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인사ㆍ예산ㆍ조직 관리하는 핵심 요직
-특별감찰관실 해체 및 위증 의혹…법무부 측 ‘부인’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우병우(50ㆍ연수원 19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특검은 우 전 수석 측근으로 분류되는 법무부 안태근(51ㆍ20기) 검찰국장 수사 카드를 고려 중이다.
2일 사정당국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특검이 우 전 수석을 수사하면서 핵심 측근 중 한 명인 안 국장에 대한 수사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특검이 비공식적으로 안 국장과 접촉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안 국장은 지난해 9월 우 전 수석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던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사표 수리 이후 특별감찰관실 직원들을 자동퇴직시키고 예산을 줄여 특별감찰관실을 사실상 해체하는 과정에서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국정감사 등에 출석해 우 전 수석에 보고한 사실이 없다거나 모른다고 주장하는 등 위증 의혹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