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때 친정에 갔는데 올케 아버지께서 보내신 배,사과 선물상자가 있었어요.
포장은 아주 정성들여 고급스럽고 이쁘게 되어있는데 내용물은 동네마트에서 파는 과일처럼 작고 볼품 없었어요.
올케아버지께서 직접 보시고 산게 아니라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보내주신 거였는데 사진발에 속은거죠.
그런데 저희 엄마가 며느리에게 이걸 얘기하시더라구요.
아버지께서 보낸게 상품이 안좋다. 아버지께서는 비싸게 주고 사셨을텐데 직접 안보고 인터넷으로 주문하니 이렇다.
앞으로는 여기서는 사시지 마시라고 전해드려라....라며 며느리에게 전달하라 시키더라구요.
전 그얘기 듣고 ...엄마 뭐 하시는거냐...듣는 사람 기분 나쁠거다 해도.
그래도 저희 엄마는 해맑게 난 괜찮지만 혹시나 다른 사람들이 이 상품받고 안좋게 생각할 수 있다고
비싼 돈 들여서 저가품 받는 일 없어야 한다고 하시네요. 어휴~~
저도 며느리 입장이라 아무리 안좋은 상품이 왔어도 그냥 그려려니 하면 되지 뭘 사돈에게 전해서 저기선 앞으로 사라마라 하시는지......
제가 올케 입장이면 엄마 의도는 알지만 그래도 기분 나빴을거 같아요.
사돈한테 이런말은 실례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