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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근처 사는거 힘드네요.

... 조회수 : 6,249
작성일 : 2017-01-31 15:41:47

명절날 친정에 다녀왔어요.

저는 시댁갔다가 오후에 도착해서 저녁먹고 하룻밤 자고 왔어요.

오빠는 처가집에 가느라 얼굴 못보고, 언니네 식구도 하룻밤 자고 갔어요.


어제 하루종일 친정 부모님 저한테 번갈아 가면서 전화해요ㅠ

쉬는 날 있으면 절 가만 두지 않네요. "컴퓨터가 고장났으니 와서 고쳐라. 같이 밥먹으러 가자. 손주 보고 싶다" 등등...

"나도 쉬고 싶다" 이러면 "밥은 먹어야 되지 않냐.. 밥하기 힘드니까 같이 외식하자"..

밥먹고 나면 "노래방 가고 싶다. 산책하자. 우리집 가서 컴퓨터 고쳐라" 이러셔서 사실 같이 밥먹는 것도 싫어요.


평일날도 친정 엄마 저희 집에 1주일에 한번 오세요.

원래 1주일에 3~4번 보고 그랬는데 제가 너무 힘들어서 다 줄였어요.

제가 1주일에 한번은 일이 빨리 끝나는데 그 시간 맞춰서 오셔서 저녁먹고 집에 늦게 가세요.

엄마 저희집 오시면 하시는 일도 없어요. 저 저녁준비하는 동안  티비 크게 틀고 보셔서, 저희 애가 힘들어해요. 숙제하는데 너무 시끄럽다구요.


엄마랑 얘기라도 하면 편안하고 힐링되는게 있어야 되는데, 엄마는 자기 얘기만 주구장창 하고(맨날 똑같은 얘기에요)

아들 칭찬만 하고 있고, 외롭다면서 한숨만 쉬시니까 스트레스에요.


시댁에 가면 물론 일은 많이 해요. 계속 음식하고 청소하는데 그래도 감정 노동은 안하니까 살만한데, 엄마랑 있으면 기가 쭉쭉 빨리는 느낌이에요.


예전에는 친정 엄마가 주말에는 특별한 일 없으면 보자고 안하셨는데 요새는 오빠랑 언니가 엄마한테 질려서 안와서 그런지 가까이 사는 저한테 자꾸 보자고 하니까 미치겠네요. 전화도 안받고, 거짓말도 여러번 하고 그러는데도 지치지도 않고 계속 전화하시네요.


이사 가라고 조언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친정 엄마가 저 따라서 이사오신거고, 남편과 제 직장, 아이 학군 문제로 이사가기도 쉽지 않고, 솔직히 이사가면 친정엄마가 저 또 따라서 이사올까봐 못가겠어요 ㅠ

계속 스케줄 만들면서 거짓말 하면서 살아야 되는 거겠져?




IP : 219.251.xxx.7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가
    '17.1.31 3:44 PM (58.229.xxx.81) - 삭제된댓글

    어디 노래 교실같은데라도 다니시면 좋은데...

  • 2. ㅇㅇ
    '17.1.31 3:45 PM (211.237.xxx.105)

    부모님, 엄마한테 말을 하세요. 나도 성인 자식 있는 엄마에요. 성인치고는 어린 대학생이지만요.
    내 자식이 불편하다는데 왜 하나요.
    딸이 힘들고 불편한걸 모르는거예요. 알면서도 저러면 진짜 의절해야 하는거고요.

  • 3. ..
    '17.1.31 3:46 P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저는 결국....그래서 평생 살던 좋은 동네 놔두고, 멀리멀리 (대중교통1시간) 이사왔고, 만족합니다.

  • 4. ..
    '17.1.31 3:47 P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저는 결국.... 평생 살던 좋은 동네 놔두고, 멀리멀리 (대중교통1시간) 이사왔고, 만족합니다.

    1차 이사는 차로 10분거리로 이사갔는데, 따라 오셨어요.

    그래서 더 먼 동네 (엄마 기준에서 안 좋은 동네) 로 이사온 거에요.

  • 5. ..
    '17.1.31 3:48 P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남편은 어릴때 엄마 정에 굶주린 타입이라,
    친정 근처 사는 거 좋아했고, 이사가지 말자고 했는데...
    많이 부딪히는 제가 괴로워서 (엄마랑 성격도 반대) 이사했어요.
    지금은 오히려 시댁이 가까운데, 이게 훨씬 나아요.

  • 6. 에구
    '17.1.31 3:48 PM (112.149.xxx.41)

    그맘 조금은 알것같아요.
    서운해 하시더라도 부모님께 솔직히 말씀하세요.
    아무리 딸이지만 친구가 될수는 없는거고
    또래가 아니다 보니 연로하신 부모맘을 다헤아려 드리는것도 한계가 있잖아요.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 하려면 어떻게하는게 좋을지 얘기 나누는게 나을것 같아요.
    부모님 또래들과 함께할수 있는 프로그램 알아보셔서 취미생활 하시게 하면 좋겠네요.

  • 7. 흠...
    '17.1.31 3:49 PM (121.150.xxx.212)

    받아주지 마시고...바쁘다 하시고...쓴소리도 하시고...
    안된다고도 하세요...
    넘 잘 받아주니 저런 겁니다..
    저도 10분거리 살고 형제들 다 서울살아요..
    하지만 저렇게까지 내 생활에 파고들지 않아요...전혀.

  • 8. 거짓말하지말고
    '17.1.31 3:49 PM (114.206.xxx.44)

    솔직히 말씀드려서 친정어머니께서 자각하도록 하시는게 낫지않을까요?
    티비 크게 틀고 보면 아이 숙제 공부에 방해된다.
    퇴근후 나도 힘드니 가급적 각자 식사하자
    컴퓨터 as 부르라고 전화번호 알려드리세요.
    같아 외식하자, 노래방가자 그러시면 아이 시험공부해야해서 곤란하다.
    당장은 섭섭하시겠지만 언제까지 맞춰드릴 수는 없잖아요.

  • 9. 우리 옆집
    '17.1.31 3:50 PM (222.232.xxx.252)

    우리 옆집 애기엄마, 친정엄마가 같은 동네 다른 단지에 사신다는 듯 한데 하루에 한번은 꼭 방문하시는 듯.... 근데 요기는 아기가 아직 첫돌도 안된 갓난쟁이니 그 엄마 입장에서는 엄청 복 받은거라고 생각해요

    근데요, 우리 친정이랑 외할머니댁과는 20분 정도 거리인데, 지금 두분이서 오붓하게 다니시는거 보면 참 부럽고 좋아보이던데요..

  • 10.
    '17.1.31 3:51 PM (211.114.xxx.137)

    이것도 스타일이 맞아야하는거네요.
    보통 친정 근처에 사는분들. 남편이 소외감 느낄정도로 친정에 많이 기대고 많은걸 함께 하더라구요.
    님같은 성향이면 많이 힘들겟어요.
    흠...

  • 11. 싫다고
    '17.1.31 3:56 PM (121.140.xxx.227) - 삭제된댓글

    싫다고 분명히 말씀 하시고...
    그래도 잘 못 알아 듣습니다.
    완래 덜하고, 전화 오면...엄마 전화 끊을께요 바빠요....라고 단호하게 하세요.
    급한일 아니면 전화하지 말라고 당부 드리고요.

  • 12. ㅇㅇ
    '17.1.31 3:57 PM (211.237.xxx.105)

    생각해보면요.
    사실 엄마도 자기 엄마가 있었고, 우리보다 더 오래 산 분들이에요.
    모르지 않아요. 물론 나이들면 다시 애같아지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내 자식에 대해서도 잘알고,
    삶의 경험도 나보다는 풍부한 사람이에요.
    말하면 알아는 듣습니다.
    못알아듣는다 하면 의절하시고요. 말을 하세요 정말..

  • 13. 말을 하세요
    '17.1.31 3:57 PM (39.121.xxx.22)

    안그럼 결국은 폭발해요

  • 14. 이해가네요.
    '17.1.31 3:59 PM (111.65.xxx.36)

    이해가요이해가...
    그래서 성인되면 어느정도 거리를 두는게 맞는것가타요.

  • 15. 저희 엄마는요
    '17.1.31 4:02 PM (39.7.xxx.214)

    그렇게 남의 집 얘길 해요.
    누가 어떻더라 저떻더라..
    나 힘들어 죽어나는데도 안중에 없어요.
    제가 뭘 관심있어하고 고민이 있는지
    모른 척이고
    그렇게 남 얘기만 해서
    남들이랑 놀으라 하고 연락 딱 끊음.
    친정이 걸어서 10분거리인데
    6개월째 안 들여다 보고 연락 안 해요..
    너무 좋아요..
    이사가게 되면 멀리 가려구요.

  • 16. 원글
    '17.1.31 4:08 PM (219.251.xxx.79)

    엄마는 취미생활도 안하세요. 가끔 옛날 친구 만나고, 이모들도 근처에 사시는데 일년에 세네번 정도만 만나시는 것 같아요. 노래교실도 끊어드리고 이것저것 하시라고 추천해도 힘들다고 안하신다고만 하네요.

    1주일에 한번도 많이 줄인건데, 저희 애 볼때마다 보고 싶어서 힘들었다면서 이틀에 한번씩 보고 싶다고 하세요. 근데 저희 애도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서 할머니 오시는거 싫어해요.

    쓴소리 해야 하는데 제 성격상 쉽지는 않지만 해보려구요..

    제가 독립적인 성향인데 엄마는 저한테 너무 의존하셔서 버겁고 힘드네요. 사실 애가 어릴때도 아이만 봐주신 적은 없었어요. 엄마는 그냥 예뻐만 하시고, 아이 뒤치닥거리는 제가 하고 그랬네요..

  • 17. ㅇㅇㅇ
    '17.1.31 5:02 PM (61.84.xxx.249)

    친정이랑 애착관계가 심하던 시누도 친정이랑 10분 거리.살더니 힘들고 피곤하대요. 우하하...
    전 친정이 멀기도 하지만 남편이 친 정 가라고 해도 제가.잘 안갑니다. 돈 많이 깨지고 잠자리도 불편하고...
    친정이든 시집이든 적당한.거리를 유지하면서 살아야 하나 봅니다.

  • 18. ..
    '17.1.31 5:19 PM (74.111.xxx.102)

    손자 봐주지도 않으면서 이뻐만 한다는 건 실제로는 그냥 외로운 것이지 딸이나 손자가 특별히 사랑스러워서인 건 아니네요. 사랑하면 걱정되고 손이 가게 되어 있어요. 어떻게 말해도 나쁘게 받아들이실테니 원글님 생각에 가장 큰 소리 안날 방법으로 엄마 오시는게 부담스럽다고 표현하세요. 가족이나 친구나 누구나 애정도 없으면서 사람 귀찮게 하는 관계는 끌어봤자 피해만 입어요.

  • 19. ㅇㅇ
    '17.1.31 10:44 PM (223.62.xxx.199)

    딸들도 재산권있는세상이니 감수하세요
    친정재산만 좋아하지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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