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엊그제 쓴 글이예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284473
오늘부터 좌천된 곳으로 가게 되었어요
대중교통으로는 왕복 4시간 걸리니 운전해야는데(잘 빠지면 편도40분 아니면 50분)
제가 운전을 오래 하면 몸이 곧바로 아프거든요, 근골격이 벌써 소리치구요
과거 이 노선으로 운전해 출퇴근하다가 사고 두번 나서 벌써 두려워요
그리고 업무는요
제 전임자가 저보다 10여년 젊은 기운센 천하장사라
다른 사람들이 힘들어서 안하는 일을 맡았드라구요
그것을 고스란히 제게 주고요,
안해본 일인데 작년 상반기만 했던 것을 1년 내내 하게 되었다고 계획서를 당장 두배로 늘려 짜래요ㅜㅜ
그리고 또 다른 어마어마한 업무까지...
저는 이러이러하니 좀 배려해 주세요, 절반 덜어주시면 다음해에 꼭 할께요
하고 어쩔수 없이 인사과에 부탁드리니
길이 없다고 하네요ㅜㅜ
첫날부터 이런 소리 하면 당신 이미지가 뭐가 되겠느냐 답하면서요
첫날부터 찍힌 거지요..
그만두고 싶어요, 진짜
1년전에도 너무 힘들어서
월수 200 나오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알아보니
5억짜리 상가 있으면 된다고 하네요
하지만 집을 팔수는 없잖아요
해야 해요 쉴수 없어요
너무 우울하지만 일은 해야 해요
아이들 밥을 못해 주겠어요, 불쌍한 이 아이들 어쩌나요
제가 몸이 너무 안좋은데 이상하게 가는 곳마다 일복이 터졌어요
게다가 인사 운도 나쁘구요
그러다 보니 이렇게 병이 심하게 들었어요ㅜㅜ
방금도 고1 큰딸이 친구니 진로니 성적이니 학원이니 재잘거리고 제게 물어 함께 찾고 어쩌고 하다 보니
시간이 이리 흘러 버렸어요ㅜㅜ
운동 안하면 죽는다는데 운동을 도대체가!!
이 글 쓸때 운동하면 되겠지만 운동도 어지간히 기운이 있어야 하지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