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중에 우리부부 소소한 부산2박3일 여행기 올려볼께요.
부산이 시댁이라 서울에서 26일 출발해서 28일 설날 차례만 끝내고 바로 올라왔어요.
결혼 기념일도 있고 해서
카드회사 2박하면 1박 무료인 쿠폰 이용해서 샌텀호텔에서 2박 묵었는데
조식포함이었구요-
82에서 부산 맛집 쓰신거 검색해서 갔어요.
이번 설에는 설 당일이 가장 밀린다고 해서
설날 차례만 지내고 바로 올라오기로 한 관계로 당일 도착해서
남포동에 가서 18번 완당,
둘 다 좋아해서 항상 3 그릇 시켜요....
깡통시장가서 어묵, 유부주머니 종류별로 여러가지 사고,
젓갈집에서 명란젓 양념 안한걸로 만원, 낙지젓 만원어치 샀는데
서울와서 먹어보니 양도 많고 맛있어서 더살걸 했네요.
자갈치 가고 싶었는데 호텔 냉장고 사이즈를 몰라 패스-
그리고 미리 시부모님 산소가서 성묘하고 호텔로 갔죠.
근데 들어가보니 냉동고도 따로 크게 있고 냉장실도 크고 간이 주방도 있고
벡스코가 바로 보이고 룸도 괜찮았어요.
당일이 결혼 기념일이라 남편이 저녁은 좋은데서 먹자해서
82에서 본 부산 3대 스시 중 근처에 있는 가미일식집을 알아보았는데
신세계백화점 쪽으로 이전하고 가격도 만원 올라 7만원, 8만원 이래요.
호텔 3층에 있는 아오모리스시는 자리가 없다하고....
가미갈까하다가 이래저래 20만원 넘을거 같아 고민하다가......
자연산만 한다고 82에서 소개해주신 동백섬 횟집에 택시타고 갔어요
1인당 3,4,5,6만원 가격대로 고르는데 양도 차이가 있고 이시가리라고 부산분들이 좋아하시는 회는
5만원짜리에 있다고 하는데 저희는 그냥 광어등이 나오는 4만원짜리시켰어요.
회는 두툼하고 신선하고 아주 좋았어요.
제가 회를 아주 좋아해서 먹으면서 좀 모자르지 싶었는데
회다음에 튀김과 매운탕이 나와서 아주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어요.
곁들여 나오는건 많진 않았는데 김치도 맛있고 튀김도 맛있고 쌈장도 매운탕도 다좋았어요.
다만 술값이 맥주, 소주 모두 5천원... 술은 조금드시면 괜찮구요^^
저희는 둘이 맥주2병, 소주2병, 소맥으로 ㅎㅎ
소주는 거의 한병 남았지만요.
맛있고 만족스러웠어요.
광안리나 미포처럼 바다가 보이고 그런곳은 아니지만 바다는 또 보러가면 되니까요--
다음날 호텔 조식부페도 재첩국, 순두부등 해장할수 있는게 있어서 좋았구요.
전날 가미스시 안가고 아낀 돈으로 호텔 근처 홈플러스가서 형님네 가지고 갈 선물과
설 담날 딸과 사위가 오기 때문에 간단히 장을봤어요
우리에겐 든든한 냉장고가 있으므로---
돔 큰것도 비싸지만 큰맘 먹고 한마리샀구요. 새우튀김, 오징어 튀김, 채소도 좀 샀구요.
낮에는 더베이 101로 가서 맥주에 피시앤 칩스-
좀 느끼했는데 바다보며 야외에 앉아서 겨울 햇살도 즐기고,
5시쯤 바갓가 길 따라 걸어서 또 82에서 소개해주신 마린시티 이자까야 아지라는 곳에 갔는데
예약 안하면 자리 없을뻔-- 금새 자리가 차더라구요.
방어 철이라 추천해주는 방어회에 이벤트 하는 사케 한병,
우리부부 둘 다 술 좋아해요......ㅋ
방어회 너무 훌륭했어요.
남편이 방회를 좋아해서 방어철에 애들 다 데리고 제주도 가서
방어 한마리 잡곤 했거든요.
특히 방어 꼬리, 쫄깃하니 좋았어요.
다먹고 남편이 기분좋아서 팁도 드리고,
우리가 어떤 사이트(82)에서 소개 받아 찾아왔다 아시느냐 하니 잘 모르시더라구요...ㅎ
담날 설 당일 아침 6시에 일어나 조식부페에서 곰탕 떡국 먹고 형님댁 가서 차례만 지내고
바로 출발하는데 와중에 음식도 많이 싸주시고 형님께 죄송하더라구요.
이번설은 더 많이 차리셨던데....
남편이 미안함을 돈으로라도 대신한다고 두 조카들에게 세뱃돈으로....
물론 차례비는 냈구요.
이상 설 고향방문 겸, 부산여행기였습니다---
82에서 소개해주신 맛집들 가서 다 맛았고 좋아서 후기겸 올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