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참 좋아하고 여행이 삶의 낙인 사람인데
시간도 시간이지만 마음 먹은 곳 갈만큼의 돈도
없고 해서 고민하다가 복권? 뭐 그런걸 살까 사기로
마음 먹었는데 왜 이렇게 마음이 우울할까요?
첨엔 그거 사면 적은 돈 들여 희망을 얻는 거란 뭐 그런
생각도 했는데 어쩐지 좀 우울해지고 어디다 말도 못하겠어요.
저희 시아버님은 주식으로 그러니까 딱 3천으로 매년 5백만원 내지는 6백 벌면
절대 그 이상은 안 하고 손 놓고는 그 돈으로 모아서 두 분이서 해외여행
여러 번 다녀 오시고 그렇게 하셨거든요. 지금은 나이가 드셔서 더는 안 하시지만.
그런데 저희는 그럴 능력도 안 되고 해서 그것도 못하니
어디서 여행할 돈이 안 나오는 거에요.
뉴욕을 가고 싶은데 그게 간다고만 되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이제까지 평생 안하던 복권을 왜냐면 그건 당첨 확률이 낮아서
확률로만 따지면 길에다 돈을 버리는 거나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한 번도 안 하던 걸 하려니 희망으로 가슴이 뛰고는 아니라도
뭐 기대감 때문에 기분이 좋고 이런게 아니라 돈 때문에 이런 것도 하나 싶은게
어쩐지 기분도 나빠지고 그러네요.
사실 복권이 종류가 뭐가 있는지도 모르고 얼만지도 몰라요.
한 장에 한 1000원 하나요?
글 읽으신 분들 위해 다른 팁을 하나 드리자면 제가 작년 10월에 끝까지 다 쓴
디올 립스틱을 립용 솔을 하나 사서 써 봤거든요.
그 솔을 쓰니까 다 썻던 립스틱의 아래에 있는 것까지 쓸 수 있어서
10월부터 어제까지 썻어요.
제 생각에 아마 한 오분의 일은 솔로 쓰면 쓸 수 있는 양이 남아 있는 것 같아요.
그거 5만원인데 돌려서 안 나오면 다 썻다고 버리기 아깝잖아요.
립용 솔 한 번 이용해 보세요.
그리고 혹시 확률 좋은 복권 있으면 소개도 해주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