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각 해 봐도 이상해요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어요
빨간색 코스트코 가방 아시죠?
그 안에 책을 넣어 집에 왔는데
(그 빨간 가방 두개)
너무 무거워서 그 가방을 꺼내 놓고
주차 하고 와야겠다 생각 했어요
집은 도로가고 가방을 바로 문앞에 두고
뒷골목에 주차하고 바로 왔죠
그 시간이 1분도 안되는데요
옆 건물 할머니가 태연하게 제 가방을 가지고 가는거에요
너무 놀라서 달라고 하니 버리는 건 줄 알았대요
아니 그걸 어찌 버린다고 생각하나요?
가방이 낡은 것도 아니고 그 안에 보면 책이 가득한데요
그리고 바로 문앞인데 제가 이런식으로 물건 옮기는 걸 자주 보신 분이거든요
생각만해도 아찔해요 제가 산 책도 아니고 빌린 거라 더욱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