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엔 왜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완전히 잊혀진 사람이고 생각도 안하고 사는데 꿈에 왜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그야말로 옛날 남자죠
오래전 17년전 어릴때 잠깐 만났던 사람이에요
막 깊이 사귄것도 아니구요 잠시간 만났다가 사귄것도 아니니 정식으로 헤어진것도 아닌데
연락하다 흐지부지 끝났던 경우죠 그 사람이 연락왔을땐 제가 당시 남친이 있었고 제가 연락했을땐
그사람이 여친이 있을때였죠 그렇게 끝났고 완전 잊혀진 사람인데..
오늘 꿈에 느닷없이 그사람이 보낸 편지가 등장해요
9월 1일에 한통.
10월 1일에 한통.
이렇게 총 2통을 썼는데 여차여차 바로 제손에 못받고 이제서야 받게 되어서
뒤늦게 편지를 뜯어 읽어보니 그냥 별내용도 아니고 그사람이 적당히 안부를 묻는 내용
자기 가족들 얘기 시시콜콜 띄워쓰기도 하나도 안되어있고 편지내용은 좀 황당
사람도 안보이고 그냥 그 사람이 보낸 편지만 덩그라니 꿈에 보인 상황
짜증나요
이런게 갑자기 꿈에 왜 나올까요 정말 오래전 이야기고 묵은 감정도 없고 그냥 잊혀진 사람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