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남아고 2년 반 전부터 어린이집 생활해서 일찍 등원, 늦게 하원이 일찍 익숙해진 아이에요.
등하원은 힘들더라도 자차로 제가 직접 지금까지 해왔어요.
남들보다 푹 못 재우고 친구들은 엄마가 일찍 데리러 오고.. 이런 점이 늘 안쓰럽긴 했지만
다행히 좋은 어린이집을 만나서 케어를 잘 해주셨고 이런 안전한 보육이 차라리 시간제 도우미 어설프게 쓰느니 낫겠다 생각해왔어요.
곧 어린이집 졸업하고 유치원 가는데 최근엔 안 하던 말을 하네요.. 엄마 왜 이렇게 늦게 왔냐고.
전 칼퇴하면 뛰어가서 한 시간 남짓 혼자 있는데.. 그게 그렇게 비수처럼 꽂히더라구요.
그리고 요즘은 아침마다 어린이집 안 가겠다고 너무 떼쓰고.. 아침마다 전쟁통.. 아기때보다 더 힘들어요..
유치원을 보내며 이젠 등하원 도우미를 써야 하나 고민을 하게 되었는데요.
일단 등하원 도무미를 다 쓰기엔 비용 문제도 그렇고
직장도 가깝고 야근없는 칼퇴라.. 제 경우엔 둘다 쓰는건 좀 지나치다 싶어 등원이나 하원 한쪽만 써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어느 쪽이 나을지 고민이 되네요.
아침에 푹 못 재우는거, 제가 출근 시간에 쫓겨 힘든거, 생각하면 등원 쪽인데
혼자 남겨지는 시간이나.. 학원 연계(일주일에 한두번) 등을 생각하면 하원 쪽이고..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제겐 큰 고민입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