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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후반 걷기가 좀 불편하신 부모님 모시고 해외여행 추천부탁드려요

해외여행 조회수 : 6,634
작성일 : 2017-01-29 21:59:03
서울산다고 먹고살기 힘들다고 친정부모님 잘 못챙겨드리는데 이번 친정 다녀와보니 부모님 어느새 저리 늙으셨나 싶네요. 매번 자리잡고 해외여행모시고 가야지 했는데 그러기전에 부모님 돌아가실것 같아요. 작년에 맘먹었다가 다른 사정이 생겨서 못가고 올래는 예산도 모자라지만 꼭 비행기 같이 타보고싶네요. 미루다보면 부모님 연로하셔서 못가실 듯.
2둴 17일부터 2박 3일(3박 4일도 가능은 하지만 3일 넘어가면 저랑 싸울 듯 ㅠ ㅠ-이번 연휴도 2박 3일이 딱좋더라구요)
다리가 불편하셔서 많이 못걷는 아버지랑 구경욕심이 많은 엄마랑 저랑 아들 둘 (12살 8살)이렇게 가려고 해요.
저도 어딜 다녀본 적이 없어서 당췌 감을 못잡겠어요. 일본 온천여행을 가려고 맘은 먹었는데 비용은 1인당 100만원 미만.
아버지는 휠체어라도 끌고가서 구경시켜드리고 싶기는 해요 ㅠㅠ
저는 영어도 의사소통가능하고 체력도 좋은편이구요.
저랑 비슷한 상황이시거나 경험해보신분 추천 부탁드려요. 제 일하는 시간도 그때가 안바쁜 철이라서 시간은 고정이거든요.
IP : 110.10.xxx.2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휠체어라니 ㅜㅜ
    '17.1.29 10:02 PM (49.2.xxx.195)

    많이 못 걷는 아버지에 구경 욕심 많은 엄마에 아들 둘이라니...
    시간과 경제적인 여유 되시면 크루즈 타세요. 어머니는 크루즈 여기저기 구경하시고 아버님은 맛난거 드시고 쉬시고 아이들은 크루즈에 놀이 시설 이용하고... 딱 좋네요. 영어도 되신다니.
    크루즈마다 특성은 다르지만 노인분들 장애인들이 많이 이용해요.

  • 2. ...
    '17.1.29 10:04 PM (175.223.xxx.29)

    애들까지 데리고는 욕심입니다. 아무리 패키지라도.

  • 3.
    '17.1.29 10:06 PM (110.140.xxx.179)

    아시는 분이 부모가 70이 넘으면 비행기 태워 여행가는건 불효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분이 시부모를 70넘어 해외여행 시켜드렸다가 돌아오셔서 여러가지고 힘들어하셔서 돌아가시는 줄 알았대요. 나중에는 대,소변까지 받으셨다고, 회복은 되셨지만 무척 후회하셨어요.

    저희 아버님도 70초반에 미국여행 다녀오시고 한달 앓으셨어요. 그때 진짜 불안했어요.

    효도하다 불효하시는 일은 없기를 바래요.

  • 4. ......
    '17.1.29 10:07 PM (211.200.xxx.12)

    그냥 국내여행 가심이...

  • 5. 클날뻔한듯
    '17.1.29 10:11 PM (110.10.xxx.25)

    그렇게 힘든 것인가봅니다. 조언주셔서ㅜ감사합니다.

  • 6. ㄴㄴ
    '17.1.29 10:28 PM (68.172.xxx.31)

    사람마다 달라요.
    전 미국 뉴욕인데 다리 불편하신 엄마의 낙이 여기 오시는 거라서
    부모님이 매해 오세요. 이번엔 더 기력이 약해지져서 휠체어로 오셨고
    얾마 전엔 꼭 보여드리고 싶었던 플로리다 디즈니 월드도 같이 갔었어요.
    좋은 걸 하시니 힘도 생기시고 지금은 너무나도 좋아지셨어요.

  • 7.
    '17.1.29 10:28 PM (121.128.xxx.51)

    제주도 가세요

  • 8. ㄴㄴ
    '17.1.29 10:35 PM (68.172.xxx.31)

    아 우리 부모님은 80이 넘으셨어요.

    우리 가족의 생각은 침대에 누워서 백년을 살면 뭐하냐
    하루를 살아도 즐겁게 살다가 가자는 주의라서요.

    두분 모두 회전목마를 꼭 타보시겠다고..
    타시고 즐거워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

  • 9. ㄴㄴㄴ
    '17.1.29 11:06 PM (61.77.xxx.42)

    80넘은 우리 엄마도 유럽 여행 다니면서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고
    뿌듯했던 기억이 나네요.
    빨리빨리 걷지 못하시면 단체로 움직이는 패키지 여행은 다소 힘들겠지만
    비행시간 1시간 걸리는 일본여행이야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 10. 부럽네요
    '17.1.29 11:08 PM (110.10.xxx.25)

    부모님은 한번도 가보신적 없으시고 시부모님은 안가보신데가 없으셔서 제가 맘이 더 짠해요.
    이번이 마지막일텐데 비행기타고 편히 쉬고 오실 수 있는 온천여행을 좀 더 알아보려구요. 추천해주실만한 곳 좀 알려주세요. 저랑 애들은 또 가면 되니까 이번엔 부모님 좋아하실만한 곳으로 가려구요.

  • 11. 자유
    '17.1.29 11:45 PM (220.92.xxx.13)

    답변이 아니라 죄송해요
    저희도 여행지 찾고 있어요
    친정 엄마 팔순인데 잘 걷지를 못하셔서 어딜 가야 하나 고민 중이에요
    온천 말고는 없을까요?

  • 12. 쥬니
    '17.1.29 11:46 PM (125.182.xxx.173)

    저도 노약자를 위한 여행상품 좀 개발되면 좋겠어요. 아침기상 좀 늦게하고 여유있게 다니고 휠체어 타고 갈수 있고...어머니 외국여행 시켜드리고 싶은데 아침7시 기상에 강행군 일정이라 엄두가 안나네요....

  • 13. ㅇㅇ
    '17.1.29 11:47 PM (175.116.xxx.167) - 삭제된댓글

    부모님 70대 후반 이었을때 일본 주로 다녔어요
    우선 비행 거리가 짧아서 부담없고
    기후가 우리나라랑 크게 다르지 않아서 건강 해치지 않고
    음식도 우리나라랑 크게 다르지 않아서 신경덜쓰였어요

    몇 번이고 더 멀리가보려고 했지만
    한해가 다르게 그게 어려워집니다
    아마도 원글님 깨도 지금이 마지막 기회인 듯하니
    잘 준비해서 다녀오세요.
    장소는 계절에 따라 다른데 겨울이면 오키나와가 좋고
    교토 오사카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어른이 원글님 혼자라면 좀 어려움이 있으실 겁니다
    불편하신 아버지 책임질 분 하나와
    어머니와 아이들 책임질 분 하나
    이렇게 어른 두 명은 있어야 해요

    다리 불편 하신 분의 동선과
    많이 구경 다니고 싶은 어머니, 아이들의 동선이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두 팀으로 나눠서 따로따로 움직일 가능성이 더 큽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저희는 이제 국내여행만 합니다
    국내여행은 가령 원글님 어머니 같은 분
    혼자 밖에 나가서 산책도 하시고 돌아다니실 수 있는데
    외국은 꼭 누군가 한 분은 어르신과 동행해야 하고
    또 집에 남아 근처 다니실 분은 다른 사람과 동행해야 하니까
    제약 많아서 매우 불편하더라구요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데
    연로하신 어르신들은 패키지 못 다니셔요
    강행군이 많고
    다녀야 되는 코스 그래서 빠질 수가 없어서 힘드셔요

    잘 준비하셔서 좋은 추억 만드시기 바랍니다

  • 14. ㅇㅇ
    '17.1.29 11:49 PM (175.116.xxx.167) - 삭제된댓글

    부모님 70대 후반이었을때 일본 주로 다녔어요
    우선 비행 거리가 짧아서 부담없고
    기후가 우리나라랑 크게 다르지 않아서 건강 해치지 않고
    음식도 우리나라랑 크게 다르지 않아서 신경덜쓰였어요

    몇 번이고 더 멀리가보려고 했지만
    한해가 다르게 그게 어려워집니다
    아마도 원글님께도 지금이 거의 마지막 기회일 듯하니
    잘 준비해서 다녀오세요.
    장소는 계절에 따라 다른데 겨울이면 오키나와가 좋고
    교토 오사카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어른이 원글님 혼자라면 좀 어려움이 있으실 겁니다
    불편하신 아버지 책임질 분 하나와
    어머니와 아이들 책임질 분 하나
    이렇게 어른 두 명은 있어야 해요

    다리 불편 하신 분의 동선과
    많이 구경 다니고 싶은 어머니, 아이들의 동선이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두 팀으로 나눠서 따로따로 움직일 가능성이 더 큽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저희는 이제 국내여행만 합니다
    국내여행은 가령 원글님 어머니 같은 분
    혼자 밖에 나가서 산책도 하시고 돌아다니실 수 있는데
    외국은 꼭 누군가 한 분은 어르신과 동행해야 하고
    또 집에 남아 근처 다니실 분은 다른 사람과 동행해야 하니까
    제약 많아서 매우 불편하더라구요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데
    연로하신 어르신들은 패키지 못 다니셔요
    강행군이 많고
    다녀야 되는 코스 빠질 수가 없어서 힘드셔요

    잘 준비하셔서 좋은 추억 만드시기 바랍니다

  • 15. `1```
    '17.1.29 11:57 PM (123.111.xxx.9) - 삭제된댓글

    제가 일본 패키지 몇번 여러군데 다녀왔는데 2박 3일패키지도 꽤 걷는거 많아요
    휠체어 끌고 가려면 가족 만 하는 패키지가시던지 자유여행 으로 가시던지 그러세요

  • 16. ㅇㅇ
    '17.1.30 12:12 AM (175.116.xxx.167) - 삭제된댓글

    그리고 아버님께서 많이 못 걷는다고 하셨는데
    그 못 걷는게 어느정도인지 모르겠어요
    저희 어머니 이전에 일본여행 가서 두세 시간씩은 못걸으셨지만
    그래도 어렵사리 여기저기 구경 다니셨어요

    그런데 최근엔 일본 고민하면서는
    차 렌트 하려고 생각중이에요
    많이 못 걸으시면 렌트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 17. 도라
    '17.1.30 12:19 AM (82.4.xxx.140)

    저희 부모님이 만으로 77세이신데요 작년에 외국 가실 때 보니 여행자 보험 가입 자체가 안 되던데 그 부분은 어떻게 해결하셨는지요... 보험 가입이 안 되니 장거리 장기 체류가 부딤이 되는 것 같아요..ㅠ

  • 18. 팔일오
    '17.1.30 6:13 AM (220.122.xxx.198)

    팔순 엄마모시고 언니들과 유후인 료칸 준비중예요
    2박하믄 백만원이믄 될거같아요
    해외여행 경험이 별로없어 계획짜는거 부담스럽지만 맛난거먹고 경치 조은곳서 온천할 생각하니 좋네요

  • 19. 효녀
    '17.1.30 8:04 AM (223.62.xxx.73)

    일본 큐슈 온천여행 괜찮을듯...
    ㅎㅏ나투어같은 큰여행사, 일본전문 여행박ㅅㅏ
    에 문의해보세요. 조건에 맞는 상품 알려주실거에요. 착한 딸이십니다^^

  • 20. 2년 전에
    '17.1.30 2:40 PM (218.233.xxx.134)

    시아버님 팔순되셔서 모시고 일본 큐슈 온천 여행 갔다 왔어요. 다리 불편하셨는데 다닐 만 했어요. 음식도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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