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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요를 불러주다 느낀 점 몇 가지...

깍뚜기 조회수 : 8,200
작성일 : 2017-02-02 23:06:40
요즘 동요를 불러주느라 새삼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는데요. 
여전히 인기있는 동요들은 수십 년 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하더라고요. 
아기돼지... 엄마엄마 이리와... 시계는 아침부터 똑(남편이 자꾸 두 번째 마디에서 시작하고 음도 틀려서 거슬림ㅎ) ... 
머리 어깨 무릎... 그대로 멈춰라... 어린 송아지가... 그리고 자장가. 
역시 스테디 셀러가 괜히 스테디 셀러가 아닌가 봅니다. 

1) 그런데 '곰 세 마리'는 듣고 가끔 불러야할 때마다 불편한 점이. 
이건 저 어릴 때는 없던 곡이지 싶은데... 
아빠곰은 뚱!뚱!해! 뚱뚱하다는 말은 대화에서 결코 중립적으로 쓰이지 않잖아요. 그렇게 대놓고 '격하게 뚱뚱한' 아빠곰과 반면 어쩐지 새침할 것만 같은 날씬한 엄마곰. 
뚱뚱과 날씬이 몸매를 묘사하는 주관적 어휘인데다가 아빠곰에게는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표현까지... 
몸매를 대조하는 표현으로 가다가 갑자기 '귀여운' 아기곰이 나오는 것도 의미장의 흐름이 자연스럽지 않고 ㅎㅎ 
그런데 마지막에 '으쓱으쓱 잘한다'는 문맥상 무슨 의미일까요? 
갑자기 누가 (아마도 아기곰이?) 무엇을 (아마도 어떤 행동을?)

 2) 부르다가 가사가 잘 떠오르지 않아서 항상 얼버무리는 대목이 있습니다.

 * 모차르트 자장가. 
잘 자라 우리 아가~ 앞뜰과 뒷동산에~ 
새들도 아가양도 다들 자아는데에~ 
달님은 영창으로~ (그 다음에....아 뭐였더라...) 따라라 라라라라 보내는 이 한밤.... 
그런데 여기서 '영창'은 무엇일까요. 군대에서 잘못하면 가는 그곳일리는 없고 
국어사전을 찾아 보니 '유리를 끼운 창'이란 뜻도 있던데 
방을 밝게 하기 위하여 방과 마루 사이에 내는 두 쪽으로 된 미닫이문인 '영창(映窓)' 이라고 어디선가 본 적이 있어요. 
그것일까요? 
암튼 쉽고 아기자기한 단어에 비해 갑자기 와닿지 않는 영창 ㅎㅎ 

참! 슈베르트 자장가에서... 
잘자라 잘자라 노래를 들으며 
꽃같이 어여쁜 우리 아가야 귀여운 너 잠잘 적에 
하느적 하느적 나비 춤춘다 

근데 친구가 '옥같이'가 맞다고 주장하던데, 찾아 보니 옥같이도 나오네요. 1절과 2절로 나눠 나오기도 하고... 
하기야 꽃같든 옥같든 뭐가 중요하겠으며, 다 좋은 뜻 아니겠습니까 ㅎㅎ
모두 예쁘고 귀한 존재.

3) 설날 전에 눈이 많이 오는 날 '펄펄 눈이 옵니다'를 불러주는데... 
펄펄 눈이 옵니다 
하늘에서 눈이 옵니다 
하늘나라 선녀님들이 
송이송이 하얀 솜을 ... 

이어서 한 번 더 드라마틱한 멜로디와 내용이 전개될 것만 같은데
현실은...
자꾸자꾸 뿌려줍니다. 
자꾸자꾸 뿌려줍니다. 

뭔가 성의없이 급마무리하는 느낌이 들지 않나요? 
그것도 똑같은 구절로 원모타임 ㅎㅎ 

4) 부를 때마다 여러 이미지와 가사가 동시다발로 떠오르는 동요는 단연코! 
감기에 걸려 온 마을 사람들의 걱정을 한 몸에 받는 복남이네 어린아이... 

복남이네 어린 아이 감기 걸렸네! * 반복반복 

아시다시피 이거 무척 유명한 곡조잖아요. 
소소한 일상을 살아가는 조선의 흔한 필부 복남씨의 이름에 어울리지 않게
진지하고 근엄하기까진 한 상황에서 부르는 곡이죠. 
개신교 찬송가고 
남북전쟁 당시 공화국 전투 찬가였다고 하고 (송창식의 관변가요 '조국찬가'도 이곡의 번안;;;) 
세계금속노동자연맹의 Solidarity Forever이기도 하고. 
공화당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도 부르고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인권운동과 베트남 반전 운동 때도 단골 노래 

그런데! 역시 이 곡이 제일 신날 때는 맨유 응원가로 들을 때죠. 

글로리 글로리 맨 유나이티드! 
글로리 글로리 맨 유나이티드! 
글로리 글로리 맨 유나이티드! 
애즈 더 레즈 고 마칭 온! 온! 온!
(하지만 전 굳이 따지면 아스날 팬입니...ㅋㅋㅋ) 
루니와 복남이가 겹쳐지는 것은 왜일까요 ㅎㅎ

5) 예전에 자게에서 섬집아기를 불러주면 
아가들이 클라이맥스에서 울먹거린다는 글보고 인상적이었는데, 
과연 그럴까? 
정말로 그렇더라구요. 

엄마가 섬그늘에 굴따러 가면 --> 요기까지는 평온 흔들흔들~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 혼자 남아 에서 벌써 조금 슬퍼요 ㅠ 
바다가 불러주는 ---> 갑자기 음이 올라가면서 입술이 씰룩씰룩 
자장 노래에 --> 계속되는 긴장과 불안감에 으아아아아아
아 팔베고 스르으르 잠이 듭니다 ---> 흑흑 훌쩍훌쩍 

아기가 우연찮에 배고프거나 기분 안 좋을 때라 그런 건지
아니면 안 그래도 졸린데 감정을 자극해서인지 흔하지 않은 단조 동요라서 그런 걸까요. 
구슬픈 멜로디에 걸맞게 가사의 의미를 짐작해버린 것인지;;;;ㅎ 

다장조, 바장조가 압도적으로 많고 
그 다음으로 라장조 정도가 있는 동요의 세계에서 
단조는 확실히 졸립고, 배고프고, 심심한 아가들의 삼중고를 폭발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 알고 보면 동요의 세계는 훨씬 더 다양한데
막상 불러주려면 맨날 몇 개로 돌려막기하게 되는 건 출산 후 아이큐가 떨어진 탓이겠죠? ㅠㅠ 

암튼 자장가라고는 
듣고 있으면 지하로 한없이 꺼져서 영원히 잠들 것만 같은 분위기의 
Low의 Lullaby나 듣던 잉여였는데...;;;; 

(이곡 정말 좋아요 ㅠㅠ 매우 위험하고 퇴폐적인 곡인데 
 멤버들은 독실한 몰몬교도라고
 https://youtu.be/XaSVkb_XLt4)

마...마무리를 어떻게...? ㅠㅠ

IP : 122.38.xxx.34
7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17.2.2 11:12 PM (175.126.xxx.29)

    살다살다
    내참 동요에 딴지거는 사람은 님이 처음 ㅋㅋㅋㅋ

    근데 읽다보니 정말 그러네요...

    펄펄 눈이.....에서 자꾸자꾸 뿌려준다....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끝이 왜이렇지?

    근데 전 최근 예전 우리 20대때 듣던 가요를 들으니
    가사가 아주 웃기더라구요
    그때의 해석과 지금의 해석이 완전히 다르고
    희한한 가사도 많구요

    설거지 하며 노래들으면서 막 딴지 걸었어요 ㅋㅋㅋㅋ

    사실은 저....노래 가사 만들고 싶더라구요....

  • 2. ///
    '17.2.2 11:17 PM (121.159.xxx.51)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35&num=978631&page=1&searchType=searc...

    제가 쓴 글인데...이 아이가 현재 7세입니다. ㅋㅋㅋ
    대단한 정보글 전혀 아니구요. 저도 섬집아기 동요 듣다가
    도대체 굴따러 다녀오는 시간동안 애를 혼자 놔두고 다녀오려면 애가 몇살 되어야하나 질문했습니다.
    아직 7세인데 저는 간이 작아서 못해봤습니다 ㅋㅋㅋ

  • 3. qas
    '17.2.2 11:19 PM (59.28.xxx.169)

    그런 동요들은 그나마 나아요.

    예쁜 아기 토끼가 귀가 아파서 훌쩍훌쩍 울고 있어요.
    착한 엄마 토끼는 깜짝 놀라서 어쩔줄을 몰라하네요.(엄마가 어쩔 줄 모르면 어떻게 함? 애가 아파 우는데...)
    예쁜 아기 토끼가 길을 잃고서 훌쩍훌쩍 울고 있어요.
    착한 엄마 토끼가 보고 싶어서 훌쩍훌쩍 울고 있어요.
    (이 노래는 이렇게 아기 토끼가 미아가 되면서 끝나요.)

    뚱뚱한 곰 한 마리, 뚱뚱한 곰 한 마리 굴 속에서
    겨울잠을 자네요. 쿨~쿨~
    잠꼬대도 하네요 중얼중얼
    눈을 뜨고 일어나 눈을 뜨고 일어나 모두 잡아먹는다.

    뭐 이런 노래도 있고요.


    모짜르트 자장가는 은구슬 금구슬을 보내는 이 한밤. 인 걸로 알아요.

  • 4. ..
    '17.2.2 11:23 PM (175.121.xxx.70) - 삭제된댓글

    엄마가 되셨군요. 깍뚜기님.
    저도 아이 어렸을 땐 언급하신 동요 참 많이 불러줬는데
    뭐 생각이 짧아서 의미심장하게 생각 따윈 못했고
    그래도 맑고 이쁜 아이 얼굴 보면서 노래 불러주던 그 순간들이 참 행복했는데
    이젠 격정의 사춘기도 지나고
    지옥같은 입시관문도 지나며
    아름다운 노랫말 대신 독설이나 처날리고
    자는 모습이 세상에서 젤 이뻤는데 어느덧 처자는 모습이 젤로 꼴보기싫은
    갈등의 세월을 지나
    이제 아들과 저 서로가 평온하게 좋아하는 시절이 왔네요.

    그 시절 참 엊그제 같은데 이젠 꿈을 꿈 것 같아요.
    소중한 시간 행복하게 누리시길...

  • 5. 제이니
    '17.2.2 11:25 PM (175.121.xxx.70)

    엄마가 되셨군요. 깍뚜기님.
    저도 아이 어렸을 땐 언급하신 동요 참 많이 불러줬는데
    뭐 생각이 짧아서 의미심장하게 생각 따윈 못했고
    그래도 맑고 이쁜 아이 얼굴 보면서 노래 불러주던 그 순간들이 참 행복했는데

    격정의 사춘기도 지나고
    지옥같은 입시관문도 지나며
    아름다운 노랫말 대신 독설이나 처날리고
    자는 모습이 세상에서 젤 이뻤는데 어느덧 처자는 모습이 젤로 꼴보기싫은
    갈등의 세월을 지나
    이제 아들과 저 서로가 평온하게 좋아하는 시절이 왔네요.

    그 시절 참 엊그제 같은데 마치 꿈을 꿈 것 같아요.
    소중한 시간 행복하게 누리시길...

  • 6. ㅋㅋㅋ
    '17.2.2 11:25 PM (175.126.xxx.29)

    윗님....ㅋㅋㅋ
    완전 시네요.시......좀 험악한 ㅋㅋ

    자는모습이 젤예쁜 중3아들인데

    처자는 모습이 젤 꼴보기 싫을수도 있겠네요

  • 7. kak
    '17.2.2 11:26 P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저는 각설이타령? 인가
    얼씨구씨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왔네...

  • 8. ..
    '17.2.2 11:27 PM (222.117.xxx.176)

    아버지는 나귀타고 장에 가시고
    할머니는 건넌마을 아저씨 댁에~
    고추먹고 맴맴 달래 먹고 맴맴

    이게 알고 보면 무지 외설스러운 의미라던데요? 아시는 분?

  • 9. 쓸개코
    '17.2.2 11:27 PM (218.148.xxx.4)

    달님은 영창으로~ (은구슬 금구슬을 보내는 이~한밤.. 맞나요?^^;)
    근데 은구슬 금구슬을 보낸다는게 달빛을 보낸다는건지 비가온다는건지 모르겠네요;
    꼬꼬마때 아빠한테 처음 배운 노래가 클레멘타인 이에요.
    클레멘타인이라는 말만 봐도 아빠생각나요.^^
    깍뚝님 아가 많이 컸겠어요.^^

  • 10. 거왜
    '17.2.2 11:30 PM (119.194.xxx.100)

    런던 브릿지 이즈 폴링다운 마이 페어 레이디...이것도 이상한 동요같아요. 왜 다리는 무너지는게 동요에요?

  • 11. 저는
    '17.2.2 11:35 PM (221.159.xxx.68)

    10살 딸이 오카리나로 클레멘타인 하는데 거기 맞춰 노래 부르니 엄청 슬픈 노래더라고요ㅜㅜ
    어릴적 피아노로도 쳤는데 그땐 아무 생각 없었는데 우리딸이 가사를 보고 듣더니 딸이 죽었나봐ㅜㅜ 하더라고요..

  • 12.
    '17.2.2 11:36 PM (121.131.xxx.69) - 삭제된댓글

    말 막 터지기시작한 두돌 딸 키워요
    곰 세마리때문에 매일 아이가 화내요
    어린이집에서 선생님이 틀렸다고
    아빠곰은 날씬해 엄마곰은 뚱뚱해

    아 ᆢ 참 저도 양심이 있어서 아이가 맞다 해줍니다

  • 13. 역시 난 틀리지 않았어!!
    '17.2.2 11:38 PM (175.96.xxx.5)

    맞죠??? 맞죠??? 섬집아기 구슬픈 거 맞죠???
    제가 초5때인가. 아빠한테 아빠난 섬집아기 노래가 슬프고 어쩔 땐 무서워

    이랬더니 아빠가 너 왜그러냐며 얼마나 아름다운 멜로디니 이래서 내가 뇌가 썩었나? 이랬는데...

    나만 슬픈거 아니었네요. 거봐요 다들 운대잖아요!!!

    그외에 선녀님들이 눈을 자꾸 뿌려줌다는 내용이랑 아빠곰 엄마곰 해석 완전 공감됩니다~~~

  • 14. 역시 난 틀리지 않았어!!
    '17.2.2 11:39 PM (175.96.xxx.5)

    클레멘타인도 초딩 때 슬픈 내용이라고 생각했어요
    죽은 거 맞죠ㅠㅠㅠ클레멘타인 ㅠㅠㅠ
    옛날에 금잔디 동산에~ 메기 앉아서 놀던 곳~ 이것도 뭔가 슬프지 않나요? 막 남북전쟁에서 부상병이 고향에 두고온 아가씨 그리워하며 죽어가며 부르는 노래같은.. ㅠㅠㅠ

  • 15. 섬집아기노래
    '17.2.2 11:39 PM (211.219.xxx.77)

    지금으로 치면 아동방임 같네요 옛날엔 먹고 살아야 하니 많이들 애 혼자 두고 저녁에 들어오고 그랬다지요 며칠전 티비 보니 어던 아지메가 자기 어머니가 자기는 집에 두고 오빠만 데리고 밭메러 갔다가 저녁에 와서 죽은 줄 알았는데 안죽었다며 젖 한번 물려주고 그렇게 키웠다고 말하드만요

  • 16. 깍뚜기
    '17.2.2 11:41 PM (122.38.xxx.34) - 삭제된댓글

    ㅋㅋㅋ님 / 그러게요. 돌이켜 보면 갸우뚱한 가요들 많죠~

    ///님 / 무려 7년 전 글! 아마 옆집 아주머니가 잠깐씩 들여다 보았으리라 상상해봅니다 ㅎ

    qas님 / 아기 토끼는 미아가 되다니 ㅠㅠ

    제이니님 / 무릎을 꿇고 들어야할 것 같은 심오한 랩이네요. 얼마나 홀가분하실까요.
    그리고 저에게도 그런 날이 올런지...

  • 17. 쓸개코
    '17.2.2 11:43 PM (218.148.xxx.4)

    역시님 모아놓으니 노래들이 다 슬프네요.;

  • 18. 깍뚜기
    '17.2.2 11:44 PM (122.38.xxx.34)

    ㅋㅋㅋ님 / 그러게요. 돌이켜 보면 갸우뚱한 가요들 많죠~

    ///님 / 무려 7년 전 글! 아마 옆집 아주머니가 잠깐씩 들여다 보았으리라 상상해봅니다 ㅎ

    qas님 / 아기 토끼는 미아가 되다니 ㅠㅠ

    제이니님 / 무릎을 꿇고 들어야할 것 같은 심오한 랩이네요. 얼마나 홀가분하실까요.
    그리고 저에게도 그런 날이 올런지...

    kak님 / 그건 말 그대로 거지가 안 죽고 또 왔네란 뜻 아닌가요? ^^

    ..님 / 알듯 말듯 음...

    쓸개코님 / 저도 어릴 때 클레멘타인이란 이름만 들으면 예쁘면서도 슬펐던 기억이 나요.
    아기는 무려 7개월이 되었답니다 ㅎㅎ

  • 19. 윗님
    '17.2.2 11:44 PM (221.159.xxx.68)

    맞아요. 역시 님은 틀리지 않았어요!!
    전 첫애 낳고 조리원에서 나와서 친정가서 조리 했는데 엄마가 아기 안고 재울때 엄마가 섬그늘에 부르는데..노래가사가 슬프더라고요..
    중학교때 음악시간에 불렀던 노래들도 지금 돌이켜보면 슬픈 노래 많은거 같아요.

  • 20. ..
    '17.2.2 11:45 PM (222.117.xxx.176)

    섬집 아기도 죽은 것 같아요.

    파도가 불러주는 자장 노래에 팔베고 스르르르 잠이 듭니다.

    굶어 죽던가 쓰나미 와서 파도에 휩쓸려 죽는 듯 ㅠ

  • 21. ///
    '17.2.2 11:45 PM (61.75.xxx.205)

    동심파괴 동요도 있습니다. 전 이 노래 처음 듣고 충격 받았어요

    엄마야 뒷집에 돼지부랄 삼드라
    좀두드나 좀주대요
    맛있더나 맛없대요
    찌찌 찌릉 내가 나대요
    꾸꾸꾸 꾸릉 내가 나대요

  • 22. 깍뚜기
    '17.2.2 11:47 PM (122.38.xxx.34)

    거왜님 / 구전되는 유명곡이 동요로도 활용되는 경우가 많은 거 같아요

    저는님 / 내 사랑아 내 사랑아 나의 사...랑 ㅠㅠ

    말님 / 그렇죠? 저 곡은 괜한 딴지가 아니라 부를 때마다 거슬리더라고요.

    역시님 / 그나마 장조곡은 나은 거 같아요.

    섬집아기노래님 / 저도 초등 때 문득 아기가 괜찮은 건가 걱정이 되더라구요. 가사를 너무 극사실적으로 이해한 나머지 ㅠㅠ

  • 23. ..
    '17.2.2 11:49 PM (222.117.xxx.176)

    윗님...돼지 부랄 동요도 있어요?
    첨 들어보는 동욘데 혹시 연변에서 불리는 노래일까요? "좀 주드나 좀 주대요"
    이거 연변 사투리 아닌가뇨?

  • 24. 쓸개코
    '17.2.2 11:50 PM (218.148.xxx.4)

    61님 처음들어보는 동요예요. ㅎㅎ 재밌네요.

  • 25. ..
    '17.2.2 11:51 PM (221.159.xxx.68)

    헐..아버지는 나귀 타고 장에 가시고..그 노래..
    야한 노래였네요ㅜㅜ 콩가루 집안 -_-;;
    가요도
    넌 가만히 있어~~다 내가 해줄게~~
    그 노래도 야한데ㅜㅜ

  • 26. 4번
    '17.2.2 11:51 PM (175.223.xxx.202)

    마지막 구절 빵터져여
    복남이네 어린아이 감기걸렸네 ×3
    "모두다 나와서 찜질하세~ "
    예요 ㅋㅋㅋ

    아니 남의집 애 감기걸렸는데 왜 다 나가서 찜질을 해야되냐고 ㅋㅋㅋㅋ


    참고로 모짜르트 자장가는
    달님은 영창으로 금구슬 은구슬을 보내는 이 한밤
    잘자라 우리아가 잘자~~~거라 예요^^

  • 27. 저는
    '17.2.2 11:53 PM (175.223.xxx.202)

    섬집아이의 가사에서는 아기를 혼자두고 나가서 돈을 벌어야 하는 워킹맘의 애환과 돌보아 줄 시터도 없이 홀로 집을 보는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아기가 걱정되었다지요 ㅋㅋㅋㅋ

  • 28. ///
    '17.2.2 11:55 PM (61.75.xxx.205)

    10년전쯤 전래동요 검색하다가 찾았는데 우리나라 전래동요라고 하네요.

    합창당 어린이가 부르는데 애들 동심파괴되겠다고 느꼈어요.
    유투브 찾아보니 기계음으로 된 게 하나 있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fWhFoKCHCIc

  • 29. 그러고보니
    '17.2.2 11:55 PM (221.159.xxx.68)

    오빠생각도 슬픈 노래..
    우리 오빠 말 타고 서울 가시면 비단구두 사 가지고 오신다더니..
    이게 제가 알기론 오빠가 전쟁에 참전한걸로 알아요..

  • 30. ..
    '17.2.2 11:57 PM (222.117.xxx.176)

    런던 브릿지 이즈 폴링 다운은 심지어 굉장히 경쾌해요. 다리 무너졌다고 신나서 춤추는 노래 같아요.

  • 31. ///
    '17.2.2 11:59 PM (61.75.xxx.205)

    옛날에 검색해서 찾은 재미있는 전래동요 몇곡


    나물노래
    꼬불꼬불 고사리
    이 산 저 산 넘나물
    가자가자 갓나무
    오자 오자 옻나무
    말랑말랑 말랭이
    잡아뜯어 꽃다지
    배가 아파 배나무
    따끔따금 가시나물
    바귀바귀 씀바귀
    매끈매끈 기름나물

  • 32. 건너 마을 아줌마
    '17.2.3 12:00 AM (211.36.xxx.24)

    런던다리는 옛날에 내렸다 올렸다 하던 거라서 그렇뎁니다.

    섬집아기네 엄마 2절에서 굴 따가꼬 집으로 뛰옵니다. 넘 염려 마세요~ ^^

    슈베르트 자장가 옥같이 귀여운임다.

    모짜르트 자장가 달님은 영창으로 은구슬 금구슬 이건 창을 통해 들어온 달빛이 반짝이는 모습임다.

    잘자어~ ^^

  • 33. ..
    '17.2.3 12:00 AM (222.117.xxx.176)

    윗님.
    비단 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더니 ㅠ
    오신댔어요도 아니고 오신다더니 ㅠㅠ
    동사가 이루지 못한 대과거형이에요 ㅠㅠㅠ

  • 34. 깍뚜기
    '17.2.3 12:01 AM (122.38.xxx.34) - 삭제된댓글

    ㅠㅠ

    비단 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더니...
    에 바로 이어서 '엄마가 섬그늘에...' 다시 시작하면 돼요.
    계속 슬픔 ㅠ

  • 35. ///
    '17.2.3 12:02 AM (61.75.xxx.205)

    이 노래 듣고 인절미가 너무 기구하게 느껴져서 떡 먹기가 미안한 노래였어요



    인절미

    하얀 인절미가 시집간다고
    콩고물에 팥고물에 분을 바르고
    빨간 쟁반에 올라 앉아서
    어영차 어서 가자
    목구멍으로

  • 36. 깍뚜기
    '17.2.3 12:02 AM (122.38.xxx.34)

    아... '오신다더니' 였죠 ㅠㅠ

    비단 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더니...
    에 바로 이어서 '엄마가 섬그늘에...' 다시 시작하면 돼요.
    계속 슬픔 ㅠ

  • 37. 깍뚜기
    '17.2.3 12:03 AM (122.38.xxx.34) - 삭제된댓글

    ///님

    저도 그 노래 ㅋㅋ
    남편은 총각무 잖아요.
    유튜브에서 무슨 애니 화면으로 봤는데
    키치 스타일 물씬 ㅎㅎ

  • 38. 깍뚜기
    '17.2.3 12:03 AM (122.38.xxx.34)

    ///님

    저도 그 노래 ㅋㅋ
    남편은 총각무 잖아요.
    고추가루물에 목욕하나 그러더라구요
    유튜브에서 무슨 애니 화면으로 봤는데
    키치 스타일 물씬 ㅎㅎ

  • 39. 쓸개코
    '17.2.3 12:04 AM (218.148.xxx.4)

    61님 또 재밌는 가사네요^^
    건마아님 때문에 안심~

  • 40. ...
    '17.2.3 12:05 AM (110.70.xxx.61) - 삭제된댓글

    댓글 읽고 궁금해져서 검색해보니 위키에 런던 브릿지 이즈 폴링 다운의 의미에 대해 몇 가지 설을 소개하고 있는데 확실한건 없다네요.
    바이킹 침략 시 무너진 얘기라는 설, 런던 브릿지를 만들 때 아기를 인신공양해서 다리가 무너지는 걸 막았다는 설 등이 있고요.
    마이 페어 레이디는 영국 고대역사에 나오는 마틸다라는 얘기, 레오노르란 얘기 등등이 있네요.
    하여간 확실한 건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아버지는 나귀타고 노래는 예전에 언뜻 듣기로는 남편과 시어머니가 없는 집에서 고추를 드셨다고...

  • 41. 쓸개코
    '17.2.3 12:05 AM (218.148.xxx.4)

    61님 인절미 가사는 웃프네요 진짜 ㅎㅎ ㅜㅜ

  • 42. ///
    '17.2.3 12:09 AM (61.75.xxx.205)

    오빠생각은 슬픈노래 맞아요.
    오빠는 서울에 그냥 단순 볼일 보러 간게 아니라 독립운동하러 가서 못 돌아오는 거라고 했어요.

    이 노래를 해설 퍼왔어요

    1925년 11월 오래 전부터 노래로 불려오던 7,5조의 동요 오빠생각 -
    이 노래는 일제 침략기 때 지어진 것으로 조국 광복을 바라는 우리 민족의 혼이 깃든 작품이기도 하다.
    뜸북새 울고, 뻐꾹새 울 때 오빠가 가을이 깊어 귀뚜라미 울고 나뭇잎이 우수수 떨어지는 데도
    오신다는 소식은 커녕 북녘 하늘에서 기러기 떼만 날아오고 있다는 애달픔을 담은 노래다.
    그 당시 우리 민족은 일본의 식민지 생활을 하면서 항일 투쟁을 벌였던 때이다.
    일본에게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온 민족이 애를 썼던 그 때이고 보면,
    비단구두를 사러 갔던 오빠도 차마 우리 민족의 그런 상황을 보고 내려올 수가 없었을 것이다.
    고향에 둔 동생이 간절히 생각났지만,
    오직 그의 마음에는 조국 광복을 시키는 일만이가득 차 있었을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동생은 오빠한테 큰 일이라도 생겼을까 봐 걱정에 쌓여 있다.
    오빠가 빨리 조국 광복을 시키고 돌아와야 가슴 죄던 동생도 마음을 놓을 텐데….
    읽어 볼수록 가슴이 젖는 애달픈 시이다.

    오늘날 생각하면 가사 내용이 시대감각에 맞지 않는 구시대적 노랫말이나
    일제강점기의 어린이의 의식이 얼마나 애처로운 것이었나를 짐작하게 한다.

    8분의 6박자의 노랫가락에 나타난 애상조의 멜로디 당시의 어린이의 심정을 잘 표현하고 있다.
    잊혀지지 않는 동요로서 오늘날에도 흘러간 노래로 애창되고 있다.

  • 43. 런던 브릿지
    '17.2.3 12:11 A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옛날에 사람을 벽 속에 산채로 건물을 지으면 튼튼하다고 믿었답니다. 그런 건축물중 하나가 영국의 유명한 다리라고 하네요.
    다리를 만들때 아이의 '희생'이 다리를 영원히 지켜줄거라 믿었다는...

  • 44. ..
    '17.2.3 12:12 AM (222.117.xxx.176)

    인절미 노래는 더 잔혹한데요?
    인절미가 콩고물 묻힌 다음에 입으로 들어가서 씹히는게 순서 아닌가요?
    목구멍으로 영차하면서 올라가면 먹는 사람 질식해서 죽잖아요 ㅠ
    콩고물 묻힌채로 왜 갑자기 목구멍으로?

  • 45. ///
    '17.2.3 12:15 AM (61.75.xxx.205)

    222//님
    콩고물 묻혀서 쟁반에 놓여 사람입에서 씹히고 그 다음
    사람 목구멍으로 간다.는 말인데 입이 생략된 거 아닌가요?

    전 그냥 단순하게 콩고물 팥고물 붇혀서 쟁반에 예쁘게 놓여 있다가 사람 입으로 간다는 뜻이라고 생각했어요

  • 46. 건너 마을 아줌마
    '17.2.3 12:16 AM (211.36.xxx.24)

    비단구두 사온다던 오빠는 징용이나 학도병으로 끌려간 것 같어요 ㅠ
    일정때랑 6.25때 청년들 소년들 마구잡이로 끌고 갔거등요



    저는 이 동요 부를 때 애기 걱정되고 섬뜩했어요

    개나리 노오란 꽃그늘 아래 가지런히 놓여있는 꼬까신 하나
    아기는 사알짝 신 벗어 놓고 맨발로 한들 한들 나들이 갔나
    가지런히 놓여있는 꼬까신 하나
    .....
    아기는 어디로 간 걸까요? 설마 유괴 납치된 건 아닐까요?
    가지런히 벗어놔... 가지런히... 애가 놀러 나가는데 가지런히라...

    저는 섬집 아기보다 얘가 더 걱정되네요

  • 47. ///
    '17.2.3 12:18 AM (61.75.xxx.205) - 삭제된댓글

    그러네요. 아기가 신도 안 신고 어디로 갔을까요?
    노래가 어무 발랄해서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했어요

  • 48. ///
    '17.2.3 12:18 AM (61.75.xxx.205)

    그러네요. 아기가 신도 안 신고 어디로 갔을까요?
    노래가 너무 발랄해서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했어요

  • 49. ...
    '17.2.3 12:19 AM (221.141.xxx.89)

    우리 아이 여섯 살인데 섬집 아기 아직 한번도 끝까지 못 불렀어요.
    어릴 땐 반쯤 듣다 울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엄마가..." 시작만 해도 못 부르게 해요 ㅎㅎ
    근데 클레멘타인은 또 괜찮더라구요.
    복남이네... 이 노래는 저는 별로 안 들어본 거 같네요. 한번도 불러준 적 없는.
    늦게 아이 낳고 참 오랜만에 다시 동요 부르면서... 머리 속에 아직 남아 있는 동요가 신기하기도 하고
    그런데 몇 개 안 남아 있기도 하더라구요.
    곰세마리는 가사는 좀 그런데 이상하게 제일 불러주기 만만한 노래. 율동도 쉽고요 ㅎㅎ
    7개월이니 아직도 한참 힘들 때네요.

    이제 좀더 크면 애니메이션 주제곡을 따라부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최근 몇 년간 가사 외운 노래가 하나도 없는데.

  • 50. tack544
    '17.2.3 12:24 AM (211.219.xxx.77)

    런던 다리가 무너져요.. 무너져요.. 무너져요.. 이런 노래도 있더라고요 요새; 뽀로로 동요 틀어주니 나오는데 애가 계속 따라 부르는데 대체 뜻이 뭔지;;

  • 51. 고추먹고 맴맴
    '17.2.3 12:25 AM (121.172.xxx.107)

    어찌 그리 해석들을...ㅋㅋ
    전 어른들 집에 안 계시니 기다리면서 배고픈 애들이 이것저것 주워먹고 매워 맵다 그러는 줄...

  • 52. 건너 마을 아줌마
    '17.2.3 12:34 AM (211.36.xxx.24)

    옛날 외국 다리 중에 내렸다 올렸다 하는 게 있어요
    아래로 배가 지나가야 해서 강에 배 지나갈 때 다리를 올리고 가면 내리고 하는 거요
    그런 거를 무슨교라고 하는데... 단어가 가물가물 ㅠ

  • 53. 개구리
    '17.2.3 12:45 AM (125.146.xxx.108)

    제가 82에서 본거 같은데
    개굴개굴 개구리 노래를 한다 아들손자며느리 다 모여서
    밤새도록 하여도 듣는이 없네~~~.....
    도대체 어떤 개구리 시어머니가 며느리까지 불러보아 저 고생을 시키는 동요냐고... 어느 분이 따져 물으셨던 ㅋㅋ

  • 54. 그런거아님
    '17.2.3 1:02 AM (39.115.xxx.146) - 삭제된댓글

    맴맴 윤석중

    1.아버지는 나귀 타고 장에 가시고
    할머니는 건너마을 아저씨댁에
    고추 먹고 맴맴 달래 먹고 맴맴

    2.할머니가 돌떡 받아 머리에 이고
    꼬불꼬불 산골길로 오실 때까지
    고추 먹고 맴맴 달래 먹고 맴맴

    3.아버지가 옷감 떠서 나귀에 싣고
    딸랑딸랑 고개 넘어 오실 때까지
    고추 먹고 맴맴 달래 먹고 맴맴

  • 55. 아니라고 봄
    '17.2.3 1:04 AM (39.115.xxx.146)

    맴맴 ㅡ윤석중
    1.아버지는 나귀 타고 장에 가시고
    할머니는 건너마을 아저씨댁에
    고추 먹고 맴맴 달래 먹고 맴맴

    2.할머니가 돌떡 받아 머리에 이고
    꼬불꼬불 산골길로 오실 때까지
    고추 먹고 맴맴 달래 먹고 맴맴

    3.아버지가 옷감 떠서 나귀에 싣고
    딸랑딸랑 고개 넘어 오실 때까지
    고추 먹고 맴맴 달래 먹고 맴맴

  • 56. 잘될거야
    '17.2.3 1:05 AM (211.244.xxx.156)

    재밌네요 원글도 댓글도~
    이런 글 좋아요 !

  • 57. 아 웃겨서
    '17.2.3 1:10 AM (59.12.xxx.119)

    배아파요 ㅋㅋㅋ

    인절미송 저도 얼마전에 첨 들었어요

    인절미가미가 시집간다고
    팥고물과 콩고물로 화장을 하고
    커다란 쟁반 위에 올라앉아서
    간다간다간다간다 목구멍으로 숑~

    총각김치가 장가간다고
    새빨간 고춧물에 목욕을 하고
    기다란 나무 위에 올라앉아서
    간다간다간다간다 목구멍으로 숑~


    전 외국동요 중에

    Row, row, row your boat
    Gently down the stream.
    Merrily, merrily, merrily, merrily,
    Life is but a dream.

    이곡이 넘 웃겨요..동요인데 엄청나게 허망한 끝 마무리 ㅋㅋㅋㅋ

  • 58. 재밌네요
    '17.2.3 1:26 AM (82.8.xxx.60)

    알쏭달쏭 동요의 세계 ㅎㅎ 영어 동요도 가사 웃긴 거 진짜 많아요 ㅋㅋ 전 동화에 대해 비슷한 의구심이 많은데 나중에 시간 되면 한번 풀어볼께요^^
    댓글 중 런던 다리는 영국 아이들이 흔히 하는 놀이에 쓰이는 동요예요. 요즘은 별로 하는 걸 못 봤지만 예전에 한국에서 동동 동대문을 열어라 뭐 이런 노래에 맞춰 팔 아래로 지나가다가 노래 끝나면 마지막 지나가던 아이를 잡는 놀이가 있었지요. 그거랑 비슷해요. 두 명이 팔로 다리를 만들고 그 아래로 줄지어 지나가다가 마지막에 마이 페어 레이디 부분에 지나가던 아이를 잡아요. 런던 다리가 무너지는 거지요.
    뭐 옛날에 도개교였기도 했고 워낙 자주 무너지기도 해서 그렇다는 말도 있는데 확실한 건 없구요. 영국도 아이들 놀이가 많이 바뀌어서 지금은 이런 놀이 잘 안 하는 듯. 어른들만 기억하지요 ㅎㅎ

  • 59. 아이고
    '17.2.3 1:42 AM (121.159.xxx.51)

    어 돼지 그거..노래 ㅋㅋㅋ 여긴 경북지방인데 저는 이지역 늙으신 어르신들 아이들때 여기서만 부르는 줄 알았어요. 친정엄마가 어릴때 해괴한 노래 있었다고 한 10분 킬킬거리다 딱 한 번 불러준게 기억나네요 ㅋㅋ

    엄마야 뒷집에 돼지부랄삶더라
    좀 주더라 맛있더라 돼지꾼내 나더라.

    여기선 이렇게 짧고 맛있었다고하네요.

  • 60.
    '17.2.3 1:51 AM (175.223.xxx.14) - 삭제된댓글

    동요 해석 발군입니다

  • 61. ㅎㅎ
    '17.2.3 2:11 AM (183.102.xxx.189)

    너무재밌어요..

    저는

    귀여운꼬마가 닭장에가서 암탉을 잡으려다 놓쳤다네
    닭장밖에 있던 배고픈 여우 올커니 하면서 물고갔다네
    꼬꼬댁 암탉 소리를 쳤네(반복)
    귀여운 꼬마가 그 꼴을 보고
    웃을까 울을까 망설였다네

    이 동요 들을때마다 '헉'
    사이코패스도 아니고. 공포임;;

  • 62. 와락!
    '17.2.3 2:28 AM (203.234.xxx.137)

    깍뚜기님, 반가워요. 덧글 보다가 깜놀해서 다시 위로 올라가서 닉을 봤네요. 그 사이에 엄마가 되셨다니 축하드려요!
    전 섬집아기 같은 구슬픈 노래는 안 좋은 거 같더라구요. 어린 시절 형성된 감정과 정서로 평생을 사는 건데 가능하면 밝고 안정감을 주고 신나는 노래를 듣는 게 좋은 것 같아요.

  • 63. ㅋㅋㅋ
    '17.2.3 3:14 AM (95.224.xxx.197)

    개구리 동요 ㅋㅋㅋㅋㅋ 진짜 빡치는 내용이네요 ㅋㅋㅋ 심지어 듣는 사람도 없는데
    온 가족 불러모아 개고생 ㅋㅋㅋㅋ 아들 손자 며느리는 무슨 죄 ㅋㅋㅋ

  • 64. 하하
    '17.2.3 4:41 AM (124.50.xxx.202)

    동요 단상
    재밌네요^^
    저도 아이들 키우며 동요가 입에 밴지라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한때 인디밴드 좋아하고 기타배우던 여자였는데
    이젠 아이없이 혼자 흥얼거릴때도 동요나 만화주제가를 불러요
    ㅠㅡㅠ
    근데 남편도 그러네요 ㅋ

    요새 어린이집에서 배워오는 노래들은 더 귀엽더군요
    어린이집에서 체육수업 끝나고 아이들이 모여앉아 팔다리 두드리며 부르는 노래입니다
    '팔~아 수고했다~ 다리야~ 수고했다~~'
    맞지요 에너지 넘치는 아이들덕에 아이들의 팔다리가 수고했지요ㅎㅎ

  • 65. --
    '17.2.3 5:53 AM (220.118.xxx.135) - 삭제된댓글

    저 위에 돼지부랄 노래는 가사가
    좀 주더나, 맛있더나,
    가 맞는 걸로 압니다. (좀 주더냐고, 먹어보니 맛있더냐고 물어보는 내용)

  • 66. .....
    '17.2.3 6:18 A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

    님 너무 재밌으세요 ㅋ
    생각없이 열었다가 킥킥 웃게되서 옆에 애가 깼네요 ㅋㅋ

  • 67. 라일락84
    '17.2.3 7:26 AM (175.223.xxx.239)

    돼지부랄하고 인절미 빼고는 정말 다~~~애들이랑 불렀던 노래네요ㅠ

    전 섬그늘은 너무 슬퍼서 안 불렀구요.
    근데 최진실이 아이 안고 섬그늘은 불러주던 모습 티비서 보고 왜 그리 슬픈 노래를 애한테 불러줄까 했네요.

    그리고 전 푸른 하늘 은하수 진짜 많이 불러줬네요.
    희앙적으로 멜로디도 아름답고

    초딩때부뒤 팝송 듣고 동요는 시시하다 안 듣던 좀 까진 어린이였는데 애들때문에 동심을 회복해 가요ㅎㅎ

  • 68. 잘 쓰셨어요
    '17.2.3 8:26 AM (116.40.xxx.2)

    이런 글 좋아요.

    참, 모차르트나 슈베르트는 어차피 번역이 엉망이니 바꿔 부르세요.
    가사 바꿔 부르는 거, 아무 문제 없어요.
    아기 이름을 넣기도 하고 ㅋㅋㅋ

  • 69. 이런 글이 대문에 안 걸리면
    '17.2.3 8:27 AM (116.40.xxx.2)

    어쩌라고 ㅠ

  • 70. 클레멘타인 결혼해서 집 나간거 아니에요?
    '17.2.3 9:15 AM (59.8.xxx.181) - 삭제된댓글

    전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래서 영영~ 이란 말을 듣고 굉장히 멀리 갔나보다 그래도 함 와보지 했었는데;;

  • 71. playy
    '17.2.3 10:15 AM (61.33.xxx.109)

    아. 글이랑 댓글 너무 잼있네요.^^
    저도 그 꼬마가 암탉 놓치는 동요 너무 싫었어요.

    암탉 잡아먹히는거 보고 웃을건 뭐람.

  • 72. ㅇㅇㅇ
    '17.2.3 10:59 AM (219.240.xxx.37)

    원글 댓글 너무 재미있네요.
    영어동요도 웃긴 가사 많은데 갑자기 쓰려니 생각이 잘 안나네요. ㅋ

  • 73. ...
    '17.2.3 10:59 AM (50.66.xxx.217)

    혼자 완전 빵터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듣고보니 펑펑 눈이옵니다는 너무 급하게 끝맺음을 한것같네요 ㅋㅋㅋ

  • 74. 영창은
    '17.2.3 11:39 AM (125.128.xxx.77)

    방 출입문 위에 벽이 있고 그 벽에 바깥을 내다볼수 있는 유리창 작은것 있는 그 창을 말합니다...
    누워서 창밖을 보면 하늘만 보여서 예쁜.. 그 창이요...

    곰3마리.
    저는 그래서 아빠곰은 통통해로 바꿔 불러줬습니다.
    으쓱으쓱잘한다는 아이가 율동 잘한다아닐까 싶어요

    저는 동요중
    괜잖아요.. 이 노래가 너무 싫어요.
    추워도 씩씩하니까 괜찮타니.. ㅠㅠ


    그리고
    사냥꾼 노래.
    "문두두리며 하는말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날 살려주지 않으면 포수 가 빵 쏠꺼예요."
    안에 있는 아이에게 너무 큰 짐을 주는거 아닐까..
    아이가 타이밍 못맞춰 늦게 문열다 사냥꾼이 토끼 쏴서 토끼 죽어버리면...
    아이탓 되는 ㅠㅠ

  • 75. hanna1
    '17.2.3 5:24 PM (58.140.xxx.25)

    원글님 너무 웃겨옄ㅋㅋㅋㅋㅋㅋㅋ
    창의려그상상력이 너무 뛰어나신분 같아요 ㅎㅎㅎ

    웃으면서 댓글들 주욱 내려보는데..
    왜 이리 슬퍼지는지..ㅜㅜ
    해석들...눅음...유아방임,등등...으....슬픕니다..ㅜㅜ
    이 게시글은 웃겼다 슬펐다 ..요물이네여 ;;;;;ㅎ

  • 76. 오랫만에
    '17.2.4 12:16 AM (211.208.xxx.21)

    동요 찾아 듣고 있네요. ㅎㅎ

  • 77. 돼지불알송
    '17.2.5 12:59 AM (112.149.xxx.27)

    저 73년생인데 돼지불알송 저희 어릴때 부르며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여긴 경상도 바닷가 지방이구요 그냥 친구들끼리 부르며 키득거리며 놀던 기억이 나네요
    동욘줄은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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