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시가 확실히 생활비가 많이 드네요

시골살이 조회수 : 5,777
작성일 : 2017-01-25 19:46:34
시골에서 애들이랑 한달살다왔는데
주변에 상가도 없고 즐길거리가 별로없으니
강아지데리고 동네산책이나하고 주변관광지
다 공짜니 짜장면이 큰 외식이었어요

집근처 슈퍼가 있었지만 너무 비싸
읍네 대형마트 1주일한번가서 5만원어치
장봐왔는데 의외로 물가가 매우 쌌어요
도시에선 한 8만원어치 정도 되겠더라구요

도시에서는 집앞에 상가나 마트가 밀집해있으니
나가기만 하면 뭐라도 손에 들고와야하고
주말은 늘 외식에다 애들 체험시키느라 이리저리
다니니 하루나가면 십만원이 우습더군요
가계부보니 하루라도 돈을 안쓴날이 없던데
시골서는 환경자체가 그러니 소비규칙이 생기더라구요

주1회마트가고 외식할게없으니 매일 요리했고
힘들지는 않았어요 외식도 짜장면정도고
아이들도 적응하니 잘 놀더라구요

공기도좋으니 오후만되면 피곤해서 소파에
꼬꾸라지는것도없이 좀 쌩쌩하더라구요
공기~~정말 무시할 부분이 아닌것 같아요

늘 가계부정산할때 너무 쓸데없이 사고 먹고
해서 반성모드였는데 시골에서는 자연스럽게
절약이 되더구요

차가 있으니 시골이라도 불편한것 전혀없고
시간에 쫒기는게아니라 시간을 내가 지배하는
느낌도 들고 암튼 좋았어요

시골가는것도 귀농이라면 자리잡기힘들고
특히 어린애들있으면 아이가 제대로 보살핌을
못받을가능성이 있어서 힘들지만
먹고살만큼 있거나 아이들이 다커서 대학생정도만
되어도 시골가서 사는것 괜찮을것 같아요

대신 시골이라도 외지인들도 적당히 들어와
사는곳이라면 서로 의지도 되고 좋을것 같아요
IP : 175.125.xxx.6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게으른
    '17.1.25 7:52 PM (121.145.xxx.64) - 삭제된댓글

    사람은 시골 가도 방콕이나 할것 같은대요??
    집구석에 처박혀 있을바엔 뭐하러 시골 가나싶어요.
    도시 아파트에 처박혀 있어도 되는데.

  • 2. 맞아요
    '17.1.25 7:56 PM (122.40.xxx.85)

    저희도 시골살다 도시로 왔는데요
    시골은 돈쓸데가 없죠.^^
    옷차림도 그저 편하게 입고 다니고
    시골 공기가 그립네요

  • 3. 시골에 와서
    '17.1.25 7:59 PM (119.200.xxx.230)

    살아보니 확실히 도시는 필요 이상의 과잉소비를 하게 하는 것 같아요.
    물질적 수준이 얼마간 떨어지지만(이것도 생각하기 나름일 수 있겠지만)
    자극과 소비기회가 줄어들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 4. .....
    '17.1.25 8:03 PM (114.202.xxx.242)

    확실히 덜들죠.
    제가 서울에 살땐, 모 제과점 티라미수 중독자라 거의 3만원짜리 케익을 한달에 세번씩은 사먹었는데.
    시골로 이사온 뒤로는, 사먹고 싶어도 차로 1시간정도 걸리니까 귀찮아서 안사먹게 돼요.
    대신, 한달에 딱 한번 초콜렛 직구로 간식을 채우고 있어요. ㅎㅎ
    저같은 경우는 한달생활비 50만원 이상 절약되고 있더군요.
    암튼, 저는 불편한건 있지만, 나름 시골에 와서 누리는건 많으니까 만족중입니다.

  • 5. 저도
    '17.1.25 8:09 PM (175.125.xxx.63)

    원래 식비100썼는데 반정도 남았고 생필품도 꼭
    필요한것만 써지고 많이 절약되었어요
    집구할때도 상가없는 숲속아파트는 두려워서
    못살았거든요 공기좋은곳은 부러워도 좀 답답할까봐서요
    이번에 시골살고나서는 저처럼 물욕에 약한사람들은
    오히려 돈쓸데가 없고 소비를하려면 다소 불편한곳으로가야
    돈을 좀 모으겠더라구요

  • 6. 살아보니
    '17.1.25 8:12 PM (211.223.xxx.233) - 삭제된댓글

    저는 마음이 안정되고 평안 해져서 일단 좋구요.
    생활비는 서울에서 쓰던것 비용에 반이 줄어 버리네요.
    근데 생활은 훨씬 좋습니다.

    생협 등등 다 해결되고 지역따라 다르긴 하지만
    여긴 군 단위라지만 문화 공연도 많고,개봉상영관도 있고
    그런데 영화는 6-7000원에 ~
    불편과 소외보다는 비운곳을 채우는 느낌으로 생활 합니다.

    또한 남도지방이라 맛집도 싱싱먹거리도 1년 내내 풍요롭고
    가격은 뭐~~말하나마나 비교 불가요.

  • 7. 시골좋은점
    '17.1.25 8:12 PM (119.70.xxx.204) - 삭제된댓글

    시골은돈안들어요
    텃밭잘가꾸면 파나 고추 상추 오이 등등
    반찬거리채소는 다 직접키우게되고
    간식류가 비싼데 파는데가 없어서
    기껏해야 슈퍼에서 과자나사먹고그런거죠
    대신 산으로 들로 밭일나가고 운동가고
    그렇게하루를보내니까
    아파트처럼 관리비가나가는것도아니구요

  • 8. 친정 엄마가
    '17.1.25 8:19 PM (183.100.xxx.240)

    중소도시에서 살다가 우리집 올때면
    서울은 모든게 비싸다고 안타까워 하셨는데
    아주 시골로 가시더니 모든걸 하나로마트에서 사야하니
    참 비싸다고 하더라구요.

  • 9. 부럽
    '17.1.25 8:43 PM (117.111.xxx.105)

    이렇게 만족하시는 분들은 부럽네요
    전 오히려 차를 운행해야 뭐든 나가할수있으미
    시간도 돈도 그게그거인듯요
    처음엔 적당히 포기하다 아예 그런것조차 모르는 때가와서
    애들 생각하면 좀 걱정스러워요
    문화생활일거랄것도 없는 세상
    전 많이 힘들었네요
    시골이라 인심좋지도 물가가 싸지도 않아요
    선택의 여지만 없을뿐

  • 10. 먹거리물가
    '17.1.25 8:49 PM (122.36.xxx.22) - 삭제된댓글

    저는 한 2년 중국 살다 작년에 들어왔는데
    한국 먹거리가 넘 비싸서 첨엔 적응 안되더라구요
    우리나란 땅이 작은게 참,,
    베이징이나 상하이 심천 같은덴 주거비가 상상할 수 없이 비싸긴 하지만,,
    먹거리만큼은 대도시라도 외곽에 농촌이 형성되어 공수가 쉽고
    정부에서 먹거리물가는 꽉 잡고 있으니
    희귀한 열대과일까지 돈생각 안하고 원없이 먹었네요
    우리나란 중간마진이 많이 붙고 정부가 가격조절하는게 한계가 있으니 비싸겠지만,,
    먹거리만 해결되도 숨통이 트일 거 같네요

  • 11. 666
    '17.1.25 8:50 PM (39.119.xxx.227)

    시골사는분들 부러워요 지옥같은아파트신도시임. 많은차, 많은사람들. 아파트장 떡볶이 사먹을려했다가 도로변 지나다니는 자동차배기가스들보니 no no!

  • 12. 먹거리물가
    '17.1.25 8:52 PM (122.36.xxx.22)

    저는 한 2년 중국 살다 작년에 들어왔는데
    한국 먹거리가 넘 비싸서 첨엔 적응 안되더라구요
    우리나란 땅이 작은게 참,,
    베이징이나 상하이 심천 같은덴 주거비가 상상할 수 없이 비싸긴 하지만,,
    먹거리만큼은 대도시라도 외곽에 농촌이 형성되어 공수가 쉽고
    정부에서 먹거리물가는 꽉 잡고 있으니
    희귀한 열대과일까지 돈생각 안하고 원없이 먹었네요
    우리나란 중간마진이 많이 붙고 정부가 가격조절하는게 한계가 있으니 비싸겠지만,,
    2년만에 식당의 모든 메뉴가 3-4천원씩 올랐더라구요ㅠ
    먹거리만 해결되도 숨통이 트일 거 같네요

  • 13. 물가
    '17.1.25 9:07 PM (175.125.xxx.63)

    자체가 껑충 뛰어버린 느낌이구요
    물가가 올랐다 돈 쓸거없다 이걸 증명이라도 하듯
    마트가면 정말 한숨나오게 비싸요
    반면에 시골 읍내 제법 큰 마트가니 텃밭안해도
    나물류 야채류 과일등은 많이 쌌어요
    제가 한달살던시골도 하나로마트는 엄청 비쌌는데
    지역자체큰마트는 이벤트하는게 많아 과자랑 아이스크림
    식재료 먹을만큼 담아도 5만원을 크게 넘진않더라구요

  • 14. 애들과
    '17.1.25 9:11 PM (175.125.xxx.63)

    함께 시골서산다면 고려할것이 너무 많지만
    어른들이 애들 다 키우고 들어간다면
    노후에 괜찮을것 같아요 대신 큰병원은 30분안에
    있음 좋겠구요
    도시있음서 돈아낀다고 아파트만 있으니 너무 답답하고
    타인삶이 더 부럽고 비교되고 그런데
    여긴 다 그렇게 집위주로사니 비슷비슷 하니 맘은 편했어요

  • 15. ㅇㅇ
    '17.1.25 9:12 PM (211.48.xxx.153)

    요즘은 시골가서 살고싶네요

  • 16. ...
    '17.1.25 9:22 PM (118.221.xxx.144)

    아파트라는.집단생활의 구조에는 누군가를 의식하느라 과소비할 여력이 더많은거죠 시골생활은 대체로 오로지 나에집중하는 삶 그게 더 매력적인듯해요 저도 하고싶습니다

  • 17. 시골
    '17.1.25 9:33 PM (183.108.xxx.100)

    반갑네요.
    저도 시골에 와서 산지 2년 되어가는데요.
    아이들 다 컸구요.
    생활비가 점점 줄어들어요.
    돈들일이 뭐가 있나 싶네요.
    지금 난방비도 기름보일러 쓰는데
    단열이 잘되서 그런지 정말 얼마 안들어요(10만원 안드는거 같아요)
    몇달에 한번 기름통 채우니 정확한 통계는 안나오네요.
    차량기름값은 좀 나가지만 생활비에 타격까진 아니고...
    누구한테 말하긴 좀 그런데
    왜 도시에서 저 스트레스 받으며 사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공기 좋은거 정말 무시 못하는 중요한 것이고
    저절로 운동하게 되고... 몸 부지런해야 살수 있으니...ㅎㅎㅎ
    저는 생활비 적게 드는것도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조용한게 제일 좋아요.

  • 18. ???
    '17.1.25 9:37 PM (110.47.xxx.46) - 삭제된댓글

    지금 시골생활 말씀하시는 분들은 어느정도 시골을 말하는건지... 오프라인 반응과 차이가 심한거 같아요 . 아니 거의 정반대네요

  • 19. 맞아요
    '17.1.25 9:42 PM (210.113.xxx.115)

    제가 서울살이만 하다가 남편직장땜에 지방에 내려가 살때 가게 아주머니가 그러더라구요,
    서울에 가면 사람들이 돈을 줄줄 흘리고 다닌다구요,
    첨엔 서울사람이 무슨 돈을 줄줄 흘리지??? 하며 그 말이 넘 웃겨서 막 웃었는데,,
    지방에서 5년 이렇게 살다가 서울에 볼일있어서 자주 다니는데
    확실히 느꼈어요, 주변에 맛집도 많고 길가다 상점도 많고 여기저기 온 군데가 돈만있음
    아주 돈쓰고 싶은곳이 줄이 섰더라구요,
    지방와서 첨에 젤 힘든게 쇼핑할 곳이 없으니 할일이 없다는거요,,, ㅡㅡ;

  • 20. 반갑네요
    '17.1.25 9:57 PM (175.125.xxx.63)

    시골사시면서 만족하시는분들보니 반갑고
    저도 그리 살고싶은 의지가 생기네요
    공기가 뭐 별거있나 조금 좋은 정도겠지했는데
    아침마다 산책하며 들숨날숨해보니 자연공기청정기 느낌이
    나면서 추워도 그 상쾌함이란 정말 공기가 차원이 달랐어요
    허리가 안좋은데 작은방에 기름보일러 틀고자니 자고나도
    개운했어요 대신 우풍은 있었는데 사람많은데 안가서인지
    감기달고사는데 괜찮더라구요

  • 21. ..
    '17.1.25 11:42 PM (221.159.xxx.68)

    시골에 살면 상대적인 빈곤감,박탈감이 없어서 더 절약돼요.시골사람들 다 수수하게 다녀서 옷차림도 신경 안 써서 옷도 잘 안 사입고요..
    도시에 나가면 화려하게 꾸민 사람들을 보면 아무래도 위축돼서 옷도 사 입게 되고 가방이고 신발이고 다 맞춰서 사게 되죠.
    저 시댁이 시골인데 읍내시장 나갈때도 어머니 몸빼바지에 티셔츠 털슬리퍼 신고 촌스럽게 하고 나가도 시골이라 다 어르신들이라 다 내 차림과 같고 이상하게 보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ㅎㅎ
    아마 도시에서 이러고 다니면
    구경거리였겠죠?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9446 씽크대 식기건조 선반 어떤게 좋을까요? 3 ........ 2017/03/08 1,029
659445 정치인들...참 추잡스러워요. 1 거..참 2017/03/08 612
659444 친구아이 주소만 우리집으로 전입후 전학 22 난감 2017/03/08 9,171
659443 카스저울사려는데요. 그 다음은 어떤걸로사야할지요. 4 리리리 2017/03/08 559
659442 초등 1학년 의자 추천 부탁드려요 3 2017/03/08 571
659441 탄핵 기각된다고 해도 촛불은 충분히 의미있습니다. 9 ㅇㅇ 2017/03/08 1,588
659440 이사날 점심 1 이사 2017/03/08 824
659439 민주당 국민선거인단 전화로 일분도 안걸리네요 2 2017/03/08 583
659438 세월호1058일) 길고 길었던 탄핵의 기다림..그 끝처럼 미수습.. 13 bluebe.. 2017/03/08 494
659437 일룸 소파.리클라이너 1 .. 2017/03/08 3,080
659436 강아지 장난감 노즈워크 매트 사신 분~ 7 . 2017/03/08 1,180
659435 시민권자 군대문제 9 아직도 위험.. 2017/03/08 1,136
659434 5개월 아기 체온 좀 봐주세요 14 아기체온 2017/03/08 4,980
659433 겨우 41인데 6 2017/03/08 3,502
659432 전 너무 가족간에 친한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66 ... 2017/03/08 16,769
659431 애프터 잘 받는 비결있을까요?ㆍ 14 // 2017/03/08 3,236
659430 탄핵을 간절히 기다리며......................... 8 ㄷㄷㄷ 2017/03/08 725
659429 8인체제가 위헌이라는 건 1년내내 장기간 그런 경우고요, ㅇㅇ 2017/03/08 356
659428 이 코트 어떤가요? 7 ... 2017/03/08 2,378
659427 jtbc는 저런 여론조사 6 .. 2017/03/08 1,754
659426 그 잘난 사드는 왜 몰래 설치 7 구려서 2017/03/08 917
659425 안철수씨는 공무원을 뭐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21 Zks 2017/03/08 2,057
659424 [단독] "미르재단, 범죄의 결과물" 문체부 .. 1 범죄자들 2017/03/08 614
659423 저 아는 구청 공무원 13 . 2017/03/08 4,081
659422 아이가 이가 빠져왔네요 황당~ 15 이빨요정 2017/03/08 4,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