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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지금 애들 데리고 여행와ㅠ있는데 폭발하겠어요

부글부글 조회수 : 20,689
작성일 : 2017-02-13 11:26:02
자유로 애들 둘 대리고 여행와ㅠ있는데
애들 때문에 폭발직전이에요.
나이나 어리면 말을 안하지 대학생 고등학생입니다.

집에서처럼 밤눚게 폰질하다 아침에 9시 넘어서 일어나고
호텔조식도 못 먹을 뻔하질 않나
딸은 아침마다 풀매이크업으로 신부화장을 하느라
안그래도 시간 늦었는데 더 성질 돋구고
그나마 아들은 짜증은 안내고 묵묵하니 봐줄만한데...

애초에 딸이 제안한 여행이라
항공 숙박은 일단 미리 해놨는데
그럼 나머지는 자기가 알아서 한다더니
여행스케쥴 하나도 안짜놓고
혹시나 해서 내가 짜놨는데 그 일정대로 움직이는데
길찾기 같은 거는 자기가 해야지 나한테 맡겨놓고
내가 헤매면 짜증작렬.

결국 어젯밤에 폭발해서 한바탕 퍼부었네요.
왜저리 못됐는지.
그러고도 오늘 아침에 또 늦잠..으 진짜 부글부글.

명색이 외고나왔단 애가
주문 좀 시켜보라고 하면
쫄아가지고 꿈쩍도 안하고
화폐단위가 다르니 계산할 때 제가 좀 헤매면
또 답답하다고 난리.
맘 같아선 싸다구를 한 대 철썩 때려버리고 싶을 정도네요.
아들은 물 좀 주문하라고 했더니 갑자기 식은땀을 흘리질 않나
나 참...
결국 늙은 내가 거의 다 하네요.
제가 영어를 좀 하는데 그걸 믿고 저러나 싶고...

추억을 쌓긴 개뿔이고
두 번 다시 애들 데리고 여행 안 가려구요.
게다가 우리나라 국산폰 왜이리 말을 안듣는지(다운돼 버리고 먹통에...)
집에 가면 아이폰으로 폰부터 제일 먼저 바꾸려고
적정중이네요.

아휴 늙었는데 그냥 내 한몸 즐겁게 살자 싶어요.
애들 챙기고 추억 만들고 그런건 이제 바이바이...
큰 돈 쓰고 성질나기도 하네요...ㅠㅠ



IP : 183.90.xxx.249
9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2.13 11:28 AM (210.217.xxx.81)

    진짜 속터지시겠네요 애도 아니고..

    하루정도 혼자 다니자고 하는건 안될까요 저녁에 만나자고..

  • 2. 글만 읽어도
    '17.2.13 11:28 AM (180.230.xxx.161)

    속터지실것 같아요ㅠㅠ

  • 3. ....
    '17.2.13 11:29 AM (175.223.xxx.179) - 삭제된댓글

    영어 좀 하면 그냥 알아서 주문하세요.
    해외여행 가서 너 영어 배웠으니까 영어 좀 해봐 이러는 부모들도 웃겨요

    늦게ㅜ일어나면 그냥 두고 혼자 조식 먹으면 되고요

  • 4.
    '17.2.13 11:29 AM (223.33.xxx.140)

    움마^^글에서 막 상황이 그려지고 현장감이 전달됩니다.
    그래도 기왕 가신거 저 놈들하곤 다신 여행안온다 마음먹으시고 이번만 누리다 오세요~ 돈도 계산하시지 마시고 주문도 하지마시고..엄마 힘들어 못하겠다 그러시고 하지않으시면 자기들이 움직이겠죠.

  • 5. 흑흑
    '17.2.13 11:30 AM (121.160.xxx.222)

    어딘지 제가 날아가서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네요
    자식새끼들은 언제 철들건지... ㅠ.ㅠ

  • 6. 교훈
    '17.2.13 11:31 AM (125.180.xxx.201)

    어이쿠. . .
    원글님 글 읽으니 몇년 후 제모습일거 같아요.
    저 아이들과 자유여행 하는 꿈 접을래요.
    그래도 제말은 듣는 시늉이라도 하는 영감데리고 다녀야겠어요.

  • 7. 에이구
    '17.2.13 11:31 AM (125.190.xxx.227) - 삭제된댓글

    어머님이 약간 다혈질 같아요
    아이들은 아빠 닮았나보네요
    여행오기전 소통이 안되었던건지
    확인을 한번 하셨으면 좋았을일이네요

  • 8. ㅎㅎㅎ
    '17.2.13 11:33 AM (121.135.xxx.119)

    어머니가 잘하셔서 그래요. 결국 엄마가 해줄거라는 믿음이 있어서죠

  • 9. 에고
    '17.2.13 11:36 AM (221.146.xxx.118)

    일정 중 얼마만큼은 따로 움직이시길 권합니다...

  • 10. 와우
    '17.2.13 11:42 AM (58.229.xxx.81) - 삭제된댓글

    원글님 능력자시네요 애들데리고 자유여행,
    내가 아는 사람도 다녀오더니 다시는 절대로 딸들이랑 여행 안다닐거라고해요

  • 11. ``
    '17.2.13 11:43 AM (123.111.xxx.9) - 삭제된댓글

    작년에 막내 중3 데리고 패키지도하고 1일 자유여행 하는것갔 다왔는데
    너무 화가나서
    다시는 애랑 둘이서 안가리라 결심했어요
    노안이라 돋보기껴도 지도도 글씨가 작아 잘 안보이고 하는데 ,,,

  • 12. ``````
    '17.2.13 11:44 AM (123.111.xxx.9)

    작년에 막내 중3 데리고 패키지도하고 1일 자유여행 하는것갔 다왔는데
    너무 화가나서
    다시는 애랑 둘이서 안가리라 결심했어요
    노안이라 돋보기껴도 지도도 글씨가 작아 잘 안보이고 하는데 ,,,
    차라리 패키지가 나아요
    길 찾아 헤매고 식당 찾아 헤매고 할 필요 없으니까요

  • 13. 헤쳐모이기하세요.
    '17.2.13 11:45 AM (114.206.xxx.150)

    아침에 화장하는, 늦잠자는 아이들 기다리지말고 각자 놀다 저녁에 보자 메모해놓고 혼자 나가세요.
    다음날도 스스로 일어나서 따라나서는 놈만 데리고 나가세요.
    호텔방에서 저러는거 시간이 너무 아깝잖아요.

  • 14. .....
    '17.2.13 11:46 AM (59.15.xxx.61)

    아무리 자식이라도
    머리 크고 나면 서로 원하는게 다르고
    여행 스타일이 달라서 그래요.
    우리도 작년 추석에 온가족 해외여행 갔는데
    몇 년 전과 달리 참 힘들었어요.
    내 생각에는...아마도 그게 마지막 가족여행이지 싶어요.

  • 15. ㅁㅁㅁㅁ
    '17.2.13 11:49 AM (115.136.xxx.12)

    애들끼리 여행시켜야겠네요
    뭐든지 착착준비되어있는 엄마가계시니 애들이 스스로 할 생각이 안드는듯

  • 16. ㅡㅡ
    '17.2.13 11:52 AM (39.119.xxx.145)

    완전현장감있어요ㅎ
    제가 종종 느끼는 감정이라 공감하고 갑니다

  • 17. ...
    '17.2.13 11:57 AM (182.221.xxx.208)

    남은 일정은 각자 원하는 곳으로 따로 하자고 하세요
    시간 무개념에 기다리는것 속터지고 뒷정리 해줘야하고
    스트레스 만땅이에요
    각자 프리여행으로 움직이자고 하세요

  • 18. 위에 맞아요
    '17.2.13 12:00 PM (42.61.xxx.46)

    전 성질이 좀 급하면서 꼼꼼한 편이고
    애들, 특히 딸이 아빠 닮아서 느릿느릿 느긋느긋...
    이러니 정말 평소에도 부딛히네요.
    의외로 아들이 저 닮아서 나와서 보니 더 잘 맞고
    딸은 평소엔 수다친구로 좋았는데
    나와서 보니 행동패턴이 너무 안 맞아요.
    영어는 너네들 배웠으니 해봐 이게 아니라
    나혼자서 주문하고 계산하고 왔다갔다
    이건 아니지 싶어 역할을 맡겨주는 거예요.
    한 번 폭발했더니 오늘 아침 식당에선 눈치껏 딸이
    자기가 주문하러 가네요. 으이구..

  • 19. 이해갑니다
    '17.2.13 12:00 PM (211.176.xxx.245)

    그래도 거긴 자식이죠
    친구가 저런다고 생각해보세요
    전 진짜 죽을뻔했습니다

    어케 남만 믿고 여행오는지

  • 20. ...
    '17.2.13 12:02 PM (122.36.xxx.161)

    그런게 다 추억이죠. 다 큰 아이들이 그래도 엄마랑 여행가겠다고 나선것이 기특한데요. 길찾기가 힘드시면 그냥 아무데나 가서 까페에 앉아 여유를 즐기셔도 될것 같구요. 저도 원글님 같은 엄마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 21. 잘해줘서 그러죠
    '17.2.13 12:03 PM (218.237.xxx.131)

    어릴때부터 세게 대할땐 강하게 해야 하는데
    반발할까 두려워 부드럽게 대하면
    저렇게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것같아요.

    지금부터라도 좀 세게 나가세요.
    아직 엄마그늘에 있는 것들이
    엄마잘만나서 호강하는것도 모르고
    철이 없네요.

  • 22. 그래서
    '17.2.13 12:03 PM (1.224.xxx.111)

    이젠 혼자 여행다닐 생각을 합니다
    남편도 아이도 부모도 형제도 나이가 다르고 성별이 다르니
    정말 나와 취향이 달라요ㅠㅠ

    맘 푸시고
    기왕 가신거 윗분들 말씀대로 혼자 나갔다오세요
    그리고 원글님 돈과 노력으로 다큰 아이들 데리고 가는 여행 가지마시길
    자신이 노력한거 투자한거 한가지도 없는 사람들은
    그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아무것도 얻는게 없는 여행에 대해
    아무런 아쉬움이 없는듯 합니다

  • 23. ㅎㅎㅎ
    '17.2.13 12:08 PM (221.148.xxx.8)

    이래도 여행은 소중한 추억이고 대단한거라 포장하며 사시겠죠?
    아이에게도 곤혹 스러운 여행인게 뻔한데

    부모의 태도는 여행와서도 변하지 않고 아이들 역시 그런 반복이라 그닥 추억일것도 없을텐데

    이 추억은 너무 소중할거야 라고 자위 하며 82에 와서 명품vs여행 같은 유치한 짓거리를 하며 여행 안 하는 사람은 영어도 못 할거란 편견그득하고 무식한 소릴 하겠죠

  • 24.
    '17.2.13 12:14 PM (59.153.xxx.236)

    저 지금 애들이랑 해외 나와 있는데 정말 원글님과 술 한잔 같이 하고 싶네요!ㅎ

  • 25. ㅋㅋㅋㅋ
    '17.2.13 12:15 PM (211.176.xxx.34)

    참 웃길것도 많네요.
    영어 배웠으면 여행가서 써먹어야지 영어 배웠으니 해봐가 뭐가 웃겨요? 가방들고 왔다 갔다 했는데 막상 해보라니까 할 줄 몰라 난감해서웃겨요? 아님 영어가 춤 노래 특기도 아닌데 해보라는게 촌스럽다 느껴 웃겨요? 전 영어 잘하는거 특기이기도 하고 춤 노래는 장기로 해도 되고 영어는 하면 허세스럽다는 사고방식이 더 촌스러운데 웃긴 포인트를 모르겠네. ㅋㅋㅋㅋ

  • 26. 제나두
    '17.2.13 12:15 PM (203.244.xxx.34)

    첫 문단만 읽고선 일산 자유로로 놀러갔다는 줄 알았습니다. --;;;

    죄송...

  • 27. 아이고
    '17.2.13 12:16 PM (125.187.xxx.37)

    원글님... 우짜나요..
    그래도 마음 다스리시고 여행 잘 마무리하고 오세요...

    엄마가 너무 모든걸 잘하면 그런것 같아요...할 줄 모르고 부족하면 자식들이 더 열심히 챙겨주더라구요...
    합의가 되신다면... 각자 움직이고 저녁때 호텔에서 만나고 그런 방법도 생각해보세요..

  • 28. 나오옹
    '17.2.13 12:16 PM (223.62.xxx.234)

    아~~
    저 삼년전 한달동안 애들이랑 배낭여행 갔다가 완전 돌아버리는줄..
    이제 일박이일도 같이 가기 싫어요

  • 29. ...
    '17.2.13 12:17 PM (223.62.xxx.138) - 삭제된댓글

    조식 먹자고 화장도 목욕도 하지 말라던 친구가 떠오르네요.
    저와 다른 친구는 아침 안 먹고 점심을 신경 써서 먹는데 그 친구는 아침을 호텔에서 많이 먹고 다른 끼니는 아끼려고 했어요.
    그리고 다시 못 올 사람처럼 빡빡한 일정을 딱딱 맞춰서 다니려고 하고. 뽕을 뽑으려는 듯 우리나라 사람 특유의 강행군을 하더군요.

    여행은 성향 맞는 사람이랑 해요.

  • 30. ....
    '17.2.13 12:20 PM (211.36.xxx.99)

    누군가를 케어하며 하는 여행은 저두싫어요
    그래서 여행은 어딜 가느냐 보다
    누구랑 가느냐가 중요만것 같아요

  • 31. ㅇㅇ
    '17.2.13 12:35 PM (223.33.xxx.242)

    차라리 아예 어려서 백프로 케어해야되는 입장이면 괜찮아요
    그런데 어느정도 커서 지몫도 안하면 속터지는거죠
    글 참 실감나게 쓰셔서 고충이 훤히 보이네요
    힘내셔요

  • 32. .....
    '17.2.13 12:35 PM (118.176.xxx.128)

    요즈음 부모들은 자식들이랑 여행하면
    호구가 되는 것 같아요.

  • 33. 하하하
    '17.2.13 12:37 PM (175.207.xxx.165)

    전 패키지인데도 그랬어요
    다행히 패키지이니 시간은 지켰고요
    나름 영어 원어민 비스무리하게 가르쳤다 생각했는데
    어머나 영어 한마디 못하는 저보다 더 입을 못떼요
    영어 못하니 바디랭귀지에 한국말 섞어서 하는 저 보고 엄마 창피하다고 하지를 않나?
    ㅎㅎ

    그래서 영어회화 제가 배울려고요
    영어 좀 하는 딸 덕 좀 볼까 했더니 ㅎㅎ
    자기는 여행이 스트레스여서 집이 최고라고
    여행 첫날부터 아 다시 집에 가고 싶다 그러고
    그러면서도 거기서 백 3개랑 한벌로 옷도 사고 ㅎ
    신발까지 다 사고
    향수에 화장품에 다 제 돈으로
    딸이 귀여운 원수입니다 ㅎㅎ
    속 푸세요

    저도 딸 덕에 케어 받냐 했는데 딸 덕에 자존감만 바닥되었네요
    그래도 우리에게는 뻔뻔함이 있으니 화이팅입니다

  • 34. 낼 고등 둘데리고
    '17.2.13 12:39 PM (112.152.xxx.220)

    낼 고등 둘 데리고 나가는데 ㅠ
    전 영어도못하지만 상황이 뻔하게 그려져서 벌써부터
    스트레스입니다

  • 35. ㅇ*ㅇ
    '17.2.13 12:40 PM (125.186.xxx.195)

    ㅎㅎ. 맘푸세요. 저도 2년전에 두아들데리고 인도배낭여행다녀왔어요. 공감백배예요. 녀석들이 제 사진도 찍어주길 귀찮아해서 변변한 사진도없네요. 속터지는 순간도 많았지만 그래도 꽤 든든했어요. 지들도 나중엔 그리워하더군요. 이제 아이들과가는 마지막여행이라 생각하고 스케줄 느슨하게 다니세요. 참지말고 화도 세게 함 내보시면 애들이 주춤합니다. ㅎㅎ

  • 36. 궁금이
    '17.2.13 12:49 PM (116.39.xxx.160) - 삭제된댓글

    어디 여행 중이신가요?

    좌충우돌 느긋함도 나중에 추억되게 맘 내려놓고 즐겁게 다니세요~~

  • 37.
    '17.2.13 1:02 PM (61.98.xxx.164)

    감정이입중 ㅠ
    전 남편이 그랬어요
    딴집은 남편들이 다 쏼라쏼라하는데
    영어고 일정이고 환불이고 체크인이고 뭐든지 저 다시키고 ㅠ
    저 피곤해 자는동안은 혼자룸서비스 잘만시켜먹더군요. 영어못하는줄알았더니;;

    돌아오는 길에 소리빽질렀어요 "내가 니 가이드냐!"
    근데 가이드하더라도 또가고싶네용 ㅠ

  • 38. ...
    '17.2.13 1:04 PM (114.204.xxx.212)

    각자 다니자 하세요
    저녁 몇시까지만들어오기로ㅜ하고요

  • 39. --
    '17.2.13 1:06 PM (58.120.xxx.213)

    백만 개 이해 가요. 중딩 아들이랑 둘이 일본 여행 갔다 속 터질 뻔 했어요. 아들이 영어는 돼서 언어는 문제 없는데 둘이 취향 차이에 길 못 찾는다고 성질 내고. 그 다음엔 남편, 아들과 같이 여행 갔다가 홧벼우걸릴 뻔 했어요. 이젠 취향 차이를 넘어서, 이 남편이 어찌나 골질을 햐해대는지. 둘 사이에 낑겨 둘 눈치 보다 제가 홧병으로 돌아가실 뻔 했네요. 남편은 지 성질 난다고 지 혼자 호텔로 돌아가버리질 않나.
    그때 어찌나 힘든지 핸폰 메모장에 잊지말자고 써뒀어요.
    "다짐!! 다시는 남편, 아들과 여행 가지 말자"

  • 40. 공감백퍼
    '17.2.13 1:13 PM (112.151.xxx.45)

    이번에 제주도 다녀오면서 속이 터지는 줄. 큰 아들이 어찌나 느릿느릿한 지. 어릴 땐 엄마 잔소리에 따라 주는 척이라도 하더니, 이제 고딩된다고 그러거나 말거나. 차 주차하고 다 나와 기다리는 데, 소지품이며 옷 찾아 주섬주섬. 근데 아이가 그래요. 자기는 성격 느긋한 사람이라 여행해야 겠다고 ㅋㅋ
    어머니도 힘들지만, 아이들도 힘들것 같아요. 엄마가 완벽주의에 성격까지 급하면, 참 아이들이 곤란해요. 부모가 한 발 물러서 있어야 아이들도 스스로 할 기회를 찾고, 그때 칭찬해 주고 하면 뿌듯하고 그런건데, 기껏 해봐야 평가질의 눈빛만 받고 그러니 애들이 무슨 흥이 나겠어요. 원글님은 아니시겠지만 제가 그런 편이라서...

    기껏 돈쓰고 여행가서 모두 맘 상하면 너무 아깝잖아요. 지금이라도 아침시간은 아이들에게 자유를 주세요. 늦게 일어나면, 근처 베이커리가서 빵이라도 사 먹겠죠. 원글님은 원글님 일정대로 움직이시고, 중간에 합류하도록 하시구요. 가끔은 각자 하고 싶은거 하라고도 하구요. 아이들도 원글님도 마음의 쉼표가 필요해 보입니다.

  • 41. 딱 그런 딸이랑
    '17.2.13 1:17 PM (223.62.xxx.49)

    2주 여행하면서 3번 헤어졌어요.저녁몇시에 어디서 혹은 밤에 숙소에서 만나자고 하고요.그 잘하는 니영어로 혼자 잘 댕겨보라고 버렸어요.결국 딸은 하루 공치고 도시를 누비고 돌아온 저랑 그자리에서 랑데뷰..

  • 42. 부모가
    '17.2.13 1:33 PM (110.70.xxx.131)

    너무 능력이 있어서 애들이 부모 믿고
    편하게 사는 케이스인가봐요.
    어쩌겠어요, 부모가 갑자기 무능력자가 될 순 없잖아요.

  • 43. ...
    '17.2.13 1:39 PM (218.156.xxx.222)

    지난주에 대학생 딸이랑 다녀왔어요.
    딸이랑 자유여행 해년마다 다니는데
    전 호텔 조식 신청 안해요.
    애들은 조식 보다 잠을 좋아하니까 자라고 두고
    저만 따로 조식 먹습니다.
    애 먹을건 전날 호텔 들어올 때 사오거나
    아침잠 없는 제가 동네 한바퀴 돌면서 사구요.
    9시 기상해서 화장하고 10시에 나가는 걸로
    스케줄 짜서 움직이는데 그 시간에만 나서도
    충분하게 느긋한 스케줄 짭니다.
    대신 저는 나이 먹어가고 아이는 성인이 되니
    서로 여행스타일이 달라서 힘들더라구요.
    올해가 마지막 동반여행이 될 거 같아요.
    이왕 가신거 자유여행이니 좀 느긋하게
    즐기다 오시길 바래요.

  • 44. 원글님은
    '17.2.13 1:50 PM (219.254.xxx.151)

    속터질텐데 읽는저는 웃음이나네요 패키지로갔는데 부모님이랑온 마른처자가 점심밥한공기를 싹다먹더라구요 같이 대화하다보니 조식을못챙겨먹는대요 신부화장하느라 ㅋㅋㅋ 그래서 충분히이쁘다고해줬네요 준비하는게 한시간이상걸려서 아침은 굶는대요 조식포함인데아깝져~~~그 아가씨 생각이나서 신부화장대목에서 빵!터졌네요 젊음 그자체로 빛이나고이쁜데말예요^^

  • 45. 여행
    '17.2.13 2:05 PM (118.35.xxx.149) - 삭제된댓글

    작년 봄에 군제대 1주일된 어들이랑 1달 여행하다 제일 많이 했던 말
    이 여행은 시작을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제대후 알바로 돈벌어서 여행간다는 걸 갑자기 유럽쪽을 가야할 일이 생겨
    2년동안 군대에서 느끼고 배운게 있을테니 어쩌면 괜찮은 동반자가 되어주겠지
    싶어 내 돈으로 경비대며 갔었어요
    도대체 군생활을 어떻게 했는지 아침에 늦잠은 기본에 밤늦게 핸드폰 동영상 감상
    그러니 늘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연속이었어요
    저도 따로 여행하고 밤에 만나고 싶었으나 돈 아낀다고 아들 핸드폰에만 유심칩넣어서
    구글맵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같이 다녔는데 정말 많이 싸웠어요
    한국에서 부터 내가 비용을 대니 아들에게 여행 계획을 세우라 했는데 분명 밤에 잠 한숨 안잤는데
    뭘 했는지 결과가 없었어요
    자기 말로는
    아침에 느긋하게 일어나서 기분 내키면 나가고 아니면 방에서 뒹굴거리는...
    낯선 곳에서 천천히 나를 움직이는 여유를 갖고 싶었는데 저 때문에 망쳤다고...
    저는
    그런 여행을 할거면 동남아시아를 가야지 이 비싼 유럽에 와서
    돈지랄을 하냐고...
    다시는, 다시는 이 넘이랑 여행안갈랍니다
    본인도 그렇겠지요
    원글님 글 읽다 갑자기 확 올라서 저도 푸념했네요
    암튼 남은 시간 즐겁게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 46.
    '17.2.13 2:14 PM (222.113.xxx.119)

    원글님 저람 똑 같은 경험 하셨네요.ㅠ 에구...
    전 아들 둘 델고 나갔다 혼자 울었어요 ㅠ
    제 돈 쓰고 애들테 눈치 받고 다신 안간다 결심하고 돌아온 기억 ...나쁜넘들

  • 47. ...
    '17.2.13 2:14 PM (223.62.xxx.98) - 삭제된댓글

    느긋하게 즐기다 오세요.
    목숨 걸고 돌아다니면 나중에 기억도 잘 안나고 힘만 들어요.

  • 48. 다들 비슷
    '17.2.13 2:43 PM (171.249.xxx.177)

    아이들 입장에서 보면 부모가 좀 답답할수도 있지요
    생각이 다 다른 4명이 자유여행을 갔는데
    어쩌면 당연하지않나요?
    저희는 전날밤에 모두 의견을 물어요. 조식먹을사람 안먹을사람. 먹는다면 몇시에 먹으러 내려간다. 아침먹고 몇시쯤 나가서 어디를 간다. 쇼핑하는날이면 쇼핑이 싫은 남자둘은 둘이 각자시간보내고 저녁몇시에 만난다거나..
    저는 혼자나가 커피마시고 오기도 하구요.
    자유여행 갈수록 가족들 나름의 적응기가 생겨요.
    그냥. 편하게 여행하세요. 하나덜보면 어떻고 맛집하나 덜가면 어때요. 그래도 지나고 나면 좋은추억으로만 기억이 되더라구요ㅎㅎ
    참고로 우리아이는 외국에서 공부하는아이라 영어 편하게 하지만 나서서 말을 하거나 하질않고 할수없을때만 겨우해줘요. 울부부는 영어가 썩 자유롭지는않으니 하소연했더니, 아이가어른을 상대로 또박또박 따지거나 이것저것 묻기가 어렵다고 토로 하더라구요.

  • 49. ㅎㅎ
    '17.2.13 4:28 PM (1.234.xxx.114)

    댓글읽어보니 패키지로 혼자가야겄다 싶어요..

  • 50. ㅇㅇ
    '17.2.13 5:02 PM (223.39.xxx.111)

    메모장에 다신 안가겠다고 다짐!써놓으신 분 너무 이해돼서 웃겨요
    저도 훗날 기억이 희미해지면 마음 바뀔까봐 아예 써놔요
    " 다시 ~하면 나는 정신병자다"

  • 51. 고생이네요
    '17.2.13 9:35 PM (175.126.xxx.29)

    애들이라길래 초등 아니면 유치원생들인줄..

    읽다가....아들과 둘이
    식은땀에서 폭소가 ㅋㅋㅋㅋㅋㅋ

    엄마가 좀 느긋해져야죠
    하루 공치더라도 애들 버릇은 잡으세요
    물하나 주문 못하는 이런 버릇이요.

    하루는 딸이 모든말을 하고
    하루는 아들이 모든말을 하고
    말 안하면 다 굶으세요.

    이정도 배짱없이 버릇고치기는 힘들겁니다.
    대신 물시켰는데 오렌지쥬스가 나와도 그냥 먹기.

  • 52. ...
    '17.2.13 9:40 PM (114.204.xxx.212)

    여행은 혼자가 젤 좋은거 같아요
    영어도 별로, 중국어 한마디도 못해도
    터키에서 혼자 다니고, 중국에서 혼자 지하철 타고 , 안되는 의사소통 해가며 다 다녔어요 ㅎㅎ
    책 펼치고 짚어가며 보여주니 대충 알아듣더라고요 엉뚱한걸 갖다주기도ㅜ하지만요ㅠ

  • 53. 그 심정
    '17.2.13 9:41 PM (223.62.xxx.233) - 삭제된댓글

    충분히 이해갑니다
    연휴에 비행기 예약했다 또 저럴거 같아 취소 위약금만 50만원 내고나니 이젠 같이 여행못가겠어요
    저러면서 친구끼리 가면 사전 준비 엄청 잘하고 재미나 죽더라구요
    깨달은게 부모하고 여행가는건 딱 중고등까지
    그 후론 재미없다고 안가려함
    나중에 결혼하고 애낳으면 엄마 마음 이해하며 효도관광이나 한번 해줄란가 몰라요.

  • 54. ㅎㅎㅎㅎ
    '17.2.13 9:46 PM (121.130.xxx.134)

    일단 원글님 능력(어학, 경제력 다)이 부럽습니다.
    저도 대학생 딸, 고등 아들 있는데 얼른 돈 모아서 애들 데리고 자유여행 가고 싶네요.
    남편은 빼고요. ㅎㅎㅎ
    남편이랑 다니면 또 안 맞는 부분이 있어서.

    저도 나가면 제가 물주만 하고
    여행계획부터 예약 현지 가이드까지 애들더러 알아서 하라고 할려구요.
    일단 딸이 영어 무지 잘하고 일본어도 꽤 해요.
    아들은 영어도 못하고.
    그런 만큼 미리 조사하고 계획 세우는 일이랑 여행 영어라도 외워서 하게 하려구요.

    엄마는 우아하게 돈만 쓴다가 모토입니다. ㅎㅎ
    그래도 가면 부딪칠 상황이 많겠지요.
    원글님네 일이 남의 일이 아닌 듯.. ㅠㅠ
    근데 전 한국에서도 애들 부려먹거든요.
    뭐든 주문하고 음식 가져오고 그런 것들 알아서 하게 시켰어요.
    엄마는 이제 늙었다. 니들이 에스코트해야 하면서.
    특히 아들은 나중에 여친 사귀면 주문 같은 거 버벅대거나 뻘쭘해하지 않아야 하니까 막 시켜요.

    어쨌든 능력있는 원글님
    이제 여행 마무리 좋게좋게 잘하고 오세요~
    애들하고 대화로 잘 푸시고요.

  • 55. 진짜 이해돼요
    '17.2.13 9:52 PM (39.7.xxx.215)

    저도 아이 중등 되고부터 외식도 같이 하기 싫어요
    표정 보고 있음 밥맛떨어지고 기분 살펴야하고
    어느순간부터 아빠에게 다 맡겼어요
    이번여름 저희도 해외여행 아이랑 아빠 둘이 갔어요
    덕분에 저는 좀 집에서 정신적으로 너무 편했어요
    원글님 글보니 커서도 해외여행 같이 가면 안되겠군요
    저희 아이도 영어를 잘해 사춘기 끝나고 대학가면 둘이서
    영어권으로 여행가려 햇더니 허황된 생각이었네요
    저도 좀 급하고 빠른편이고 아이는 느려터져 저랑 코드가
    안 맞긴 한데...원글님 글 보니 깨끗하게 접어야겠네요
    에휴.... 다시 한 번 실감합니다... 사춘기가 젤 힘든줄 알았더니
    지나도 비슷비슷하구나 싶네요

  • 56. ㅋㅋㅋ
    '17.2.13 9:56 PM (220.78.xxx.36)

    저는 부모님하고 가면 재밌을줄 알았는데 인천공항에서 만나자 마자 이건 잘못된 여행이구나 돈지랄이다
    싶은 예감이 팍 오더라고요
    아니다 다를까 3박 4일 내내 정말 돈 아깝고 뭐 본지도 기억도 안나요
    제가 그 나라를 정말 가고 싶었고 몇년 생각하다 간거였거든요
    돌아오는날 제가 정말 너무 속상해서 공항에서 울었어요
    다시는 엄마아빠랑 안온다고 하면서요 ㅠㅠ

  • 57. ㅡㅡㅡ
    '17.2.13 10:05 PM (218.152.xxx.198)

    아 대학가도 그러는군요 꿈꾸지 말까봐요~
    둘째 대1되면 장기여행 같이 하고팠는데~

  • 58. ㅇㅇ
    '17.2.13 10:29 PM (223.62.xxx.214)

    돈천 가까이 쓴 몇년전 돈x랄이 떠오릅니다..
    이거슨 효도여행도 힐링여행도 아니여..
    차라리 내가 노예라는 심정으로 끝까지 참았으면 효녀소리나 들었을걸..
    중간에 폭발하는 바람에.. 또르르
    가족끼리 여행은 무조건 휴양지로 가야해요 한가하게 띵까띵까
    관광지는 트러블요소가 너무 많음

  • 59. 제 방법
    '17.2.13 10:36 PM (1.224.xxx.111)

    여행가서 돌아다니기 싫어하고 호텔방에서 영화보고 맥주마시는 남편과 아들
    집에서 보지!! 하고 소리지르다 터득한 방법

    일단 새벽에 혼자 일어나 두어시간 내 맘대로 돌아다니고
    늦잠 잔 두 인간 깨워 아침 먹인 뒤 나가
    네 다섯시간 정도 일정 소화하고 호텔로 보냅니다
    그리고 저녁먹기 전까지 제시간을 보내고요
    저녁 먹으러 나와 서너시간 돌아다닙니다

    돈 아깝단 생각도 들지만
    각자 취향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그리고 아직 혼자 긴 여행이 외로울거란 생각에 같이 다니기 위한 제 방법입니다

  • 60. ...
    '17.2.13 10:39 PM (118.35.xxx.54)

    저도 이번에 예비 대딩, 고딩딸둘이랑 자유로 4일 갔다왔는데 식성 안맞고 늦게 움직이고
    많이 부딪혔어요....성격도 안맞고.. 딸래미와의 여행 환상이 있었는데 같이 올게
    못된다는걸 여실히 느꼈어요...쟤들도 이제 엄마하고 여행하기 실켓단 생각이 들더라구요...ㅠㅠ

  • 61. ㅇㅇ
    '17.2.13 11:09 PM (125.179.xxx.157) - 삭제된댓글

    그래서 가족여행은 패키지로 가는 게 편하다네요. 자유여행은 중심이 되는 사람이 확실히 준비하고 다른 사람들이 군말없이 잘 따라줘야 하는데 그게 힘들더라구요. 저희는 애들이 꼼꼼하게 준비했는데도 3일째부터 애들하고 따로 움직였어요.

  • 62. ggg
    '17.2.13 11:25 PM (124.49.xxx.61)

    ㅎㅎ 원글님 성격 불같을거 같아요 글만 읽어봐도
    그래도 자식들하고 여행다니면 좋긴하죠..
    저도 지난 여름 영국 혼자 애둘델고 갔는데 열불 난적 한두번 아님..ㅎㅎ
    하루는 둘째 -딸.놔두고 아들만 데리고 나갓다 온적 있어요.ㅋ

  • 63. 내리플
    '17.2.14 12:11 AM (110.168.xxx.149) - 삭제된댓글

    한국에서는 주문 애들이 합니까

    하던 아이들이면 괜찮은데 한국에서도 안하던 애들이 영어할줄안다고 외국에서 주문 참 하겠습니다

    한국에서 여행 계획 안세워본 애들이면 외국가서도 못하고
    한국 길치면 외국 길치고

    참 답답한게 너 영어 할줄 아니 해봐 이렇게 시키지 마세요

    한국에서부터 할줄 알던 아이가 외국가서 하는 겁니다

    영어 한다고 안하던 아이가 하지 않습니다

  • 64. ...
    '17.2.14 12:17 AM (211.36.xxx.129) - 삭제된댓글

    ㅋㅋㅋ 읽는 내내 그림이 보여요 미혼인 전 가족여행 갈때 중딩 고딩 두조카 제가 한방쓰고 관리?하거든요 언니 새언니 좀 편히 쉬라고 근데 속터져 죽어요 느릿느릿 한손엔 폰들고 샤워하러 가면서도 폰들고.. 셀카를 어찌나 찍어 대는지... 조식먹으러 가자 깨워도 안일어나요 치킨나왔는데 얼마 안남았어 하니 벌떡 일어나요..ㅋㅋ 체크아웃 할땐 빨리 움직여라 말로하다 막판에 빽 소리를 질러야 후다닥이예요

  • 65. ㅋㅋ
    '17.2.14 12:21 AM (210.219.xxx.237)

    분노의 현장감이 싸다구 척 에서 절절히 공감되이 느껴집니다. 진짜 여행가서 분노 폭발하는거.. 이거 아는사람만 알죠 ㅎㅎㅎ

  • 66. 가족자유여행
    '17.2.14 12:36 AM (223.62.xxx.4)

    그거 할게못됩니다 잠퍼질러자지 어디갈까의견안맞지 낯선길헤매다싸우지 절대 비추노노ᆢ
    패키지는 그래도 할만한데 그것도 어디서뭐가 삐걱댈지안심못함 ᆢ 남편정도만같이가고 나머지멀큰자식들 노부모님들 반드시 한번은 깽판 남

  • 67. 아이고
    '17.2.14 12:44 AM (117.111.xxx.184)

    저 지금 남편 아들이랑 제주도에 왔어요.
    혼자 여행 다니다 행복한 가정 코스프레 하느라 같이 왔더니..
    아들이 상전이네요.
    다신 가족여행 안올거에요. 남편이랑도..

  • 68. 우리는
    '17.2.14 12:45 AM (115.143.xxx.99) - 삭제된댓글

    제가 애들에게 걸리적거려요ㅠㅠㅠㅠ
    저질 체력이라 여행이 힘들어서요.
    애들이 초등때 부터 지들이 항공권 숙소 여행계획 죄다 짜서
    저나 남편은 보호자역활만 하는데 남편은 바빠서 년간 두어번 이상은
    시간내기 어려워 제가 따라 갔는데 아침마다 스케쥴이 차질이 생겨
    애들이 힘들어했어요.
    이제 대딩 성인이 되어 시간상 각자 자유여행 다니는 데
    그시절이 그리워요.
    힘들어도 함께한 시간들,

  • 69. ....
    '17.2.14 1:48 AM (211.246.xxx.41)

    ㅋㅋ오랜만에 82다운 재미있는 글이네요.
    전 그래서 당일치기 아니면 가족끼리 어디 안가요.
    자매끼리 함 가보세요. 갔다온 후 몇달은 원수예요.

  • 70. ㅋㅋ
    '17.2.14 2:47 AM (58.230.xxx.188) - 삭제된댓글

    우리도 늦잠에 한시간씩 화장하는 딸 땜에
    부부만 조식을 먹었답니다.
    조식까지 패키지에 포함된건데 아까비ㅠㅠ
    영어는 좀 하는 편이라 자발적으로 음식 주문을 하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아침 안먹어서 배고프다며 잔뜩 시켜서 다 남기고ㅠㅠ
    일정대로 착착 움직여도 빠듯한데 말을 듣남요?
    앞으론 말 잘 듣는 남편이랑 둘만 다니는걸로‥

  • 71. 저는
    '17.2.14 3:10 AM (211.178.xxx.159)

    저는 아직 어린애들이라 원글님에 비하면
    속된말로 껌이겠지만~

    그래도 초등 남자아이 둘 데리고나가면
    거품물고 옵니다

    꽃게되어 다니다가 거품목욕으로 잠드네요 ㅠ,ㅠ

  • 72. 애들
    '17.2.14 4:50 AM (119.75.xxx.114)

    애들을 데리고 해외여행을 갔으면 모범을 보일줄 알아야지

    거기서 엄마가 먼저 폭발해서 소리를 지르고 자기가 영어 좀 할줄안다고 애들 닥달하고...

    많은 돈 들여서 여행해봤자 애들이 뭘 배우겠어요.

  • 73. 그냥 따로 다니세요
    '17.2.14 5:54 AM (222.153.xxx.37) - 삭제된댓글

    일찍 일어나셔서 호텔 조식 드시고 계획한대로 나가서 돌아다니시다 들어가세요.
    애들보고 알아서 보고 싶은 거 보고 먹고 다니고 그것도 싫으면 호텔에 처박혀 있던지.
    말씀을 부드럽게.
    그러다 애들이 같이 가고 싶어하는데 있으면 가끔 같이 다니시고.
    그 나이에 뭐하러 애들한테 잡혀서 그리 사나요.
    그럴거 없어요. 자유롭게 하세요.

  • 74. 다같이 다니지말고
    '17.2.14 7:19 AM (79.197.xxx.142)

    아들하고 딸하고 번갈아가면서 하루 하나씩만 같이 나가는건 어때요?
    여행지에서 혼자 떨어뜨려놔봐야
    같이다니는게 낫겠다 혹은 혼자다니겠다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요.
    아가들도 아니고 그렇게 큰 아이들이면..

    아님 아침부터 각자 돌고 저녁 먹을때만 만나는것도 괜찮을것같고..
    일정을 미리 정하셨다니 그걸 알려주시고
    엄마는 미리 나가셔서
    애들보고 각자 검색해서 찾아오라고 하시면 어떨지.
    찾아와야 밥도 주고 표도 사고. ㅎㅎ

  • 75. 영어 할 수 있는 죄ㅠ_ㅠ
    '17.2.14 7:42 AM (211.215.xxx.191)

    입국카드작성부터
    공항관련
    호텔관련
    주문
    계산
    등등등

    총책임자...
    여행이 여행이 아닙니다ㅠ_ㅠ

  • 76. ....
    '17.2.14 8:22 AM (223.62.xxx.51)

    그거또한 추억이 되겠죠....먼~~훗날.

  • 77. **
    '17.2.14 8:41 AM (211.54.xxx.233)

    원글님 상황이 비디오처럼 지나가네요. 얼마나 속 터질지 충분히 공감합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부모들은 인내해야하는게 너무 많아지네요.
    어릴때는 어려서 그러려니 했는데...부모는 눈 감는 날까지 자식걱정하다 가는 게 부모의 숙명인것같에요.
    모든 기대를 내려 놓는다는 것이 참 어려워요. 내 배아파 낳은 자식들 어쩌지도 못하고.ㅠㅠㅠ

  • 78. dd
    '17.2.14 9:04 AM (219.240.xxx.37)

    헐!
    가족여행 계획 중인데
    이 글 보니 홀라당 깨네요.

  • 79. 뭐든
    '17.2.14 9:22 AM (218.50.xxx.154)

    엄마가 너무 똑똑해서 아이들이 수동적인듯요.
    때로는 엄마가 좀 무식?한게 애들이 효도할수 있어요

  • 80. ...
    '17.2.14 9:30 AM (220.126.xxx.170)

    제가 그 상황이라면 조식은 나 혼자 먹으러 다녀오고
    나는 뭘 하고 싶은데 니들은 어떠니? 해서 아이가 난 그건 싫고 다른거 하겠다 해서 그걸 나도 같이 하고 싶으면 하고 아님 따로 즐기고 그럴거 같아요.
    실제로도 그럽니다. 친구랑 가서도 그렇고 가족이랑 가서도 그렇구요
    물론 아이들이 어려서 어려울 때도 있지만 지난 여행 초딩 아들과 저는 나가고 싶은데 남편은 쉬고 싶대고 늦둥이는 당시 말도 못하는 아기라 막내랑 남편은 호텔에 있고 저희만 외출했어요.
    어쩔 때는 저는 방에서 쉬고 남편이 애들과 나가서 놓이를 하기도 하구요.
    남편은 애들과 같이 노는건 하는데 아이들만 즐겁고 어른은 지켜보기만 하는건 질색하거든요. 저는 같이는 잘 못놀아도 애들 뭐 시켜주는건 잘하구뇨

  • 81. ..
    '17.2.14 9:42 AM (14.32.xxx.31)

    여러 사람의 가족 여행 사연 읽어보니
    재미있네요, 장면들이 머릿 속에 그려집니다.
    우리만 그런 줄 알았잖아요, 다들 그런 거군요.

  • 82. 아야어여오요
    '17.2.14 10:06 AM (203.236.xxx.225)

    그냥 따로 다니자고 하세요.

  • 83. 신나랑랑
    '17.2.14 10:09 AM (115.90.xxx.155)

    아들이 식은땀 났다는 데서 빵 터졌네요.
    정말..우리 집만 그런게 아니네요

  • 84. 국내에선
    '17.2.14 10:20 AM (112.186.xxx.156)

    애들하고 국내에서는 별로 함께 다니지 않았나요?

  • 85. 절대 공감
    '17.2.14 10:28 AM (120.192.xxx.241)

    어쩜 우리집하고 싱크로율 100% 인지 너무 놀라워요.
    게다가 테마파크안에서 음료수 사마시면 비싸다고 딸애가 호텔 바로앞에서 음료수 많이 사서 제 백팩에 넣고 다녔는데 막상 테마파크 안에서는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고 싶다고 해서 무거운 백팩을 다 메고 다녔어요.
    왠수예요...

  • 86. 저흰
    '17.2.14 10:33 AM (112.186.xxx.156)

    애들 고등, 중등때도,
    애들 대학생때도 가족 자유여행 넘 즐거웠어요.
    늦잠 자서 조식 못 먹고.. 이런 건 그냥 넘어가야죠.
    그런 사소한 것 때문에 짜증 내는건 정말 아니예요.

  • 87. 저도 작년에
    '17.2.14 10:41 AM (221.138.xxx.116) - 삭제된댓글

    두 아이들 데리고 오사카 자유로 갔다 왔는데
    다시는 안 간다고 이를 갈았습니다.

    제가 공주 둘을 키웠더군요.
    (엄하게 키운다고 키웠는데 그렇더군요.)

    정말 늦게 일어나는건 대책이... 보고 싳은거 놓쳣을때 눈물이 앞을...
    저 다시는 애들과 안 갈겁니다.(=남편빼고 가는 여행)

    참 최근에 가족 여행으로 제주도 갔는데
    서울 돌아오는 길, 공항 대합실에서 작은애가 아파서 구토를 한 열번 했어요.
    옷도 아래위로 세번 갈아입고요. 작은애가 자기 창가 앉고 싶다하는데
    큰애가 싫다고 해서 설득 및 반강제로 얘기 끝마쳤는데

    비행기 안에서 앉을때 되니 작은 딸한테 자기 표 보여 주면서
    나 창가니, 너자리 가라는거 보고 멘붕 왔습니다.

    물론 따금하게 혼 냈지만.....요즘 아이들 참 이기적이어서
    빨리 독립 시키고 싶습니다.(물론 모든 애들이 다 그렇지는 않지만요)

  • 88. 저도 작년에
    '17.2.14 10:46 AM (221.138.xxx.116)

    두 아이들 데리고 오사카 자유로 갔다 왔는데
    다시는 안 간다고 이를 갈았습니다.

    제가 공주 둘을 키웠더군요.
    (엄하게 키운다고 키웠는데 그렇더군요.)

    정말 늦게 일어나는건 대책이... 보고 싳은거 놓쳣을때 눈물이 앞을...
    저 다시는 애들과 안 갈겁니다.(=남편빼고 가는 여행)

    참 최근에 가족 여행으로 제주도 갔는데
    서울 돌아오는 길, 공항 대합실에서 작은애가 아파서 구토를 한 열번 했어요.
    옷도 아래위로 세번 갈아입고요. 작은애가 자기 창가 앉고 싶다하는데
    큰애가 싫다고 해서 설득 및 반강제로 얘기 끝마쳤는데

    비행기 안에서 앉을때 되니 작은 딸한테 자기 표 보여 주면서
    나 창가니, 너자리 가라는거 보고 멘붕 왔습니다.

    물론 따금하게 혼 냈지만.....요즘 아이들 참 이기적이어서
    빨리 독립 시키고 싶습니다.(물론 모든 애들이 다 그렇지는 않지만요)

    저희 큰애 착하고(반 엄마를 통해 들었어요) 공부 아주 잘하고 프리토킹 되도.... ㅠㅠ
    다 소용 없어요.

    저도 맛집 찾는다고 구글 지도 보고 가는데 짐을 제일 조금 들은 작은 딸이
    못 찾는다고 얼마나 구박을 하는지...(알고보니 구글 지도 잘 못됨)

    위에 어떤분 가족들 하고 싶은데로 하신다는데...저희도 그 나이에는 그랬씁니다.

  • 89. 미리
    '17.2.14 11:01 AM (1.241.xxx.69)

    각오를 하고가야겠군요~~~저도 식은땀에서 빵터졌ㅋㅋ
    근데 댓글보다보니 국내서도 애들이 주문하진 않는다는게 맞네요~~평소 이것저것 많이 시켜봐야겠어요

  • 90. ....
    '17.2.14 11:30 AM (59.11.xxx.168) - 삭제된댓글

    원글님 열받음이 느껴지는데도 즐겁네요ㅋㅋ
    지지고 볶아야 가족이죠. 진짜 가족애를 확인하셨군요ㅎㅎ
    지금은 철없어도 나이들어서 효도여행가면 아이들이 얘기하겠죠.
    엄마 젊을때 대단했어. 성격도 대단했었지~~^^

  • 91. 모녀지간
    '17.2.14 11:46 AM (1.229.xxx.157)

    예전에는 제가 다 모시고 다녔드렜지요.
    페턴을알기에
    요즘은 그 페턴을 알기에 가끔 간호사딸과 함께 여행자주 다닙니다.
    단 경비 일체 딸이내고 저는 시키는대로 예전처럼
    시녀처럼 따라다닙니다.
    속옷 다 빨아주고 먹을거 다 챙겨주고 여행짐도 다 챙겨주고
    사진도 셀카봉으로 혼자찍고
    스트레스 싸인 딸은 상전
    가서 잠만지고 마사지 받고 맛집 찾아 먹고
    그러면서 다시 힐링을하고 병원근무를 해야한다고
    이레저레 자식은 상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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