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에서 싫은말 안듣고 자라 남의 무시나 핀잔에 취약한 사람

슬리 조회수 : 1,732
작성일 : 2017-01-24 12:28:52
아래 칭찬 관련 글 댓글 관련해서요.

전 집에서 항상 좋은 말만 듣고 자랐어요. 부모님이 긍정적인 분들이고 그런 말들을 저희에게 많이 해주셨어요. (과잉적인 면도 있지만 좋은 것만 보고자라라는 부모님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신거죠) 감사나 배려 이런걸 익히며 자랐는데
이렇게 자라면 두부류더라구요.
1. 남의 무시를 너가 나를 사랑하지 않고 배겨? 이렇게 당당하게 받아넘기는 경우
2. 저처럼 남의 부정적인 얘기에 대해 어쩔줄 몰라하는 경우

세상엔 남을 간보면서 무시하거나 무작정 훈계하는 사람도 많고
20살도 아니고 아줌마인데
나를 향한 핀잔이나 가격내리기에 취약하다는걸 느껴요.
면역력이 약하다고 할까요.
그걸 들으면 그냥 사람좋은 웃음 짓다가 지나고 후회하는경우도 많구요.
막상 똑같이 대하려고해도 같은 사람 되는거같고 해서 지나가게 되요.
근데 또 남편의 작은 싫은 말에는 버럭하게 되거든요. 분노한다고 해야할까요? 싫은 말 한마디에도 움찔하게 되는걸 느꼈어요.

저같은 환경에서 자란 사람없나요?
IP : 175.223.xxx.24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1.24 12:36 PM (61.106.xxx.171)

    진짜 부모님에게 이쁘게 사랑받고 지지받고
    자란사람은 님처럼 싫은소리 웃어넘기게되는거아닌가요

    나는 있으니까 빽이~든든하고
    나는 누가뭐래도 잘났으니까~
    뭐 이리 안돼요?
    발끈하신다면 인정받고 사랑받았다는 전제가
    잘못되었든지 님의 착각일지도

  • 2. ....
    '17.1.24 12:37 PM (210.113.xxx.91)

    제 아들이 그래요
    집에서 험한말을 안들어서 밖에서 거친말 들으면 너무 위축되는데
    제 생각엔 제 아들이 집에서 거친말로 길렀다면
    지금쯤 안과 밖 어디서도 마음두지 못하는 부적은자 됐을 거 같아요
    그냥 원래 마음결이 순한 아이로 타고 난 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밖에서 자신을 지키는 것은 좀더 연습하고 겪다보면 강해질거라 생각되어요
    다만 칭찬하는 부모님이더라도 내 의사표현을 충분히 하는 걸 받아주지 않았을 수도 있어요
    착하게 굴때만 칭찬해서 아이를 억압했을지도

  • 3. 아이사완
    '17.1.24 12:45 PM (175.209.xxx.82) - 삭제된댓글

    흠...

    평가에 휘둘리지 않는 것이 중효하다고 봅니다.

    남의 평가에 내 인생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조금 무뎌지세요.

  • 4. 아이사완
    '17.1.24 12:47 PM (175.209.xxx.82)

    평가에 휘둘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남의 평가에 내 인생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무뎌지세요.

    자기들이 안다고 이야기 하지만 정작
    본인들도 지 인생 어떻게 할지 잘 몰라요.

  • 5.
    '17.1.24 12:57 PM (117.111.xxx.3) - 삭제된댓글

    그러니까 훈계 이런거는 좀 필요한 거 같아요
    친척인데 아이가 순했고 잔소리 일체 안해서 키웠는데 군대 사회생활 힘들어해요
    다행히 공무원되서 그나마 나은거 같아요 일반 기업체는 정말 힘들어했을 듯..

  • 6. ..
    '17.1.24 1:00 PM (121.168.xxx.253)

    과잉적인 면도 있었다는 거
    좋은 면만 보고 자라라..했다는 거 그게 맹점인 게죠.
    집안에서나 그렇지 집밖에서
    부모 아닌 다른 사람을 상대하는 맷집을 키워주시지
    않은 것 같아요


    집에서 아무리 그리 키워도

    친구관계 학교생활 사회생활 하다보면
    거르지 않는 돌직구나
    부정적인 말을 듣게 될 경우도 있는데

    그 때 자기중심이 분명하면
    듣기 싫은 말을 자기 나름대로 처리하는 법을
    찾아내게 되죠

    온실 속 화초가 온실밖에서 사려면
    바깥 환경에 적응하듯

    근데 밖에 나와서 살아야 하는데
    온실을 그리워하면 적응이 더 힘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9900 아기, 수유양이 부족한것 맞나요? 7 수유고민 2017/02/09 543
649899 다이어트중인데 많이 먹는건가요? 7 아줌마 2017/02/09 1,201
649898 6세 아이에게 수영 가르치는거 이를까요?? 14 .. 2017/02/09 3,528
649897 코스트코 돼지고기, 닭가슴살 괜찮나요? 2 .. 2017/02/09 1,141
649896 시아버지가 온다는데 거절했어요. 122 ... 2017/02/09 23,988
649895 이해찬 국회의원의 최후 진술 텍스트(놀라울 따름...) 10 #정권교체 2017/02/09 1,536
649894 은행예금 상담하러 가려는데 뭘 조심하면 될까요? 2 은행 2017/02/09 1,222
649893 손에 가시 박힌거 빼려면 외과 가나요? 6 초콜렛 2017/02/09 5,105
649892 11일에 11번가에서 사면 저렴한가요? 3 11번가 2017/02/09 806
649891 주위에 육아하면서 시험 합격한 분 계시나요? 5 2017/02/09 1,314
649890 외국 사는 친구에게 뭘 선물하면 좋을까요? 2 어부바 2017/02/09 1,282
649889 자문의 정기양 靑서 미용시술" 폭로 3 진실은???.. 2017/02/09 1,857
649888 공혈견있는거 기사읽고서야 알았네요~ 4 호롤롤로 2017/02/09 980
649887 티아라 사건은.. 똑같은 것들이 싸운거네요? ㅋ 54 황당 2017/02/09 18,487
649886 드라마도 자막 넣어 볼 수 있음 좋겠네요. 4 내구, 2017/02/09 787
649885 대표이사하라는 남자친구 7 ^^* 2017/02/09 1,693
649884 영화를 보고 왔는데 현실처럼 느껴지네요. 1 조작된 도시.. 2017/02/09 849
649883 친정과 돈거래 싫은데... 13 휴우 2017/02/09 3,336
649882 장윤정 치아보험 광고 4 얘깃거리도 .. 2017/02/09 3,286
649881 새누리 인간들은 따로 독립했으면 좋겠어요... 1 .. 2017/02/09 489
649880 한푼줍쇼 방송 보면요 7 아리아아앙 2017/02/09 2,047
649879 일산코스트코 매장 입장시간 1 코스트코 2017/02/09 1,327
649878 전 참 자신감이 없어요 양육방식 때문이었을까요? 9 ㅘㅣㅣㅣ 2017/02/09 2,139
649877 친정엄마 도와드려야하나요? 15 .. 2017/02/09 3,566
649876 매트리스 추천바래요. 4 mko 2017/02/09 1,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