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관심도 없던 자라,
우연히 들어가보니, 꽤 괜찮은 것들도 있더라구요.
자라 바지도 이쁘다던데, 저는 주름 치마 좋았구요. 블라우스 중에서 사고 싶은 것도 몇개 있었어요. ㅎㅎ, 아마 명품 카피로 보이는 아이템들도 있었는데, 잘 입으면 근사하겠다 싶더라구요.
이번에 세일하는데 신발을 무려 3켤레 사왔어요.
하나는 은색 뮬, 예전에 찜했지만 49000원이라 차마 못샀던 거 29000원이라 담고,
은갈치 색의 힐, 합성 섬유이긴한데, 색깔도 선도 이쁘고, 포인트주기 좋아서, 바로 사고요.
마지막은, 음, 검정색 뮬인데, 이것이 신밧드의 모험에 나오는 신발처럼 선이 정말 끝내줍니다. 제게 맞는 사이즈가 없어서 할수 없이 좀 큰걸로 (라고 쓰고서 좀 많이 큰으로 읽는다) 샀는데,,, 이 옷 저옷 아래 다 신어보고 있어요.
비싼 브랜드 좀 싸게 샀을 때의 기쁨도 참 크지요. "아, 역시 이래서, 명품이지.이 디테일 좀 봐, 이건 도저히 싸구려가 흉내낼 수 없어" 이러면서
자라에서 싸면서 세련된 물건 골랐을 때의 기쁨도 결코 뒤지지 않는 것 같아요. "크. 이런 걸, 이 가격에 사다니. 역시 내 눈이 보배야. 역시 안목이 있고 봐야해" 이러면서요. ㅎㅎㅎㅎㅎㅎ
자라, 구두 사랑하는 분들, 손 들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