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치킨 배달했다가 기분만 나빠졌어요.
주문받을 때도 이상하더니 배달아저씨도 불편하네요.
난데없이 바람불고 춥다며 현관에 쑥 들어오는데 어버버거리다 제지하지 못하고 들여보내고 현관문이 닫히는데 식은 땀이 나데요. 여지껏 꼭 들어와야 하는 경우 아니면 굳이 밖에서 계산해도 되는데 안까지 들어오는 경우는 없었거든요. 계단식이라 현관밖도 따듯한데요.
계산할때도 카드색깔이 빨간데 여자라서 이런 색 발급해주냐 하는데 남편꺼라고 하니 입다물고.
그 아저씨 가고 나서도 찜찜하고 불안하네요. 내가 만만한가 싶기도 하고.
남편은 집에 사람을 들이면 얼마나 위험한지 아느냐고 현관밖에서 받지 안에 들어와서 해꼬지 하면 방법이 없다고. 절도하려고 염탐하는 거면 어쩌냐고. 우리나라 여자들 싫다는 소리 못하게 길러져서 남들 배려하다가 자기손해 보고 당한다고 답답해합니다. 왜 남이 저러나 고민하지 말고 싫으면 싫다고 말하라고요.
남편 말이 맞는 건 아는데 매번 싸움모드로 신경 곤두세워 사는 건 피곤하구요. 어린 나이도 아닌데 이런 걸로 아직 고민하는 게 한심하네요. ㅠㅠ
1. ㅇㅇ
'17.2.3 1:21 AM (121.168.xxx.41)제목만 보고서는 배달하는 분이 쓴 글인 줄 알았어요
2. 저도
'17.2.3 1:26 AM (121.130.xxx.156)짜장면 시켰다가 집 스캔 당해서
그 다음부터는 꼭 혼자는 안 시켜 먹어요3. 로로닭
'17.2.3 1:31 AM (219.79.xxx.251)글 읽어보니 치킨 배달원이 좀 이상한 오버하는 배달원인데, 그 배달원으로 인해 원글님 남편분 두분 기분 나빠하지 마시구요, 이젠 거기서 배달시키지 마세요. 그냥 그 배달원이 기분 나삔 사람임.
4. 남편 퇴근
'17.2.3 3:22 AM (211.199.xxx.141)후에 시키세요.
뭘 이런일로 신경전 인가요.
남편분도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듯
치킨 배달원 일을 가지고 우리나라 여자들 성향까지 일반화 시켜 비난하는데 아무 소리 못하고 고민하는게 답답한거예요.
저라면 남편에게 한마디, 치킨이나 드세요~5. 앞으로
'17.2.3 5:31 AM (184.175.xxx.136)남편있을때 배달시키세요.
제가본 배달원들은 밖으로 나가면 거기서 전달해주고 돈받고가지 굳이 현관안으로 들어온 사람들 없었어요. 거기다 카드 색깔 운운하는거보니 영 꺼림직하네요.6. 딴말
'17.2.3 7:00 AM (39.7.xxx.106)우리나라 여자들 싫다는 소리 못하게 길러져서 남들 배려하다가 자기손해 보고 당한다고 답답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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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신랑분이 이런말 하실줄 알다니.. 대단하세요!7. ...
'17.2.3 9:00 AM (211.58.xxx.167)밖에 놓고 가라고 하고 돈도 미리 내놔요
배달 앱으로 시키고 앞에 놓고 가라고 해요8. OO
'17.2.3 9:23 AM (211.108.xxx.27) - 삭제된댓글우리나라 여자들 싫다는 소리 못하게 길러져서 남들 배려하다가 자기손해 보고 당한다고 답답해합니다. 왜 남이 저러나 고민하지 말고 싫으면 싫다고 말하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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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분 멋집니다!!! 평범한 술돼지님이 아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