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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 시작된 딸..사춘기 현명하게 넘길수있는 팁 좀 알려주세요

사춘기 조회수 : 2,574
작성일 : 2017-02-06 10:33:54
이제 5학년 올라가는 외동딸 키우는데요.
아직 가슴도 안나왔는데 사춘기가 시작된거같아요.
뭐든 불평불만이구요..
뭐 이야기하면 귀가 안들리나 싶게 듣는척도 안해요.
아침에 여러번 깨우고 저는 주방에서 아침식사 준비하면서
"빨리 일어나~학교 늦는다..8시가 다 되간다~"
소리치면
"벌써 일어나서 눈꼽 떼고 있거든요?일어났거든요?"
이래요.
어제 그렇게 말하길래 엄마가 너를 보고 있는것도 아니니
일어난줄 모르고 주방에서 이야기 하는거니
일어났으면 대답을 하면 더 이야기 안할수 있다고 했는데도
오늘 또 그러네요.
그래서 내일부턴 혼자 알람 맞춰놓고 일어나보라고 그랬어요TT
제가 다정하고 따뜻한 엄마가 아니라 마음속에 쌓인게 많을수는 있겠다 생각하고 가능하면 화 안내려고 하는데
주말에 어디놀러가자 해고 싫다 뭘해도 싫다하고 불평불만이구요.

사춘기 잘 넘길수 있는 팁 좀 알려주세요
제가 발견한 팁 하나는..(뭐 팁이라고 할것도 아니지만요)
방학때 둘이 붙어 있으니 자꾸 부딪혀서...
드라마 좋아하는 딸이니
도깨비 vod로 구매해서 학원 안가는 시간에 같이봤어요.
티비 보는 시간엔 서로 싸울일 없어 좋더라구요TT

육아 선배님들 좀 조언해주세요.
안싸우고 싶은데 애가 계속 틱틱대니 저도 화나고 스트레스에요
IP : 211.38.xxx.1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2.6 10:37 A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진짜 피크는 중3~고1 이던데요..;;;;

    지금 그러는 건 정말로 귀여운 투정이에요.

    저도 옥죄면 옥죄일수록 아이랑 사이가 멀어지고,

    최대한...힘들지만 최대한 긍정적으로 이해해줄때 사이가 좋아지더라고요.
    (기본 예의에서 벗어나는 건 예외, 그건 본인들도 알아요)

  • 2. ㅎㅎ
    '17.2.6 10:38 AM (119.192.xxx.6)

    엄마 잔소리가 듣기 싫다는 거에요. 딸이 저렇게 말하면 그래 잘했다 한마디하고 넘기세요. 알람 맞춰서 제 시간에 잘 알어나면
    잘된 일이죠. 그래도 여자아이라 그런지 말 대답을 길게 하네요. ㅎㅎ 자식은 부모가 되서야 부모 심정을 생각해 보는 것 같아요.

  • 3. 간단히
    '17.2.6 10:39 AM (221.165.xxx.224) - 삭제된댓글

    간섭줄이고 잔소리 줄이기.
    근데 이렇게 생각하는 저도 실천은 전혀 못함.

  • 4. ..
    '17.2.6 10:40 A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어차피 말해도 안 듣거나 소용 없는 건......말 안하면 돼요. 그게 잔소리거든요..

  • 5. 기상이나 등교는
    '17.2.6 10:43 AM (114.204.xxx.212)

    그냥 아침 차려두고 냅두세요
    앞으론 안깨울께 하시고요
    지각하면 지가 혼나는거고, 초등땐 괜찮아요 그때 습관 들여야 편해요

  • 6. ..
    '17.2.6 10:44 AM (39.109.xxx.139) - 삭제된댓글

    저는 초6 딸아이. 최대한 아이랑 떨어져서 지켜봐야 하는데 외동이고 그 아이만 눈에 보이니 그게 잘 안돼서.. 몸에 사리가 나올듯 해요.
    누군가 조언 하기를 손님 대하듯이 하라고 하더라고요. ㅎㅎ

  • 7. 죄송해요
    '17.2.6 10:46 AM (119.14.xxx.20)

    이런 말씀 드릴 수 밖에 없어 정말 죄송한데요.
    그 댁 애기는 아직 사춘기 시작도 안 한 듯 보입니다.

    정말 폭풍 사춘기엔 현명한 대처같은 건 아무 소용이 없어요.ㅜㅜ
    전문가들조차 어쩌지 못하는 게 인더미들오브사춘기예요.

    하지만, 한가지 희망이 있다면...언젠가 지나가기는 한다는 거죠.

    대체적으로 서양 사람들이 일찌감치 자식과 나를 분리시켜 생각하고 행동하잖아요.
    그런 연습을 많이 하는 게 가장 도움이 될 듯 해요.

  • 8. ..
    '17.2.6 10:47 AM (223.33.xxx.29)

    울딸도 그래요~~~
    아침엔 부드럽게 ㅇㅇ아 일어나 ~~~한마디로 깨우고 식탁에 과일깍아줘요
    그것도 먹고갈때가있고 그냥 갈때가있고 그래요
    아침 뭐먹을래 먹고가로 많이 싸웠거든요 ㅡㅡ
    말을 많이 안해야되요 그리고 정 해야겠으면 최대한 차분한톤으로 해야 먹히더라구요

  • 9. 사춘기
    '17.2.6 10:49 AM (211.38.xxx.13)

    알람맞춰두고 못일어나면 진짜 지각하게 두고 내버려둘까요?TT
    학원에서 단어시험보는데 "그냥 재시험 안볼정고로만 외울께요"라고 하면서 25개 중에 20개만 외우겠다는 이야기를 해서 25개 다 외워도 다 맞게 적진 못하니 일단 시도는 다 해보라는 식의 이야기 하는데..
    그런것도 재시험을 보든말든 내버려두는게 맞겠죠?TT
    학원 다 끊고 안가는것도 한 6개월까지는 괜찮으니 제대로 안할거면 다니지 말랬더니 학원은 다니겠다 하던데 이것도 아직 초기라 그런거겠죠?
    그냥 학원 왔다갔다 하는것에 감사하며 숙제나 시험은 관심 두지 말까요?
    사실 외동이기도 하고 제가 공부나 학원 시험공부 시켜주고 그랬거든요.
    근데 하기 싫어하고 불성실하게 하니 저도 해주기 싫고 괴로워서요.
    그런데 하는걸 보면 저도 화가 나니 그냥 마주치지 말고 그러는게 나을까요?

  • 10. 예비중딩
    '17.2.6 10:51 AM (112.162.xxx.61)

    딸래미 주말에 친구랑 하루종일 카톡질하길래 좀 뭐라 했더니만 나보다 더 큰소리치고 난리굿
    동네 부끄러워서 뭐라하기도 글코 내비뒀더니 조금있다 맘풀렸는지 와서 사과하더군요
    어릴땐 정말 순했거든요 뭐라하면 징징울고 친구들한테도 늘 베풀고 그랬는데 요즘은 외모 그닥 역변안했는데 성격이 정말 역변해서 같은 아이인지 궁금할 지경 ㅠㅜ...
    하여간에 딸한테 못할소리겠지만 이구역의 미친*는 나다~ 건드리지마~ 이런 분위기예요 ㅠㅜ...
    신기한건 학교샘이나 학원샘은 정말 애가 얌전하고 순하다고 그러는데 집에오면 저렇다고 일러바칠수도 없고 속으로 이런 이중인격자 같으니라고~~ 욕하고 있어요 ㅎㅎ

  • 11. 예비중1
    '17.2.6 11:31 AM (125.177.xxx.53)

    남아도 저래요. 이게 사춘기군요. 논리없이 대드는게 너무 심해지고..빈정도 잘 상해해서..우리집 농담이 좀 쎄긴하지 하며 웃던 말들에 다 발끈하고...아빠와 싸우다 애 말이 너무 하길래 아빠편에서 얘기했더니 2:1로 눈물흘리며 싸우더라는...아...아게 뭔가...훈육은 접어야하나..저대로 크면 어쩌나.........요새 너무 힘들어요 ㅠㅠ

  • 12. 받아들임
    '17.2.6 12:27 PM (119.70.xxx.204) - 삭제된댓글

    보고도못본척
    듣고도 못들은척
    그냥 그래 너는 사춘기니까 하고 넘기기

  • 13. ...
    '17.2.6 3:58 PM (58.143.xxx.21)

    사춘기는 아닌거같은데 제딸은 2학년올라가는데 저렇게 대답해요ㅜㅠ 말배우면 말대꾸부터 한다더니

  • 14.
    '17.2.6 4:39 PM (202.136.xxx.15)

    5학년이 무슨 사춘기는 사춘기인가요.엄마가 애한테 휘둘리는거지요.딱 잡아야합니다.

  • 15. 사춘기
    '17.2.6 5:33 PM (110.13.xxx.3)

    뭔가 하라고 하지마세요. 기상도 알아서 숙제도 준비물도 다 스스로 알아서 이제는 부모의 지시나 바른 충고도 잔소리로 들리게 되는게.바로 사춘기애요.
    아이 마음은 이유없이 화가나고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고 어른들이.하지말라는거 더 하고싶고 부모인정보다는 또래가 더 중요해지고 그런데 이런 모든 변화들에 대해 자기도 자기가 왜그런지 모르는 거니까요.
    저는 방문 쾅 닫고 들어가거나 어디 나가자고 할때 거부하면 그냥 내버려두었어요. 항상 물어보고 싫다하면 중단했고 어쩌다 아이가 의견을 내세우면 좋은 마음으로 귀기울였구요.
    그리고 맛있는거 해먹이려고 찡그린 얼굴 안보이려고 노력했더니 서서히 돌아와 지금 사춘기가 지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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