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과 걸어서 10분거리인데 안 보고 삽니다.
엄마는 오래 전 이혼으로 혼자 되셨고
아빠는 일찌감치 재혼했어요.
오빠도 결혼해서 잘 살고 있고
저 혼자 호구처럼 엄마 뒤치닥꺼리하고
돈 벌어서 가장노릇 하다가
마흔넘어 결혼했어요.
연애할 때 신랑이 엄마 혼자 계시게 되면
자주 들여다봐야 한다며
친정 가까이에 신혼집 구했어요.
제가 극구 반대하고 설득했는데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게다가 전셋집이 맘에 들기도 했고요.
양가 상견례만 하고
결혼식도 못 올리고 혼인신고만 하고
저희 둘 가진 돈으로 살림 꾸렸어요.
이 와중에 엄마는 제가 못마땅해서
혼인신고 이후 연락 안 받고
저도 안 합니다...
신랑은 뒤늦게 상황파악해선
신혼집이 친정이랑 가까워서 불편하지 않냐고
염려하는데... 아직 마주친 적은 없네요.
솔직히 너무 편해요.
엄마 모시고 살면서 연애할 때는
엄마 눈치보느라 힘들었고
신랑 보기에도 민망한 일들이 많았는데..
전세 좀 살다가 이사 가게 되면
이 동네 뜨려고요.
못된 딸이라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제 모든 상황을 다 아는 친구들은
저보고 탈출 축하한다고 할 정도였어요...
1. 자기 살겠다고
'17.1.31 4:18 PM (203.247.xxx.210)자식 등골 빼 먹는 부모
생물학적으로 이해가 안 가요...............2. ,
'17.1.31 4:20 PM (115.140.xxx.74)원글님 할만큼 하셨어요.
얼른 돈벌어 집사서 이사하셔요.
그래도 남편분 인성이 된사람입니다.3. 결혼식
'17.1.31 4:20 PM (58.143.xxx.20)멋진 드레스 입고 웨딩촬영이라도 해두세요.
4. 다 적을 순 없지만
'17.1.31 4:27 PM (121.131.xxx.28)전 할만큼 했고
친구들 뿐 아니라 친이모들도
엄마랑 연락하고 살지 말라 합니다..ㅠㅠ
어쩔 수가 없네요..5. 누가 뭐라할수 있을까요?
'17.1.31 4:27 PM (223.62.xxx.48)원글님 말씅대로라면 마흔 넘어서까지 엄마곁에 계셨다면 이제라도 님의 인생 산다는데 누가 뭐라겠어요? 남은인생 알콩달콩 행복한생각만하고 예쁘게 잘 사세요
6. 뭐든
'17.1.31 4:29 PM (124.54.xxx.52) - 삭제된댓글무조건 효도란게 있나요?
다 주거니받거니 해야죠.
부모자식간에 궁합도 맞아야 하는거고.
내맘 편한게 좋은것 같아요.
날 힘들게 하는 엄마는 적당한 거리를 두고 지내야 오히려 나아져요7. ㅇㅇ
'17.1.31 5:08 PM (121.173.xxx.195)부인이 싫다는데도 극구 친정집 근처에 집을 얻은
남편도 어지간하네요. 본인을 위한 빈말인 줄 알았나.8. //
'17.1.31 6:03 PM (39.7.xxx.98)연락하지 말고 살라고 가까운 이모가 말할 정도면, 어머님 성정이 어지간하신가 봅니다.
할만큼 했다는 감정을 아주 잘알아요.
그동안 많이 참으셨나 보네요.9. 행복하자
'17.1.31 6:07 PM (116.34.xxx.83)죽음을 앞둔 엄마와 인연 끊었습니다.
애잔하다가
분노했다가
애증의 엄마네요.
맘고생 할 필요없습니다.
그러다 병만듭니다.
이제 모든것을 잊고
행복하세요.
저도 행복해지겠습니다.10. minss007
'17.2.1 1:21 AM (211.178.xxx.159)그동안 고생하셨어요!
앞으로 더 행복하시길 바랍니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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