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때 저는 당찬 아이였대요. (착한여자콤플렉스 관련)

떡국 조회수 : 1,562
작성일 : 2017-01-25 12:02:56
전 사람들에게 당해도 할말 못하고 뒤에 후회해서
지금은 그런 나를 포용하고 안아주는 과정이거든요.
그런데 요즘 저 어릴때 얘기를 들으면 의아할때가 있어요.
1. 엄마 친구가 저보고 뚱뚱하다고 살좀빼야되지않냐고 했나봐요. 그랬더니 제가 "철수 오빠(친구분의 아들) 가 더 뚱뚱하니 철수오빠부터 살빼면 저도 살뺄게요"
2. 큰이모 입이 거치셨는데 제가 "이모. 욕은 나쁜거라고 배웠는데 욕은 이제 그만하면안돼요?"
엄마는 그분들과 추억이야기하다가 저 야무졌다면서 웃으면서 전하더라구요.
그외 또 몇가지 예를 생각해보면 남자에게도 지지않는
제가 아주 당차고 똑부러지는 아이였다는 거예요.
내가 그랬단말이야? 언제 이런 가마니가 된거지?
생각이 많이 생기던 중학교 때부터 인거 같아요. 못된 친구들에게 멸시란것도 당하던 때. 아직도 기억나는게 하교길에 민들레꽃을 보는데 갑자기 생각이 마구마구 생기는 느낌이들었어요. 그때부터가 아닐까...
그땐 몰랐지만 그런 부당함이 조금씩 조금씩 스며들어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20, 30대...까지 이어져 왔네요.
이젠 내 안의 당찬 에너지를 다시 이끌어내고싶네요.
저 그럴수있겠죠?
IP : 175.223.xxx.18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존감
    '17.1.25 12:05 PM (115.136.xxx.173)

    자존감 키우시면 가능하지요.
    힘내세요.^^

  • 2. ....
    '17.1.25 12:08 PM (68.96.xxx.113)

    어렸을 때 대단하셨네요!!
    ㅎㅎ 엄청 영리했었던 듯.

    아마 남들이 이런말하면 어떻게 볼까 신경쓰는 자의식 생겨나면서...생각나는 대로 말하지 않게 되면서 변하셨나보네요.
    착한아이컴플렉스 맞는 듯요.

    포텐 터지시길~

  • 3. ...
    '17.1.25 12:20 PM (115.22.xxx.207)

    우와 님 저랑 비슷하셨네요 ㅎ 저도 어릴땐 할말하는 스탈..
    근데 아마 남이 보기엔 당당해보였어도 속은 여렸을 거예요 기억안나신다지만 외강내유셨을듯.
    저도 그랬어요.
    절대로 지지는 않지만 속으로는 상처받고있었고~ 글고 어릴때 당차면 또래애들이 감당을 못해서
    성격유지하게끔 해주는 세련된 애들이 없어요..
    그래서 자라오면서 부침이 좀있으셨나봐요. 친구 아이가 말도 잘하고 당찬데 교우관계 어려워해요.

  • 4. 음..
    '17.1.25 12:28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그걸 수 있죠.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자기성찰을 어마어마하게 해야해요.

    자기자신과 만나서 대화하고 자기 자신를 토닥거려주면서
    내자신을 내가 알고 내가 사랑하는 단계까지 가야해요.
    매일매일 추워도 더워도 비가와도 눈이와도 걷고 또 걷고 하면서
    자기성찰을 하다보면
    어느순간 깨닫음이 오더라구요.

    저는 2년정도 365일 하루도 안쉬고 2~3시간 걸으면서 제 자신과 만나서 대화하면서
    제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었어요.
    (자기 객관화가 가능해진거죠)

    제가 저를 잘알고 자기 객관화가 되니까
    사람 만날때도 자신감이 생기고 솔직하게 되고
    어느정도까지 나자신을 보여야 할 지 기준도 생기고
    사람보는 안목도 생기고
    하여간 엄청난 변화가 생기면서
    남자들을 잘 조정할 수 있게 되었어요.
    (저는 좋아하게 만들고 제말을 잘 듣도록 만드는거죠.
    왜냐하면 제자신을 알다보면 남자들 마음도 알게되거든요.
    그러면 조정하기가 엄청 쉬워요.
    무슨생각하는지 잘아니까.)

  • 5. ....
    '17.1.25 1:59 PM (210.113.xxx.91) - 삭제된댓글

    어른들은 오히려 당찬 아이들을 귀여워 해주는데
    또래들은 봐주지 않아요
    아예 카리스마랑 리더쉽있으면 몰라도요
    사춘기도 오고 또래집단과 하루종일 보내는 상황이 그렇게 됐을수 있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9122 염색한날 저녁에 또 머리감아도 될까요? 4 ᆞᆞ 2017/03/08 2,288
659121 애플 아이팟사용하시는분..질문요 1 .. 2017/03/07 415
659120 88사이즈 여성복 브랜드 추천 부탁드려요 1 ㅇㄹ 2017/03/07 1,044
659119 [단독] '우병우-롯데 수사팀장 지난해 수시 통화했다' 2 그럴줄알있지.. 2017/03/07 729
659118 문재인의 정책과 행보는 반서민적인가요? 22 ... 2017/03/07 789
659117 7세 잠결에 똥을 쌌어요 ㅠㅠ 10 제목없음 2017/03/07 3,401
659116 혹시 포 뜬 동태살로 찌개 끓여도 될까요? 6 아침메뉴 2017/03/07 1,516
659115 아이가 혹시 어디 문제가 있는 걸까요 31 엄마 2017/03/07 4,800
659114 매국노 이완용이 쓴 독립문 편액 역사의아이러.. 2017/03/07 388
659113 브랜드지갑이 2014년 12월제조 된거던데..살까요 말까요?ㅠㅠ.. 8 ... 2017/03/07 1,174
659112 문재인 국민 세금 쥐어짜기 프로젝트 11 친재벌 2017/03/07 727
659111 대전 이동규피부과 가보신분.. 3 아낙 2017/03/07 19,414
659110 외부자들에 문대표 나와요. 함께 봐요 ^^ 69 외부자들 2017/03/07 1,768
659109 가판대에서 물건같은거 팔아보신 경험 있으신분 6 가판대 2017/03/07 904
659108 명동 좋은카페 아시는 분 계실까요? 2 Ooo 2017/03/07 674
659107 강아지 견주분들 과일 먹이시나요 18 . 2017/03/07 1,909
659106 국정원 "헌재 정보 수집했지만 사찰은 안했다".. 10 흥! 2017/03/07 1,469
659105 현대 엠포인트 쓰는거 왜 이리 복잡해요 2 ... 2017/03/07 1,490
659104 숏커트 잘하는 헤어디자이너 추천부탁합니다.(장지,수서,대치,도곡.. 2 커트커트 2017/03/07 1,972
659103 예일대 석사 14 춥워요 2017/03/07 3,223
659102 갈증이 너무 심할때 어떤 음료 드세요? 29 ,,,, 2017/03/07 5,147
659101 사드? 그거 뭐에요?ㅠㅠ 11 바보 2017/03/07 2,728
659100 입안을 향긋하게 하는 차 추천 좀 7 2017/03/07 1,933
659099 최상위 수학..이라는교재 6 2017/03/07 2,643
659098 항공사의 일방적인 스케쥴변경 당해보신분? 1 빠아아악 2017/03/07 6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