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소한 것에 서운한 저...확실히 이상한거겠죠? ㅠ

ㅇㅇ 조회수 : 1,690
작성일 : 2017-02-11 12:03:43


같은 고등학교, 같은 대학을 나온 동창 친구가 있는데
아주 한참동안 연락을 안하다가, 어떤 볼일이 생겨서 제가 먼저
톡을 하게 되었어요. 얘의 프로필을 보면 행복하게 잘 지내는
것 같아보여 간단히 안부도 묻고, 더 중요한건 다른 친구의
연락처를 아는지, 물어보려고요.
근데 거의 만 하루째, 제가 보낸 톡 옆에 1만 떠있고 답장이 없네요
왠지 맘이 너무 서운해요..ㅠ

굳이 따지자면 예전이나 지금이나 저는 별볼일 없는 30대 미혼이
고요, 이 친구는 결혼해서 가정적인 남편과 애가 있고, 오래전
먼 타지에 가서 잘 살고 있는거 같고요, 열심히 노력해서 임용패스
한 선생님이예요. 저는 미래에 대해 별생각없고 소심하고 어두운
성격이기도 해서, 꾸준히 연락한다거나 짬짬이라도 연락하진
못했어요.
걔는 걔대로 성품이 원만하고 주변에 친한친구나 동아리 친구들이
넘쳐나니 더 그랬어요.
그래도 그친구의 부드러운 성품과 성실한 이미지엔 호감을 갖고
있어서 대학 졸업하고 타지에 갈때..(많이 친하지도 않은 사이에
좀 쌩뚱맞긴 했지만,) 제가 좋아하는 가수의 음악씨디를
선물해주기도 했었고..얘네 엄마가 급작스럽게 돌아가셨을때
굳이 안가도 되었나 싶은데, 그땐 어렵고 힘들때 찾아가봐주는게
도리라고 생각해서 다른 친구와 같이 찾아보기도 했었거든요..;;
이런것도 지나고나면 다 소용없는 생각인거죠?,

제가 정많은 타입이긴 한데 사람한테는 서툴러서 애정결핍이
꽤 심하긴 해요..이런 제가 너무 오버해서 의미부여를 하는거겠죠.
저도 걔입장에서 성가시거나 관심없어 할수 있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간단하게 용건만 말하려했는데...제가 갑자기 질척거리는
이상한 사람이 된건가 싶어서 넘나 서운해요.
아님 학교다닐때 제가 찌질하고 호감가지 않게 느껴졌다거나,
자기처럼 공부잘하는 클라스가 아니라서..사는게 틀리니까
날 외면하나..별의 별 생각이 다 들어요ㅠ 자격지심이거나
그거 아니라면 절반의 사실이겠죠...
구구절절 이런 모습..너무 뒤쳐지고 바보같은가요
요즘 세련된 분들이 보기엔 많이 질척거리는 타입이겠죠 ..?
제가 너무 순진하고 멍청한 건지 사람들이 변하는것이 서운하고,
그런 속도에 따라가질 못하겠네요.바보같이..
IP : 117.111.xxx.12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2.11 12:07 PM (223.33.xxx.246) - 삭제된댓글

    아직 안보거나 다른상황일수 도 있어요
    크게 생각하지 마세요

  • 2. ㅇㅇ
    '17.2.11 12:21 PM (221.158.xxx.207) - 삭제된댓글

    바쁜가보죠~
    그거 하나에 너무 구구절절한 사연들까지 소환하고
    너무 피곤하게 사시네요ㅜㅜ
    맘편하게 먹으세요~ 아님말고 의 정신!!

  • 3. 바쁜가 보죠
    '17.2.11 12:46 PM (59.6.xxx.151)

    저도 전화 잘 안 들여다봐요
    특별히 이유가 있어서 전화 멀리
    가 아니라
    어쩌다보면 계속 할 일이 생기고
    전화가 울릴때 받고 그때 주로 보죠
    그냥 바쁜갑다 하세요
    님이 쓰신 것 중에 님을 피할 일은 하나도 없어요^^; 대신 상대는 님이 기다릴 거라 생각할 이유도 별로 없구요
    답 올거에요^^

  • 4.
    '17.2.11 12:57 PM (125.130.xxx.189)

    만 하루는 넘 짧은 시간예요
    아이 키우는 주부니까 동동 거리며 살겠죠
    그리고 카톡 안 좋아하고 스맛폰을 돌 취급하는 부류도
    더러 있어요
    그리고 상대적으로 대하세요
    상대가 하는 만큼 하시고 상대가 반응 보이는 대로
    거리를 조정하세요

  • 5. ㅇㅇ
    '17.2.11 1:11 PM (223.62.xxx.12)

    원글님 이상해요
    작은 문제로 이리 장황하게..묻지도 않은거 풀어놓는거 하며..
    피해의식도 심하시고..

    설령 일부러 피할수도 있지 뭘그래요

  • 6.
    '17.2.11 1:45 PM (211.215.xxx.5) - 삭제된댓글

    이십년만에 만나 반갑게 밥 잘 먹고 헤어지고
    몇 달 후 안부 물었을 뿐인데..1이 없어졌는데도 답 없는 사람도 겪어봐서..ㅎ
    그냥 넘겨야죠.
    대꾸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받아들이게 되더군요.

  • 7. 이럴때도 저럴때도 있어요
    '17.2.11 1:45 PM (39.7.xxx.224) - 삭제된댓글

    원글님 살다보면 사람이 원글님저럼 그럴때도 있어요
    나 자신에 자신이 없다보니 애매한 상황을 다 서운하게 생각하게 되는 시기요

    살다보니 누구나 꽃길을 걷는 시기도 없고
    누구나 고통만 겪는 사람도 없더군요
    항상 상황이 건강하고 안정되기만 하진 않아요

    그냥 작은일에 예민해지면
    아 내가 요즘 그런시기인가부다 하고 알면되는거죠
    그럴때마다 아 내가 나를 좀더 빛나는 존재로 만들어야겠다..이런 생각하심 어떨지요

    원글님은 이런경험을 통해
    나중에 상황이 좋아지고 편안해지면
    그때가서 사람들과 교류할때 예민한 상대방들이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다는걸 그걸 알아챌수있는 멋진사람이되면 되요

    그사람도 원글님도 아무도 이상하지 않답니다.
    걱정마시고 본인일에 집중하세요~♡

  • 8. 그럴때도 저럴때도 있죠
    '17.2.11 1:52 PM (39.7.xxx.224)

    원글님 살다보면 사람이 원글님저럼 그럴때도 있어요
    나 자신에 자신이 없다보니 애매한 상황을 다 서운하게 생각하게 되는 시기요

    살다보니 누구나 꽃길만을 걷는 사람도 없고
    누구나 고통만을 겪는 사람도 없더군요
    그 어느누구도 항상 상황이 건강하고 안정되기만 하진 않아요

    그냥 작은일에 예민해지면
    아 내가 요즘 그런시기인가부다 하고 스스로 알아채면 되는거죠
    그럴때마다 아 내가 나를 좀더 빛나는 존재로 만들어야겠다..이런 생각하시면 어떨지요

    원글님은 이런경험을 통해
    나중에 상황이 좋아지고 편안해지면
    그때가서 사람들과 교류할때
    간혹 예민한 사람들은 그렇게도 생각할수도 있다는걸 그걸 알아챌수있고 배려할수도 있는 멋진사람이 되면 되는거예요

    그 사람도 원글님도 아무도 이상하지 않답니다.
    걱정마시고 본인일에 집중하세요~♡

  • 9. ㅇㅇ
    '17.2.11 2:18 PM (121.181.xxx.127)

    오래전부터 좋지않은 상황만 계속되고 있어서 언제 구김없이
    밝게 지내보나 그런 생각들이 들어요. 아마 인간관계가 좋지 않으니...더 사소하고 의미없는
    관계에 상처받고 집착하게 되는거 같기도 합니다..ㅜㅜ 바로 윗님의 정성어린 따뜻한 댓글이 기억에 남네요.
    그냥 흘려보내고, 다시 제 삶을 살아야겠어요..격려주신대로,, 상대의 심정도 헤아리는
    좀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야죠..ㄳㄳ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3390 더 플랜’, 2012 대선미스터리 추적한다 3 .... 2017/04/13 385
673389 카이스트,설대는 안철수가 mb 핵심인물이라 영입했네요 21 특혜 2017/04/13 966
673388 피부과의사 선생님계세요? ㅠㅠ 셀프왁싱 잘못하닥 그만. 1 ㅠㅠ 2017/04/13 790
673387 한국에서 교수로 사는건 10 ㅇㅇ 2017/04/13 1,968
673386 안철수 후보는 그딴 사립 유치원원장 연합회엔 왜간거예요? 14 ㅇㅇ 2017/04/13 680
673385 JTBC - 뉴스룸 4월12 시청률 - 반토막 13 ,,,, 2017/04/13 1,788
673384 미국에 고등학교 보내려면 비용이 얼마나 드나요? 7 .... 2017/04/13 1,139
673383 삽교호 바람쐬러 가기 괜찮나요? 3 ,,, 2017/04/13 425
673382 [캠페인] '선플 달기'로 네이버에서 문재인을 지켜주세요. 4 '국민선플단.. 2017/04/13 343
673381 ‘흰 가루’ 뒤집어 쓴 ‘거지갑’ 박주민 의원, 무슨 일? 12 ........ 2017/04/13 1,643
673380 속으로 너무너무 싫은 사람 저주했는데, 진짜 잘못된 경우 있으신.. 9 ㅇㅇ 2017/04/13 5,453
673379 초파일 등 달고 싶은데 청주 근교에 2 추천 부탁 .. 2017/04/13 278
673378 안철수 공무원 임금삭감 관련 기사, 해당 내용이 삭제된 채 4월.. 7 통째로 삭제.. 2017/04/13 466
673377 안 유치원 논란, 잘 정리된 기사 있어 끌어왔어요 6 기사 2017/04/13 450
673376 급여를 맨날 말을 해야 주는 7 ㅇㅇ 2017/04/13 1,119
673375 사립유치원협회, 안철수측 공식 답변 요구 7 미권스 2017/04/13 595
673374 이번 대선은 유치원 대선 ㅋ 2 333dvl.. 2017/04/13 315
673373 부재자투표 질문 1 gh 2017/04/13 196
673372 103.5럽FM 표창원 이용주 이정미의원 5 봉도사 2017/04/13 533
673371 안철수는 결국 부자들의 대변자일 뿐이었네요 13 사립유치원 .. 2017/04/13 837
673370 안철수 목표... 1 .. 2017/04/13 283
673369 회사 여직원들의 태도 어떻게 대응할까요? 18 입장고민 2017/04/13 3,235
673368 헐, 사립들이 공립 지을 돈 자기네 지원해달라고... 13 기사 2017/04/13 909
673367 철수 대단하다 의료민영화 길 터준단다 .....포스코 13회참석.. 18 안슬람들아 2017/04/13 1,165
673366 구글에서 '박지원최정민'검색해보세요 8 .. 2017/04/13 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