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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내가 남편에게 시부모 싫은얘기하면 남편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고민남편 조회수 : 9,382
작성일 : 2017-02-06 17:40:26

아내가 시모인 제 어머니에게 서운한점을 저에게 가끔 얘기를 하는데요,

들어보면 어머니가 서운할만한 모습을 보이셨네 싶은것도 있고, 그건 아닌것 같은데  싶은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듣다보면제가 아내에게 서운해지기도 하고, 아내에게 미안한 맘도 있고 암튼 맘이 복잡해집니다. ..  ㅜㅜ


지금까진 그냥 가만히 듣고 마는데요,, 솔직히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보통 이럴때 남편에게 원하는게 뭔가요?


IP : 125.57.xxx.4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2.6 5:42 PM (116.41.xxx.150)

    아내에겐 아내편을 들어주세요.
    어머니께는 어머니편...
    가끔 반대로 하시는 분들 계셔서 ㅋㅋㅋ

  • 2. 33
    '17.2.6 5:43 PM (175.209.xxx.151)

    그래 섭섭했겠네~당신 고생했네~이한마디

  • 3. ㅣㅣ
    '17.2.6 5:43 PM (175.209.xxx.110)

    남편은 남의 편이란 소리 듣지 않게 아내 편 들어주면 됌.. 특히 시댁에서.

  • 4.
    '17.2.6 5:46 PM (61.74.xxx.54)

    공감해주시고 시집에 갔을때 비슷한 상황이 오면 차단시켜주세요
    남자들은 절대 경험할 일이 없어서 그런지 공감능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이해를 잘못하더라구요
    그래도 내 부인이 속상하다니 나도 맘이 안좋다고 이야기해주고 시집에서 신경 써준다는
    느낌을 받으면 중간에서 남편도 힘들구라는 생각에 맘이 누그러들어요

  • 5. ...
    '17.2.6 5:46 PM (221.151.xxx.79)

    절대로 누군가의 편을 들어주면 안됨 그냥 어 그랬어 하고 끝내세요 그러면 아내도 거기에 길들여져서 저런 하소연 덜해요. 지 부모한테 서운한 점 시시콜콜 남편이 얘기하면 남자가 속좁다 욕이 장난아니게 달릴거에요 82에선. 여자는 족속들은 기본적으로 편가르기를 좋아하고 립서비스로 편들어주는 시늉했다간 나중엔 또 그게 진심이 아니였다는 거 알게되면 한 술 더떠 짜증까지 냅니다.

  • 6. 111
    '17.2.6 5:48 PM (175.209.xxx.151)

    점세개님 우리 남편이신가봐요.그태도는 그런짜증을 불러 일으키고 사단을내게 만들죠

  • 7. 00
    '17.2.6 5:49 PM (117.20.xxx.209)

    그냥 사실대로 말하면 안되나요?
    내 부모 욕 하는거 듣기 싫다 삼가해줬음 좋겠다, 역지사지해봐라, 니 부모 욕하면 너는 좋겠냐...인지상정이다...

    댓글 쓰다 다시 원글 보니 부인이 원하는게 뭐냔 얘기네요...
    부인이야 공감해달라는 거죠
    근데 배우자의 부모나 형제 욕은 서로 안하는게 현명한거에요
    공감해주다가도 자꾸 그럼 화 나거든요

  • 8. ㅇㅇ
    '17.2.6 5:52 PM (211.36.xxx.97)

    객관적으로 아내말이 맞으면 아내말에 공감 수긍을 아니면 이해 설득을 해주세요. 감정을 약간 누르고.. 그리고 아직 우리나라의 많은 아들가진 어머님들이 며느리에게 넘치게 기대하고 요구하는 마인드가 남아있습니다. 당연하다 생각하지 말고 인간대 인간으로 생각해보세요

  • 9. ...
    '17.2.6 5:53 PM (221.167.xxx.125)

    사실대로 정확하게 말해주세요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 10. 고민남편
    '17.2.6 5:53 PM (125.57.xxx.4) - 삭제된댓글

    아내 말로는 하소연할 사람이 없어서 저에게 하는거니 맘에 담지는 말라고 하는데,,
    그게 듣고 있음 맘이 되게 불편합니다.

  • 11. ....
    '17.2.6 5:53 PM (59.15.xxx.86)

    철저히 아내편을 들어야 합니다.
    그래야.어머니가 아내에게 섭섭한 소리 못하시죠.
    어머니도...아 쟤는 이제 내 아들이 아니라
    며느리 남편이구나...하시도록요.
    남편이 미덥지 못하면 살림에 애착이.안갑니다.
    부부 사이가 금가면 그 가정은 언젠가 깨집니다.
    어머니 사소한 간섭으로 며느리 섭섭케 하시는 일을
    사전에 차단하는 현명함이 필요합니다.
    그럼 어머니는 누가 편들어 주냐구요?
    그건 아버지 몫이지요.
    아버지 하실.일 월권하지 마세요.
    철저히 아내편!
    당신의 가정을 지키세요.

  • 12. 고민 남편
    '17.2.6 5:55 PM (125.57.xxx.4)

    아내 말로는 하소연할 사람이 없어서 저에게 하는거니 맘에 담지는 말라고 하는데,,
    그게 듣고 있음 맘이 되게 불편합니다.

    나한테 불만이 있는게 아닌가 맘이 들기도 하구요

  • 13. dd
    '17.2.6 6:01 PM (152.99.xxx.38)

    법륜스님 강의 들어보니까 남편한테 아내와 어머니중에 선택을 하라고 하더군요. 남편이 아내를 선택했더니 스님이 무조건 아내편 들고 아내 위주로 살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아내를 선택하는것이 사실 당연하고요.
    그리고 아내말은 그냥 들어주세요. 가정을 지키고 싶으시면 절대 니말이 맞다 틀리다 이런소리 하시면 안되고 그냥 들어주시고 공감하시고 끝내셔야 합니다.

  • 14. 주말 우리집
    '17.2.6 6:04 PM (125.176.xxx.76)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쓰신 일로 남......편과 대판 싸움 났었어요.
    절대 내편이 아니더라는..
    늙어서 보자.

  • 15. 이런 얘기
    '17.2.6 6:05 PM (183.100.xxx.240)

    특별한 해결책이 없는거 아내도 알아요.
    그냥 공감해주길 바라는거예요.
    남자들은 공정한 시시비비를 가리고 해결책을 찾으려하고
    아내 입장에선 남편이 제3자도 아닌데 심판관 노릇하니 황당하고 그렇죠.
    황희정승의 처세처럼 각자 입장에선 다 그럴만한거고
    어머니나 아내에게 그렇구나... 해주면 되는거예요.

  • 16. 쭈르맘
    '17.2.6 6:05 PM (124.199.xxx.244)

    헐. .

    우리남편 쓴 글인줄.ㅋ

    그냥 공감해주고
    미안하다면 다 입니다.
    당신 힘들게해서 미안하다. . 라고.

    이러쿵저렁쿵 토달고 의논하고
    해결방안 찾자는게 아내뜻은 아닐겁니다
    시댁문제는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갑을관계이고
    부모이기에 그냥 받아들여야하는게
    대부분입니다.ㅠ

  • 17. 맞습니다
    '17.2.6 6:05 PM (182.224.xxx.174)

    점 네개님과 dd님 말씀이 전적으로 200% 옳구요

    그렇게 하셔야만 합니다

  • 18. 아내편을 들어주세요
    '17.2.6 6:06 PM (116.39.xxx.32) - 삭제된댓글

    아내도 남편의 부모를 욕하고싶겠어요.. 그럼에도불구하고 너무 참을수가없으니 하소연하는건데, 그냥 묵묵히 듣고만있으면 더 화가나요;;;;(상식선의 불만을 전제로)

  • 19. ㅋㅋ
    '17.2.6 6:06 PM (121.139.xxx.124) - 삭제된댓글

    함께 장모님에 대한 나의 감정을 솔직히 털어 놓는다.

    이러면 안되는 거 아시죠?

  • 20. 신혼초
    '17.2.6 6:11 PM (1.228.xxx.26)

    남편에게 시어머니에 대해 하소연하니
    "내 엄만데 어떡해, 바꿀수도 없고..."
    해서 그다음부터 얘기 안해요.
    역지사지로 퉁쳐요.

  • 21. 아이고
    '17.2.6 6:12 PM (223.62.xxx.209)

    힘들었겠네
    속상했겠네
    이런 정도면 됩니다.
    거기서 시시비비를 가려서
    그건 당신이 이랬으니 어머니가 저란 거고
    어머니가 이랬으니 당신은 이렇게 해..하면서
    문제해결을 하려고 나서지 마세요.
    가장 최악은
    장모님은 이러저러하시지 않았냐고 할 때고요.
    그냥 들어주면 됩니다.
    당신 나한테 시집와서 맘고생이다 한 마디 더 해주면
    아내는 감동합니다.

  • 22. ...
    '17.2.6 6:16 PM (175.114.xxx.52) - 삭제된댓글

    입장 바꿔서
    남편님이 장모님께 똑같은 일을 겪었다면 기분이 어떨 것 같으세요?
    본인은 계속 당하는 기분인데, 님 아내가 님과 같은 무반응이라면요?
    돌아버릴 것 같지 않나요?

    가만히 듣고만 있는 아들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님 어머니가 님 아내를 더 만만하게 대하는 거에요.
    며느리를 함부로 대하는 시어머니는
    아들도 귀하게, 또는 어렵게 여기지 않는다는 증거입니다.
    아들이 귀하고 어렵다면 아들의 인생 반려자에게 왜 상처주고 힘들게 하겠어요.

    지금처럼 무반응하면 님 가정은 끊임 없이 균열을 일으킬 것이고
    결국은 어머니 때문에 님 가정 깨져요.

    어머니가 아내한테 함부로 대하는 건 철저히 커버해 주시고,
    아내의 상처 받은 마음을 적극적으로 위로해 주세요.
    사회에서는 그런 사람과 다시 안 보면 되지만 님 어머니니 참고 있는 거잖아요.
    님 믿고 결혼했다가 날벼락 맞으면서도 참고 있는 아내를 측은하게 여기시고

    님 어머니의 부당함으로부터 님 아내와, 님 아이들과, 님과, 님 가정의 행복을 지키며
    길지도 않는 인생 행복하게 사세요.
    어머니 언행이 부당한 줄 알면서도 눈 감고 있는 것이 효도 아닙니다.
    그러다 님 가정 깨지면 그게 더 큰 불효 아니겠어요.

    아들 가정 파탄나는 줄 모르고 며느리한테 함부로 대하는 어리석은 시부모들 너무 많아요.
    님도 자녀 키우실텐데 어리석은 아빠, 어리석은 남편 되지 마시고
    부디 현명하게 처신하세요.

  • 23. ...
    '17.2.6 6:26 PM (1.229.xxx.168)

    그랬어? 몰랐어 고생했다..
    이정도만 얘기해도 마음이 풀릴겁니다. 할말없으면 무한반복

  • 24. 오오오
    '17.2.6 6:26 PM (182.224.xxx.174) - 삭제된댓글

    윗님!!!

    법률스님 못지 않으십니다

    정말 세상의 남편들은 바로 윗 점 세개님 말씀

    새겨 들으시길.... (엄지 척!)

  • 25. 오오오
    '17.2.6 6:28 PM (182.224.xxx.174)

    175.114 님

    법률스님만큼 현명한 말씀이십니다

  • 26. 원글님
    '17.2.6 6:29 PM (1.234.xxx.114)

    부인은 님하나만 보고 결혼했어요
    그런 하소연 남편밖에 할수없어요
    무조건 부인편 들어주세요
    결혼하면 1순위가 부모가 아닌 아내가 먼저입니다
    님이 거기에다대고 엄마욕한다고 화내지도말고 그냥 부인편다들어주세요

  • 27. ...
    '17.2.6 6:36 PM (59.7.xxx.140)

    정상적인 여자라면 시부모님이 가만히 있는데 하소연하진 않죠. 아내의 말을 들어주시고 이런상황이라서 미안하다. 그리고 고맙다. 라고 말해주고 시댁의 관심과 간섭에서 벗어나게 해주세요. 시부모님 전화는 아들과 통화하게하구요.

    제가 그당사자이고 배우자의 부모님이니 내가 예의를 갖 추고 절대로 남편에게 하소연 안하는데.. ㅜㅜ.. 자다가 경기하고 헛소리로 잠꼬대합니다. 새벽마다 벌떡벌떡일어나서 베란다에 혼자 앉아 있어요. 여자는 결혼하면 약자에요. 아까고 보호해주세요

  • 28. 휴~
    '17.2.6 6:37 PM (183.98.xxx.46)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시비를 가려 말해 주라고요?
    그렇게 공정하게 잘 따질 거면 애초에 자기 어머니가 잘못했을 때 자기 엄마한테도 잘못됐다고 따박따박 지적질 해야죠.
    부인 앞에서만 잘잘못 따지는 건 결국 자기 엄마 편이라는 소리죠.
    그냥 그렇구나. 속상했겠네 정도만 해도 마음이 절반은 저절로 풀어질 겁니다.

  • 29. ..
    '17.2.6 6:43 PM (223.38.xxx.97) - 삭제된댓글

    님도 장모님한테 서운한거 하나하나 아내에게 얘기하시고 아내반응따라 같은 노선을 유지하세요 장모님편들면 님도 시모편..사실 여자들은 너무 예민해서 일일히 반응해주면 늘 피곤해요.

  • 30. 우리 남의 편은
    '17.2.6 6:43 PM (175.117.xxx.235) - 삭제된댓글

    우리 엄마가 뭘 잘못했다고 그래
    노인네니까 니가 이해해
    우리 엄마 불쌍해
    3종 세트를 염불처럼 외워요

    이래서 내가 그 인간하곤 대화 기대를 안해요
    다행히 돈은 잘 버네요 ..쳇

  • 31. 아내입장
    '17.2.6 6:45 PM (211.176.xxx.202)

    아내는 그야말로 말할데가 남편밖에 없어서 얘기하는거예요.
    그걸 절대 판단하거나 해결하려고 하지마시고
    들으면서 공감하고, 아내가 얼마나 속상할 지 헤아려보세요.
    이건 아닌데싶은거랑 진짜 내 엄마가 잘못했네싶은거랑 퉁치지마시고요.

    그걸 님이 안받아주면 고부관계가 맞장뜨기로 가는 수순이 남은거예요. 거기까지가면 이제 돌이킬 수 없습니다. 친부모자식간도 성인되어서 갈라지면 다시 붙이기 어려워요.

    저도 아들 둘 키우지만 결혼시키면 아들들이 자기 아내 입장 먼저 헤아렸으면 합니다. 그리고 님이 알던 엄마와 며느리에게 보이는 엄마는 충분히 다른 사람일 수 있어요. 우리나라 시어머니,며느리 역할 설정 자체가 그렇게 되어있기때문에 다른 이에겐 경우 바른 사람도 머느리한테는 막 해야 뭔가 제대로 하는 것 같은 이상한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니 우리엄마가 그럴 사람 아니라고 단정짓지 마시고요.

    여자들은 기본적으로 관계의 촉이 있기때문에 님 아내가 특별히 꼬인 사람이 아니라면 아내가 느끼는 게 대부분 맞을 겁니다. 진짜 우리 엄마가그럴 리가 없는데 싶은거라면 잘 지켜보다가 비슷한 경우가 또 발생하면 엄마한테 넌지시 얘기하세요. 절대 며느리가 서운해한다더라 엄마가 느끼게하지마시고.

    그냥 여자들 흔한 예민함이다 치부하지마시고 잘 듣고 생각해보세요. 남자하나 사랑해서 결혼했을 뿐인데 괜히 날벼락맞아 힘든 사람은 남도 아니고 님 아내입니다. 그리고 남의 감정적힘듦은 공감해주는거지 판단하는게 아닙니다.

  • 32. 좋은 말씀ㄷㄹ
    '17.2.6 6:47 PM (61.82.xxx.122) - 삭제된댓글

    남편님 글 지우지 마셔요
    좋은 글 많이 있네요

    참고하셔요
    울 남편은 너무도 이성적이고 객관적이고
    시어머니는 간접적으로 괴롭히고..결국 저 큰병와서 수술
    까지 했습니다 지금은 시어머니 안보고 삽니다
    남편도 그러라고 했구요
    이번 설명절도 혼자 갔습니다
    이렇게 하고 싶나요 물론 극단적이긴 하지만 그렇게 된답니다
    시어머니가 절 괴롭힌건 남편태도 때문이라고 봅니다

    222가만히 듣고만 있는 아들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님 어머니가 님 아내를 더 만만하게 대하는 거에요.
    며느리를 함부로 대하는 시어머니는
    아들도 귀하게, 또는 어렵게 여기지 않는다는 증거입니다222

    객관적이라는거는 결국은 시모편이라는거예요

  • 33.
    '17.2.6 6:53 PM (175.125.xxx.148)

    저의 남편인줄..
    그렇게 중립도 아닌 기분 나쁨을 품고 살다가 본인이 회사에서(사실 인간관계는 예외가 없더라구요) 본인 어머니 같은 사람 만나서 비슷한 경험하더니 거품물더이다.
    결국 역지사지가 안되고 '내 엄마니까 욕하지마!! ' 이런 거 였던거죠.
    형제 지간 이라면 이해해 보려고 노력 이라도 해보고 그렇게 예민한 반응도 안보일 텐데요..
    원글님도 마음속에서 부인이 자신에게 소중한 진짜 가족인지, 좀 친한 남인지 생각해보세요.

  • 34. ㅇㅇ
    '17.2.6 6:58 PM (223.62.xxx.124)

    고생 많으시네요
    솔직히 진짜 괴로워서 그러는 여자가 90면
    한 10퍼센트는 그냥 까기위해 욕하는 여자들도 있음

  • 35. 소수의견
    '17.2.6 6:59 PM (121.162.xxx.95) - 삭제된댓글

    아내로서 의견은
    일단 모자간 정서적 분리가 된 남편이고 부부간 신뢰가 확고하다는 전제하에;

    개인적으로는

    무조건 제 편을 들어 주는 것이나 정서적 공감을 해 주는 것은 제가 되려 사양합니다.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상황의 해석/해설자,
    그리고 가능하다면 구체적이고 건설적인 방향의 문제 해결 제시자를 원합니다.

  • 36. 남편은
    '17.2.6 7:12 PM (125.131.xxx.13)

    겪어보지 않아서 절대 몰라요 그 고통을.
    저도 남편한테 어머님의 막말 행동 하소연해도 맨날 어머님 말씀은 듣고 흘리라고 하길래 참다 참다 터져서 신랑과 대판했고 신랑 대책은 시댁에 가지 말라. 였네요. 신랑도 제가 어머님한테 서운한점 얘기하니 듣다가 홧김에 자기도 장인 장모님한테 서운하다고 얘기하는데 진짜 맨정신으로 들으면 어이 없는 억지예요. 결국 나중에 그 부분 자기가 알아서 사과하더라구요. 친정부모님은 귀찮게 오라가라 뭐 해달라 안부전화 자주해라 이런얘기 전혀 안 하시고 돈 들어갈데 있으면 알아서 먼저 쥐어주시는데 불만 있을리가요. 불만이 뭐냐니 그냥 불편한게 불만이래요 ㅎㅎ
    자기도 자기 엄마 못 당한데요. 윗분 말씀 맞아요. 아들이 만만하고 어머님 손안에서 쥐락펴락 다 돼니까 그 와이프인 며느리한테도 그렇게 해도 되는줄 알아요. 끼리끼리 만났다고 보시니까요. 그런데 요즘 그렇게 며느리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시어머니한테 당하고 사는 와이프가 어디 있나요. 신랑이 못 막아서 튀는 불똥 니가 알아서 처리해라 하고 전 그냥 신랑뒤에 숨어요. 괴로워 하지만 자기 가족 분리 못하고 휘둘리는 값 치뤄야죠. 안쓰럽긴 한데 그 고통이 일방적으로 받기만 하는 며느리만 할까요. 전 그것도 일종의 정신적 폭력이라고 생각해요. 무슨 집안 보고 한 결혼도 아니고 신랑 하나 보고 한 결혼인데 왠 시어머니란 법적(?) 가족이란 사람이 하늘에서 뚝 떨어져 내려와 나를 낳길 했나 키우길 했나 나랑 안지 몇년이나 됐다고 온갖 봉양 다 받으려고 하고 아랫사람 부리듯 부리면서 심술은 덤 제 목소리는 왜 그렇게 듣고 싶어하고 제 얼굴은 왜 그렇게 보고 싶어하고 제가 입는거 하는거는 왜 그렇게 궁금해하며 왜 내 일상 오만가지 다 참견하고 싶어하는지 지겨워요. 여기서 중요한. 제 돈으로 해도 그리 트집잡고 시샘하더이다. 제 인생에 저한테 저리 집착하는 사람 처음인데 무슨 집착증 환자 같다는 생각마저 들어요. 남편도 이런 기분 느껴봐야 와이프가 얼마나 힘들지 알텐데 아들 가정이 어찌됐던 자기 욕심만 차리는 시어머니라면 결국은 그 아들은 시어머니 소유물일뿐 귀한 아들은 아니란거죠.

  • 37. 댓글들
    '17.2.6 7:30 PM (222.100.xxx.68)

    남편 보여주고 싶어서 저장해요.
    시어머니가 심술 부리시는거 어디에도 얘기할데가 없어요. 친정엄마는 속상해 하실까봐, 친구한테는 내얼굴에 침뱉기라고, 너무 창피해서요.
    남편한테 시어머니 얘기하면 온몸으로 불편하다는걸 표현하더라구요. 남편의 엄만데 나쁜게 얘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최대한 조심스럽게 얘기하는 건데도요. 어디에 하소연도 못하고 속이 썩어 들어가는 느낌이에요. 시어머니가 더 밉구요.

  • 38. 남편이 더 꼴보기 싫었어요
    '17.2.6 8:40 PM (211.210.xxx.213)

    자기는 모르쇠로 방관자를 자처하더군요.
    나이들어서 50대 부하직원한테 말도 안되는 억지당하면서 전전긍긍하길래 한국사회에서 아무리 직급이 낮아도 어른대접은 해야된다고 해줬어요.
    고부관계는 알아서 풀라고 했던 건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해요. 나를 전쟁터 한가운데에 데리고 가서 저만 노닥거리고 힘들었다고 하소연하면 짜증내고 도망갔던 추억이 돋네요.

  • 39. 결국
    '17.2.6 8:42 PM (211.206.xxx.72)

    시집살이 시키는건 남편

  • 40. 왜 그럴까??
    '17.2.6 9:01 PM (112.148.xxx.177)

    저두 남편한테 보여줘야겠네요..

  • 41. 우리남편
    '17.2.6 9:01 P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

    아, 우리 엄마 진짜 왜 그런다냐...

    그 정도면 되는데... 길게도 아니고 딱 그 한마디면 맺힌게 좀 풀어지는데
    보통 남자들 그걸 못하죠.

  • 42. 무조건
    '17.2.6 9:28 PM (74.69.xxx.199)

    정말 힘들었겠다. 엄마가 왜 그러시지. 다음에 또 그러시면 내가 한 마디 해야겠다, 이렇게 말해주세요. 따지지도 말고 그만 좀 해라 나도 피곤하다, 이런 반응을 보였다간 평생 원망 들어요. 특히 다음에는 내가 막아주마 언질을 주신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또 생기지요? 그 때 남편이 어머니께 한 말씀 드리려는 눈치를 보이면 아내가 말리게 돼요. 그럼 그 다음부턴 같은 일로 아내도 불평할 일 없어지고요.

    저는 남편이 무조건 중립으로 일관하다가 시부모님 좀 편찮으신 다음부턴 그만 좀 하지, 그런 태도였거든요. 그러다가 시부모님 구박은 계속 되고 혼자 털어 놓을 데도 없이 다 당하던 제가 오히려 큰 병이 생겼는데 시부모님은 그 때도 비인간적일 정도로 냉정한 반응을 보이셨어요. 그걸 보고 그제서야 남편이 상황을 파악하고 저한테 백 번 잘 못했다고 했고요. 하지만, 힘들게 나마 병은 치료 받아서 고쳤는데 제 마음의 병은 고쳐지질 않아요. 시부모님께 섭섭한 마음은 다 잊었는데 남편이 날 지켜주지 못했다는 사실이 두고두고 상처로 남아요. 결국 이혼 준비 중이예요.

  • 43. 쓰까요정이 되어보세요!!
    '17.2.6 9:28 PM (222.117.xxx.62)

    아이고. . 우리엄마가 왜 그랬쓰까??
    우리 마눌 속상했겠네. .

    이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 44. 사안에 따라 다른듯
    '17.2.6 10:05 PM (110.9.xxx.115)

    들어보고 어머님이 너무 하신듯하면 아내편도 들어주시고
    아내가 너무 억지를 부린다싶음 그냥 그랬어?라고 해주시면 되요
    무조건 그랬구나...하면 내 이야기가 쇠귀에 경읽기구나하는 맘에 속상하죠
    진짜 부당한 일에 남편이 내 편 들어주면
    내 편 안들때는 어??내 편이 아닌걸보니 이번 일에는 나에게도 조금 문제가 있었겠구나하고 돌아보게 되는것 같아요(제 경우는 그래요~그리고 남편이 막 내편들어서 시어머님 흉보면 또 뒤돌아서는 남편한테도 좀 미안해져서 시어머니 장점도 한번 이야기하게되고...)

  • 45. 봄봄
    '17.2.7 1:13 AM (116.120.xxx.136) - 삭제된댓글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원글님 완전한 아내편이 되어주세요~ 그순간부터 선순환의 시작입니다~

  • 46. 이상한 건
    '17.2.7 1:37 AM (125.184.xxx.67)

    이상하다고 하는 게 원하는 거에요.
    이상한 것도 니가 이해해. 참아~ 하니까 미치는 거죠.

  • 47. 저는
    '17.2.7 12:17 PM (116.121.xxx.95)

    친정이 좀 맘에 안드는데 다녀오면
    남편이 뭐라고 하기도 전에 우리집 짜증나지않냐고
    엄마아빠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고
    막욕해요~~ 사실이기도 하고요^^
    그럼 남편이 괜찮아 어른들인데 어쩔수없지
    하고 서로 화가 풀려요

    반대로 부인이 시댁흉 보기도 전에
    원글님이 울엄마 이번에도 시어머니 노릇 하더라
    나도 봤어~~ 울엄마 왜그러시냐
    내가 담에 그러지 말라고 말씀드릴께
    먼저 해주면 부인이 화날일이 있을까요?

    누구편 드는건 세상에서 젤 멍청한짓입니다
    눈가리고 아웅 하는건 오래갈수 없고요
    맞는편을 들어야하는겁니다

    시어머니가 잘못한건 부인이랑 얘기하면서
    그건 우리엄마가 잘못한거다 해야되는거구요
    부인이 어머님께 대들었다면
    그래도 어른께 그렇게 하는건 잘못된일이고
    다음에 따로 사람들 없을때 말씀드리자

    이런식으로 맞는 얘기를 하셔야합니다

    애가 밖에서 무슨일이 잏는데
    그냥 묵묵히 듣기만 할겁니까
    아니면 ㅅᆢㄱ상했겠네 한마디만 하실겁니까
    우선 공감해주고
    이거이거는 그친구가 잘못한게 맞다 해주고
    우리애가 잘못한거면 속상해도 그렇게
    친구를 때리면 안된다 얘기해주듯이
    맞는편의 입장에서 공감도 조언도 해주시고
    만약 계속 시댁이 잘못ㅇ하는게 맞으면
    시댁가서 따끔히 말씀하시고
    부인께도 내가 그렇게 얘기했다 해주세요
    십년묵은 체증이 내려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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