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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끊은 친정엄마가 시어머니께 전화를 했다네요.

2월탄핵 조회수 : 5,291
작성일 : 2017-02-10 00:59:18
지금 게시판 보니 정치글이 많이 올라와있는데
이 와중에 이런글 올리기가 좀 그렇지만
맘이 너무 답답해서 올려봐요.
2월 ㄹㅎ탄핵기원!! 우선 외쳐보구요..

친정엄마와는 이런저런 이유로 연락을 끊었어요.
작년 11월 초를 끝으로 연락 안하고 있구요.
저는 앞으로도 할 생각 없어요.
친정엄마가 사람을 좀 질리게 하는 스타일인데..
사연을 다 말하자면 너무 길구요,
제가 미칠것 같아서 끊었어요.
마지막 통화때는 엄마도 화내면서
내가 몸이 아파 죽어가더라도 너한테 다시는 연락 안한다!
하셔놓곤, 한 달 반 정도 있다가 되도 않는 핑계로
문자를 슬쩍 보내더군요. 당연히 무시했고요.
친정오빠한테 뭐라 하소연했는지 오빠한테도 전화가 왔지만
안받았어요.
그럼 보통의 자애로운 엄마라면
얘가 나때문에 많이 힘들구나.. 언제고 맘 풀릴때까지
기다려주자.... 하지 않나요????

하아... 어처구니 없게도 저희 시어머니한테
전화를 했다네요. 설에 인사한다는 핑계로 전화해서
뭐라뭐라 한 것 같은데
시어머니는 저한테 모른척해서 전 몰랐는데
오늘 남편하고 술한잔 하다가 알게 됐어요.
남편도 제 생각해서 비밀로 하고 있다가
술이 들어가서 이런저런 얘기 주고받다가......
친정엄마가 뭐라고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모르겠지만
얘들이 연락도 없고 오지도 않는다,
대충 이런 얘길 시어머니께 했나봐요.
시어머니는 남편한테 또 잔소리 하셨구요.
그럴수록 너라도 처가에 잘하라고...
저와 친정엄마의 사연을 모르는 제 3자는
당연히 그런 선비질? 뭐 도덕적인 효 어쩌고...
그런 얘기 나오겠죠.
화가나서 미칠것 같아요.
평소에 친정엄마 시어머니 서로 그런 통화하는 사이 아니구요.
저 엿먹으라고 그러는건지?
미치겠네요 정말.... 어쩜 좋죠?
시어머니 폰에 저희엄마 번호 수신차단이라도 하고 싶은데..
남편은 그렇게는 하지 말라네요.
친정엄마 술한잔 먹고 시어머니한테 전화해
말실수할까봐 걱정되네요. 휴우.... ㅠㅠ

IP : 49.170.xxx.1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어마니께
    '17.2.10 1:04 AM (221.127.xxx.128)

    슬쩍 사실을 말하고 우세요
    친정어머니 전화 죄송하다고 창피하다고 ...친정엄마 말이 다 사실만은 아니라고 얘기해야해요

  • 2. ㅇㅇ
    '17.2.10 1:17 AM (223.39.xxx.4)

    으아~~~
    사돈 전화번호는 어찌 알고ㅠㅠ

  • 3. 저러시면
    '17.2.10 1:19 AM (122.31.xxx.143)

    정말 자식들이 맘 닫게 돼요
    본인 잘못은 모르쇠하면서 결국 관계로 찍어 누르겠다는 건데 ...

  • 4. . . .
    '17.2.10 1:21 AM (49.1.xxx.46)

    저도 비슷한 친정엄마 있는데...
    그런 사람들이 늙을수록 더 여우같이 머리를 굴리는게 징그러워요.

    전... 당신만 머리 굴리는게 아니다... 란걸
    다른 형제들이나 친척들 앞에서 한 번 크게 펼쳐버리고나니( 한 마디로 당신꾀에 당신이 넘어가게)
    이후부터 제겐 아무것도 안하네요..
    하지만..마음약한 효자효녀인 다른 자식들 한테는...

  • 5. ...
    '17.2.10 2:06 AM (90.212.xxx.140)

    저 아시는 분은 그래서 부모님 핸폰에서 전화번호 다 삭제하고 인연 끊었다고 하더라구요

  • 6. ...
    '17.2.10 3:49 AM (174.110.xxx.38)

    한달에 한번 전화통화할 걸 두달에 한번씩, 그리고 한달에 한번 만난다면은 3달에 한번 이런식으로 점점점점 횟수를 줄이세요. 한꺼번에 끊으면은 난리 치더라구요.

  • 7. 저도경험
    '17.2.10 8:45 AM (116.34.xxx.83)

    저도 사연 깁니다만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남동생과 남편이 서로 욕설
    하루에 한번씩 남편이 저한테 그럽니다.
    "그 미친놈 전화안오지?, 절대 엮이지마. 우릴 어떻게
    보고... "
    저도 사무실로 전화해대서 망신주고
    정말 연 끊고싶지만 부모가 병석이고,
    케어는 남동생이 하다보니 돌아가시기전까지는
    연 끊지 못하는 심정은 이해도 못해주고
    요즘 남동생, 남편한테 시달려서 힘듭니다.
    말하고 싶은건,
    절대 남편한테 말하지 마세요.
    엄마와의 관계가 왜 이모양인지 절대로.
    모녀관계가 어찌 개선될지도 모르지만
    남편이 끼게되면 힘들어집니다.
    뭐라하면 알겠다고만 하세요.

  • 8. .....
    '17.2.10 9:53 AM (222.108.xxx.28)

    남편이나 시어머니에게 이런저런 얘기 해 봐야
    그거 다 원글님 치부예요..
    시댁에서 이해해주실 수도 있지만
    반대로, 그걸 빌미로 원글님을 무시하고 낮잡아 볼수도 있어요 ㅠ
    시어머니에게 너무 자세한 얘기는 하지 마세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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