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술가가 자유로운 세상, 사람이 먼저이기에

rfeng99 조회수 : 351
작성일 : 2017-01-30 22:29:51
※ 사진 및 페이스북 원문 참조 : http://m.blog.naver.com/sunfull-movement/220922725290


< 예술가가 자유로운 세상, 사람이 먼저이기에 >

"예술인들이 자유로울 때, 우리 사회는 성숙해질 것"

고 최고은 작가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지 7년이 되었습니다.

최고은 작가의 죽음이 우리 사회에 던져준 메시지는
우리사회의 구조가 문화예술인으로 작업을 하며 살아가기에 너무나 고되다는 것,
국가적 차원에서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하나의 울림이었습니다.

이후 같은 해 11월 예술인복지에 관한 "최고은법"이 제정되었습니다.
제정 당시에도 복지혜택을 지원받기 위해 충족해야할 진입장벽이 너무 높아,
예술가의 실제 삶과 괴리된 법안이라 비판받던 최고은법.
2017년이 된 지금, 설사 최고은 작가가 지금 함께 살아간다해도 지원을 받지 못했으리라는
자조까지 나오는 실정입니다.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술인 생활 실태 조사 결과
예술 활동에 의한 수입이 아예 없는 경우가 36.1% 였고, 이 같은 낮은 소득으로 인해
많은 예술인이 다른 직업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오늘날도 여전합니다.

2016년 11월 6일 문화체육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예술인 맞춤형 사회복지사업 개발연구' 보고서 中

이와 같이 척박한 문화예술계에 정부가 제도적으로 도움을 주진 못할망정
대한민국의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무엇을 했었나요.

문화예술인들의 블랙리스트를 작성하여 그들의 생계를 가로막았다는 것은
비단 예술인의 창조성과 자유를 저해하는 행위로만 볼 것이 아니라,
정부가 예술가의 생명줄을 쥐고서 실질적 협박을 한 대단히 심각한 사안입니다.

이와 동시에 정부에 협조적인 소수의 문화계 종사자,
예를 들어 차은택 등에게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사업을 맡겼다는 것.
이것은 기존의 정부가 문화 예술을 전적으로
정부의 홍보 마케팅 대상으로만 인식하고 투자했다는 뜻으로 읽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문화예술이 단지 이와 같은 용도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인가요?

우리는 왜 문화예술이 이렇게 종속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걸까요?
왜 우리는 문화예술을 자유롭게 놓아두길 원하고, 우리에게 중요한 영역으로 여기는 걸까요?

경제적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는
국가의 지원이 있어야한다고 암묵적인 동의를 할 수 있는 걸까요?

문재인님이 하신 저 말씀에, 그 물음들에 대한 답이 있습니다.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는 곧 우리 자신에 대한 이해이기 때문입니다.

문재인님의 발언에서 우리는 인간에 대한 이해를 발견합니다.
삶을 소중히 여기며, 그러한 일에 기꺼이 정당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모습을 발견합니다.

그것이 우리를 더 자유롭게 하고 인간 답게 해줄 것이라는 이해.
그로써 우리 사회가 정신적으로 문화적으로 더 성숙해질 것이라는 이해.

이러한 '이해'가 가능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문재인님이 모든 가치의 앞에 '사람을 먼저' 두기 때문이겠지요.

사람이 먼저이기에, 예술가가 자유로운 세상 사람이 자유로운 세상
그저 먼 나라의 얘기가 아닐 것이라, 이제는 믿고 싶습니다.
IP : 59.10.xxx.15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0962 출산하는 꿈. . 해몽 부탁드려요 2 나무 2017/03/12 1,518
    660961 10년후 뜨는 전문직이 뭐가 있을까요? 18 전문직 2017/03/12 6,670
    660960 진짜 미세먼지 ㅠㅠ 2 중국꺼져 2017/03/12 887
    660959 문재인 기자회견 회견문 전문과 SNS 반응 30 ... 2017/03/12 1,517
    660958 공개입양을 꺼려하시는 분들은 3 입양 2017/03/12 773
    660957 골프 칠줄 모르는데 골프모임 따라가면 웃길까요? 19 골프 2017/03/12 3,728
    660956 상한 수산물 환불 3 .. 2017/03/12 468
    660955 웜톤?쿨톤? 12 dnja 2017/03/12 2,744
    660954 아 참 좋은 봄이네요 ^^ 11 두분이 그리.. 2017/03/12 1,425
    660953 애 둘 키우기 얼마나 힘들까요? 41 ㅇㅇ 2017/03/12 3,904
    660952 어제 집회에 이용마 엠비시 해직기자 나오신 거 보셨나요 ~ 8 고딩맘 2017/03/12 1,007
    660951 콘텐츠·관광·소비재 기업 89% "사드보복으로 피해&q.. 14 .. 2017/03/12 863
    660950 이런성향의 중3아이 과학중점고 가고 싶답니다. 4 칼리 2017/03/12 1,215
    660949 박근혜 옆에 있는 인간들은.. 2 대체 2017/03/12 913
    660948 명품백 좀 골라주세요 21 2017/03/12 4,006
    660947 도쿄바나나 드셔보신 분 17 . . 2017/03/12 3,660
    660946 그알에서 그네 부정개표 꼭 다뤄야합니다 9 .. 2017/03/12 843
    660945 쿠킹호일 홈스 2017/03/12 422
    660944 모든 종편들이 개헌 홍보시작했어요 21 헐.. 2017/03/12 1,148
    660943 열받아요 점점 2017/03/12 263
    660942 맞선볼 때 바지는 좀 아닌가요 ? 7 ,,, 2017/03/12 2,005
    660941 엄마랑 어젯밤에 돌아가신 아버지 꿈을 꾸었습니다. 웃는기와 2017/03/12 1,004
    660940 닭은부자인데 태극기집회 돈줄 끊겼다는게 뭔말? 9 ㅇㅇ 2017/03/12 3,453
    660939 이제는 하다하다 안철수 지지자 코스프레하며 까네요? 23 에그 2017/03/12 597
    660938 혼술 급증하는 원인 6 네이버 댓글.. 2017/03/12 2,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