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뽀뽀를 당했는데 기분 좋아요.

ㅇㅇ 조회수 : 3,310
작성일 : 2017-01-31 14:16:52
어제 자려고 누웠는데 아기가 낮에 너무 신나게 놀더니
잠이 잘 안 오는지 뒤굴뒤굴 하면서 잘 못 자더라구요.
그래서 땡땡아 얼른 자자 엄마 내일 회사가야해 하면서
제 팔뚝을 팡팡 쳤어요. 팔베개하고 잠드는거 좋아해서...

근데 이녀석이 오라는 말은 안 듣고 갑자기 스윽 얼굴을 들이밀더니
어두운 와중에 헤에~ 하고 웃으면서 갑자기
눈꺼풀에, 뺨에, 입에 뽀뽀를 해주는거에요.
아기는 18개월인데 여태까지 뽀뽀해달라면 얼굴에
어마무시한 침을 뭍혀주는 식이었는데
어제는 제가 먼저 청하지도(?) 않았는데
자기가 먼저 해주는거에요...것도 제대로!!

전 간지러움을 많이 타서 아기가 말랑한 볼과 입술을 들이대니까
정신이 혼미하긴 했는데ㅋㅋㅋ
너무 감격스러웠어요ㅜㅜ오마이갓...
엄마를 너무 사랑해~ 하는 눈빛이라 제 마음이 말로 잘 표현이 안되네요.
요새 너무 망아지같이 말썽부려서 힘든 와중에 이맛에 기르나부다 싶었어요.
저는 사실 아기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그냥 제 자식은 어찌어찌 이쁘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고 길러지네요.
어제 일은 평생 못 잊을거 같아요ㅎㅎ
IP : 175.223.xxx.3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333
    '17.1.31 2:20 PM (112.171.xxx.225)

    자녀양육이 힘들긴 해도 그런 사랑스러운 행동 때문에 모든 힘든 일들이 봄눈 녹듯 사라지는 것이 양육의 양면성...^^

  • 2. 이해감
    '17.1.31 2:20 PM (221.167.xxx.125)

    남편보다 아들이 그러면 더 환상임 ㅋㅋ

  • 3. ^ㅡ^
    '17.1.31 2:29 PM (115.140.xxx.74)

    아유 귀여워 ㅎㅎ
    행복하셨겠어요^^

  • 4. 그때가최고효도
    '17.1.31 2:29 PM (211.36.xxx.224)

    돈쓰는댓가로 ㅂ자식이 그런 엔터테인해주는것같아요

  • 5. 아구
    '17.1.31 2:31 PM (211.243.xxx.128)

    고때가 제일 이쁜데 상상만해도 웃음이 나네요

  • 6. 아우아우...
    '17.1.31 2:39 PM (1.224.xxx.99)

    7개월짜리 아기였던 울 큰딸래미가...고 가늘가늘 야들야들 보들보들 따끈포근한 두팔로 제 목을 꼬오옥. 안주었어욧.
    그때의 기분이란...ㅋㅎㅎㅎㅎㅎ
    이젠 똥실 아기코끼리만하진 고등딸래미 보면서 옛날의 그 사랑스런 기억으로 모든것을 덮어주고 있지요...

    많이많이 사랑하고 사랑스러운 기억을 가지시기를. 그 기억을 붙잡고 못된너므 뿔달린 엉덩이들을 보듬어줄수 있답니다.

  • 7. ....
    '17.1.31 3:04 PM (112.220.xxx.102)

    최근에 남동생집에 갔는데
    조카들 (둘다 남자) 어릴때 사진을 식탁위에 올려놨더라구요
    사진 보자마자 비명지르며 귀여워~~ 이럴때도 있었는데~~ 하니
    남동생 왈
    둘다 말 안듣고 속썩이면(지금은 초5,초2)
    어릴때 사진보면서 화를 삭힌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
    일부러 식탁위에 올려놨다고 ㅋㅋ

  • 8. ㅋㅋ
    '17.1.31 3:22 PM (175.223.xxx.37)

    아들은 아니고 딸인데 하여간 남편이 해주는건 요새 아무 느낌 없는데(ㅜㅜ) 자식이 해주는건 기분이 매우매우 좋았어요ㅋㅋㅋㅋ 연휴 내내 찹쌀떡처럼 붙어 있다가 출근하니 더더 보고 싶네요.

  • 9. 그렇더라고요
    '17.1.31 3:50 PM (203.255.xxx.87) - 삭제된댓글

    그 자그마한 생명들 어디에 담고 있는지, 사랑을 해주더라고요.

  • 10. 아우
    '17.1.31 8:45 PM (119.194.xxx.144)

    말만 들어도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18개월이면 힘들면서도 급성장해가는 시기라 여러가지로 행복을 줄 시기예요
    많이많이 안아주고 행복 누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1238 SBS 스페셜 헌재 탄핵인용 4 탄핵날 2017/03/12 2,143
661237 박은 이제 뭐먹고 사나요 32 ㅇㅇ 2017/03/12 6,485
661236 만성간염인 사람이 배우자라면? 27 고민이네요 2017/03/12 2,896
661235 혹시 초등학교 교사이신분 계실까요? 2 초등학교 2017/03/12 1,848
661234 홍준표 "박근혜는 문혁 광풍 속에 실각한 유소기 8 샬랄라 2017/03/12 1,180
661233 쌀이랑 밀가루말고 끼니 떼울 거 뭐 있나요 16 ... 2017/03/12 3,355
661232 촛불 시위를 본 BBC vs 일본방송.jpg 28 .... 2017/03/12 9,120
661231 취임식 다시 보여주는 거 보니 든 박근혜에 대한 부질없는 상상 4 어차피 끝난.. 2017/03/12 1,698
661230 더 민주당 경선 큰일이네요 10 어째야 쓰까.. 2017/03/12 3,079
661229 갤럭시 7엣지 또 폭발 (펌) 4 ... 2017/03/12 2,155
661228 근데 박근혜가 왜 최순실이 사위 군대보내달라는 요청을 안 들어줬.. 5 2017/03/12 2,635
661227 인천당일치기여행 3 인천 2017/03/12 828
661226 박그네 믿는 구석이 있는걸까요? 12 적폐청산 2017/03/12 3,422
661225 거실과 현관사이 신발장 1 ㅇㅇ 2017/03/12 1,075
661224 후진국이라니 ! 8 이런.. 2017/03/12 1,387
661223 시어머니 아프시니 솔직히 제 가족 걱정이 앞서네요. 14 ... 2017/03/12 4,544
661222 황교안은 과연 출마할까요? 안할까요? 21 근데 2017/03/12 2,309
661221 글에서 문재인이란 말이 안나와도 9 ?? 2017/03/12 449
661220 스포트라이트보니 강일원재판관님 너무 스마트하시네요 17 2017/03/12 4,977
661219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못함 2 빵터짐 2017/03/12 963
661218 에어프라이어 쿠비녹스꺼 어떤가요? 4 요리.. 2017/03/12 5,892
661217 방송보니 기가 막히고 노승일 진짜 용기맨이네요 3 스포트라이트.. 2017/03/12 3,273
661216 성조기 집회에서 사망하신 3인 6 다른 유가족.. 2017/03/12 3,591
661215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2 궁금맘 2017/03/12 1,026
661214 일반행정직 VS 교육행정직, 어떤게 나을까요? 7 공무원 2017/03/12 2,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