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게시판 분위기를 보니 언론의 입발림 때문인지 더욱더 안희정 대연정에 대한 비판이 들끓고 있네요.
시국이 시국인지라 이미 문을 닫다 못해 감옥 창살로도 보기 싫은 권력 적폐 부역자들의 모습이 나날이 뉴스에 공개되고 있으니
그럴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순전히 안희정의 워딩들을 통해 대체로 알게된 분명한 사실과 견주어 느낀 이상 징후
( 어떤 면에서는 당연한 섹션이겠지만 ..) 를 말하고 싶어 이 글을 쓰게 된 그 동기로서는,
대권 후보로서 안희정의 정치관이 요즘 들어 언론을 통해 심하게 왜곡되고 있는 것 같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
먼저 전 오히려 상대를 인정함으로써 통합을 강조하는 안희정의 정책이 현실적으로 더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점을 밝힙니다.
왜냐하면 적폐 청산이야 다음 정부의 당연한 수순이고 생각하기도 끔찍한 적폐 노역자 관련하여 여당 집권 상황 제외한다면
누구든 이에 동의하고 이에 준하는 처벌을 할 것이나,
청산한다고 박사모가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보수가 없어지는 것도 아니니
이는 곧 국론 분열로만 그 에너지가 과열될 것인 바,
이에 소모시키는 그 시간들을 계속 연장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시간 낭비인 것은 없다에 기반을 둔 저분의 결론적인 주관 같고요 .
보수가 없는 나라, 전 세계 어딜 가도 없고,
과도한 진영 집단이야 전 세계 어디에도 있고, 또 새로운 보수는 어디든 등장하게 마련이니 말이지요.
이런 점에서 저는 부역자는 법대로 말끔히 청산하고,
진영 논리에 휩싸이기 보다 진영의 서로 다름을 인정함으로써
수용할 정책이 있다면 국민적 동의 전제하에 그 다름을 인정하는 차원에서 수용하겠다는 안 지사의 발언이
어떤 면에서는 더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박사모 같은 종교 집단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상식적인 중도 보수들, …
그들도 대한민국의 국민들이니 말입니다.
말이 안 통한다고 무조건 배척하고 눈 치켜뜨기보다,
결과적으로 통합의 관점에서 보면 안희정의 주장이 틀릴 것도 없다고 생각하기에,
새 정부 들어서고 부역자 외에 모든 보수들도 모두 물렀거라~~~~라는 마인드로 집권한다 하면,
물론 시기상 당장은 좋아하는 국민들도 많겠지만,
오히려 이는 결국에 말 그대로 딱 떨어지는 적법한 적폐 청산의 그 "오롯한 당위성" 마저 퇴색시킬 수 있는 허점이 있기에,
안 지사는 이를 각색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분석해서 차후의 상황을 고려한 선택으로 보이거든요.
(이는 오히려 반하는 또 다른 실책으로 남아, 차후 반대 세력에게 조롱 비난 논란거리 등 미움의 싹을 키우고,
그 증거들만 남기는 것이니 말입니다.)
이런 점에서 제가 보는 안희정은 조용하지만, 오히려 저게 더 프로페셔널하고 무서운 사람이라 느꼈습니다.
‘아, 이 사람 보기보다 더 무섭도록 치밀한 용자(용병)의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구나..’
이런 느낌의 안희정을 요즘 새롭게 보게 돼서 더 기쁩니다.
훗날, 상대 진영에게 책 잡힐 그 어떤 명분도 만들어 주지 않고,
적폐는 청산하되, 민주주의 헌법 아래 제대로 하겠다.
(이 부분은 이미 안희정 5시간 끝장토론에서도 여러 번 나왔었는데요. 그때 안 지사가 이 부분에 대해 질문하신 질의자에게
자신의 이런 정치관에 대해 상당히 많이들 오해하시는데 하면서 이미 해명한 바 있고,
그런 의미에서 그는 이 시국임에도 끝까지 자신의 뜻을 용기있게 다시 한 번 관철하더군요.)
그 역시 그가 늘 입 버릇처럼 말하는 "안녕하세요. 직업 정치인 안희정입니다. 저의 모든 근간은 민주주의입니다."
라는 신조 아래 충분히 숙려된 혜안으로 저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의 정책과 비전들에 대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지요?
싹은 모두 법대로 철저히 자르되, 여야를 막론하고 과거 오브 더 과거 속에 이름 지어진 당대 집권당들이 내놓은 정책들 중
현시대에 내놓아도 촌스럽지 않고 순행 가능한 합리적인 현안이 있었다면,
그리고 그들이 그 현안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 경우라면
그 원인을 찾아서 그들이 내놓았던 아까운 정책들은 선별해서 취하겠다.
즉, 그들의 머리에서 나왔다고 다 버릴 것은 아니다.
비록 그들은 그 정책에 제대로 된 실천을 하지 못했지만,
그것들의 일부가 현 대한민국의 발전에 긍정 효과를 줄 수 있는 정책이라면 이를 "면밀히 선별해서" 수용함으로
실패 아닌 성공으로 이끌겠다는 전략…
이쯤 되면 여당 측에게는 약 올리기 전략이라고 해야 할까요 ㅎㅎ
이것이야말로 그가 주장하는 다름을 인정하되, 철저한 검증을 통한 인정의 한 예가 되겠지요.
그리고 게시판 훑다가 밑에 정청래 의원 인터뷰 내용을 보니,
물론 정 의원의 황 권한대행 오브 더 권한대행 먹이사슬 얘기는 저도 앞서 공감했던 부분이나,
그 밑에 안희정 지사에 대한 저분의 견해에는 개인적으로는 공감되는 바가 별로 없습니다.
안희정의 가장 큰 틀은 진영 논리를 떠나 민주주의로서 통합을 위하는 길이며,
그럼 어떤 방법이 지금 시대에 부응하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일까…
이 부분이 안 지사가 갖고 있는 핵심 틀인데 ,
정청래 의원은 일단 진영 논리가 정치의 가장 큰 축이다라는 생각에만 머물러 있으니, 저런 결론이 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어떤 면에서 이 부분은 문재인 후보도 다만 중점 사안이 안 후보와 좀 다르고 이에 따른 악센트만 다를 뿐이지
결코 다른 기조는 아니고 , 이 부분에 대한 팩트는 안희정 연정에 대한 오늘자 문재인 전 대표의 발언 기사를
밑에 첨부해 봄으로써 한번 더 얘기해보겠습니다 . )
개인적으로 저는 시대의 진영논리를 뛰어넘지 못하는 기조라면, 그거야말로 허약한 근거라고 생각합니다.
플러스 말미에 정 의원 왈, "그런데 호남은 다른 거 없거든요. 정치교체만 생각하거든요." 도 좀 과도한 예측인 것 같고..
만일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무리 없이 당선된다면,
전원책 말대로 안 지사에게 부통령쯤 되는 권한을 주어 늘 그 옆에 붙어 있게 했으면 하는 소망도 가져봅니다만...
저의 이런 소망의 바탕은
안 지사는 충분히 본인 행정 실무 능력 입증한 사람이고,
사리사욕에 취해서 당이 쓰레기 됐을 때도 말없이 민주당 한 우물 한 당에서 상생했던 인물이고,
다른 사람을 비난하며 힐난하면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드러내기보다
적어도 이분은 본인 스스로 어떻게 자신을 드러낼 것인가 한번 더 고민하고 현명하게 선택했고,
선택한 그 길로 묵묵히 도전하고 있는 입장이니까요 . 정말 이 시대가 요구하는 아까운 인재이기에 ...
어제 기사 중에 참 아이러니 했던 건,
안희정 연정에 대한 문재인 전 대표의 발언 기사였는데,
그 기사의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 자도 빠짐없이 숙독해 보니,
이건 언론이나 종편에 부응한 대응일 뿐이지 이 부분은 확대 해석할 거리도 아니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면에서는 안희정이야말로 '친노'라는 이름으로 총대 메고 불법선거자금 감옥행 갔던 사람이고
상대 부역자들에 대해 부들 부들했던 사람인데, 또한 안희정이 이들에 대한 적법하고 냉정한 청산에 대해 이미 앞서 밝혔다시피,
그 상황에 만에 하나 안희정이 정권 쥔다고 한들, 상식적으로 적폐 부역자들 처단 안 하고 새 정부 열까요?
이런 점에서 저는 안희정이 "속죄없이 연정한다"는 건 언론의 농간일 뿐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오늘자 문 대표의 발언대로 과거 노통이 제안한 대연정이 대연정 자체에 방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지역 구도를 타파하기 위한 선거제도 개편에 방점이 있었다 한다면,
안희정의 주장하고 있는 지방 정부에 입법. 재정. 인사 조직원을 부여해 진정한 자치분권 시대를 열고자 함도,
반드시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해 노무현이 꿈꿨던 지역균형 발전의 가치를 마무리하고 싶다는 안희정의 신조도
이에 결코 다른 결이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추가로 관련 기사에서 문 전 대표는
" 저는 새누리당 또는 바른정당과의 대연정에는 찬성하기가 어렵다 "
"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에도 개별적으로는 함께 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 몇몇 분은 있을 수 있으나 당과 당 차원의 연정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 고 말했지만, 그 생각의 전제조건이 문 전 대표가 기사 하단에 밝힌
" 두 정권의 국정농단 , 헌정유린에 대한 반성과 국민에 대한 속죄"에 중점을 두고 전제한 발언이기에
대연정 반대를 거론한 것이였고,
또한 " 집권시 여권의 동의없이 어떻게 여소야대를 극복할 것이냐 " 는 질문에는
" 아마도 그런 문제의식 때문에 안 지사가 그런 주장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 며
"문제인식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
"적폐청산, 국가 대개조에 찬성하는 세력이라면 모든 정치세력과 함께할 수 있다.
그것으로 여소야대 국면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는데,
즉,
문재인이 대연정이 아닌 적폐 청산을 위한 연대를 강조했고(기사 하단의 내용에 따르면),
안희정은 적폐 청산은 당연히 하는 것이고, 그 후의 상황에 대해 통합의 관점으로서 좀 더 그 가능성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니
안희정이 적폐청산 안 하고 흐물하게 넘어간다는 것은 다분한 언론의 호도일 뿐이라 생각했습니다 )
결국 안희정은 현실주의적인 면에서 지극히 합리적인 눈으로
정국에 대한 혜안을 민주주의 헌법에 적법한 법으로 처단하겠다고 담담히 말한 것뿐이고,
이러한 안희정의 맘을 문도 이해는 하지만,
시국이 시국이다 보니 이 시점에 대중의 입맛에 더 부합하는 저 정도 워딩으로
안에 대해 귀찮게 따라붙어 질문하는 언론에 적절히 대응한 거라 생각합니다.
정치적 포플리즘이니 뭐니 어떤 후보는 " 작살 " 이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군중심리를 대놓고 이용하는데 ,
뭐 저 정도 워딩이야 대선 후보로서 젠틀한 약과이자 스윗한 생크림 케이크 한 조각이지요.
한편 안의 발언 이후 이재명 같은 경우는 벌써부터 안희정 물고 뜯을 먹잇감 사수하느라 분주한 모습과 대비되기도 하고...
그럼에도 어떤 분들께서는 지금 시국이 이 지경인데 어떻게 이런 말을 하냐고 불쾌감을 나타내시는데,
아니 그럼 다른 야당 후보자들은 민주주의 국가인 이 땅 대한민국에서 대체 어떤 방식으로 적폐 부역자를 처벌하시려는지???
이 점에 있어서는 안이나 권력 적폐 청산을 강하게 품고 있는 다른 후보들이나
어차피 그들을 처벌하는 과정은 민주주의 헌법 수호 아래 적법한 절차로서 그 처벌과 처단이 이루어질 거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안 지사는 민주주의의 준엄한 헌법 아래 적폐 청산하겠다는 본인의 입장을
일반 국민들이 보기에 좀 뭣한 간결체로 표현했던 것이 이 부분에 있어서의 오해를 불러일으켰던 것 같고요.
"또" 또한, 만일 이럼에도 안희정의 적폐 청산에 의문점을 제시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
....
그럼 그분들은 얼마 전 최박 게이트 청문회 중 하태경 의원이 질문 중 발언한 ' 조윤선 화형' 예시나
지금 이 시대에 기상 천외 할 잔다르크 화형식에 동의하시는 분들이신지도 묻고 싶습니다 .
개인적으로 전 안희정은 노무현과 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5시간 대담을 들어보니, 뭐 노무현은 실제로 그렇게 행동해서 난국에 빠지기도 했지만,
안희정 같은 경우는 옆에서 그 과정을 다 직접 봤었기 때문에 만일 그의 이상이 노무현과 품은 뜻과 같다면,
같은 길을 모색하되, 과거의 시행착오의 오점을 극복하며 그 길을 가겠다는 포부를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들이 보시기에 이런 안희정의 발언이 조금 오만일 수도 있지만, "일련의 숙고" 과정을 통해
안 지사는 과거 노통의 뜻에 동조하되 노무현을 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이미 말해왔고요.
(이점에 있어서도 어떤 분들께서는 이미 노통 정권 때 경험했는데 또 그런 정치관을 고수하려느냐…
는 불만도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만 말이죠.)
요즘 저 발언 때문에 안희정을 까는데 혈안이 된 종편이나 게시판의 상황이나 이후의 안희정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를 보니,
개인적으로는 이번 발언 논란을 접하고
차라리 문재인처럼 친문패권 주의 소리를 들을지언정, 정작 본인 스스로는 가만히 있는 지켜보는 문 후보의 현명한 태도처럼,
그래도 듣기 좋은 게 좋은 것이라고 지금 시국에 국민의 목소리에 더 부합하는 목소리로 언론 행보를 이어가는 것도
자기에게 적을 만들지 않으면서 현명한 방법이 될 수도 있었을 텐데, 굳이 왜 미운털 박히며 저렇게 건조한 워딩을 사용했던 걸까.,,
하며 걱정이 되기도 했고 요.
뭐 어차피 이 또한 예정된 수순이라는 인정 아래, 앞으로의 검증 과정 및 날카로운 비판 앞에서 그가 과연 어떤 태도를 취하며
이에 대응하는지에 따라 그 그릇됨은 더 드러나리라 봅니다 .
안 지사는 과거 새누리 패권 들끓는 , 웬만하면 그 속을 가늠하기 힘든 충남에서 7 년간 충남도지사로서
1 위에 빛나는 뛰어난 행정력 , 정무적 감각을 이미 증명하기도 했고 ,
개인적으로 저는 국민 통합을 위한 수단으로서 안 지사의 방법론에 대해
그가 시국을 읽는 눈이 아직 이른 감이 있다거나 개혁 의지가 다른 야당 지지자들보다 적다고 판단하기보다
안희정은 조용하고 차분하게 사태를 파악하고 현실주의자로서 이에 따른 합리적인 해결점을 제시했다고 보는 근거가 있으니...
즉 안희정은 그냥 묵묵히 자기 할 말이나 할 일을 하겠다는 거죠., 정치적 포플리즘 겉치레 없이..
그리고 저는 저게 저분의 묵묵한 소신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렇기에 계속 지켜보자는 입장이고요
그리고 저도 오늘 안희정을 향한 언론의 따발총에 아까 그 근원이 된 관련기사를 살펴봤었는데요…
어떤 의문이 드는 기사가 있었는데 링크 누르자마자 "대연정, 새누리당과도 할 수 있다'로 되어 있어서 클릭해보니,
정작 본문의 실체는 기존의 권력 적폐에 부역한 새누리당이 아닌,
1'공통의 국가의 과제와 개혁의 과제에 합의한다면',
2.(권력 적폐에 해당하는 부역자들에 대해서는)"새로운 개혁의 조치에 반하는 연정을 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
3 '국민들의 요구와 시대에 합의할 수 있다면'이라는 명확한 전제를 바탕으로 한 발언이었습니다.
논란이 됐던 안희정 대연정 정관용과의 인터뷰 중
" 관련 부분 " 만을 그대로 복붙해 편의를 위해 안희정 발언에 순서를 매겨봅니다 .
http://www.nocutnews.co.kr/news/4727483
======================================================================================
1◆ 안희정> 의회의 지도부는 누구든 우리가 "공통의 국가의 과제와 개혁의 과제에 합의한다면" 구성할 수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러면 타협, 절충 좋지만 적폐 청산은 어디 갔느냐 하면요?
2◆ 안희정> 당연히 그 연정의 파트너는 대통령 선거 과정을 통해서 차기 정부가 이루어야 될
민주주의와 정의의 수립이라고 하는 과제에 동의하는 다수파들을 모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당연합니다, 그건.
그런 점에서 그런 "새로운 개혁의 조치에 반하는 연정을 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이게 지극히 논리적인 얘기인데 새누리당도 그런 개혁에 동의한다면 파트너가 될 수 있다 이런 건가요.
3◆ 안희정> 의회의 정치라고 하는 것은 "기본적인 국민의 요구에 따라서 따라온다면".
예를 들어서 이번에 탄핵 과정에 새누리당 출신들은 국민의 명령에 따라서 탄핵에 가담했지 않았습니까?
◇ 정관용> 찬성표를 던졌죠.
4◆ 안희정> 그렇죠. 그런 "국민들의 요구와 시대에 합의할 수 있다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합니다.
◇ 정관용> 논리적으로는 가능한데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5◆ 안희정> 그것은 장차 민주당의 대표들이 의회의 과반을 어떻게 형성하느냐의 문제를 놓고
좀 더 많은 판단과 논의들을 해야 될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오늘 더불어민주당의 우상호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공식적으로 국민의당에게 연정합시다라고 제안했거든요.
그렇게 좀 간명하게 할 수 없을까요.
6◆ 안희정> 구체적으로는 우리가 지금 풀어야 될 중요한 갈등, 중요한 국가개혁의 과제를 놓고
가장 안정적 다수를 형성하기 위해서 원내에서 저는 논의되기를 요청할 겁니다.
그리고 그런 논의의 원내와 의회를 구성하는 각 정당들이 국가 개혁 과정과 국민의 요구에 가장 안정적 다수를 형성할 수 있다면
저는 그 과반의 가장 안정적인 세력과 함께 연정을 구성하겠다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
=================================================================================
위 워딩 1번, 의회의 지도부는 누구든 우리가 "공통의 국가의 과제와 개혁의 과제에 합의한다면" 구성할 수 있다.
"적폐 청산"에 대해서는.
워딩 2번, "새로운 개혁의 조치에 반하는 연정은 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적폐 청산에 대한 새로운 개혁에 반하는 연정에 대해 안희정은 위와 같이 그런 연정은 구성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워딩 4번 "국민들의 요구와 시대에 합의할 수 있다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합니다."
비단 이 인터뷰 뿐만이 아니라 안희정의 5시간 대담이나 이밖의 언론을 통한 안지사의 혜안이 말 그대로 실현된다면
저것보다 합리적이며 현실적인 대안도 없지 않나 싶을 때도 많았고요.
이미 안 지사가 국민과의 대담에서 거론했듯이, 이는 과거 노무현이 가졌던 큰 그림과도 크게 일맥상통하며,
과거 그가 노통 밑에서 모든 것을 지켜보며 그때의 실패 요인과 문제점을 제대로 분석했다면,
저 정책이 결코 실패한다고만은 저는 생각지 않거든요.
(만일 그의 빅픽쳐가 실현된다면?..... 만일 실체로서의 그가 허울뿐인 이상주의자에 불과했다면?..
뭐 판단은 각자의 몫이겠지만 말입니다.)
단지 워딩이 세지 않을 뿐, 이미 그는 생각했고, 숙려했고, 이후의 사태에 대한 경우의 수를 고려한 바탕이 아니면
저런 전제 조건으로 유하게 말하기란 대체로 쉽지 않죠.
그런 점에서 솔직히 앞뒤 말 잘라가 여론몰이 부추기는 언론에 안 지사의 위 발언들이 노출된다면
오해받기 쉬운 발언이란 점에 있어서는 저도 동의합니다만, 그럼에도 안의 전제 문구들은
굉장히 여러 가지의 생각을 통해 내린 발언이자 주장이라 생각합니다 . 참 까다로운 전제이기도 하고.
우린 늘 대체로 이런 식의 언론의 호도에 넘어가고 자빠지고 의견 충돌하며 싸우고들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언론의 호도를 그냥 믿고 맹신할 게 아니라,
스스로 찾아보고 자신의 가치에 가장 부합하는 대선 후보를 각자 선택하는 것이
어떤 면에서는 개선된 시민의식에 기반을 둔 올바르고 발전적인 선택이 아닐까 싶은 마음도 듭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해주고 그럼으로써 조금 더 통합을 위한 길로 가는 것이 안 지사의 위선이 아닌 진심이라면,
그냥 그걸로 인정해주고 앞으로 더 지켜봐도 늦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 쓰다 보니
상당히 긴 글이 되었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편안한 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