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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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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둥이 낳으신 분들 어떠신가요?

.. 조회수 : 4,250
작성일 : 2017-02-03 13:44:18
큰애가 13살, 둘째가 10살 남매 두고 있어요.
지금 셋째 5개월 임신중이고요.
전혀 계획에 있는 임신이 아니었고 핌약을 복용했는데도 생긴 아이인데 생명이라 낳기로 했죠.
제 나이 올해 41,남편은 44구요ㅜㅜ
남편은 사업 운영하고 있고 저는 임대업겸 남편 도와 워킹맘이었는데 임신중이라 쉬고 있어요.
나이에 비해 굉장히 경제상황이나 경제력은 좋은편이고 부부 둘다 검소합니다.
남편은 셋째 늦둥이 가진걸 무척 좋아해서 연애,신혼때 이후로 제일 공주 대접 받는거 같아요.애들도 동생 나오길 기다리구요.
그런데 요즘 밤만 되면 체력도 안좋은데 노산에 늙어서 애 낳아 힘든 육아 할 생각하니 공포감에 휩싸이네요ㅜㅜ 물론 낳아서 키우면 이쁘기야 하겠죠.
요즘 30대 초중반에 초산이 대부분이라 셋째는 제 나이도 많다지만 그냥 위로겠죠. 솔직히 제 나이에 분만한 사람 못 봤어요.
매일밤 공포감에 잠을 못 자네요.
여러분들 제게 용기와 힘을 주세요..미리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IP : 221.159.xxx.68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죠
    '17.2.3 1:49 PM (58.142.xxx.9)

    저희는 둘째를 마흔쯤에 계획중이에요. 경제력되시는데 뭐가 두려우세요;; 너무 화목할거같은걸요. 가사도우미 시터 두명 다 고용하시면 괜찮으실거에요.

  • 2. ...
    '17.2.3 1:55 PM (116.41.xxx.111)

    40대 초산보다는 걱정이 없을 거 같은데요? 경제력 있으니 사람 쓰세요. 가사도우미도 쓰시고 베이비시터도 쓰시고. 또 출산 육아 경험이 있으니 미리미리 걱정안하셔도 될겁니다.
    늦게 아이 본 집들 힘들다 말해도 다들 행복하게 잘 키우더군요. 오히려 집에 에너지가 흘러넘치던데요? 큰애들도 애기 좋아하고.. 특히 남편이 좋아하신다면서요.. 부럽습니다.

  • 3. ...
    '17.2.3 1:56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요즘 만혼에 계획임신을 30대 후반 40대 초반에 하는 경우도 많아요
    저도 그렇구요
    별 어려움 없이 육아 하고 있어요
    괜찮으실거예요

  • 4. ...
    '17.2.3 1:57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요즘 만혼에 계획임신을 30대 후반 40대 초반에 하는 경우도 많아요
    저도 그렇구요
    별 어려움 없이 육아 하고 있어요
    아기 너무 이뻐서 하루하루 가는게 아까울 정도구요
    괜찮으실거예요

  • 5. 애셋맘
    '17.2.3 1:57 PM (110.70.xxx.230)

    넘넘 예뻐요...
    큰아이 둘 키울땐 정말 몰랐고 힘들기만했어요.

    근데, 이 아이 키우면서 새록새록 옛날 생각도 나고
    정말 하늘에서 준 축복 같습니다.

    물론 내 몸은 조금 더 늙었지만, 막둥이가 주는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첫째 둘째에게 소홀해 지지도 않아요.
    오히려 그때 이런 마음을 가지지 못한것에 더 애틋해지고,
    한마디라도 더 정성들여하게되고 그래요....

    축하드리고, 순산하세요^^

  • 6. 늦둥이맘
    '17.2.3 2:00 PM (220.72.xxx.239)

    힘들어요 ㅠ.ㅠ
    39,40살에 세째늦둥이낳았어요
    그땐 더구나 외국에서 있어서 한국에서 도우미모셔왔었어요
    백일까지 도움받고.
    애기때보다 지금이 더 불편해요
    위애들은 대졸까지했고, 막내는 고2.
    스케줄이 안맞아요
    이제 우리는 슬슬 여행도다니고싶고 여가생활하고싶은데 고등학생이 있으니 꼼짝을 못합니다.
    외식을하려해도 막둥이땜에 집밥먹어야되고...
    그래도 누나둘이 지새끼처럼 챙기니 그건 좋아요
    정작 본인은 엄마가 3이라고 툴툴댑니다.
    ㅋㅋ

  • 7. 00
    '17.2.3 2:00 PM (203.233.xxx.130)

    몸이 확실히 힘들긴해요.
    전 30에 큰애낳고 39에 계획없이 생겨서 낳긴했는데...정말 체력이 딸린다는게 무슨 소리인지 알겠드라구요.
    근데 터울많이 지니깐 큰애가 동생 이뻐하긴해요. 애들이 커가니깐 서로 방에만있고 각자 생활하고 별로 얘기할일도 없고 그랬는데 아기가 있으니 웃을일이 많긴하네요.

  • 8. 늦둥맘
    '17.2.3 2:00 PM (1.237.xxx.90) - 삭제된댓글

    경제력 되시면 맘 편히 가지고 기다리셔요~
    저도 마흔에 가져서 마흔 하나에 출산했어요.
    저야 흙수저라...ㅠㅠ
    혼자서 다 하려니 체력이 많이 떨어져 힘들었어요.
    경제적 뒷바침만 되면 도움받으며 키우면 되죠.
    축하드리고 순산 기원합니다~^^

  • 9. 댓글 보니
    '17.2.3 2:05 PM (221.159.xxx.68)

    힘이 나네요. 고맙습니다.
    현재 계획으론 조리원및 산후도우미까지 6주 정도 하고 가사도우미만 주 2회정도 할까합니다.
    다행히 남편은 체력도 좋고 육아동참에 적극적이고 남편사업장 옆이 바로 집이라 틈틈히 봐줄거 같아요. 애들은 어차피 주말외엔 집에 6시 넘어서 와서 씻고 밥 먹고 숙제 하고 아빠랑 좀 놀다보면 잘 시간이라 나이차가 많이 나니 요즘 세상 다둥이가족인데도 외롭진 않을까 그것도 걱정이네요. 제 경험상 엄마,아빠 늙었다고 창피해 하는 철 없는 짧은시기는 지나갈테니 그건 걱정 안됩니다.

  • 10. 경제력만
    '17.2.3 2:32 PM (203.128.xxx.81) - 삭제된댓글

    받쳐 주면 오히려 여유로운 육아를 즐기다싶이하죠
    늦둥이들 아둥바둥 안하거든요
    경험도 있고 일단 맘에 여유가 있어서 편하게 육아해요

    산후조리만 확실히 하시면 되고
    사람써가면서 하면 이뿐거만 눈에 들어올거에요

  • 11. 셋맘
    '17.2.3 3:31 PM (116.36.xxx.7)

    일부러 로긴했어요. 큰애들도 부모도 비슷한 나이에 셋째 낳았어요. 경제적으로 조금 힘들긴 하지만 그거 외엔 너무 완벽하게 좋아요. 가족이 막내 중심으로 너무 화목하고 행복해지구요. 막내때문에 아무래도 건강도 신경쓰고 살고, 큰애들 사춘기때문에 힘든것도 막내때문에 잘 극복하고 살지요. 경제적 여유까지 있으시다니 복받으셨네요^^

  • 12. 늦둥이
    '17.2.3 3:44 PM (154.20.xxx.72)

    축하드려요.
    저도 큰아이 만 13살 작은아이 만 9세에 늦둥이 임신해서 42에 낳았어요.
    첫째 두번째 분만이 난산이라서 (자연분만) 아이 좋아하는 남편에게.이제 더이상은 안난다고 선언하고 피임 잘 했는데 세째 생기고 다시 그 고통을 겪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급 우울하기도 했지요.
    저는 더군다나 잘되던 사업이 휘청해서 갖고 있는 부동산 다 처분하고 힘들때여서 눈앞이 깜깜했어요. 평소에 몸도 허약하고 20대 30대 초반에 아이 낳고도 골골댔는데 이제 어쩌나 걱정도 되었구요.
    나중에 알고보니 우리 큰아이가 동생 하나 더 갖게 해달라고 기도했다고 ㅋㅋ

    출산때 정말 힘들지 않게 낳았구요. 노산이라 5분진통 안아프게 올때부터 무통해달라고 했구요.
    쉽게 낳고 제 몸회복도 빨랐고 지금 출산한지 34개월 되었는데 근육운동도 틈틈히 해서 첫째 둘째 낳았을때보다 튼튼합니다.
    아가는 정말....이런게.육아구나...싶을 정도로 침착하게 키울 수 있어서 (그동안 엄마로 성숙되고 학습한게.있어서...) 아이 정서에도 좋고 행복해 합니다. 사랑 많이 받고 위에.큰 언니 오빠 있어서 그런지 언어발달도 빠르고...

    원글님은 안정적 가정에 경제적으로도 풍족하시니 좋은 환경에서 더 잘 키우실 수 있으시니 힘내시구요^^
    태교 잘하시고 순산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13. ..
    '17.2.3 3:58 PM (221.159.xxx.68)

    일부러 로그인도 해주시고 고맙습니다.
    늦둥이님 말씀하신 위에 애둘 낳은후 체력이 저랑 같아서 깜짝 놀랐어요ㅎㅎ
    여러분들덕분에 힘이 나네요. 오늘부터 좋은 마음만 갖고 숙면 취할게요^^

  • 14. 삼남매맘
    '17.2.3 4:15 PM (210.100.xxx.58)

    저는 저두 늦둥이라면 늦둥인데 10살 7살 2살이요.
    경제적으로 넉넉하지도 않은데 낳기전엔 많이 불안하고 걱정됐죠ㅡ 체력도 그렇고. 30대후반이라.
    그런데 태어난 날부터 지금까지(13개월됐네요) 하루하루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큰아이들도 막둥이를 이뻐해주고
    저도 큰애작은애 너무힘들게 키웠는데
    막둥이는 정말 순둥순둥하고 밥도잘먹고 너무이뻐요.
    즐거운 육아 하실수있어요.
    축하드립니다~~!!

  • 15. dd
    '17.2.3 4:16 PM (211.215.xxx.188)

    힘들기야힘들고 확 늙기도하지만 여유있으신데 뭐가 문제겠어요 사람써가며 하면되죠 확실히 셋째는 여유있게 사랑으로 키울수있구요 위에 애들커서 엄마 안찾아서 서운한데 아가 있으면 가정이 화목해져요 큰애들 사춘기라 미운데 그애들 어릴때 못해준거 이쁜짓하던거도 새록새록 기억나고 더 잘해주게되요 애들도 동생 잠깐씩이겠지만 엄청 이뻐하고 잘봐줄꺼에요 낳는게문제지 낳고나면 걱정할것이 없어요

  • 16. 꼭 수술하세요
    '17.2.3 5:41 PM (175.223.xxx.36)

    자연분만만 안 하심 되요

  • 17. ...
    '17.2.3 6:10 PM (116.87.xxx.60)

    42에 첫아이 낳은 저도 있어요.. 주위에 이 나이에 아이 낳은 사람 못봤다고 하셔서... 용기 드리고자 로긴했어요.. ㅎㅎ
    저도 여유있어서 그냥 입주 아줌마 들여서 도움받고 있어요. 아기는 이제 두살이구요.
    입주 아줌마 두고 키우면 키울만 해요. 체력이야 이전 같지 않지만.. 나이 먹어서 본 아기라서 그런지 저 자신이 훨씬 너그럽게 아기를 대하고 있다고 느껴져요. 늙은 엄마가 단점만 있는게 아니라 장점도 되더라구요.
    축하드립니다.

  • 18. 모두들
    '17.2.3 8:52 PM (221.159.xxx.68)

    힘이 되는 글들 고맙습니다^^
    근데 왜 자연분만 하지말고 수술을 하라고 하시는지 이유를 알고 싶어요..
    전 자연분만이 좋은데ㅜㅜ 수술 받고 며칠간 못 움직일 정도로 고통스러운건 더 힘들거 같아서요.

  • 19. 똘이엄마
    '17.2.3 10:33 PM (58.140.xxx.136)

    45세 첫아기 5개월입니다.3개월쉬고 출근주이구요.
    안생겨서 지금 낳았지만 인생의 참행복을 이제사 맛보네요.
    저도 걍 수술했는데 수술도 육아도 할만하네요.
    새벽에 아이가 깨서 잠 못자도
    아!나 너무 이런거하고 싶었어 하면서 즐기는 중이네요 ㅎㅎ
    노산맘 화이팅입니다.

  • 20. 저도
    '17.2.4 2:10 AM (110.70.xxx.184)

    늦둥맘입니다. 31살에 큰애, 42살에 둘째...꼭 수술하세요. 둘째 자연분만했는데 힘 너무 못 주겠고 낳고나니 팍 늙었어요. 밥 첫술 뜨는데 손이 덜덜...지금 16개월인데 분만때 얼굴 상한게 아직 회복이 안됐어요. 저는 둘째가 아들이라 다들 너무 좋아했지만 실상 키우는데 체력이 너무 딸려요. 그리고 큰아이 공부 못 봐주는게 제일 속상하네요. 한창 학원 픽업도 해줄때인데 그것도 못 해주고...근데 남편분이 많이 도와주시면 괜찮을듯요. 전 독박이라...여유되시니 도우미들 꼭 넉넉이 쓰시고요. 그외 문센가면 너무 이쁜 젊은 엄마들에게 기죽어요. ㅋㅋ 요새는 육아용품이 진짜 다양해서 그것도 재미나고요. 순산하시고 이쁘게 키우세요!!

  • 21. ...
    '17.2.4 1:38 PM (173.63.xxx.135)

    그런데 솔직히 힘들긴 하죠. 늦둥이 낳고 확가는것은 맞지만 꼬물이 보면서 참는 거죠.
    45세이후 출산 그래서 다들 말리는데 원글님은 막차를 타신 듯. 화이팅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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