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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편집이 잘됐다는 말이 무슨 말인가요?

영화 조회수 : 991
작성일 : 2017-01-30 02:06:51
이 영화는 편집이 예술이다
이 영화는 편집의 교과서가 될 것이다 그러는데
무슨 말인가요? 편집의 개념을 모르겠어요

똑같은 영화를 봐도
다른 사람은 영상이 감각적이다
네러티브가 뛰어나다
이런 말을 하는데 좀 쉽게 풀어주실 분 없나요?




IP : 117.111.xxx.10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30 2:24 AM (70.187.xxx.7)

    잘 모르겠지만, 예전에 삼시세끼 촬영분 편집의 힘이라는 거 듣고보니 이해가 가던데요.
    전체적인 구성력이 편집이잖아요. 그니까 배치를 잘 하면 아무것도 아닌 듯한 것들도 보석처럼 돋보이는 것 처럼요.

    그냥 보면 지루한 녹화일 뿐인데 스토리를 입히고 꾸미면 작품이잖아요.
    불필요한 건 잘라내고 퍼즐처럼 궁금증 유발도 중간 중간 배치를 달리해서 호기심을 놓지않게 하는게 모두 편집의 힘이겠죠.

  • 2. 편집본
    '17.1.30 2:32 AM (61.79.xxx.188)

    영화 최종편집본 확정되기 전에 편집을 서너차례 하게되는데 감독이 보고 편집기사랑 조율해요. 처음 편집 제대로 안된거 받아보면 찍은 순서대로만 되어있는데 찍는 순서는 영화 스토리랑은 또 다르거든요. 장면 순서도 뒤죽박죽이고 길고 지루해요. 가장 기본으로는 영화 흐름대로 한 씬을 길게 찍어놓으면 어디에서 자를지 어떤 장면을 언제 얼마나 넣을지 정할 수 있고 또 특정 씬을 없앨지 말지 등 영화의 흐름및 호흡을 만들어갈 수 있어요. 예를 들어 글을 러프하게 쭉 썼다면 필요없는 부분 없애고 순서도 좀 바꿔보고 .. 글 편집 생각해보심 느낌 오실거예요.

  • 3. 영화는
    '17.1.30 2:48 AM (175.117.xxx.235)

    촬영의 최소단위가 쇼트입니다
    쇼트는 촬영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것
    이걸 이어붙이는 작업이 편집
    하나의 사건이나 이야기 단위는 시퀀스
    이 시퀀스들이 이어져 전체적인 스토리로 연결되는 것이 한 편의 영화

    영화라는 가상 현실의 세계 그 속에서 개연성 있는 인과관계의 이야기가 이어지는게 내러티브가 일반적 정의인데요

    영화나 드라마를 의식적으로 보다보면
    숏끼리 이어져있는게 보여요
    이건 영화 역사가 이어지면서 관객에게
    효과적인 편집방법이 관습적으로 생기면서 일종의 약속이 생긴건데
    윗 분이 예로 드신 나영석 피디경우
    감각없는 감독일 경우 무료하고 재미없는 자연생활다큐였을 것을 음악이나 자막 주변 사물의 활용같은 것들을 활용하는 편집을 통해 맛깔나게 살리죠
    촬영의 재료가 좋아야 좋은 편집도 가능한데
    최근 도깨비 촬영 편집이 감각적이고 좋았던게
    관습적인 촬영서 벗어난데다 다양한 샷에서 찍고 소리와 많은 컷의 활용으로 지루할 틈이 없고 세련된 시각적 느낌을 주어 스토리의 늘어짐을 많이 상쇄하는 느낌을 주더군요

    많이 다양하게 보고
    샷바이샷 강좌나 책을 보시는 것이 시각적 훈련에 도움되실듯

  • 4. 영화는
    '17.1.30 3:00 AM (175.117.xxx.235)

    대부의 첫 시퀀스 예를 많이 드는데
    하나는 순결한 딸의 결혼식 1
    또 하나는 더러운 거래를 하는 아버지의 모습 2

    이걸 보통은 시간 순서대로 1과 2를 연결하는 편집을 하는 것보다
    1과 2를 뒤섞어 보여주는 교차편집을 하면
    딸의 결혼식을 하는 인자한 아버지가
    사실은 폭력조직의 대부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어둠의 세계의 사람이며 앞으로 전개될 사건들의 서막을 통해 긴장감과 호기심을 관객에게 강하게 불러 일으키는 효과적인 편집의 기능을 하죠
    단지 두가지 다른 사건을 앞뒤앞뒤 이어붙이는 편집을 통해

  • 5. 편집을
    '17.1.30 3:25 AM (74.69.xxx.199)

    거의 안 한 영화를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편집의 힘을.
    지난 주 수업 시간에 마이크 피기스 감독의 타임코드라는, 편집을 전혀 안 한 한 시간 사십 분 러닝타임의 영화를 보여줬는데 학생들 반응이 다양하고 토론도 재미있었습니다. 요즘은 슬로우 시네마라고 편집을 많이 안 한 영화가 국제 영화제 수상작들의 한 트랜드로 자리 잡아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입니다. 반면 디지털 편집이 일반화 되고부터 엄청 많은 양의 샷들을 빠르게 편집함으로써 힘을 얻는 영화들도 생겨났지요. 이제는 샷과 샷을 어떻게 연결 하느나를 떠나서 편집을 통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갈 것이냐 아니면 편집을 하지 않음으로써 차별성을 얻을 것이냐를 고민하는 시대인 것 같아요.

  • 6. 여기가천국
    '17.1.30 4:15 AM (118.34.xxx.205)

    근데요 궁금한게
    시나리오에 이미 장면전환이나 장면교차대비되는것 디ㅡ 나와 있고 그거대로 찍는거 아니에요?

  • 7. 개헌반대
    '17.1.30 1:07 PM (219.240.xxx.121)

    드라마 파스타 첫 회 첫 장면 보셨어요?
    레스토랑 주방에서 음식하는 장면인데 짧은 컷을 수십개 연결해서 엄청 바쁘고 긴박하게 돌아가는 주방의 모습을 효과적으로 보여줘요.
    음식하는 요리사 한명한명 차례로 보여주면 긴장감전혀없이 지루 했을텐데, 짧게 컷을 이어보여줘서 그 현장감을 잘 전달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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