨딩관련업체만 배불려주는셈이고..
    그돈 모아서 기부를 하든지 뜻깊은 곳에 쓰는게 더 좋아보입니다.
    저도 올해 오십이 된 사람이고 자녀도 대학 3학년 성인인데.. 나중에 딸과 그 배우자감이 와서 이렇게 하겠다 하면 엄청 기쁠거 같네요.

  • 7. 국수
    '17.2.14 8:34 AM (121.179.xxx.213)

    위에 ㅇㅇ님이 맞아요. 축의금 안받겠다고 했는데
    친구들은 작은 선물을 주거나 했고, 부모님 지인들이 축의금을 줬어요.
    본인들은 받고서 안주기가 뭣했나봐요.
    그 축의금들은 부모님들이 친구 커플에게 그대로 넘겨주신거고,
    그걸 기부한거고요.

  • 8. . ..
    '17.2.14 8:44 AM (223.62.xxx.215) - 삭제된댓글

    혼기에 있는 딸들 엄마로서 저런 결혼 마음에 드네요.
    아이들이 원한다면 당연히 찬성할 거예요.
    지인 자제들이 저런 결혼을 알리면 또 당연히 축의금 보낼 거구요.

  • 9. ...
    '17.2.14 8:54 AM (116.41.xxx.150)

    애들이 커가니 애들 결혼에 대해서도 가끔 생각하게 되는데 그냥 양가 상견례하고 친척들한테는 날잡아서 한번 각자 인사하고 결혼식은 친구들끼리 스몰웨딩하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나도 결혼할때 결혼식 진짜 하기 싫었거든요. 웨딩 사진도 안찍었어요. 하기 싫어서...
    뭐 애들도 동의하고 상대 부모도 동의해야 가능한 일이지만 한번 이야기는 해 볼려구요.

  • 10. 촛불
    '17.2.14 9:06 AM (125.142.xxx.237)

    저는 엄마들 입장해서 촛불 켜는 거 안 할거예요
    볼 때마다 이상해요
    전혀 안 친한 사돈들이 손 꼭 잡고 입장하는 거 너무 싫어요

  • 11. 염치 없어, 정말들.
    '17.2.14 9:13 AM (220.120.xxx.191)

    다들 축의금 받으려고 결혼식 하나 봄. 쯧쯧쯧.

  • 12. 기꺼이
    '17.2.14 9:15 AM (220.120.xxx.191)

    내가 받지 않았더라도
    정말 축하 해 주고 싶은 커플이 결혼한다고 알려 왔을 때 기꺼이 축의금 보내겠다, 나라면.

    그걸 저렇게 받아 드리다니... 으이구.

  • 13. 국수
    '17.2.14 9:19 AM (121.179.xxx.213)

    음... 막상 당시에는 축의금 들어온게 이상하다는 느낌을 못받았는데,
    결혼식 안하고 축의금 받으면 잘못된건가요?
    그 부모님들이 몇십년동안 여기저기 부조 했었어두요?
    그럼 축의금은 축하하는 의미에서 도움되라고 주는 돈이 아니라
    그냥 밥값인건가요? 축의금 때문에 쓴 글은 아닌데, 혼란스럽네요...

  • 14. ㅇㅇ
    '17.2.14 9:28 AM (211.237.xxx.105)

    ㅎㅎ
    여기 축의금 가지고 딴지 거는 인간들은 그냥 자기들 인생이 꼬여서 뭐라도 트집잡고 싶은사람들이에요.
    굳이 계속 해명할 필요 없어요.
    기존에 받은거 돌려주는 개념이라고 하는 설명 알아들으면서도 못알아듣는척 하며 계속 저러는거니까 무시하셈.
    아마 본인들 인생은 불행한데 결혼도 자기 뜻대로 잘했다 하니 질투하나보오..

  • 15. ....
    '17.2.14 10:05 AM (118.38.xxx.143)

    받은게 있는 사람들이 돌려주려고 축의금 준게 잘못 됐나요
    참석안해도 되고 축의금만 줘도 되니 대부분 더 좋아할걸요
    설마 밥못먹어 그런지
    축의금 준 사람들한텐 따로 보답했겠죠

  • 16. ㅇㅇ
    '17.2.14 10:16 AM (112.153.xxx.102)

    오십된 사람입니다. 전 참 신선하고 좋게생각되는 결혼이네요. 커플의 의사에 따라 다양한 결혼식을 인정해야하지 않을까요? 양가 부모들의 입장 많이들 언급하시는데...좀 걷어내자구요. 부조금도 기부를 핬다니 칭찬할 일이네요.
    좀 더 다양한 결혼문화가 있기를 바라고 또 어떤 결혼을 결정했다해도 축하해주고 끝나길.

  • 17. 올 해 결혼 생각하는 남자
    '17.2.14 10:46 AM (115.95.xxx.229)

    입장에서...

    결혼식에서 가장 을 그러니까 약한 입장이 결혼하는 남자라고 생각하는지라...ㅎㅎ

    양가 부모님, 신부가 원하는대로 해야할꺼라고 생각합니다.

    마음같아선 진짜 친한 사람들만 모여서 시골 부모님댁 마당(잔디밭)에서 간단하게 하고싶지만...그런일은 안생기겠죠.

  • 18. ㅇㅇ
    '17.2.14 11:15 AM (223.33.xxx.8)

    똑똑한 애들은 뭔가 다르네요

  • 19. 그런데
    '17.2.14 11:26 AM (58.140.xxx.232)

    저라면 속도위반 아니라고 쓸 정도면 축의금은 정중히 사양한다고도 적겠어요. 결혼식 하면서 축의금 사양하는 사람도 있는데 (청첩장에 미리 적음) 결혼식도 안하면서 축의금 받는것도 이상하죠. 나중에 따로 식사대접 한다는것도 우습고. 서로 그런 번거로움 없애자고 결혼식도 안하는거 아닌가요?
    저는 아이들 결혼식은 직계가족만 축의금 없이 치뤘으면 싶은데 (호텔에서 거하게 대접해도 아깝지 않고, 참석하는 사람들도 귀찮아하지 않고 진심으로 축하해줄만한 직계가족) 사돈측도 저와 마음이 맞길 바래요.

  • 20. 그 후가 더 어려워요
    '17.2.14 11:54 AM (183.96.xxx.122) - 삭제된댓글

    저희집 사업하고 축의금 많이뿌린 아빠가 강력하게 원라셔서 아들 개혼하면서 청첩장 안뿌리고 직계 모여서 사돈몰라보고 길에서 싸움나면 안되니까 사진찍고 딱 밥만 먹었는데도 주변에서 다 서운하다면서 그동안 봉투뿌린거 몇년에 걸쳐서 받고 식사대접 따로하게되고 인사할 사람 따로찾아가게되고 몇년을 번거로웠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공장식 결혼할걸 그랬다고 아빠가 계속 후회함.
    자식 몇명인지 알고 혼사에 청첩뿌릴정도 되는 사이네서 봉투 받고 입씻는 사람 세손기락에 꼽을 정도밖에 안되고 봉투받았으면서 식사대접도 안하면 안되니까 결국은 다 따로하고 그냥 인사가 아니라 절해야될 정도인 사람들은 아들내외까지 다 불러서 인사해야되니까 이게 진짜 더 큰일이 됩니다.
    물론 서운치않게 답례할려고 상대방이 마음먹으셨어서 전보다 소원해졌는데 잊지않고 결혼축하 따로해주신 분들하고는 더 돈독해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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