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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태극기집회 남일이 아닙니다.

.. 조회수 : 2,691
작성일 : 2017-02-11 12:45:04
일단 저는 탄핵찬성입장이고 조급합니다.
그런데 왜 온오프 온도차가 이리 클까요?
제가 현실느끼는 탄핵찬성, 태극기집회 참여하는 사람들은 모두 알바는 아니네요.
무식한 꼰대 노인네들뿐도 아니구요.
혼란스럽고 두려움을 느끼는 그 온도는 종교가 큰 몫입니다.
오늘 70대 부모님 두분이 교회 버스대절에 몸을 실고 대학로 태극기집회에 가셨네요.
보수적정치성향의 두분이시긴하지만 탄핵정국은 찬성쪽 혹은 보류입장였는데,이런 적극적 행동치는 생전 처음이십니다.
할말도 잃고 말릴수도 없는 기이한 외출이시라 슬프기까지해요.
발단은 지난 대형교회 목사의 탄핵지지 커밍아웃였고
도저히 설득이 무의미했어요.
뭘 어쩔수 있을까요?
정치얘기면 집안에 큰소리만 나기에 헌재결정에 깨끗히 인정하고 끝이다나름 합의였는데,
지체되고 돌아가는 형국이 이상한 기분이 들어요.
정말 보수집회컷에 우리 부모님이 찍히셔서 정신나간 알바노인네취급 받게 생기셨네요.
묘하고 기이하고 무서운 느낌이 머리에 꽉 찼어요.
뭘 어째야할까요?
두분 모두 상식적이고 바르게, 아쉬운소리안듣고 평생 사신분들예요.
문제는 두분나이대 한분도 빠짐없이 비슷한 생각들이시란것입니다.
그냥 슬프기만해요. 이게 뭐죠?
IP : 218.37.xxx.139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2.11 12:58 PM (47.148.xxx.26)

    저도 교회에서 그런다는거 알고 있어요
    교회연합회 주체인데 썩어도 너무 썩었어요
    이번일로 저도 교회를 안가게 되었구요
    이렇게 길어지면 나라가 둘로 쪼개질것 같아요

  • 2. .....
    '17.2.11 1:06 PM (108.63.xxx.86)

    ㅁ ㅊ ㄴ 하나 때문에 국가 위상이 땅바닥으로 곤두박질 쳐졌고
    사회분위기는 그래도 사람들이 문재인이라는 듬직한 사람이 있어 흔들리지 않고있지
    만약에 문재인이 없었다면 혼돈 속에 휩싸이지 않았을까 싶은데
    사람들은 그걸 인지 못하고 있죠

  • 3. .....
    '17.2.11 1:08 PM (108.63.xxx.86)

    이런 불안 상황에서도 저 하나 일신 편하자고 박사모를 내세워 분란을 부추기고
    정말 제 정신이 아니긴 아니죠
    자기 말대로 혼이 비정상이죠 ㅠ

  • 4. 진짜
    '17.2.11 1:12 PM (58.235.xxx.47) - 삭제된댓글

    교회요?
    최태민일가 무당이니 사이비니 말도 많았는데
    어찌 교회가 이 상황에 그 쪽 편을드나요?
    그러니 개독이라 하는군요 ㅠ

  • 5. 아마도
    '17.2.11 1:13 PM (125.138.xxx.165)

    지난 탄핵가결후에 촛불이 멈추었다면
    태극기집회도 더 커지지 않았을걸요
    가결후에도 즉각퇴진 외치는 민주노총에
    이건아니다싶어 역풍이 분거죠

  • 6. .....
    '17.2.11 1:14 PM (108.63.xxx.86)

    돈이 입금되면 뭐든지 할 사람들이죠 개중의 목사들은

  • 7.
    '17.2.11 1:16 PM (1.237.xxx.34) - 삭제된댓글

    교인으로써 참 자괴감이 ᆢ

  • 8. 그리고
    '17.2.11 1:19 PM (58.235.xxx.47)

    저희 아빠도 70대시고 강성 보수는 절대 아니었는데 지난 대선 저희 설득으로 문재인 찍으셨고요~ 근데
    요새 완전 박사모처럼 변하셨어요ㅠ
    카톡등으로 접하는 황당한 정치 공작에 노인분들은
    거의 넘어 가시는 듯 해서 저도 위기감을 느껴요
    태극기 집회 알바도 있지만 교회에서 동원된 인간들도 많고 문재인 되면 재벌해체되고 다 망한다는 해괴한 논리에
    넘어간 노인들도 진짜 많은거 같아요
    정신 바짝 안차리면 죽쒀서 개준다는말 딱 맞아요

  • 9. 125.138님
    '17.2.11 1:19 PM (175.223.xxx.75) - 삭제된댓글

    국민들 목적은 '즉각퇴진'이고, '탄핵'은 그 수단에 불과해요

    스스로 물러나길(하야?)
    지금 현재도 매주 촛불민심이 압박하고 있는겁니다

  • 10. ..
    '17.2.11 1:23 PM (218.37.xxx.139)

    34님 저도 자괴감 넘어 괴로워요.
    종교가 개입되면 이건 손 쓸수가 없게 맹목적이게되는게 느껴지거든요.
    정말 뭘 어째야는지. 속이 터질것같아요.
    뭔지 모르게 화가나고 무서워요.

  • 11. ...
    '17.2.11 1:26 PM (182.225.xxx.22)

    경상도 콘크리트고, 조선일보 구독하시던 우리 아빠는 이번에 돌아섰어요.
    뉴스룸 시청하시면서 박근혜 찍은거 엄청 후회하시고 정권교체 해야 한다고 그러십니다.
    아무리 설득해도 안되더니 진짜 이런날이 오긴왔다 싶은데,
    강경보수인 우리아빠도 그런데,
    다른분들은 강성보수도 아니시면서 어떻게 박사모처럼 변하셨는지...신기하네요

  • 12.
    '17.2.11 1:34 PM (1.237.xxx.34) - 삭제된댓글

    박근혜는 욕하면서도 황교활은 찍겠다는
    시댁에서 한마디했다가 명절날 쫒겨나다시피했고요
    가족모두 광화문 나간다는 소리에
    마치벌레보듯 처다보시던 어머님눈빛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교회집사님들중에도 젊은층이데도 불구하고
    저렇게 참 말도안되는 말 하시는 몇몇때문에
    요즘은 가기도 싫어집니다

  • 13. 지나
    '17.2.11 1:35 PM (211.196.xxx.162) - 삭제된댓글

    너무 답답해 하시지는 마세요... 저희집은 저혼자 투표하다가 이젠 4명이 다 투표합니다.
    의식이 바뀌는건 계기가 있어야 되요.. 태극기 노인네들 보면 거의 제정신이 아닌데 그렇다고 그분들 모두 나쁘다고 할수도 없어요, 문제의 본질은 언론이고, 상식입니다. 사회가 상식적으로 바뀌어야 노인분들이 정신차려요 그러려면 투표 꼭 하셔야됩니다.

  • 14. ..
    '17.2.11 1:39 PM (218.37.xxx.139)

    태극기보수분들, 아무리 팩트뉴스 들이대도 거들떠안보세요.
    모든 미디어가 좌파라고 ㅜㅜ
    일단 공영방송 mbc.kbs에 길들여지신분들이라
    눈감고아웅 뉴스보신거고 손석희 이꼬르 좌파주동이라 카톡으로 쇠놰받으시고..
    카톡이 무서운게 보릿고개 보수어르신들은 스마트폰.카톡 찌라시가 9시 뉴스라는거예요.
    필터링을 못하시는거죠. 그래서 무섭고 화나고 슬퍼요.
    변희재같은게 그냥 팩트고 증인이되니까.

  • 15.
    '17.2.11 1:42 PM (27.35.xxx.133) - 삭제된댓글

    우리 부모님도
    이번에는 박근혜 욕하시던데..
    박사모급에서요..
    교회다니시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 16. ..
    '17.2.11 1:46 PM (218.37.xxx.139)

    종교적으로 흔드는것을 어떻게 막아야할까요?
    저에게도 종교 혹은 목사님 말씀은 나름의 도리였는데 이번에 완전히 돌아섰었어요. 욕나올정도.
    크게 실망했어요.
    그냥 이런 상황이 진짜 싫어요.

  • 17. 전 신앙심은 있지만
    '17.2.11 2:19 PM (110.70.xxx.163)

    개신교는 한국에서 강자와 악의 편에 서는 일이 너무 허다해서 이젠 거부감이 느껴져요. 교회 공동체 분열될까 두려워 그걸 뿌리치지도 말 한 마디도 못하는 신도들의 모습도 비겁해보입니다. 교회에서 이런 악행을 조장하고 지원한다니 이건 천벌 받을 짓이에요.

  • 18. 제엄마
    '17.2.11 2:21 PM (210.96.xxx.161)

    대형교회 권사로 오랫동안 명박근혜 지지자였어요.
    아주 교회에서 그렇게 된것같아요.

    근데 순실이 터지고 저희말을 듣더라구요.
    아예 말도 못꺼내게 했거든요.

  • 19. 저흰
    '17.2.11 2:52 PM (119.149.xxx.249) - 삭제된댓글

    친정부모님 언니네가족이 골수 새누리인데
    다행스럽게도 옳고 그름에대한 판단은 있어서
    광화문에서 탄핵집회에도 2번 다녀오셨네요.
    언니랑 형부는 저희 가족보다 더 열심이구요.
    그런데 선거하면 또 새누리 찍을거 같아 불안하긴해요.
    탄핵이 박근혜를 거부하는거라 지지하시는거고
    가진거 지키겠다고 벌벌 떠시는 분들이라..

  • 20. 가을노을
    '17.2.11 3:16 PM (119.197.xxx.24)

    정말 미쳐버리겠습니다
    이 얘기만 나오면 엄마랑 싸우게 되서..
    태극기 집회에 간다는걸 말릴 상황이 제게 왔다는게 정말..
    대체 집안마다 이 비극이 언제 끝날수 있는걸까요?
    박정희체제를 옹호하고 어디서 온 카톡 영상인지 지인들한테 보내실땐 정말 너무 절망적입니다 ㅜㅜ
    상식적이신 분이신데..
    요즘엔 너무 저를 설득하려고 난리도 아닙니다
    슬퍼요

  • 21. ..
    '17.2.11 7:20 PM (218.37.xxx.139) - 삭제된댓글

    가을노을님 모든게 저와같네요.
    입열면 좌파취급에 논리가 안통하니 마땅히 효도도 못하는 마다엦입라물고 헌재결론만 바라는데 뭔가 돌아가는 분위기가 기귀하고 제힘을 벗어나요.
    마냥 포기상태가될까 무서워요정말.
    무작정 온라인마냥 비난상대가못되요. 부모님은.
    두분 정말 열심히 바르게 살아오신걸 알아서 더더욱요.
    혹여나 종교적으로 휘감는뭔가가 또 있는거면 그나마 제 심적 가치관도 휘둘릴판이라 너무 무서워요.

  • 22. ..
    '17.2.11 7:22 PM (218.37.xxx.139) - 삭제된댓글

    을노을님 모든게 저와같네요.
    입열면 좌파취급에 논리가 안통하니 마땅히 효도도 못하는 마당에 입다물고 헌재결론만 바라는데 뭔가 돌아가는 분위기가 기귀하고 제힘을 벗어나요.
    마냥 포기상태가될까 무서워요정말.
    무작정 온라인마냥 비난상대가못되요. 부모님은.
    두분 정말 열심히 바르게 살아오신걸 알아서 더더욱요.
    혹여나 종교적으로 휘감는뭔가가 또 있는거면 그나마 제 심적 가치관도 휘둘릴판이라 너무 무서워요.

  • 23. ..
    '17.2.11 7:24 PM (218.37.xxx.139) - 삭제된댓글

    을노을님 모든게 저와같네요.
    입열면 좌파취급에 논리가 안통하니 마땅히 효도도 못하는 마ㅇ에 입다물고 헌재결론만 바라는데 뭔가 돌아가는 분위기가 지체되는듯 말로는 제힘을 벗어나요.
    마냥 포기상태가될까 무서워요정말.
    무작정 온라인마냥 비난상대가못되요. 부모님은.
    두분 정말 열심히 바르게 살아오신걸 알아서 더더욱요.
    혹여나 종교적으로 휘감는뭔가가 또 있는거면 그나마 제 심적 가치관도 휘둘릴판이라 너무 무서워요.

  • 24. ..
    '17.2.11 7:25 PM (218.37.xxx.139)

    가을노을님 모든게 저와같네요.
    입열면 좌파취급에 논리가 안통하니 마땅히 효도도 못하는 마당에 얼굴 붉히기싫어 입다물고 헌재결론만 바라는데 뭔가 돌아가는 분위기가 지체되는듯 말로는 제힘을 벗어나요.
    마냥 포기상태가될까 무서워요정말.
    무작정 온라인마냥 비난상대가못되요. 부모님은.
    두분 정말 열심히 바르게 살아오신걸 알아서 더더욱요.
    혹여나 종교적으로 휘감는뭔가가 또 있는거면 그나마 제 심적 가치관도 휘둘릴판이라 너무 무서워요.

  • 25. 종교탓일까요?
    '17.2.11 9:16 PM (122.37.xxx.51)

    지인이 과하게 박그네찬양하던분입니다
    순실이사건터지고 안믿더군요 조사해야된다고..
    검찰조사거부하고 거짓말하는거보고 속았다고 허탈분노한다그러더군요
    이런분이 상식이 있는분입니다
    죄가 속속 드러나는데도 눈감고 군인동원하라는 사람들이 진정
    보편적인 사고를 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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