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둘째 출산을 앞두고 드는 생각이 많네요

oo 조회수 : 1,722
작성일 : 2017-02-10 05:28:40
계획에 없던 둘째 임신으로 한동안 우울했다가, 지금은 그냥 잊고 마음을 비우고 있어요. 마음은 더 편안합니다.
새벽에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데...

만삭인 지금, 왠지 앞으로 엄청난 일들이 펼쳐질 것 같은데 아직 모르고 있는 멍한 상태인 것 같네요.
우선, 출산때 아픈거야 걱정안되고, 낳고 바로 집에 올텐데 그때부터 잠 못자는 것 시작..참 괴롭고 육체적으로 힘들 것 같네요.  모유수유 위주로 하겠지만 힘들면 중간에 분유 먹일 생각이구요.

둘째 아기라 첫째 방치될 것 같고, 앞으로 최소 5년간 또 아이한테 매여 육아할 생각하니 깝깝하네요.
낳으면 다들 너무 이쁘다고 하시는데 그거라도 없음... ㅎㅎ 이쁘기라도 해야 키우지요..헤헤

3개월 후 바로 복직인데 복직 후 또 업무강도 쎈 프로젝트 있어서 바로 돌입..아이 둘이니 절대 직장을 더 그만둘 수 없네요. 직장에 목숨바쳐 일해야 하구요.

내인생 내가 점점 더 힘들게 만드는 거 같아요.
지금도 체력이 너무 떨어지고 배가 많이 나와서 무척이나 불편한데 앞으로 낳으면 얼마나 더 힘들지... 그래도 죽지는 않겠죠..육아가 죽도록 힘들어도 죽지는 않더라구요..;;

아이 둘, 셋 키우시는 분들 존경하고, 제 나약한 정신상태를 꾸짖어 주세요.
이제 조금 눈 붙이고 일어나 아이 챙기고 출근준비해야 겠어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219.250.xxx.13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축하드려요.
    '17.2.10 5:54 AM (75.135.xxx.0)

    물론 힘들기도 하지만 둘째 낳으면 아이들한테 서로 너무 좋아요. 둘이 좋다고 안아주고 사랑해주는 모습 보면 마음이 녹아내릴거에요. 물론 둘이 싸울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서로 늘 사이좋게 놀고 아껴주는 마음을 갖게 하세요. 처음엔 둘째는 애기니까 첫째한테 사랑 표현 많이 해주시고 크면서는 항상 중립에서 공평하게 (누구 하나 차별 받는다는 생각 들지않게) 잘 가르치시구요.
    전 둘째 때 배가 너무 나오고 밑이 빠질듯 아프고 발가락까지 탱탱 부어서 진짜 힘들었기에 오히려 출산 후가 더 낫더라구요. 죽으란 법은 없다고 또 둘째는 어찌나 잘자고 순했는지 엄마가 늙어서 체력 없을걸 아는거처럼 혼자 누워서 잠들고 너무 수월했어요. (첫째 때는 거의 안고 살았거든요)
    암튼 순산 하시길 바라구요, 힘든만큼 그 이상 행복을 주는 복덩이가 태어날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2. ...
    '17.2.10 5:58 AM (131.243.xxx.171)

    꾸짖긴 뭘 꾸짖어요. 힘을 내세요. 여기 애 셋인 직장맘 기를 넣어 드립니다.

    힘들지만 다 내가 좋아서 선택한 일 아니겠어요. 둘째 완전 예쁘다에 제가 백원 걸어요.

    완전 힘들고 잠 못잘때, 저는 예전 싱글이었을 때 생각을 종종해요. 그때는 운동도 하고 옷도 예쁘게 입고 뭔가 정돈되고 아름다운(?) 삶은 살았었는데 그때가 지금보다 행복했단 생각은 안들거든요. 사는게 좀 공허했어요.

    지금이사 노가다지만, 내 가족이 있으니 행복하게 건강하게 오래 같이 지낼 수 있으면 몸이 좀 힘든건 저는 괜찮더라구요.

    요령이 생겨서 둘째는 첫째보다 좀 수월할꺼예요. 엄마가 좀 편해질 수 있으면 사소한 것에 집착하지마시고 포기할 수 있는 건 얼른 포기하시구요. ^^

    옆에서 이래야한다저래야한다는 가볍게 무시하시고. 이유식 사서 먹여도 큰일 안나고, 분유 먹여도 큰일 안나요. 엄마가 행복하고 애기들 사랑하는게 제일 중요하죠.

    건강하게 순산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3. 힘내요
    '17.2.10 6:06 AM (49.196.xxx.213)

    나도 애셋 직장맘 이에요, 재택근무로 돌려서 일해요

    출산할 때 무통 맞으니 괜찮고요
    출산 직후 진통제 소염제 2주 정도 꾸준히 먹음 안아파요
    비타민 A,B,C,D 랑 철분,오메가3,칼슘, 마그네슘, 엘레비트(임산수유부 종합) 드시면 안 피곤합니다. 약통이 한가득인데
    안그럼 모유도 줄고 병든 닭같아요. 몸 상태봐서 이삼일에 한번 먹기도 하는 데 엘레비트는 매일 먹어요
    낮잠 아기랑 가능함 매일 잡니다
    저는 모유가 편했고 첫애도 첨엔 아기 때리더니 요즘은 이쁘다고 하고 세탁기에 빨래넣고 옷걸이 걸기 도와주네요, 25개월 딸이요. 같이 노는 거 보면 흐뭇하니 잘한일 같습니다~

  • 4. ㅇㅇ
    '17.2.10 6:53 AM (211.237.xxx.105)

    둘 셋을 낳지는 않았지만 그냥 힘내시라고 댓글 달아요.
    얼마나 이쁠까요.. 키울땐 모르는데 키우고 나서 보니까 신생아들은 그냥 천사에요 ㅠㅠ

  • 5. .........
    '17.2.10 8:05 AM (220.80.xxx.165)

    이걸 다 잊는 말이 있어요~둘째는 더 이뻐요^^
    물론 고생은있지만 그래도 두번째라 그런가 수월했어요.첫째는 책에서 배운방법을 다 했더니 ㅠ.ㅠ 더 힘들었어요.

  • 6. @@
    '17.2.10 8:47 AM (110.70.xxx.214)

    아이낳고부터 전쟁터네요..
    우선 순산 잘 하시고 하나하나 잘 헤쳐나가길 빌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8696 중학생 영어 과외비 얼마정도인지요~ 4 ㅇㅇ 2017/03/06 3,799
658695 가방브랜드 이름이 생각이 안나요ㅠㅠ 5 happy닐.. 2017/03/06 1,523
658694 코세척 하고 나서 고개 숙이면 물이 주르룩 떨어져요. 6 ........ 2017/03/06 4,895
658693 삼성전자 6년 근무 암환자 손잡은 안철수가 강조한 국가의 품격 20 산여행 2017/03/06 1,835
658692 변비에 키위 갈아 마시는 것 정말 좋네요.^^ 8 . 2017/03/06 2,857
658691 만약 박그네가 이랬다면.... 36 .. 2017/03/06 2,301
658690 여자가 다가가서 잘되려면 무슨 조건이 필요해요????? 14 lkj 2017/03/06 3,044
658689 11번가 반품 잘 되나요? 1 반품 2017/03/06 734
658688 전기쿡탑이 전기레인지를 말하는 건가요? 4 ... 2017/03/06 871
658687 중학생 방과후 수업 중학생 방과.. 2017/03/06 544
658686 고1아들이 야자안하고 독서실 끊었는데요... 5 고딩 2017/03/06 2,501
658685 라프*리 아이크림 추천해주세요 1 .... 2017/03/06 562
658684 국민연금 주부임의가입 탈퇴했어요. 3 ..... 2017/03/06 4,828
658683 수육(보쌈)을 맹물에 해봤는데.. 왜이리 비릴까요 17 dd 2017/03/06 4,298
658682 이재은과 맥컬리컬킨의 공통점... 소녀가장 2017/03/06 1,445
658681 부모님과 대화하면 제 기분이 상하는데 어떻게 대처하고 해결해나.. 4 ..... 2017/03/06 915
658680 이시장님은 내면에 화가 많아보여요 62 경선토론 2017/03/06 3,852
658679 오늘 넘추워 안타티카 입었어요 4 ㅠㅠ 2017/03/06 2,139
658678 고혈압 엄마, 과민성 방광염까지, 조언 좀. 8 --- 2017/03/06 1,784
658677 월세입자가 주민등록시 동사무소에서 월세내용 신고하나요? 4 // 2017/03/06 1,391
658676 한샘 소파 어떤가요?네이비색 소파 괜찮을까요? 12 마이마이 2017/03/06 6,083
658675 기간기교사인데 와, 정말이상한 학교같아요 14 이리 2017/03/06 5,389
658674 민주 양향자 “반올림, 전문 시위꾼” 폄하 논란 31 케이케크 2017/03/06 1,554
658673 탄핵정국땜에 정치검사의 양단면을 보았네요 정치특검 2017/03/06 305
658672 민주당토론 '범죄수사경력증명서' 내민 최성 시장 5 닉넴프 2017/03/06 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