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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대 여자인데 미치겠어요

ㅇㄹ 조회수 : 6,840
작성일 : 2017-01-29 21:47:28
30대 초반이구요. 해외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어린시절부터 늘 유학생활을 해서인지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고 외로움을 많이 타서 한국으로 귀국했지요
한국에서도 좋은 직장에 다녔지만 정말 조직문화, 정치 싸움이 너무 심해서
다시 외국으로 옮겨 왔어요
남들이 부러워 할만한 직장에 다니고 있지만 정말 성격이 너무 이상해 지는 게 느껴져요.
원래 소심하고 결핍이 많은 성격이긴 하지만 사소한 것에도 정말 짜증나구요. 마음에 담아 둡니다.
가끔 분노가 많이 올라와요. 스트레스 많은 직업군이긴 하지만 그래도 시스템 대로 일만하면 되서 동료들하고 부딪힐 일 거의 없구요.
그렇지만 사회생활 하면 이상한 사람, 간혹 더러운 일 있는 거 여기서도 당연하고
한국에 비하면 스트레스나 정치 강도가 아무것도 아닌 데 비해
혼자 있으니 너무 스트레스를 받나봐요
딱히 사교적인 성격도 아니여서 극도로 예민하고 짜증나고 많이 힘듭니다.

치료라도 받아야 하는 건지... 이제 30인데요. 
가면 갈수록 성격이 너무 이상해져서
너그러워지는 법 좀 알려주세요
IP : 175.156.xxx.4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29 9:48 PM (70.187.xxx.7)

    병원 가보세요. 외국이라면 병원 처방 받는 게 제일이에요.

  • 2. ...
    '17.1.29 10:03 PM (117.111.xxx.47) - 삭제된댓글

    전자책(ebook)이나 교보문고 해외배송으로 마음을 다스리는 책 읽으시거나, 그 나라에서 마음맞는 외국인 친구를 사귀거나, 음악을 듣거나 수다도 떠시고...하면 어떨까요?

  • 3. ㅡㅡ
    '17.1.29 10:08 PM (111.118.xxx.165)

    외로우신 거에요..
    모임같은데 참여하심이 어떠신지...

  • 4. ㅡㅡ
    '17.1.29 10:15 PM (182.221.xxx.13)

    일부러라도 다른 소속을 만들어야해요
    두개 정도 만들어서 한쪽으로 쏠려있는 신경을 분산하세요
    소속의 성격은 부담없는 친목으로요
    그래야 균형감 있게 살수 있습니다

  • 5. Oo
    '17.1.29 10:15 PM (175.118.xxx.3)

    외로우셔서 그런거 맞아요. 저도 그랬거든요 외국서 혼자 살면서. 종교활동 하시거나 고양이를 키우시거나 맘에 맞는 친구를 사귀거나 이럼 도움돼요. 본인 스타일에 맞게 방법을 찾으세요. 홧팅!

  • 6. ..
    '17.1.29 10:24 PM (70.187.xxx.7)

    연애 하세요. 그 나이에 남친 없다면 인생 낭비잖아요.

  • 7. ekemf
    '17.1.29 10:32 PM (175.156.xxx.42)

    다들 너무나 감사합니다 ㅠㅠ 조언들 고마워요

  • 8. 에공
    '17.1.29 10:58 PM (110.70.xxx.15)

    외로움을타시는군요
    근데 한국에서 직장다닐때 무슨 정치얘기까지하세요?
    다성향이틀린데 나하고틀리나고 님도 넘예민하게받아들이시는건아닌지요

  • 9. 원글
    '17.1.29 11:06 PM (175.156.xxx.42)

    윗님.. 직장 내에 있는 정치적인 라인을 언급했던 겁니다. 예를 들면 누구 라인, 누구 라인, 밟고 올라서는 조직문화

  • 10.
    '17.1.29 11:06 PM (112.148.xxx.54) - 삭제된댓글

    윗님, 사내정치를 얘기하는 거겠죠

  • 11. ㅇㅇ
    '17.1.30 4:14 AM (61.79.xxx.188)

    커뮤니티 2-3개 가지고 있어야해요. 직장에만 올인하면 조화가 없으니 예민해져서 하나부터 열까지 다 괴로워요. 일반적으로 화목한 가족-애인-친구들 있으면 직장에서 뭔일 있어도 덤덤하죠

  • 12. 기파랑
    '17.1.30 5:45 AM (99.246.xxx.60)

    누군가에게 얘기를 해야해요
    내 이야기를, 그게 뭐가 되었든, 들어줄 누군가가 .. 필요한거죠.
    참다참다 저 지난주인가 다른 부서?, 같은 건물 안이지만 다른 부서 사람에게
    속에 있는 말을 다했어요. 물론 어떤 말이든 .. 나중에 다 나에게 돌아오겠지만
    그땐 정말 꾹꾹 참고 있었던 불만? 부당함?을 점심식사때 같이 우연히 앉게 되어서
    또 물어봐주어서.. 말을 했지요.
    사실 그게 제 개인적 느낌이었을지언정, 이야기하니 좀... 나아지더군요.
    그렇지만 두번 다시는 그 사람에게는 안할려고요.
    사람마나 다들 판단하는 기준들이 있고 판단도 하고 있고..그렇더라고요.
    꼭 정치라인이 아니더라도..윗사람들은 아랫사람 누군가와의 스몰톡에서
    캐치하는게 분명 있을겁니다. 함부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건 절대 못되죠. 조직내에선

    이후엔 제 아들녀석에게 한번 털어놓았어요...환자/고객...의 사망소식을 들었고,
    언젠가 한번의 불친절이..맘에 걸렸고, 유품/비슷한 걸 정리했고..그리고 정말 맘이 그렇더라고요.
    ..참 이럴 때는 내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가 있어야한다는게
    심지어 그게 애완강아지라도 좋겠다는 그런 생각까지 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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