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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남만 엮이는 언니

.... 조회수 : 6,196
작성일 : 2017-02-08 16:20:43
언니가 착하고 예쁘고, 학교 다닐 때 공부도 잘했어요. 직업도 좋고요.

그런데 이상한 게 20대에 처음 사귄 남자친구가 돌싱이었어요. 애는 없구요. 부모님은 언니에 대한 기대가 있어서 난리가 났죠. 결혼 안 된다고요.

그 남자분은 언니보다 나이도 열 살이나 많았고 장점이 있다면 벤처기업해서 부자였지만... 암튼 부모님이 이혼남 안 된다고 해서 헤어졌어요.

그리고 연애도 안 하고 죽 있다가 서른 중반에 결혼할 남자를 데려왔는데 이번에도 돌싱이었어요. 애는 없구요.

이 남자는 대학교수였는데, 아무튼 부모님은 이번에는 처음처럼 반대는 못 했지만 썩 달가워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둘이 결혼까지는 못 가고 헤어지더라고요.

그렇게 세월이 흘러서 저도 시집 가고, 막내 동생도 결혼했어요. 부모님은 맏딸 시집 보내야 하는데.... 네 주변에 좋은 사람 없냐? 하면서 언니 걱정만 하셨고요. 저도 소개팅 주선 여러 번 했죠. 그런데 잘 안 됐어요.

그런데 언니가 어제 결혼하겠다는 사람을 데려왔는데, 형부가 조건은 엄청 좋아요. 그런데 헉 결혼한 경험이 또 한번 있는 사람인 거에요.

언니 나이가 이제 곧 마흔이니, 부모님은 일단 결혼을 얼른 시켰으면 하는데....

제가 지인한테 들어보니까 형부될 사람이 조건은 엄청 좋은데 본부인은 오죽하면 헤어졌겠느냐면서 뒷조사를 해 보라고 하더라고요...

에휴... 저는 언니가 진심으로 잘 살았으면 하거든요....

언니는 왜 멀쩡한 총각이랑은 안 엮이고 돌싱이랑만 엮일까요?

사주에 그런 게 있나요? 

저는 언니가 초혼인 남자랑 했으면 하는데.... 언니가 서른아홉이라....제 욕심일까요? ㅜㅜ
IP : 112.221.xxx.19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2.8 4:31 PM (223.62.xxx.83) - 삭제된댓글

    자존감이 낮은듯..
    자존감이 낮으니 멀쩡한 사람이랑 못사귀고 뭔가
    약점있는 사람이 좋아지는거죠.

  • 2.
    '17.2.8 4:34 PM (118.91.xxx.25)

    건너 들었는데 후처나 첩사주라는게 있더라구요 총각하고는 싸우고 돌싱이나 나이차이 많이 나는데 가면 잘산다 하더라라는 소린 들었네요

  • 3. ...
    '17.2.8 4:35 PM (112.221.xxx.194)

    자존감은 저보다 높은 것 같은데
    부모님이나 학교 선생님들한테도 사랑받았고요...
    왜 이혼남만 만나는 건지 한숨이 나오네요..

  • 4. ..
    '17.2.8 4:54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애도 없는데 뭐 어때요.
    돌싱을 이렇게 결함있는 인간으로 보면서 미혼모나 싱글맘 인권을 존중하자는 건 아니겠죠?

  • 5. ...
    '17.2.8 4:54 PM (114.204.xxx.212)

    팔자탓도 어느정돈 있는거 같아요

  • 6. ...........
    '17.2.8 5:04 PM (175.192.xxx.37)

    언니분이 항상 자기보다 월등한 사회적 지위, 경제력 갖춘 사람을 원했던거 아닌가요?
    동년배 미혼이라면 남자가 20대에는 말단 사원이든지,
    30중반에는 잘 되어봐야 시간강사 였든지, 40살들은 그냥 안정된 수준의 직장인일텐데
    그것가지고는 성에 안찼던거겠죠.

    벤처에 엄청부자, 교수, 조건 엄청 좋은 사람,, 데려온 사람마다 다 자기 동년배보다
    더 이룬 사람이네요.

  • 7. 어머
    '17.2.8 5:05 PM (1.245.xxx.152)

    저 애없는 돌싱과 재혼 행복하게 살고 있는데 별로 불행하게 볼거아녜요 누가 안쓰럽게 본다면 기분 이상할거 같네요
    아무렇지도 않은데,,

  • 8. 순이엄마
    '17.2.8 5:06 PM (180.66.xxx.247)

    꼭 무슨 사연이 있어야 하는건 아닌듯. 그냥 인연이 되려고 .. 그럴수도 있는것 같아요.

  • 9. ...
    '17.2.8 5:10 PM (112.221.xxx.194)

    조건 좋으면 여자들은 웬만하면 이혼 잘 안 하지 않나요?

    그런 조건 좋은 남자들 부인들은 왜 이혼을 했을까요... ?

    뭔가 문제가 있었겠죠. 못 참을 만큼... 여자쪽에서 잘못한 게 아니라면...

    언니가 약간 4차원이거든요. 범생이에 허당이에요.

    그래서 돌싱들이 언니한테 접근한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언니 쫓아다니던 사람 중에 조건 좋은 총각(얘는 제 친구였어요.)도 있었는데...

    언니를 이해할 수가 없네요... 한번도 아니고 세 번이나... 팔자 탓이라고 할밖에...

  • 10. sunimpact
    '17.2.8 5:39 PM (175.223.xxx.151)

    돌싱에대해 본인이 거부감이 없는게 이유죠. 보통 아가씨라면 돌싱은 상대로 생각 잘 안하잖아요. 대시해오는 싱글과 돌싱을 같은선상에 놓고 조건을 비교하면 돌싱이 조건이 월등하겠죠.

  • 11. ....
    '17.2.8 5:41 PM (211.59.xxx.176)

    이사람하고는 못살았어도 저사람하고는 잘 사는 경우도 있어요
    그것이 궁합이구요
    한번 실패했던 결혼이 액땜이 돼서 두번째는 잘 사는 경우도 있다니요
    가봐서 아니면 이혼이라는 제도도 있고 지금 결혼못하고 노처녀로 쭉 늙으나 잘못돼서 이혼경력이 생기나요

  • 12.
    '17.2.8 7:08 PM (58.140.xxx.215)

    본인 눈은 높은데 자기 조건은 그에 비해 떨어지니
    조건이 괜찮지만 이혼이라는 핸디캡이 있는
    남자를 만나는거 아닐까 싶어요

  • 13. ....
    '17.2.8 7:35 PM (182.209.xxx.167)

    남자 조건이 좋아도 부인 조건도 좋고 쇼윈도우 부부 하기 싫으면 헤아져요
    전부인 스펙도 좋다면 꼭 남자가 이상해서 헤어진거라고 볼수만은 없어요

  • 14. 결함있음
    '17.2.8 7:59 PM (14.46.xxx.5) - 삭제된댓글

    솔직히 결함있는거 맞죠
    폭탄을 안고가는거랑 다름없어요
    요즘 돌싱에 대한 거부감 없다는듯이 말하는 사람들
    누구 인생을 망치려 그러나 모르겠어요

  • 15. .........
    '17.2.8 8:52 PM (175.112.xxx.180)

    내 자식은 초혼인데 이혼한 사람 델고오면 좋아할 사람 없죠. 그런데 이번엔 반대할 수 없겠네요.
    마음 같아선 결혼은 좀 미루고 1년이라도 살아보고 결혼하라고 하고 싶네요.

  • 16. ....
    '17.2.9 10:37 AM (112.153.xxx.93)

    그언니는 그냥... 본인조건보다는 훨씬 능력있는사람 원하는거예요.. 근데 본인능력보단 위치가안되니 이혼남 데리고 오는거고..
    그것도 언니가 이쁘니까 그런 이혼남이라도 데려오는듯..
    차라리.. 결혼시키시지.. 더 나이들면 없을수도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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