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ㆍK스포츠재단 설립 등과 관련해 뇌물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를 동원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정보를 파악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한국일보가 3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박 대통령이 자중하기는 커녕 아직도 본인 방어에만 급급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질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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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알아보라고 한 구체적인 사항은 최원영 전 고용복지수석의 특검 조사 내용인데, 최 전 수석은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대해 국민연금공단(당시 삼성물산 대주주)이 찬성표를 던지도록 청와대 지시를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