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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는 못하는게 왜이렇게 많고 왜 그걸 다 이해해줘야 하나요

한국남자 조회수 : 5,973
작성일 : 2017-02-12 14:34:46
아빠가 엄한편이셨어요 가부장적이셨죠
친오빠도 좀 그련편
그래서인지 좀 그런 남자들 좀 잘나고 능력있어도
강압적이고 상대 무시하는 것 같은 남자들은 쳐다도 안봤어요
제가 아빠 닮아서 여자치고는 강한 성격이기도하니
잘 안맞았겠죠
그리고 어찌보면 제가 강압적인 성격이라고도 할 수 있을것도 같아요

그래서 자상하고 어찌보면 유약한 남자랑 결혼했어요
안재현을 보니 많이 비슷해요

근데 뭐랄까 현실에 사는것 같지 않고
장난치고 소꿉놀이하듯이 살고싶어한달까요
그러다 현실에서 실수하고 뭘 못해서 뭐라고 하면
이젠 욱해요-

근데 결혼생활 10년이 넘어가니
여자는 아무리 강한 성격이여도
기본적인 배려는 남자들에 비해 있는 편 같아요
특히 본인 남편에게는요

그런데 남자들은 잘해주면 자기가 잘나서 잘해주는지 알고
다리를 더뻗으려하고
잔소리하거나 지적하면 무시당했다고 기분나빠하는데

그럼 못하는 사람을 못한다 말도 못하고 사는 나는
도닦으며 살라는건가요??

남자는 인정을 갈구한다고 아무리 능력없어도
도대체 지 잘난맛에 살고싶은 건지 그런 말방구같은 말들이나 하고
여자가하는 말은 다 흘러나가는데
원래 남자는 그렇다고 이해하라는 여자들도 더 짜증나요

다 같은 사람인데 원래안된다는게 남자는 뭐가 그리 많아요?
이런 불합리한게 결혼이라면
정말 그만하고 싶다 생각들어요

내가 인생의 실패자로 느껴질지언정 ( 제 스스로요)
그렇게 살아야하는게 성공이라면 그냥 실패를 인정하고 싶어요

큰 문제를 일으킨 적은 없지만
결국은 남자
결국은 가부장적인 태도를 살수록 더 많이 대놓고 드러내는
남편에게 정말 정이 떨어져요


그렇담 남자들은 오직 능력 돈으로만 인정받아도 찍소리하지 말아야죠
부드럽고 유순한 성격 높이사서
돈 같이 벌면 된다 ( 제가 더 잘벌어요)
그런 생각으로 결혼하고 구혜선처럼 결혼 10년을
결혼생활의 9할을 다 감당하고 나니
이제와서 꼰대같은 모습 보고있으려니 기가차고
오만정이 떨어져요

어차피 이럴거몀 능력만 볼걸
그러면 그런 사람이 꼰대같아도 기대도 안했으니
실망도 없을것 같거든요


폭언을 하는것도 아니고
바람을 피거나 술마시는것도 아니고
돈도 어디다 쓰지도 않아요


근데요 전 부부가 결혼이
서로 다름과 부족함을 인정하고 안아주면서 함께 가는 것이지
내가 남편 기살려줄려고 실수를 실수라 말도 못하고
무시안당하게? 애쓰며 사는거라면
그게 무슨 의미인가 싶어요
IP : 116.125.xxx.228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
    '17.2.12 2:37 PM (175.223.xxx.121)

    남자는 잘 어르고 달래며 가르치라고 하는데 정말 요즘말로 극혐인 조언이예요. 여자는 자존심 없고 인정받고 싶는 욕구 없나요? 잘나기만 해도 남자 기죽인다고 욕부터 먹는데 거기다가 못난 남자 좋게 타이를 의무까지 주어진다니... 여자 스트레스 왕창 받게 하는 바보 만들기는 이제 그만들 조장합시다.

  • 2. ..
    '17.2.12 2:38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남자는 결국 자기를 인정해주는 여자를 택한다는 헛소리도
    시녀들이 만들어낸 말일 거예요.
    아무리 꾸며도 미인이기 힘든.
    남존여비사고는 의외로 여자가 더 많아서
    여자들 틈에서도 페미니즘 발언을 하면
    사차원으로 찍혀요.

  • 3.
    '17.2.12 2:39 PM (221.146.xxx.73)

    본문에 답이 있어요 원글이가 10년동안 잘해준게 자기 팔자 꼰거

  • 4. 윗분
    '17.2.12 2:40 PM (175.223.xxx.121)

    여기에서도 남존여비에 찌든 분들 많지요 ㅎㅎ 그렇게 자라와서 뭐가 문제인지 인식하기 힘든건 알겠지만 같은 여자끼리 더 숨통 조이는 글 볼때마다 답답해요.

  • 5. 원글
    '17.2.12 2:41 PM (116.125.xxx.228)

    맞아요 전 저런 비슷한 얘기하는 여자들이 더 싫어요
    뇌가 없나요?사람이 아닌가요? 와이프가 남자에게 바라는게 뭐 얼마나 대단한 것들이라고 그걸 못해주는걸 계속 이해해주나요 남환녀들도 질려요 정망

  • 6. ...........
    '17.2.12 2:45 PM (122.47.xxx.19)

    근데 그런 유형의 여자도 있지 않나요? 남편이 다행이 그걸 다 받아주고 못해도 이해해주면 원글님같은 그런 남편이 있다면 속으로 이렇게 화가 날수도 있듯이.뭐 이문제를 페미니즘적으로 이해할수도 있겠는데요.또 반대로 보살남편이 아무것도 못하는 여자를 이해해주고 사는 집도 제법 있을거라 봅니다.82에도 보면 여자 팔자 늘어져서 아무것도 안하고 잠만자도 이런삶도 있으니 부럽다 어쩐다 하듯이 남자나 여자나 많이 할줄 아는사람들이 늘상 힘들게 사는것 같아요

  • 7.
    '17.2.12 2:47 PM (110.8.xxx.185)

    원글님 아버지같은 남편이랑 사는데
    각자 자기가 가지 못한 길에대해 더 후회를 하나봅니다
    이래도 후회 저래도 후회 ㅜ

    하지만 원글님 글은 납득도 공감도 충분히 되네요

  • 8. 윗분
    '17.2.12 2:49 PM (175.223.xxx.121)

    같은 크기와 빈도의 일이 아니잖아요. 여자는 남자 기살려줘야한다는 말이 공공연한 미덕처럼 돌았고, 여자는 여초사이트에서도 쉽게 타박받아요. 아무것도 못하는 여자 이해하는 남편이 스트레스 받으면서 남편 기죽일까 걱정하는 여성에 비해 얼마나 된다구요

  • 9. .........
    '17.2.12 2:49 PM (216.40.xxx.246)

    저 외국인데요. 주변에 국제커플들 많거든요ㅡ
    근데 패턴이 있어요.

    웃긴게...첨엔 안그러던 백인남자들도 한국여자랑 사귀거나 동거 및 결혼해서 살다보면 한국남자차럼 변해요.
    왜 맞벌이 하면서도 가사분담 하나도 안하거나 여자가 시중들고 하는거, 가부장적인거 점점 당연히 여기고요.
    그러면서. . 백인여자들은 대접해야 되서 힘든데
    한국여자는 희생적으로 다 맞춰준다고. 최고라고. 절대 듣기좋지 않아요.

    그런거보면 한국여자들 본인이 그런 힘든문화를 스스로 이끌며 만족하는 경향이 있어요.

    특히 남자 바람피우고 성매매 하는거 이리저리 합리화 하는것도. 보면 미국여자들은 그정도로 남자가 바람피면 가차없이 이혼 내지는 별거거든요. 물론 사회적 분위기도 있겠고.

  • 10. ..
    '17.2.12 2:53 PM (112.150.xxx.139)

    지금은 여자들이 밖에서 돈도 벌고 안에서 집안 일도 해야하는 이중고,
    아이까지 양육해야 하는 삼중고 등으로 갈수록 힘들어지는 게 맞는 거 같아요.
    그래서 한국 남자를 욕하는 용어인 '한남'도 탄생되고
    한국 여자들이 얼마나 스트레스 받으며 사는지 현실인식이 되는 거일 테고요.

    근데 이런 현실을 바꾸려면 나라를 완전히 뒤엎어 버려야 해요.
    그냥 여초집단에서 한국남자 비판, 비난한다고 달라지는 거 하나도 없을 거예요.
    한국 남자 vs 한국 여자로 나뉘어져서 싸우는 모습을 제일 흐뭇하게 바라보는 집단이
    바로 기득권층이니까요.

    정말 시간이 흐를 수록 한국 서민 남자 vs 한국 서민 여자 대결구도는 심각해 지고 있건만
    위에서 하는 일을 보세요.
    어느 정치인, 기업인, 언론인, 시민단체인사, 종교인, 여성계 인사, 학자, 대학교수 등
    어느 사회 지도층이 이 이슈에 전폭적으로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대안마련, 해결방안탐색을 하고 있나요?
    다들 자기 일 아니라고 손 놓고 있을 뿐이죠.
    또 그러면서 수많은 정치인, 기업인, 언론인, 시민단체 인사, 종교인, 여성계 인사, 학자, 대학교수들이
    한 목소리로 외치는 사회사업이 있잖아요. 바로 다문화죠.

    외국 여자들 편의를 봐주고 돌봐줄 생각으로는 꽉차 있어도
    한국 여자들의 아픔은 외면하고 있다고요. 위에서 노니는 나리들이.
    여성가족부는 도대체가 뭐하는 부서인지 알 수 조차 없는 실정이고요.

    제가 괜히 외국인들에 대한 피해의식으로 다문화라는 키워드를 꺼낸 게 아닙니다.
    분명히 연관되어 있어요.
    한국 서민 남자와 한국 서민 여자들이 서로를 미워하면 할 수록 격렬하게 싸우면 싸울 수록
    진정으로 기뻐하는 거죠. 밑에서 아랫 것들끼리 치고 밖고 싸워야 위에서 자기네가 벌인 사악한 짓들이
    까발려지지 않으니깐요. 남자 여자 싸우느라 바빠서 자기들이 타겟이 안되니까 안심하는 거죠.
    그러면서 혼인률, 출산률 떨어지는 문제는 외국인 데려와서 채우면 된다는 식이고요.
    실제로 그렇게 이미 하고 있잖아요.

    여성들의 진솔한 얘기, 불만이 터져 나온지가 언젠데
    누구 하나 힘 있는 사람들이 신경 안쓰는 건 다 이유가 있다는 겁니다.

  • 11. ....
    '17.2.12 2:54 PM (1.252.xxx.230) - 삭제된댓글

    아들 엄마들이 아들을 그리 키우거든요.
    최소한 자기 입으로 들어가는 밥. 자기 옷 세탁 정도는 기본으로 가르쳐야 하는데
    아예 남자는 그런거 하는거 아닌다라고 세뇌해버리니깐요.
    여자 스스로 이런 비정상적인 문화를 만들었다에 저도 동의해요.

  • 12. ㅇㅇ
    '17.2.12 3:02 PM (1.229.xxx.52)

    결혼할때 남자가 집해간다거나... 가족 부양에 대한 의무를 여자보다 크게 진다거나 이런 경제적인 부분을 남자가 담당해왔다보니... 사회적으로 남자는 경제적 부분 여자는 내조를 담당한다고 인식되어 온 것 같아요. 앞으로 점점 더 바뀌어갈꺼고 바뀌어야죠.

  • 13. ...
    '17.2.12 3:07 PM (70.187.xxx.7)

    아들 엄마들이 아들을 그리 키우거든요.222222222222
    여자 스스로 이런 비정상적인 문화를 만들었다에 저도 동의해요.222222222

  • 14. ..
    '17.2.12 3:10 PM (112.150.xxx.139)

    일베 하는 사람들은 평범한 한국 여자들 탓은 잘만 해도
    기업가들 탓은 여간해서는 안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럼 여시, 워마드 하는 사람들은 어떤가요?
    평범한 한국 남자들 탓을 많이 하는 건 봤는데 기업가들 탓도 비등하게 많이 하던가요?

    일베인들은 오히려 재벌이 되고 싶어할 것 같네요.
    여시, 워마드인들은 재벌과 결혼하고 싶어하지 않을까요?

    한국인들이 과도하게 직장에 매달리고 일을 지나치게 많이 하고
    접대문화에 익숙하고 가정을 돌볼 시간이 부족한 이유 중에
    재벌이 서민경제를 쥐어짜는 이유가 굉장히 큰데, 이 심각한 문제에는 정면도전하기가 굉장히 힘들기는 해요.
    유교문화에서 파생된 구습도 어느 한 두집이 바꾼다고 나라의 문화 전체가 바뀔 확률도 없고요.
    그러니까 정부에서 큰 의지를 갖고 개혁을 밀어 붙여야 된다는 말입니다.
    사회 구성원들의 생각이 아예 확 달라져야 해요.
    이제는 새로운 세상이 도래했구나, 예전처럼 그러면 안되겠구나.. 이런 식으로
    전국민이 사고의 전환을 해야 풀 수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 15. 근데
    '17.2.12 3:11 PM (125.185.xxx.225)

    아들 엄마들의 잘못이라는 말이 이해가 가면서도 또 아들 아빠는 여기서도 투명인간이자 까방권을 가진 존재에요. 돈 버는거에 바쁘고 아들 교육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는 투명인간

  • 16. 맞아요
    '17.2.12 3:14 PM (220.81.xxx.187) - 삭제된댓글

    엄마들이 앞서서 조장해요
    달래서 시키라는둥

  • 17. ㅁㅁ
    '17.2.12 3:19 PM (175.193.xxx.104) - 삭제된댓글

    물어봅시다
    아들엄마들이 그렇게키웠다는분들 아들들 안키웟죠?
    아들있는 사람이 저렇에 입찬 소릴하진않을거고

  • 18. 여시나
    '17.2.12 3:19 PM (175.223.xxx.121)

    워마드나 메갈 끌어오는 분들 이 글에 어디 여초 커뮤니티 옹호가 있나요? 이런 식의 물타기로 죄책감 조성하는 것도 명백한 문제에 침묵하게 만드는 원인입니다 부당한 건 부당한거예요

  • 19. ㅎㅎ
    '17.2.12 3:20 PM (183.97.xxx.42) - 삭제된댓글

    왠지 남자들도 이런질문할듯..
    여자들은 못하는게 왜이렇게 많고 왜 그걸 다 이해해줘야 하나요
    그렇다고 아빠들이 딸한테 코치하는것도 아닐테고

  • 20. 원글
    '17.2.12 3:23 PM (116.125.xxx.228)

    여자들이 엄마로서 아내로서 못하는게 남자들에 비해서 많나요? 전 전혀 아니라고 보는데요

  • 21.
    '17.2.12 3:24 PM (223.33.xxx.101) - 삭제된댓글

    아들 엄마가 그리 키운다 2222222

    일례로 제 남편은 자취생활을 오래 해서 그런지 알아서 스스로 다 잘 해요. 제가 챙겨주지도 않지만 챙길 필요도 없어요. 와이셔츠 다림질도 제가 한번도 해본적 없어요.

  • 22.
    '17.2.12 3:25 PM (223.62.xxx.186) - 삭제된댓글

    남자라는 단어에 내 남편은으로 바꾸시는게
    맞을듯.
    남자들이 다 그렇지 않거든요.
    요즘은 이상한 여자가 더 많은거 같아요.

  • 23. .....
    '17.2.12 3:26 P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

    댓글도 얼마나 웃긴가요
    남자가 병신같으면 아들 잘못 키운 결국 여자 탓이라네요
    자식은 애미 혼자 키우나봐요?
    본이 되어야할 애비는 뭐하고
    남자 병신같은것도 여자탓 ㅉㅉ

    남자가 문제라 하면 뭐든 그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하는 꼰대들이 있어요
    남자가 바뀌어야죠
    남자가 여자에게 한치도 기득권을 안내놓으려 하죠
    지금 있는 부당한 문화를 바꿀 노력을 하나도 안하죠 왜냐 지들은 편하니까

  • 24. ....
    '17.2.12 3:26 PM (221.157.xxx.127)

    그런남자를 고른거죠 여자보다 깔끔하게 청소 잘하고 애도 잘보는 남자도 많아요 직장도 번듯 잘다니고

  • 25. 교육수준
    '17.2.12 3:26 PM (1.176.xxx.24)

    지금 50대정도
    그때 대학진학율이 20퍼 정도였어요
    거기서 여자 대학진학율은 몇퍼였겠나요
    그 여자들이 키운 남자들이 이제 이십대
    지금 이십대 남자들도 한남이에요
    그런데 이에 대항하는 한국여자들이 생겨났죠
    교육받은 여자들이 많아졌으니
    지금은 투쟁의 시대에요
    경제는 과속이 가능해도
    의식은 백년 걸립니다
    죽고 사는 문제니
    수명에 달린거죠

  • 26. ..
    '17.2.12 3:27 PM (112.150.xxx.139) - 삭제된댓글

    여초 커뮤니티 옹호 찬 적 없으시죠. 원글쓴분은요.
    한국사회의 남녀대결, 혐오의 양극단에 있는 사람들조차 그들이 원하는 것이 진정으로 무엇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고, 그런 일베니 여시니 한 쪽 성별로 똘똘뭉친 집단이 출현한 건
    현재 남녀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한 눈에 알 수 있다는 겁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이 만큼 심각하지는 않았잖아요.
    물타기로 죄책감 조성은 너무 멀리간 표현이네요.
    부당한 건 부당한 거지만 그 부당한 일이 왜 일어났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생각이 거론될 수 있는 거죠.

  • 27. 현실
    '17.2.12 3:27 PM (112.150.xxx.139)

    여초 커뮤니티 옹호한 적 없으시죠. 원글쓴분은요.
    한국사회의 남녀대결, 혐오의 양극단에 있는 사람들조차 그들이 원하는 것이 진정으로 무엇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고, 그런 일베니 여시니 한 쪽 성별로 똘똘뭉친 집단이 출현한 건
    현재 남녀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한 눈에 알 수 있다는 겁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이 만큼 심각하지는 않았잖아요.
    물타기로 죄책감 조성은 너무 멀리간 표현이네요.
    부당한 건 부당한 거지만 그 부당한 일이 왜 일어났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생각이 거론될 수 있는 거죠.

  • 28. 도대체
    '17.2.12 3:27 PM (175.223.xxx.121)

    남자나 여자나~ 로 부당한 현실을 같은 무게로 퉁치려는 사람들은 당장 지난 명절에도 어땠는지부터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돈 버는거요? 경제활동 인구부터 예전과 다른데 가정 내의 가사노동분담, 원글님이 쓰신 치우친 감정적 노동의 의무는 이전과 큰 차이가 없죠. 그리고 이런 식의 물타기 보고 혹시나 내가 너무 극단으로 가나 불안한 마음을 품으셨다면 전혀 그러실 필요 없어요.

  • 29. 교육수준
    '17.2.12 3:29 PM (1.176.xxx.24)

    한국 가부장 전통적으로
    엄마의 독박육아였기때문에
    여성을 예로 들었네요
    실질적으로 가정내에서
    가부장적인 분위기에대한
    학습이 더 컸겠죠
    결국은 그 문화 그 자체에 살고있는 잉푸

  • 30. ......
    '17.2.12 3:30 P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

    남자들 문제라고 하면

    그런 남자 만나는 니가 죄다
    아들을 그리 키운 엄마들이 죄다

    참 우리나라 남자들은 좋겠어요
    남자라는 면죄부가 있어서

  • 31. 그리고
    '17.2.12 3:31 PM (175.223.xxx.121)

    투쟁 자체가 나쁜건가요? 여성들이 조용히 있다가 목소리 내기 시작하니 싸우지 말랍니다. 여성 참정권도 이런 분위기 속에서 투쟁을 통해 얻어졌죠.

  • 32. 근데
    '17.2.12 3:32 PM (223.33.xxx.101) - 삭제된댓글

    애미 혼자 키우나 하시는 분도 있는데 사실 지금 3-40대 이상 남자들은 엄마 혼자키운게 맞죠. 대부분 아빠들 새벽에 나가 밤 늦게 들어오는게 정상인 사회였는데 아빠는 뭐했냐고 하기엔 무리가 있죠.

    지금 세대 남편들은 육아 참여 하는 방향으로 바뀌었으니 그 아이들이 자라면 엄마 아빠가 뭐했냐가 되겠죠.

  • 33. 음...
    '17.2.12 3:39 PM (125.185.xxx.225)

    남녀대립이 최근들어 심해진게 아니라 단지 한쪽이 일방적으로 맞는 형태라서 조용해보였던 것 뿐이에요.

  • 34. 그나마
    '17.2.12 3:49 PM (39.118.xxx.139) - 삭제된댓글

    유순한 남자니 싫은소리하면 욱하고 삐지는 정도로 끝나는거예요.
    능력있고 가부장적인 남자는 초장부터 여자 기죽이려 안달을 합니다.
    기죽인다고 죽을 사람도 아닌데 죽을때까지 포기가 안되나봐요.
    어떤 음식을 해도 맛있다 소리 한 번 없고. 기살까봐.
    생일 상 힘들게 차려줘도..표정은 이정도는 받고 살아야지.
    외모차이가 심하니 자격지심에 비하발언하기 바쁘고
    사람들 앞에가면 눈알 부라리며 내가 이 정도 큰소리 치고 산다 과시하려하고
    그 깊은 속내는..
    쪼그라들어 벌벌 떠는 것 다 보이는데
    왜 그러고 사는지 모르겠어요. 남자 자존심은 그런게 아닌데
    이런 거 다 시어머니가 교육시킨 것. 그리고 꼰대가 되어야 편하니 자발적으로 선택한 것.
    늙을 수록 더하다던데. 그러기 전에 내다버려야겠어요.

  • 35. 으으
    '17.2.12 3:56 PM (61.255.xxx.223) - 삭제된댓글

    그냥 사람 성향인거 같아요
    저도 그런 사람 만났었어요
    이해해주면 이해해주니까 다리 더 뻗고
    이해 안해주면 이해 못해준다고 원망하고
    인정해주고 잘해주면 자기가 정말 잘나서 그런줄 알고
    자기도 그만큼 저한테 잘해주는게 있기 때문일거라고 생각하더군요
    근데 막상 자기가 뭘 잘해줬나 떠올려보면 없거든요 그러면 이제 무슨 저를 웃게 해줬다느니 데이트파토내고 안나오거나 그러지는 않았으니 잘해준거랍니다 웃기는 합리화죠 차라리 나는 해준것도 없이 너한테 과분한 헌신 받았다고 인정이라도 하던가
    이런 인간을 인정해주고 이해해주고 기 살려줬던 제가 한심해서 죽겠더라구요 사랑과 존경을 받을 자격이 없는 인간한테는 그냥 안줘야해요

  • 36. 절절히
    '17.2.12 4:20 PM (112.170.xxx.239)

    절절히 동감이에요.
    왜 결혼을 하면서 남편 아빠 노릇에 대한 철학이 없는걸까요?
    돈만 벌고 대접받고 살아야한다는 조선시대 사고로 여전히 현대를 살고있으면서 모순을 전혀 깨닫지 않는건 진짜 모잘라서 그런걸까요?
    똑같이 배우고 자랐는데..
    이들 못키운 엄마 탓하는 분 많은데..
    엄마가 노력해도 아빠가 안변하면 아들도 비슷해지더라구요. 저도 그렇게 안키우려고 무지 노력중이에요.

  • 37. ㅇㅇ
    '17.2.12 4:25 PM (114.200.xxx.216)

    결국 다 여자탓 -_-

  • 38. 그녀의 남편
    '17.2.12 4:52 PM (124.217.xxx.209)

    공감 20000%
    그만한 사람 없다,잘 벌 자나 , 다 그러고 산다,
    사람 안바뀐다 그렇게 생겨먹어서 그렇다-
    유순하고 경제 능력 좋다 이거로 19년 사는데
    행복하지 않아요
    이젠 아주 들러붙네요
    인간애로 살아야되는데
    버리고 싶어요
    심각하게 고려중입니다

  • 39. ..
    '17.2.12 6:11 PM (210.90.xxx.209) - 삭제된댓글

    그렇게 평생 살다가 내 곁에 왔는데 하루아침에 변할리가 있나요?
    무엇보다 나 자신 또한 삶의 방식을 타인의 의지로 바꾸지 못합니다.
    남편과 죽어도 난 그꼴은 못본다고 대립하고 살았는데
    아들딸 키우면서 보니 이건 훈육이 필요한 부분이네요.
    가정교육으로 충분히 다 가르칠 수 있어요.
    예를들어 간단하게 장보기.
    중1남자아이도 장보라고 리스트 적어주면 제법 야무지게 해와요.
    쌈채소 중에서 가격대비 괜찮은거 사와하면 요새 쌈채소 비싸잖아요.
    아이는 제가 봄동 뜯어 쌈먹던거 기억해 젤 싸더라하며 봄동 사와요.
    남편은 15년째 매번 몇통씩 전화하는듯.
    제가 아이는 데리고 다니며 찬찬히 방법을 알려주고
    남편에겐 비난과 한숨으로 따따따한 결과지요.
    남편도 어릴때 이런건 못배워서 그런다합니다.
    전 맏이라고 어릴때부터 엄마와 시장을 다니며 체득했구요.
    시부모님이야 둥지떠나보냈으니 땡이지만
    전 아직도 이 남자랑 수십년은 살아야하는데
    포기하든지 계속 비난하든지 아니면 잘 가르치든지.
    남편은 배워서 몇가지 중요한 삶의 방식을 바꿨어요.
    배움에 나이가 없다하잖아요.
    팔자에도 없는 선생님 노릇으로 아빠와 아이들 관계향상,
    몸속 사리생성 방지.. 만족합니다.
    잘 타일러 가르치며 살라는게 극혐이라시니 한마디 써봤어요.
    저도 다음생애에는 이런 남자랑 결혼안할거에요.

  • 40. ....
    '17.2.12 6:58 PM (58.233.xxx.131)

    진짜 댓글보면 더 화가나는게 남자는 원래 그러니까 잘 다독거려서 살라고...
    원래가 어딨나요? 원래가,
    애는 그럼 여자가 밖에서 낳아서 온애라서 남자는 나몰라라 육아도 안하고 그저 돈만 벌어오면 만고땡인가요?
    진짜 같은 여자들도 이런 사고를 한다는게 더 답답해요..

  • 41.
    '17.2.12 7:19 PM (117.111.xxx.141)

    남자에만 꼭 국한된건아니예요
    여자도단점이있잖아요
    남자의단점을 뛰어넘어서 여자가할일을 해내야 인정받고결과도좋더군요
    나이들어 남자가 못하는것들을 배우고해나갈때
    여자가못한것들은ㅡ대를못잇는다든지ㅡ 그보다 훨씬 중요한일일수있더라구요 그땐 이미 기회마저박탈당한 여자들은 어쩔수없었다라고하기엔 많이 후회스러어요

  • 42. ....
    '17.2.12 7:50 PM (117.111.xxx.178)

    그러게요 남자들은 왜 그럴까요

  • 43. 내 일이 아니다
    '17.2.12 8:03 PM (83.78.xxx.45)

    라고 생각해서 못하는 거랍니다. 어차피 내가 할 일 아니니 건성으로 듣고 기억하려는 의지가 없어서 배워도 모지리짓 하는 거예요. 남자만 그런 게 아니고 그냥 원래 사람이 그렇습니다. 인식의 문제인거죠.
    그럼 도대체 당신 일은 무엇인가. 남편이 돈이라도 잘 벌어오면 육아의 영역을 제외한 분야에서는 나름 까방권 획득이죠. 원글님 경우처럼 돈도 못 벌면서 모지리짓을 하니 욕을 먹는거.

  • 44. 무명
    '17.2.12 11:07 PM (125.182.xxx.26)

    원글님 글 잘쓰시네요 한줄한줄 아주 공감됩니다
    안하는거져 못하는게 아니라
    제가 남자라도 안할거 같아요 ㅋㅋㅋㅋㅋ(무지 편하자나요)
    그런게 기득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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