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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구통만한 먹이를 문 개미 한 마리
발 밑으로 위태롭게 지나간다 저 미물
잠시 충동적인 살의가 내 발꿈치에 머문다
하지만 일용할 양식 외에는 눈길 주지 않는
저 삶의 절실한 몰두
절구통이 내 눈에는 좀쌀 한 톨이듯
한 뼘의 거리가 그에게는 이미 천산북로이므로
그는 지금 없는 길을 새로 내는게 아니다
누가 과연 미물인가 물음도 없이
그저 타박타박 화엄 세상을 건너갈 뿐이다
몸 자체가 경전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저렇게
노상 엎드려 기어다니겠는가
직립한다고 으스대는 인간만 빼고
곤충들 짐승들 물고기들
모두 오체투지의 생애를 살다 가는 것이다
그 경배를 짓밟지 마라
- 강연호, ≪개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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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25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7/01/24/catn_6h0kXP.jpg
2017년 1월 25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7/01/24/201701255252.jpg
2017년 1월 25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780114.html
2017년 1월 25일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7be1a8fd90e440b9a1d42e1c0639566a
허... 거 참... 정말 짜증날 정도로 닮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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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란
당신이 잠에서 깨어나며 잊어버리는 그 무엇이 아니라,
당신을 잠에서 깨우는 그 무엇이다.
- 찰리 해지스 - (from. 페이스북 ˝글 내리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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