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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고등학교 시절 술, 담배, 컨닝, 정학 등 문제아였네요

가물치 조회수 : 10,771
작성일 : 2017-02-06 01:24:18
▲ 학창시절 1

고등학교에 들어가선 중학교 때보다 활달해졌다. 책에만 파묻힌 게 아니라 친구들과도 많이 어울렸다. 공부 잘하는 친구들끼리도 어울렸고, 이른바 '노는' 친구들하고도 어울렸다. 그러면서 술, 담배도 배웠다. 당시 경남고등학교는 술이나 담배를 금지하긴 했어도, 모른 척 용인해 주는 분위기가 있었다.

축구 같은 운동을 좋아해서 수업시간에 '땡땡이' 치고 축구를 하기도 했다. 다양한 그룹의 친구들을 폭넓게 사귀었다. 학과공부에 신경 안 쓰고 다른 일에 빠져있긴 했어도 상위등수는 계속 유지했다. 부모님 입장에서야 '한 번도 제대로 공부하는 모습은 못 보겠는데, 성적은 그런대로 받아오네. 지 할 일은 하는구나' 싶었던지, 별 간섭을 안 하셨다.

부모님은 일찍부터 나를 어른대접 해주신 것으로 기억한다. 술 담배도 간섭을 안 했다. 담배의 경우 부모님 모르게 관리를 잘 했는데, 한번은 들키고 말았다. 무심코 교복 주머니 속에 넣은 채 옷을 빨아달라고 내놓았다. 나중에 어머니는 아무 말씀 안 하시고 담배를 그대로 내 책상 위에 얹어두셨다. 속으로 크게 걱정하셨을 텐데 내색을 전혀 안 했다.

이후에도 걱정을 많이 끼쳐드렸다. 그렇다고 해서 아주 별나게 굴거나 말썽을 부리는 학생은 아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학칙이나 규칙 같은 게 나하고 잘 안 맞았는지, 정학을 네 번이나 당했다. 동기들 가운데 나만큼 정학 받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1학년 때 한 번, 2학년 때 한 번 정학을 받았다. 두 번 모두 다른 친구에게 시험답안을 보여주다 들켰다.

1학년 때 답안을 보여준 친구는, 그 시험까지 망치면 유급당할 절박한 처지였다. 불쌍하기도 하고, 하도 간곡하게 부탁하는 바람에 보여주다 걸리고 말았다.

2학년 때에도 딱한 사정으로 도와야 하는 친구가 있어 아예 시험지에 답을 다 적어서 통째로 넘겨줬다. 그런데 이 녀석이 자기만 보고 말았어야 하는데 사방에 돌려버렸다. 내 답안지가 빙글빙글 돌아가 나한테 한참 떨어져 앉아있는 아이 자리에서 발견돼 걸렸다. 마지막에 걸린 녀석과 내가 정학을 받았다. 세계사 시험이었는데 내가 100점을 받았다. 전교에서 유일한 만점이었다. 선생님에게 칭찬 받으면서 정학을 당했다. 그래도 순수했고, 즐거운 시절이었다.

▲ 학창시절 2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머리가 굵어지면서 사회에 대한 반항심 같은 게 생겼다. 내가 다닌 경남고등학교는 걸핏하면 "한강이남에서 제일"이라 말할 정도로 일류 학교라는 자부심이 강했다. 대학입시를 중시했지만, 요즘과는 달랐다. 공부는 학생들이 각자 알아서 하도록 했다. 입시과목이 대학마다 달랐기 때문이기도 했다. 서울대는 입시과목이 전 과목이었지만, 연,고대만 해도 주요과목만 시험을 쳤다. 학생들도 요즘처럼 오로지 공부에만 매달리지 않았다. 서클활동을 하기도 했고, 방학 때 무전여행이나 캠핑 같은 것도 했다. 고3쯤 되면 술,담배를 하는 학생도 꽤 있었다. 학교에서도 웬만하면 모른척했다. 술,담배를 하게 되면서 '노는 친구들'하고도 어울렸다. 축구를 좋아해 공차는 애들과도 가깝게 지냈다. 공부는 더 뒷전이 됐지만 친구들을 폭넓게 사귀게 됐다.

그러다 학교에서 처벌을 받기도 했다. 고3 봄 소풍 때 일이다. 대학입시 때문에 가을소풍이 없어서 학창시절 마지막 소풍이었다. 자유 시간에 친구들과 인근 마을에서 술을 사갖고 와 마셨는데, 그중 한 명이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많이 취했다. 들킬까봐 걱정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집합시간에 이 친구가 담임선생님 앞에서 인사불성 뻗어버렸다. 할 수 없이 함께 술을 마셨다고 이실직고한 후, 몇 명이 그 친구를 업고 병원에 갔다. 위세척까지 하고서야 깨어났다. 학교에서 처벌을 하니 마니 하다가 그래도 의리를 지켜 이실직고한 정상이 참작돼, 뻗은 친구만 정학 받은 것으로 끝났다.

그 후 여름방학 끝날 무렵 친구들과 축구시합을 한 다음, 학교 뒷산에서 술 마시고, 담배피우며 고성방가 하다가 하필 당직을 하고 있던 지도부 주임 선생님에게 잡혔다. 그리고 떼거리로 유기정학을 받았다. 중고등학교 때 내 별명은 '문제아'였다. 처음엔 그냥 이름 때문에 생긴 별명이었는데, 그 두 번의 일로 진짜 문제아가 됐다.

부모님은 그런 일이 있는 줄도 까마득히 몰랐다. 어쩌다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기도 한다는 정도는 눈치 채고 있었지만, 크게 엇나갈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던지 모른 척 해주셨다.

▲ 학창시절 3

내가 고등학교에 다닐 때엔 지금처럼 대학생 수가 많지 않았다. 고등학생만 돼도 많이 배운 축에 속했다. 사회에서 고등학생들을 요즘처럼 어리게만 보지 않고 꽤 어른 대접을 해줬다. 4.19 전통이 아직 생생할 때여서, 중요 시국상황을 맞이하면 고등학생도 시위대열에 동참했다. 우리학교에서도 내가 2학년 때 전교생이 3선 개헌반대 데모를 하고 교문 밖 진출을 시도했다. 그 무렵 막 도입된 페퍼포그 차까지 출동해 교문을 막는 바람에, 밖으로 나가지는 못했다. 그 일로 꽤 오랫동안 휴교를 했다. 한편 그해 초부터 고등학교에서도 교련이 실시됐다. 장기집권을 위해 학교를 병영화하고, 학생들을 장악하려는 의도였다. 그에 대한 불만도 많았다. 교련시험 때 백지 답안지를 집단으로 낸 일도 있었다. 그런 일들이 우리의 사회의식과 정치의식을 크게 키워줬다.

▲ 역사학자가 될 뻔하다

나는 원래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하고 싶었다. 학교 다니는 내내 역사과목이 제일 재미있었고, 성적도 제일 좋았다. 지금도 나는 역사책 읽는 걸 좋아한다. 처음 변호사할 때, 나중에 돈 버는 일에서 해방되면 아마추어 역사학자가 되리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 그래서 대학입시 때에도 역사학과를 가고자 했다. 그런데 담임선생님과 부모님이 반대했다. 내 성적이 법,상대에 갈 등수라는 게 이유였다. 할 수 없이 방향을 틀었는데, 입시공부를 등한히 한 대가를 톡톡히 치렀다.


정학만 무려 4번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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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62.243.xxx.160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물치
    '17.2.6 1:29 AM (162.243.xxx.160)

    사람은 어릴 때 방황도 해 보고 싸움 스포츠, 협동 등도 경험이 많을 수록 좋다고 생각해요. 청소년의 일탈 경험은 나중에 성인이 될 때 인간성의 풍요로움을 가져다 주지요. 노통도 젊은 시절 여러 일탈이 있었고 그런 면이 인간적으로 폭 넓은 시야를 가져다 주었지요. 이회창도 사람은 좋은 사람이었지만 그런 인간적은 매력은 노무현보다 떨어졌고 결국 대통령이 되지 못했어요. 안철수도 고등학교, 대학교 때 공부만 죽어라 하지 말고 이런 다양한 경험을 쌓았으면 지금보다 훨씬 국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매력을, 같은 동료들에게 왜 맨날 혼밥하고 다니냐 이런 말 듣지 않았을 텐데.. 아쉬운 일이군요. 사회적 교감에 익숙치가 않아요.

  • 2. ...
    '17.2.6 1:30 AM (1.237.xxx.35)

    이명박은 전과 14범인데요 뭘

  • 3. 보기 보다는
    '17.2.6 1:31 AM (116.126.xxx.157) - 삭제된댓글

    남자답게 잘 컸네요.
    안희정의 대연정 헛소리를 계기로 결국 비슷한 스탠스인 문재인에 대한 개인적 지지는 이제 멀어졌지만 양질의 사람인 것은 인정!

  • 4. .........
    '17.2.6 1:32 AM (96.246.xxx.6)

    멋지네 방황을 많이 한 탓에 남을 잘 이해할 수 있고....

  • 5. 와우내
    '17.2.6 1:33 AM (88.116.xxx.226)

    상남자네요 ㅎㅎ!

  • 6. 가물치
    '17.2.6 1:35 AM (162.243.xxx.160)

    문재인은 경희대 법대 시절에도 학생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했잖아요. 여기서 재밌는 일이 있는데요. 문재인이 사법시험 1차 시기 학과 도서관에 들이닥쳐 "학우들이여~ 나가서 싸우자" 하면서 선동하다 쫓겨났는데 정작 사법고시 1차에서 합격자는 문재인 1명이었어요. 이런게 진짜 머리 좋은 거고 인간다우면서 남자인거죠.

  • 7. ..
    '17.2.6 1:38 AM (117.111.xxx.62)

    당시 고등학생들은 대학생 직전의 지식인(?)이라 보고 성인처럼 취급했나 보더군요.
    초, 중졸이 많던 때라 그런지 고등학생들의 술 담배 적당히 넘어가고 시국발언도 하고 그러던 시절이죠.
    서울대 나오고 모 대학교 장 지내신 울 친척어른도 고등학교때 담배때문에 정학받았다고... 같이 걸린 다른 친구들은 넘어가줬는데 마침 학생회장이라 그냥 넘길수가 없다고 정학처분 받았다더군요 ㅋ

  • 8. 위에 사실 왜곡
    '17.2.6 1:39 AM (223.38.xxx.100)

    116.126.xxx.157)
    남자답게 잘 컸네요.
    안희정의 대연정 헛소리를 계기로 결국 비슷한 스탠스인 문재인에 대한 개인적 지지는 이제 멀어졌지만 양질의 사람인 것은 인정!
    ㅡㅡㅡㅡㅡㅡ
    대연정에 관한 인터뷰 안보고 쓰신듯.
    칭찬인듯 하지만 억지 디스가 보이네요

  • 9. 쓸개코
    '17.2.6 1:45 AM (14.53.xxx.250)

    어제 책사서 몇장 읽기시작했어요.
    그시절 고등학생은 지금과 사회적 위치가 달랐다고 합니다. 지식인 대접을 했다고..
    정치적 발언도 하고 시국시위도 하고 그러던 때였다고 해요.
    철학가들 책을 읽으며 고민도 많이 했는데 사고도 종종 치셨다고 ㅎㅎ;

  • 10. ㅁㅁ
    '17.2.6 1:50 AM (175.115.xxx.149)

    뭐래...

  • 11. 문재인 안보관
    '17.2.6 1:56 AM (222.114.xxx.110) - 삭제된댓글

    문재인 안보관이 평범치 않다고 생각했는데 북한 피난민이었군요.

  • 12. 쓸개코
    '17.2.6 2:09 AM (14.53.xxx.250)

    안보프래임 씌우는건 뻔한거지요. 어거지로 어떻게 할수가 없죠.

  • 13. 그니깐
    '17.2.6 2:23 AM (222.101.xxx.249)

    책좀 다들 똑바로 읽으세요.
    안철수도 책 안읽고 맨날 삐지더만.

  • 14. 보편적 안보관
    '17.2.6 2:41 AM (222.114.xxx.110) - 삭제된댓글

    프레임이 아니라 문재인 안보관이 보편적이진 않은건 맞는 얘기죠. 그럼 그부분에 있어서 국민 눈높이 안보관에 맞추려 노력하거나 보완을 해서 더 안정적으로 만들 생각을 해야지.. 아니라고 딱 잡아떼면 국민들은 더 불안하고 신뢰를 안해요.

  • 15. 질풍노도(疾風怒濤)
    '17.2.6 2:44 AM (124.51.xxx.53)

    그러는 님은 질풍노도(疾風怒濤)의 시기가 없었나보죠?

  • 16. 쓸개코
    '17.2.6 2:51 AM (14.53.xxx.250)

    어떻게한들 맘에 안들거 압니다.

  • 17. 풉~그놈의 안보는,,,ㅋㅋㅋ
    '17.2.6 2:54 AM (116.126.xxx.157) - 삭제된댓글

    대체 무엇을 위한 안보나? 그래서 그동안 수구정권의 안보관이 건전했었나? 아니면 건설적이었나?
    병역기피하는게 수구정권의 특징 아니었나? 심지어 적국인 북한에게 남한을 향해 총질해달라고 부탁한 인간들이 개누리들 아니었나?
    그런 자들이 병역의무 꼬박꼬박 다 마치고, 심지어 특전사 출신 야당인사들의 안보관을 우려해?ㅋㅋㅋㅋ개가 다 웃는다.

  • 18. ..
    '17.2.6 3:03 AM (183.96.xxx.221) - 삭제된댓글

    모범생 뽑냐? 게다가 문제아? 당췌 되도않는 거 갖다붙이느라 애쓴다.
    건빵이나 자셔~

  • 19. 에효
    '17.2.6 3:48 AM (115.139.xxx.243) - 삭제된댓글

    왜이렇게 문재인 문재인 뭘어쩌라고 날마다 이곳에 와서 세뇌인지
    좋으면 뽑고 싫음 다른사람 뽑겠지 자신들이 좋다고 남도 좋나 사람이 살다보면 우여곡절 다 있지 눈만 뜨면 도배하는데 그럴시간에 그리 좋으면 여기서 구걸하지 말고 문재인한테 가서 도우세요.
    그냥 이유도 없이 싫은 사람도 있어요.

  • 20. 쓸개코
    '17.2.6 4:00 AM (14.53.xxx.250)

    윗님이 하신말씀 저질악플다는 사람에게도 전하고 싶어요.
    그럴시간에 지지후보 홍보하라고.

  • 21. ㅎㅎ
    '17.2.6 4:50 AM (222.114.xxx.110) - 삭제된댓글

    각자의 마음 속에 80%는 이미 대권후보가 결정되어 있데요. 아무리 이런 난리굿을 해봐야 어짜피 뽑힐사람은 80% 이미 정해져 있다네요. 지지율도 제일 높은데 여유 좀 가져보심이..

  • 22. ...
    '17.2.6 4:58 AM (117.111.xxx.22)

    쓸개코는 잠도 안자나?
    24 시간 가동하는구만
    노름에 미치면 가족이고 뭐고 안보인다고들..

  • 23. 117.111
    '17.2.6 6:05 AM (39.7.xxx.253) - 삭제된댓글

    이분도 풀가동 잠도 안자고 자나깨나 기승전문에 안띄우기임무중임..

  • 24. ..39.7.253
    '17.2.6 6:18 AM (117.111.xxx.50)

    풀가동이라는 근거가? 그냥 느낌?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났는데? 새나라 어린이거든요
    쓸개코랑 한 조에요?

  • 25. ....
    '17.2.6 6:20 AM (117.111.xxx.39)

    문빠들은 이미 판단력 상실
    아마 도둑질 했다해도 얼마나 담대하냐
    상남자다 할 듯

  • 26. .....
    '17.2.6 6:20 AM (39.7.xxx.230) - 삭제된댓글

    운명"추천합니다

    지나온 과정에서 이미 신뢰감과 진취적이고 전문적인 포스가 느껴집니다 다른후보들과는 차원이다른 넘사벽이라 모두가 반문연합이네요


    지나온과정보세요
    http://m.ppomppu.co.kr/new/bbs_view.php?id=freeboard&no=5044094&category=

  • 27. 그런 사람들이
    '17.2.6 6:42 AM (39.7.xxx.228)

    범생이 보다 더 인간적이고 창의성이 있고 남에 대한 배려심이 있더라구요...

  • 28. .....
    '17.2.6 6:43 AM (1.227.xxx.251) - 삭제된댓글

    정말 털게 없나보네

  • 29. ㅎㅎ
    '17.2.6 7:03 AM (110.70.xxx.89) - 삭제된댓글

    이젠 별개 다 미화되는군요. 청소년의 일탈 경험은 나중에 성인이 될 때 인간성의 풍요로움을 가져다 준다굽쇼? 하...

    단순히 남편감을 고를 때에도 학창시절 술, 담배, 정학받고 잘 놀았던 사람 기피하는데, 한 나라의 대통령 후보가 이게 자랑할 이야기입니까? 왜 이리 객관적인 사고도 미약할 만큼 맹목적인지, 그리고 이걸 자랑거리라며 타인에게 떳떳하게 강요하는건지 거북스럽네요.

    이건 역설적으로 학칙을 지키며, 행여 생기부에 레코드 남을까봐 두려워하며 자신의 욕망을 억누르고 있는 현재 청소년들에게 혼란스러운 가치관을 가져다 주는겁니다. 싸움잘하고 잘노는 학교짱 나오는 학원물 보며 우와..멋지다. 오빤 상남자 스탈~이런 문제가 아닌겁니다.

    우린 이런 스토리 좋아하죠. 거칠게 방황했던 주인공이 어떤 깨달음을 얻어 훗날 멋진 정치인이 되어 과거 그 방황이 자신을 성장시켰노라고 회고하는 류를요.

    그러나 정해진 학칙을 준수하지 않고 방황하는건 어떤 이유로든 잘 못이고 자랑거리는 아닙니다. 단지 그 사람의 과거이자 현재를 가늠해보는 한 기준일 뿐이예요.

    리버럴하기로 유명한 미국인들도 정치인 과거 학창시절 전력(장발, 마리화나 경험)이 대선 레이스에서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우와~ 완전 히피였구나. 상난자야가 아니라, 인정하고 사과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리 말하죠.

    내 경험과 결정이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길 바랍니다라고.

    술, 담배랑 마리화나가 같냐고 반론할까봐 미리 말씀드리자면 미국은 주에따라 마리화나는 합법적이며, 미성년자에게 주류와 담배를 파는 것도 동시에 엄격하게 제한합니다.

  • 30. .,
    '17.2.6 7:09 AM (110.70.xxx.89) - 삭제된댓글

    이젠 별개 다 미화되는군요. 청소년의 일탈 경험은 나중에 성인이 될 때 인간성의 풍요로움을 가져다 준다굽쇼? 하...

    단순히 남편감을 고를 때에도 학창시절 술, 담배, 정학받고 잘 놀았던 사람 기피하는데, 한 나라의 대통령 후보가 이게 자랑할 이야기입니까? 왜 이리 객관적인 사고도 미약할 만큼 맹목적인지, 그리고 이걸 자랑거리라며 타인에게 떳떳하게 강요하는건지 거북스럽네요.

    이건 역설적으로 학칙을 지키며, 행여 생기부에 레코드 남을까봐 두려워하며 자신의 욕망을 억누르고 있는 현재 청소년들에게 혼란스러운 가치관을 가져다 주는겁니다. 싸움잘하고 잘노는 학교짱 나오는 학원물 보며 우와..멋지다. 오빤 상남자 스탈~이런 문제가 아닌겁니다.

    정해진 학칙을 준수하지 않고 방황한건 어떤 이유로든 잘 못이고 자랑거리가 아닙니다. 단지 그 사람의 과거이자 현재를 가늠해보는 한 기준일 뿐이예요.

    리버럴하기로 유명한 미국인들도 정치인 과거 학창시절 전력(장발, 마리화나 경험)이 대선 레이스에서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우와~ 완전 히피였구나. 상남자야가 아니라, 치열하게 공격받고 인정하고 사과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리 말하죠.

    내 경험과 결정이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길 바랍니다라고.

    술, 담배랑 마리화나가 같냐고 반론할까봐 미리 말씀드리자면 미국은 주에따라 마리화나는 합법적이며, 미성년자에게 주류와 담배를 파는 것도 동시에 엄격하게 제한합니다.

    지지자들이 이런 글까지 올리는건 객관성을 상실해 종교의 영역까지 들어온겁니다.

  • 31. ..
    '17.2.6 7:13 AM (112.186.xxx.122)

    제가 범생이여서 그런가..
    몇번이나 시험지 보여준건 좀 그렇네요..
    사람좋다(?)는것도 정도를 지키면서 해야지..

  • 32. 걍.야당지지자를문지지자로만든악성안티들
    '17.2.6 7:15 AM (175.223.xxx.228)

    새벽에 뭐하는....






    그래서 문제아 강조하구 싶으셨쎄요?



    운명.대한민국이 묻는다.책 지인들에게 사줘야지.

    어쩌고 저쩌고해도

    대한민국역사와 함께한

    이만한 사람 없음

    참고로



    그냥

    야당지지자였을뿐

    근데 악성문재인안티들 덕분에●●●●●●●●●●●

    문재인에게 관심가지게 됨

    파면 팔수록


    그러다가 이젠 문재인만한 사람 없다고 결론 내림

    문재인.힘내시오!!!

  • 33. ㅂㅂ
    '17.2.6 7:17 AM (175.223.xxx.176)

    책 사서

    박근혜 찍은 사람들에게

    돌려야겠다

    안티들이 나에게 힘을 준다!

    아자아자

  • 34. ..
    '17.2.6 7:18 AM (218.148.xxx.164) - 삭제된댓글

    선진국같으면 치팅(컨닝)한거 평생 발목잡고 매장당해요. 한국에 태어나서 운 좋으시네요~ ㅉㅉ

  • 35. ㅜㅜ
    '17.2.6 7:22 AM (211.36.xxx.170) - 삭제된댓글

    그래도 이건 아니지않나요?
    전 몰랐는데 또래 아이들 키우는 엄마눈으로 보면 그냥 문제아예요. ㅜㅜ
    몰랐던 사실인데. . . 이건 자랑거리가 아니지 않나요?
    정치인은 기본 소양이 정직과 신뢰인데 어릴적 사기와 사고라. . ㅜㅜㅜㅜㅜㅜ

  • 36. ..
    '17.2.6 7:44 AM (223.38.xxx.225) - 삭제된댓글

    어찌 정치인이 책 내면서 미화 라는 걸 모를까요?
    대부분 정치인의 책 특히 어린시절은 미화 투성인데
    그중에도 미화 의뜸은 ㄹㅎ

  • 37. 설화
    '17.2.6 8:01 AM (211.36.xxx.82)

    답안지 보여준것 잘못되었다.
    그래서 처벌 받았다.
    저런 학창시절의 비행사실까지 정직하게 기술했다는데 방점을 찍어야.....

    다른놈들은 자랑할꺼리만 어필하는거에 비하면 얼마나 정직한 글인지를 알 수 있지 않나.

    그래서 더욱더 문재인을 신뢰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 38. ㅇㅈㄱㅇ
    '17.2.6 8:04 AM (110.70.xxx.19)

    혹시 공부만잘하는 샌님, 선비 이면 어쩌나 했는데..
    이글 읽고 더 좋아졌어요

    원글님 감사합니다~!

  • 39. 보여준 것
    '17.2.6 8:06 AM (115.140.xxx.230) - 삭제된댓글

    제목만 보면 컨닝한걸로 오해하겠어요. 앞부분은 시험지를 보여준거네요.
    원글님 제목 정하실 때에도 사람들이 제목만 읽는걸 명심하셔야 해요.

    211님. 네 고등학교 때에 잠시 문제아로 있었다 해요.
    경남고등학교가 부산에서 명문 중의 명문인데,
    고등학교 가서 처음으로 상대적 빈곤에 대해 처절하게 느꼈나 봐요.
    워낙 가난한 집 아들이라.

  • 40. 보여준 것
    '17.2.6 8:06 AM (115.140.xxx.230)

    제목만 보면 컨닝한걸로 오해하겠어요. 시험지를 보여준거네요.
    원글님 제목 정하실 때에도 사람들이 제목만 읽는걸 명심하셔야 해요.

    211님. 네 고등학교 때에 잠시 문제아로 있었다 해요.
    경남고등학교가 부산에서 명문 중의 명문인데,
    고등학교 가서 처음으로 상대적 빈곤에 대해 처절하게 느꼈나 봐요.
    워낙 가난한 집 아들이라.

  • 41. ..
    '17.2.6 8:26 AM (110.70.xxx.89) - 삭제된댓글

    컨닝은 잘못된 영어 표현이고, 치팅(cheating)이 맞는 영어 표현으로 보여준 사람이나 본 사람이나 모두 해당됩니다. 뜻은 속이거나 반칙하는거라서요.

  • 42. 그래서요
    '17.2.6 8:36 AM (223.33.xxx.191) - 삭제된댓글

    고등학교때 컨닝하게 해줘서 고맙다고 할 사람은따로 있는대 뭘 어쩌라고요

  • 43. Stellina
    '17.2.6 8:42 AM (87.5.xxx.167)

    청소년기에 방황할 수도 있죠.
    곧이 곧대로 사는 범생이로만 알았는데...ㅎㅎ
    문재인은 경험이 있으니 청소년들이나 청년들의 고뇌도 제대로 이해할 것 같습니다.

    군부대 가서 군인들 위로하는 것도 차원이 달라 감동했거든요.
    "국방 업무를 책임지는 것 말고도 중요한 일이 있다. 자신이 귀한 사람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복무기간동안 몸도 마음도 성장해서 건강히 가족의 품에 돌아가는 것도 중요한 임무 중에 하나"

  • 44. 바람핀 놈이
    '17.2.6 8:47 AM (203.226.xxx.27) - 삭제된댓글

    바람핀 사람 이해하던가요?
    그사람이 그사람이지요.
    문재인 얼굴 자체가 구릴거같은 외모고 웃음도 다 가식적으로 보이고 와이프도 진짜 별로에요.

  • 45.
    '17.2.6 9:28 AM (128.134.xxx.85)

    저도 범생이과라 저런 사람들은 딴세상 사람인거 같았는데 소개로 만난 남편 인간성 너무좋고 성실하고 넓은 배려심에 반해서 결혼했고 지금까지 한결같아요.나중에 알고 보니 고딩때 완전 공부안하고 놀고 부모님께 혼자고 선생님께 혼나고 문제아...까지는 아니었어도 속많이 썩였더라구요.재수 하면서 정신차려 공부했도 지금은 굴지의 기업 고위임원이구요 ㅎ
    그러나 저렇게 한때 일탈을 하다 제자리 찾은 사람들이 오히려 경험치도 많고해서 남에 대한 이해와 인식이 더 깊다는 생각을 해요.

  • 46. 유급
    '17.2.6 9:30 AM (221.154.xxx.47)

    문재인이 친한 친구들에게 답안지 보여줘서 유급을 면하게 해줬다는데 문재인때문에 다른 친구들이 불이익 받을건 생각 못해나보네요

  • 47. 청소년시절
    '17.2.6 11:03 AM (115.132.xxx.234)

    오바마도 청소년 시절엔 일탈행위 많았어요. 그래도 대통령 당선 됐구요.
    나이 육십먹은 사람이 오로지 정도로만 범생이 처럼 살아온 사람이 별의 별 위치에 있는 국민들을
    어찌 이해할까요? 저 사실 알고 우리 신랑 문재인한테 급 호감 느끼더라고요.
    남자들은 원래 어릴때는 그런거라나 뭐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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