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밤마다 야식먹고 죄책감에 시달립니다

mm 조회수 : 2,136
작성일 : 2017-02-11 03:31:51

퇴근해서 집에오면 밤 10시 반쯤 되요

오자마자 씻고나면 11시 반.. 이때부터 먹을까 말까 갈등이 시작되요

꾹 참고 안먹고도 자보고 왕창 먹고도 자보고

간단히  허기만 면할 정도인 고구마 한개정도  먹고도 자봤는데요

의지 박약으로 왕창 먹고 잔 날이 대부분이에요


오늘도 갈등하다 낮에 먹고 남은 순두부찌개에 밥 한숟가락 말아 먹고

거기서 멈췄어야했는데 티비보면서 먹으니 먹을게 계속 당기더라구요

참치캔 하나 먹고 여기서 의지가 완전히 무너져 에라 모르겠다 모드가 되서

냉동만두 8개 삶아먹었네요

만두 삶는다고 물 끓이는 동안 마른김 7장 간장에 찍어먹구요


지난번엔 라면을 연달아 세번 끓여먹은 적도 있네요


직장에서 저녁을 5시 반쯤 먹어서  집에 오면 허기가  좀 져요

고구마 한 두개나 바나나 한개 정도 먹으면 충분히 가실 허기인데

매번 이렇게 무너지는 저를 겪을 때마다 제 자신이 정말 너무 싫습니다

이렇게 먹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면  자책감이 들어서 괴롭고 하루의 시작이 영 찜찜합니다


안먹고 자는 게 제일 좋은데

씻고나면 바로 잠이 오지가 않아요

그래서 책상앞에 앉아있으면 그 시간이 길면 길수록 갈등이 점점 더 고조되는 거 같아요

그러다가 결국 무너지는 일이 많구요


쉬는 날은 이 시간에 야식같은 거 전혀 안먹어요

일하고 온 날만 그런데 일하는 시간을 조정하긴 어렵네요

저 정말 이 습관 고치고 싶은데 조언 좀 부탁드려요





IP : 59.16.xxx.15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2.11 3:41 AM (178.9.xxx.176) - 삭제된댓글

    저도 일하고 10시 11시에 집에 올 때가 많이요.
    님도 아시겠지만 야식이 한 번 시작하면 계속되어 퇴근 후 먹는게 습관이 되더라구요.
    티비보면서 스트레스풀며 먹게되니.. 참 달달한 시간인건 맞는데요..

    전 한 이주전부터 스무디를 직접 만들어먹는데 한 일주일정도는 식욕이 폭발하더니 이주째부터 식사량도 줄고 식탐이 없어졌어요. 전에는 이거먹고싶다 저거먹고싶다 생각이 많이 났었는데 이제 그런게 없고 그냥 간단히 먹어도 더 먹고싶은 생각이 없어요.

    믹서기가 있는데 통 닦고 그런게 번거로워서 성능좋은 핸드블렌더를 샀구요. 그게 세척이 용이하고 통도 작다보니 믹서기보다 훨씬 편하게 사용하는 것 같아요.
    우선 바나나랑 사과 코코넛워터를 베이스로 초록색을 더해줘요.
    시금치가 제일 맛있구요. 냉동시금치 많이 써요. 아보카도도 맛있고..
    집에 미숫가루가 너무 많아서 그걸 넣기도하고., 편평사마귀때문에 ㅠㅠ 율무가루로 넣어줄때도 있고
    집에 넘쳐나는 호두도 넣어줍니다. 여러 영양소가 채워져서인지 식탐이 없어져서 너무 좋아요.
    아침에 마시고 회사에 간식용으로 가져가서 마셔요. 밥도 먹는데 양은 줄었구요.

  • 2. ㅇㅇ
    '17.2.11 4:15 AM (180.230.xxx.54)

    열시까지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원인이네요.
    안 먹는데 집중하지 말고 그 스트레스 어찌 처치할지를 고민해야겠어요.
    집에 오는길에 동전 노래방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좋은 헤드폰이나 스피커 사서 집에오면 스트레스 풀리는 음악을 듣거나.

  • 3.
    '17.2.11 4:16 AM (117.111.xxx.33) - 삭제된댓글

    배고파지네요 ㅠㅠ
    습관을 아침 점심을 잘 먹고
    저녁은 안먹는 쪽으로 해보세요
    전 아침을 많이 먹어요

  • 4. ㅇㅇ
    '17.2.11 4:30 AM (121.173.xxx.195)

    전 저녁에 김치볶음밥을 했는데 세상에... 이건 뭐
    끝도 없이 들어가더군요. 난 김밥만 그럴 줄 알았는데
    김치볶음밥 너 마저....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어요. 저것 마저 제 뒷통수를 칠 줄이야....

  • 5. .......
    '17.2.11 4:40 A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일하고 온 날만 그러시다는 걸로 봐서
    스트레스, 허함 때문 아닐까요?

    먹고 자서 담날 아침 컨디션에 지장이 생겨도
    심리적으로 결함이 생기면 매번 또 먹게 되죠.

    심리를 먼저 해석하지 않는 한 힘들거에요...
    심리에 따른 다른 보상이 필요한듯....
    아님 몸에 무리가 가서 이러다 큰일나겠구나 싶을 때 멈추게 되고요...

  • 6. ㅇㅇ
    '17.2.11 7:01 AM (50.244.xxx.115)

    1. 5시반에 저녁 먹고 그후로 바나나 등 간식을 조금 드세요. 단백질 위주면 좋구요. 5시반에 저녁먹으면 11시에는 딱 배고플 시간인데요. 저녁을 자는 시간에 비해 일찍 드시는 감이 있네요

    2. 다녀와서 운동을 해보세요. 움직이면 오히려 허기가 가실때도 있어요. 지쳐서 배고픔 느낄 새 없이 금방 잠들 수도 있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3460 아니~~ 라고 말하는 사람이 왜이렇게 많은가요. 12 ... 2017/04/13 2,336
673459 나이들고 살이찌니 뭘입어도 그저 부해보인다는 생각만... 5 ㅓㅓ 2017/04/13 1,737
673458 안철수의 보육정책에 대해 실망감이 드세요? 10 /// 2017/04/13 620
673457 문재인, 첫 본선 TV토론 참석…미세먼지 대책 발표 등 정책행보.. 1 .... 2017/04/13 461
673456 오류 9 .. 2017/04/13 878
673455 학교 가기를 거부하고 모든 도움을 거부하는 중학생 딸 32 고민 2017/04/13 6,445
673454 5월초 계획 잡으셨어요?? 6 .... 2017/04/13 1,801
673453 투게더 아이스크림에 1 .. 2017/04/13 1,020
673452 호암미술관 벚꽃축제 혼자왔어요ㅋㅋ 3 ㅋㅋ 2017/04/13 1,696
673451 제보합시다! (전자개표기와 안랩) 9 ㅇㅇ 2017/04/13 512
673450 설마 안맹박도 돈보따리 들고 합격 아니죠? 18 안유라 2017/04/13 972
673449 박 전 대통령 사면..文·沈 '반대', 洪·安·劉 '유보 36 샬랄라 2017/04/13 1,099
673448 ‘안철수 대통령’이 불안한 이유 5 고딩맘 2017/04/13 642
673447 강아지 알러지 소양감 때문에 문의드려요 6 .. 2017/04/13 671
673446 30억으로, 병설유치원 750명 = 단설유치원 150명 41 국가재정 2017/04/13 1,449
673445 경향신문이 기적의 수학자를 영입했네요 30 ㅇㅇ 2017/04/13 2,931
673444 문재인 10분내 제압한다던 홍준표, 文에 밀려 16 .. 2017/04/13 1,937
673443 마그밀 드시는 분 3 ㅂㅂ 2017/04/13 1,525
673442 미국 백악관 홍보매체로 전락한 한국 언론 선거용북풍 2017/04/13 254
673441 병설형 단설 땜에 시민들 재치 터지네요. 38 ........ 2017/04/13 3,243
673440 속초에 유명한 닭강정 ~~ 10 속초치킨 2017/04/13 2,640
673439 연애만 하면 팽당하네요 6 연애고자 2017/04/13 2,396
673438 美 항공모함 앞세운 대북 공격 압박은 ‘트럼프의 정치적 쇼’ 3 왜? 2017/04/13 459
673437 솔직해 지세요 좀. 21 .. 2017/04/13 1,654
673436 꿈꿈니다, 배풀어, 깊히..이게 더 문제야 15 웃겨 2017/04/13 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