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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올까봐 손주 독감 숨긴 시어머니

조회수 : 18,839
작성일 : 2017-01-24 17:24:07
귀농준비로 시댁에 가서 잠시 살고 있는 형님이 있어요.
형님네 아이가 셋인데 지금 한명이 독감이래요.
입원했다 퇴원했는데 아직 안떨어졌답니다.
설에 애들 감기때매 친정도 안가고 그냥 시댁에서 보낼거래요.
저희 아기 4살, 2살이예요.
얼마전 둘째가 후두염 와서 엄청 고생했다 나았구요.
시부모님도 그거 아십니다.
그런데 형님 아이가 지금 독감인데
저희한테 입도 벙긋 안해주셨어요.
전화를 받으면 애기 기침 소리가 얼마나 심한지
수화기 넘어서도 들려요.
남편이 아가들 감기냐 물어보니 시어머니 그 특유의 난 모르쇠
말투로
몰러? 나는 몰러. 그냥 추우니까 그런가보다. 그러셔서
별 대수롭지 않았죠.
그런데 다른 동서가 그럽니다.
형님네 아기 독감으로 입원했고 그래서 아무데도 안가고
시댁서 보낸다구요.
남편이 애 다시 고생시키기 싫어 어머님께
연락해서 들은 사실을 이야기하니
그제서야 또 모르쇠 말투로
그건 다 나았지. 지금하는건 그냥 춥고 그러니까 하는거지.
언제 올래? 26일 저녁에 퇴근하고 내려올래?
남편이 독감이면 어떻게 가겠냐고 하니
어머님 말투가 확 바뀌면서 그래서 안온다고?
남편은 기가 죽어서 몰라 봐서 가던지 할게요 하네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남편은 저희 데리고는 안간다는 식이예요.
혼자 갈거예요.
후두염때 너무 고생을 해서 애 감기 걸릴까봐 벌벌하거든요.
그런데 시어머니도 시누이도
심지어 형님도 저희가 유별나대요 ㅎㅎㅎㅎㅎㅎ
자기 애들은 우리아이만할때 어린이집도 보냈다고
ㅎㅎㅎ
IP : 117.111.xxx.3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집 아들만
    '17.1.24 5:26 P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

    가면 되잖아요.

  • 2. ...
    '17.1.24 5:27 PM (117.111.xxx.3)

    다 오랍니다. 당연히 남편은 가죠

  • 3.
    '17.1.24 5:28 PM (58.125.xxx.78)

    저라면 그냥 유별난 엄마할래요~
    요즘독감 엄청아프다는데 그냥 내가좀 욕먹더라도
    아기들위해서 안갈듯요

  • 4. ..
    '17.1.24 5:29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유별나다는 말에 발끈하지 말고 그래, 나 유별나다, 라고 인정해요.
    그럼 개념없는 것들이 더 이상 입을 놀리지 않더라고요,

  • 5. qas
    '17.1.24 5:29 PM (175.200.xxx.59)

    가지마세요.

  • 6. 저런
    '17.1.24 5:29 PM (112.152.xxx.220)

    평소 저런 의뭉스런사람들이 젤 싫어요‥
    게다가 어뭉스런 시어머니라니 ‥소름끼치게 싫을듯합니다

  • 7. 다 오라고 주장하는건
    '17.1.24 5:30 P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

    시엄니고 안간다고 주장 하는건 님이고.
    안가면 되잖아요
    오지마 오지마를 듣고 싶은데 안해 준다고 화 나는거요?

  • 8. 저도 안가요
    '17.1.24 5:34 PM (115.41.xxx.210)

    전 동서가 시댁이랑 같은 동네에 친정이 있어서
    꼭! 오더라고요.
    작년 추석때 전염병 걸린 애들 데리고
    먼저 와있었는데 아무도 저희한테 말 안해준거있죠?
    추석 다다음날 병원신세 졌어요.
    저 애 어릴때는 최대한 안아픈게 좋은거다 싶어서
    프리랜서 일하는 독박육아인데도(남편장기해외출장) 어린이집 안보내고 문화센터도 안보내고
    1대1 아님 1대2 교육만 시키는 사람인데
    진짜 무개념 동서때문에 화 많이 났었어요.
    같은 공간에서 뛰어다니면서 어울릴텐데 독감도 당연히 옮지요.
    그런 애들은 마스크도 안쓰고 기침할때 사람 얼굴쪽으로 하더라고요. 매너 안배워서...

  • 9. .!
    '17.1.24 5:42 PM (1.240.xxx.25)

    근데 독감을 약 5일 먹으면 괜찮아지는거 아닌가요?
    걸린 애들 5일 후면 다 학교 오던데요.

  • 10.
    '17.1.24 5:49 PM (223.38.xxx.177)

    님 아기가 너무 어리네요 두살짜리도 있고
    그냥 나쁜사람 한번되고 마세요
    욕먹고 아기보호하세요

  • 11. 독감은
    '17.1.24 5:51 PM (114.204.xxx.4)

    아마 치료됐을 것 같고요(시간상)
    지금 아이가 기침 하는 건 일반 감기 같아요
    어쨌거나 독감이든, 감기든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아이들 접촉 안 하시는 게 맞으니
    남편만 보내세요.

  • 12. 애들
    '17.1.24 5:54 PM (175.215.xxx.230)

    조심해도 아플애들은 다 아프긴해도(애들 어릴때 워낙 잘아파서 집에만 있어도 감기 달고 살았음)
    모르면 몰라도 알면 못가죠
    애도 힘들고 부모도 힘들고 에효
    아픈집 부모만 아는거죠
    애가 아파서 병원에서 독감 조심하란다고 얘기하시고 가지마세요
    남편분이 님편이니 다행이네요
    전 싸우기 싫어 갔다가 병원입원 했네요
    세월 지나면 당한사람만 알아요
    애 너네만 키우나 그랬다는 걸 모르네요
    가지마세요

  • 13. ㅇㅇ
    '17.1.24 5:57 PM (117.111.xxx.34)

    2살 4살은 너무 어리네요.
    독감 걸리면 타미플루 먹여야할텐데
    그리 어린애들한테 처방하는지도 모르겠고
    처방해도 너무 독해요

  • 14. Mm
    '17.1.24 6:04 PM (217.84.xxx.73) - 삭제된댓글

    남편만 보네요.
    못된 시모같으니.....먼저 오지 말라고 해야지 모르김 뭘 몰러.ㅉㅈㅈ

  • 15. 미친...
    '17.1.24 6:04 PM (216.244.xxx.19) - 삭제된댓글

    그래도 남편분이 착해서 다행이네요.
    절대 절대 따라가지 마세요.
    2살 4살은 독감 자주 걸리면 큰일 나요.
    타미플루도 위험하고요.

    시엄마들은 왜 저렇게 자기 입장만 생각하는지.

  • 16. 재발할지몰라요
    '17.1.24 6:05 PM (122.37.xxx.51)

    그런기운이 보인다하고 가지마세요
    명절만 날인가요???
    시모님이 혼자도 아닌데 너무 극성스럽네요

  • 17. 참고로
    '17.1.24 6:25 PM (211.176.xxx.202) - 삭제된댓글

    제 아이 16개월때 독감의심증상으로 타미플루먹였는데
    애가 실신하듯이 약기운을 주체하지 못해서
    아기 안고 병원주차장에 5시간 대기하다가 애기 깨어나고 집에 왔어요.

    그냥 나 별난 엄마다.
    아기는 세상에 나만 키운다.
    내새끼가 제일 중요하다,어쩔래? 하고 마세요.
    그런 사람들 다 애엄마 공격하면 결국 다 지 뜻대로 움직여주니까 그러는거예요. 진짜 님이 보고싶고 손주가,조카가 보고싶어서 그러는거 절대 아닌거 아시잖아요. 님이 불편을 감수하고 굳이 내려와서 전전긍긍하는걸 보는게 자기들 권력의 확인이라서 그러는 겁니다. 원글님이 싫어하고 난감해할수록 좋아하는거예요. 애가 독감에 걸려 고생을 하건말건 관심없어요. 그건 애 엄마 걱정분이지 자기들은 상관없으니까요.

  • 18. 노노
    '17.1.24 6:28 PM (137.186.xxx.25)

    아기 독감 걸리고 간호하다 저 걸렸는데 진짜 아프고 고생스러뭐요 이번 독감은 전염력이 굉장히 높다고 합니다

  • 19. ㅡㅡㅡ
    '17.1.24 6:29 PM (217.84.xxx.73) - 삭제된댓글

    못된 사람들이에요. 하나 조면 열을 안다 .
    시모 진짜 괘씸하네요.

  • 20. ...
    '17.1.24 6:57 PM (221.139.xxx.210)

    애들 걱정보다 본인 기분이 더 중요한 모지리 시모가 뭐라하던지 가지 마세요
    나 같음 남편이 옮아 올까봐 남편도 안보내겠네

  • 21.
    '17.1.24 7:01 PM (218.150.xxx.180)

    시골 노인들 다 그래요.
    저희도 두부부가 얼마전 감기로 고생하는데 동서네 간난쟁이 데리고 온다길래 우리 독감이니 오지말라 했더니 시부모님들 아무상관 없다고 자고 가라고.
    우리 동서는 구지비 와서 보더니 울부부 마스크 쓰고 애기 옆에 안가고 하니까 몇시간 있다가 가더만요.
    늙으면 다 자기밖에 모른대요.
    손주 보단 내 아들 보고싶다가 먼저지요.

  • 22. 호호아줌마
    '17.1.24 10:44 PM (222.103.xxx.161)

    가지마셔요ㅠ 전 독감 아니고 일반 감기 인데도 8일동안 약 먹었어요ㅠ 왤케 아프고 오래가냐고 의사샘한테 물으니 "이번 감기는 독해요~ 약좀 쎈거 드릴께요." 그러던데요.(참고로 병원 두군데 갔는데 두 선생님 모두 그렇게 말씀 하심). 감기 안걸리게 최대한 아이 보호 하셔요.

  • 23. 아 또 117.111
    '17.1.25 1:20 AM (91.113.xxx.212)

    진짜 작작 좀 하세요! 117.111.

  • 24. ...
    '17.1.25 9:01 AM (220.71.xxx.152)

    내 아들 보고싶다가 아니라
    나 심심하다 나랑 놀아줘라 이거 아닌가요...?

    왜 거짓말을 하는지 참.

  • 25. 가지마세요
    '17.1.25 9:42 AM (210.96.xxx.254) - 삭제된댓글

    몇년전에 아기 백일전인가 시댁에 애 데리고 내려갔다가 감기 걸려서 사망한 사건 있었어요 근데 그때 82댓글에 그 엄마 욕 하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자식은 엄마가 지켜야한다고. 무개념시댁 뜻 받들어도 결과 잘못되면 엄마 욕해요 예민한 엄마로 찍히세요 쭉 예민한 엄마 하세요

  • 26. .....
    '17.1.25 9:43 AM (222.108.xxx.28)

    독감은 타미플루를 약 안 빼먹고 처방된 약 전량 다 먹었고
    열이 떨어졌으면,
    최대한 엄격하게 보더라도 열 떨어진 지 일주일이면 격리해제예요..
    열 떨어진 지 24시간 지나면 격리해제 진단서 써주더라구요..
    격리해제 되면 초등학교, 어린이집 다 가는 거긴 해요..

    그러니까, 그 동서네 아기는,
    독감은 나았는데, 아마 감기가 심하게 걸렸나보네요..
    그런데 감기도, 후두염 뒤끝의 아기들에게는 많이 위험해요.
    그러다가 응급상황이라도 오면 타지에서 그 밤에 응급실 가려고 해도 참 난감하고..
    게다가, 독감이, 그 아기는 나았을 지 몰라도,
    알게모르게 주변 어른들도 아기에게 옮아서 걸렸을 수 있어요..
    어른들은 증세가 가벼운 경우 독감인지 모르고 저절로 낫기도 하는데, 그 상황에서 애들에게 또 옮길 지 누가 아나요..

    저같으면 남편만 보내고 애들은 안 보내겠습니다.
    애들 봐야 하니 저도 못 가겠네요..
    원글님과 아기들을 절대 가지 마세요..
    그걸 그렇게 모르는 척 하면서 오라고 오라고 하는 시어머니는 참... 정말 너무 하시네요.

  • 27. 왜들저러는지
    '17.1.25 10:56 AM (210.100.xxx.190)

    정말 왜들 저러는지... 저런 사람들 때문에 몇년 전에 메르스돌고 면연력 약한 사람들만 죽어나가고..그 고생을 하고도 정신 못차렸나보네요.. 독감은 전염병이에요.. 좀 알아서들 조심해요..

  • 28. ㅇㅇㅇ
    '17.1.25 11:00 AM (180.230.xxx.54)

    117.111. 은 그냥 핸드폰 IP인데요?
    밖에서 댓글 달면 그 때 그 때 바뀌던데 117.111도 생기던데

  • 29. qas
    '17.1.25 11:21 AM (175.200.xxx.59)

    똑같은 글 일주일인지 이주일 전쯤 올리지 않았나요?
    독감이 나아도 애저녁에 다 나았을 것 같은데.
    그냥 가기 싫으면 가시 싫다고 하고 가지 마세요.

  • 30. ...
    '17.1.25 1:49 PM (115.143.xxx.99) - 삭제된댓글

    남편보니 일주일은 더가고 이주째에도 힘들어해요.
    약기운으로 버티는듯해요.

    남편만 가고 애가 아파서 혼자 왔다고하라고 하세요.
    추석은 괜찮은데 설은 추워서인지
    애들이 약하면 꼭 갔다와서 병치레하더라구요.
    차라리 애기면 안고 병원가면 되지만
    2, 4살은 엄마가 차가 없으면 더힘들어요.
    전요 아픈 애 태운 택시기사에게 훈계도 들었어요.
    그길이 얼마된다고 걸어가면 될걸 너무 편하게 산다고요.
    아이 아플때 뒷감당 힘들면 가지마세요.

  • 31. ...
    '17.1.25 2:03 PM (14.1.xxx.103) - 삭제된댓글

    내 아이들이 먼저예요, 가지마세요.
    뭐라고 짓거리든 말던 모르쇠하세요.
    사람들 참 이상하네, 어른이라면 먼저 오지 마라 해야하는거 아니예요?
    자기 아들 그리 보고 싶으면, 원글님 아이 귀한줄도 알아야지...

  • 32. 유난맞은 엄마
    '17.1.25 3:48 PM (67.160.xxx.181)

    되어야죠...
    내 애는 내가 지켜야지..
    욕 좀 먹으면 어때요..

  • 33. 왜가요
    '17.1.25 4:35 PM (61.82.xxx.136)

    2살 4살에 감기 잘 걸리는 애들이면 당연히 안가야죠.
    시어머니 진짜 정떨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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