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쇠고 오니 김치냉장고가 돌아가셨네요
김치 다 쉬어버렸고 안에 있던 과일도 물러졌어요
차라리 김장 전에 고장났으면 그냥 없애고
그때그때 김치 해 먹으련만 혹은 사다 먹거나
큰애 대학가서 집 떠나고 작은애 고딩이라 저녁먹고 야자하고 오고
얘도 집 떠나면 둘이 얼마나 먹겠나 싶어 김치냉장고 정리하려던 참이거든요
수리기사 불렀더니 30만원정도 들거라며 차라리 새로 사래요.
고쳐도 돌아가며 다른 거 고장난다고
요즘 김치냉장고 얼마나 하나요?
더구나 내 김치냉장고 예쁘거든요
검은 바탕에 자개로 나비그림 그려져 잇는 건데 도저히 못보내겠어요
님들은 제 경우 어찌하시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