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몇년동안 알바를 해오고 있는데 손님상대하는 서비스직에 3자입장에서는 좀 사람이 쉽고 만만하게(?)보일수 있는 자리일수도 있겠네요. 지금 일하는 곳에서 화장은 하고다니고 옷에 신경을 거의 안써요 ㅎㅎ 올검정아니면 니트두장 돌려입네요. 친구만나러 가거나 약속있으면 신경써서 입고나갑니다.
남자손님중 한눈에 봐도 노가다하는 남자나 능력없는 50에 가까운 백수들이 추파를 보내는데 특히 이 50대백수남은 2주에 한번은 오는 손님입니다.
지난여름 약속이 있어서 타이트한 원피스와 하이힐을신었는데 - 제가 키169에 10년넘게 헬스,요가해서 꽤 몸을 만들었고 휘트니스 선수로 나가라는 권유도 종종 받습니다 ㅎㅎ
이 백수남자와 퇴근하면서 마주쳤는데 놀라움을 금치못하는 모습이더군요 ㅎ 우연일수도 있겠지만 그날이후로 그남자 절때로 제가일하는곳으로 오지 않았어요
한 아저씨는 늘 자기자랑을 끝없이 늘어놓는데 이번에 아들이 신혼여행으로 유럽을 7주일갔다왔다고 자랑-요즘 세상에 시간있고 맘만먹으면 나가는게 해외인데 자랑하길래 저도 그정도 다녀왔는데 그정도로는 시간이 부족하더라 했더니 아주 놀라면서 유럽을 다녀왔느냐고 제차 묻더군요 ㅎ 그뒤로 자랑질 안함..
그 밖에 연하남 손님은 영어관련 이야기 나오니 누나 영어 안되잖아요 하길래 20대초반에 어학연수 다녀왔다 했더니 그 뒤로 안오더라구요 ㅎ 연하남 입장에선 연수갔다온것도 자랑이라고 재수없다고 안올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그 사람들이 다른 이유로 오지 않는다라고 하기에는 타이밍이 꽤 적절해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