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을 해도 좀 이쁘게 해야 미안하단 말도 듣지

... 조회수 : 2,608
작성일 : 2017-01-24 10:01:26
이 얘기하면 그러게 왜 지하철에서 시끄럽게 통화질이냐 엉뚱한 말 할 거 같은데요

지하철에서 십분 정도 통화를 했어요
근데 굴러가는 소리가 시끄럽고 와이파이는 한 정거장마다 끊기니 저쪽에서 안 들린다해서 입을 가리고 통화했는데도 제 목소리가 컸는지
옆에 아저씨가 뭐라하더라구요

지하철에서 옆에서 시끄럽게 통화한다했을 땐
아이쿠 죄송합니다 마음이었어요
근데 그 뒤에 붙는 말이
나가서 하라고 감정 잔뜩 묻어 말하니
이 사람 뭐지? 싶은 거예요
게다게 쥐새끼처럼 옆에서 그런다는 말까지 하니
내 잘못은 안 보이고
뭐 말을 저따구로 하지 화가 나는 거예요

그래서 말씀이 지나치다고 말하려고 하려다
제가 탔을 때보다 몇 정거장 지나는 사이 사람들이 많이
탔더라구여

그래서 암말 안 했어요

세금 관련 물어봐야하고
저랑 상대방이랑 통화할 시간이 이 시간 밖에 없어 맘이 급했어요
아님 편한 자리서 했겠지요

그리고 시끄러우니까 저도 목소리 높아졌을 수도 있고 귀에 거슬렸을 수도 있겠죠 핸폰으로 게임인가 방송인가 보는데

사과를 받고 싶으면 사과를 받을 수 있게 말을 하고
꾹꾹 눌러 쌓인 성질 풀고 싶으면 저따구로 말을 하는거지

저렇게 말해놓고 사과를 바라면
욕밖에 안 나가요

앞자리 앉은 할아버지도
앞에 선 사람 밀어내며 저리로 가라고 이렇게 가까이 있으면 어쩌냐고 성질 내니
앞에 선 사람도 당황하면서 다른 데로 가네요

암튼 안 그래도 세금 때문에 이리저리 알아보느라 우울한데다
입 더러운 사람 만나 기분 더러운데
계속 기분 나쁘면
자기 감정 풀고 싶은 사람 소원 성취시켜준거니
빨랑 털어야겠죠


IP : 121.138.xxx.14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1.24 10:05 AM (110.70.xxx.208) - 삭제된댓글

    굴러가는 소리 시끄럽고 자꾸 끊기면 내려서 통화하는게 나을텐데
    10분이나 참고 있었으니 말이 좋게 안 나갔겠죠

  • 2.
    '17.1.24 10:05 AM (124.5.xxx.47)

    나쁜 기분들은 털어버리셔요
    날 추운데 마음까지 추우면 안되지요

  • 3. ㅇㅇㅇ
    '17.1.24 10:09 AM (211.36.xxx.175)

    일단 잘 참으셨어요
    저도 버스나 지하철에서 통화하는 소리 듣기 싫지만
    님처럼 뭔가 중요하고 급한 상황인 것 같으면 이해해 드려요
    그냥 가기 지루하니 전화로 수다나 떨며 가자 하는 사람들이
    문제죠
    재수 없었다 여기고 털어 버리세용

  • 4. ....
    '17.1.24 10:21 AM (59.20.xxx.28)

    상대의 잘못에 너그럽지 못한 건
    사는게 팍팍해서 그런걸까요?

    모두가 다 상대 잘못만 보이고
    본인의 잘못에 대해선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어서라
    변명하고 싶고....
    인간 본성이 원래 그렇긴 합니다만...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려면
    깔끔하게 본인의 잘못에 대해서만
    재빠르게 사과하는 것 말곤 없어요.
    그러고 나서 상대의 무례한 말에 대해
    얘기 할 수가 있는겁니다.

  • 5. ..........
    '17.1.24 10:32 AM (115.22.xxx.207)

    전 님 이해안가는게
    대중교통 타고 휴대폰 통화하고 하는게 일단 좋은건 아니잖습니까?
    상대가 너그럽게 이해하면 좋겠지만 비매너인 행동을 해놓고
    내가 사정이 있었는데 말 그리 해야해? 그러는것도 좋은 반응은 아닌듯합니다.
    님도 잘못한거 인정하셔야죠. 안그럼 서로 홧병나죠.
    엄연히 매너라는 가이드라인이 있는데 내가 아무리 급해도 사정있어도 지키자는거 아닙니까.

    내가 너무 급해서 사정있어서 갓길주차하고 내가 너무 급해서 잠시만 이러고
    솔직히 그거 님사정이예요. 딱잘라 말하면 그아저씨가 알바 아닌거구요.
    좋게 말하는사람한테 감사하게 생각하고 누가 꾸짖으면 내가 안일했구나 하세요.

  • 6. 저도..
    '17.1.24 10:35 AM (113.157.xxx.130)

    윗님이랑 동감이요.
    일단 님이 매너없이 공공교통기관 안에서 통화하신거잖아요?
    잘못해놓고 뭐라하는 사람한테
    내가 잘못하긴했지만 지적하는 니 태도도 좋진않아~
    라고 하는 사람 같아서 좀 그러네요.
    그런 중요한 통화는 일단 내려서 하는게 맞아요.

  • 7.
    '17.1.24 10:37 AM (211.215.xxx.5) - 삭제된댓글

    십 분...허허
    웃고 갑니다.

    이해해주는 건 상대를 잘 만나는 운일 뿐이고
    님이 옳아서는 아니죠..
    여기서 말을 곱게하면 미안하기라도~이런 조건 단다는 자체가..

  • 8. 님같은 사람이
    '17.1.24 10:39 AM (118.44.xxx.239)

    제일 황당해요
    영화관에서도 보면 많아요
    하도 시끄러워서 조용히 해달라고 하면
    왜 곱게 말 안했냐고 오히려 적반하장
    아니 공공장소에소 기본도 안지키는 사람
    참고 참고 한마디 한게 그렇게 억울하면
    곱게 말하기전에 좀 그만 좀 하지 그랬어요?
    뭘 잘했다고 내가 잘못은 했지만 너도~~ 이런식 양비론
    그만둬요 그리 안들리면 내려서 하면 될거 아닙니까
    왜 당신 때문에 타인들이 불편한 거 참고 있어야 하나요?
    본인 세금 문제 본인이 내려서 해결 보라고요 좀

  • 9. 어디선가
    '17.1.24 10:49 AM (211.215.xxx.5)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 건
    상대의 감정을 존중하는 거라고 하더군요.
    미안하다고 말 한다고
    내가 나쁜 사람이 되거나 없어지는 거 아니니
    잘못한 건 토달지 말고 인정하세요.

    나도 미안하지만 너도~하는 사람 제일 싫더군요..잘못한 주제에 한 마디도 안 지려고 하는 사람들.

  • 10. 어디선가
    '17.1.24 10:55 AM (211.215.xxx.5)

    십 분이나 타인을 불편하게 해놓고
    사과받고 싶으면 말을 곱게 하라니요..이상하지 않으세요?

  • 11. ???
    '17.1.24 11:12 AM (211.246.xxx.114) - 삭제된댓글

    말을 곱게 해야 미안하다는 말도 듣지????


    애초에 남에게 싫은 소리 들을 행동 안 했으면 저런 불쾌한 일은 안 겪었겠죠?

    내가 사정이 급해서 민폐 좀 끼쳤는데
    사과 받도 싶으면 말을 곱게 했어야지. 이게 도대체 뭔소리래요

  • 12. ....
    '17.1.24 11:17 AM (221.157.xxx.127)

    지하철에서 뭔통화를.. 하더라도 일분이내 용건만 간단히 해야지 참내 와이파이 끊기면 데이터사용해서 톡해도 되고 아님 문자도 가능한데요

  • 13. 대중 교통 이용시
    '17.1.24 11:25 AM (218.50.xxx.151)

    통화하는 자체가 비매너입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얼마나 폐 끼치는 일인데요.

  • 14. 아니
    '17.1.24 11:26 AM (39.7.xxx.109)

    10분이나 꼬박 듣고있었던 옆사람들은

    대체 무슨죄???

  • 15. ..............
    '17.1.24 11:30 AM (175.192.xxx.37)

    적반하장인거죠.

    그래도 다급한 일이면 꾹꾹 참아줘요.
    어지간한 사람이면 시시껍절해서 말도 안될 수다를
    30분 내내 들은적도 있어요. ㅁ ㅊ ㄴ

  • 16. 10분
    '17.1.24 11:37 AM (220.118.xxx.6)

    저라면 잠깐 내려서 통화할 듯. 10분이 아까우면 좀 더 일찍 출발하거나 조정하면 되고요.

  • 17.
    '17.1.24 11:56 AM (116.41.xxx.115)

    사과 받을만하게 말하라니...
    아무리 급하고 중요한 얘기라도 그건 님 사정이죠
    내려서 하셨어야죠 그렇게 중요한 통화면
    자기가 시끄럽게해놓고 나무라는 피해자 태도를 운운하는건
    남탓하는 박근혜 최순실같아요

  • 18. ..
    '17.1.24 12:02 PM (223.33.xxx.224)

    그런 관점이라면 청문회에서 조윤선이 잘못 인정안한건 나무라듯 말한 의원들 탓이군요

  • 19. 헐2
    '17.1.24 12:10 PM (223.62.xxx.213)

    원글님 무식하고 교양없어보여요. 그렇게 중요한 통화면 내려서 하면되죠. 너무 감정섞어 말한 남자도 교양없지만 님이 먼져죠. 그따구로 어쩌고 말투도 그렇네요.

  • 20. ..
    '17.1.24 12:32 PM (86.99.xxx.206)

    지하철 전화통화 듣는이에게 고역입니다 사과를 하셔야할듯

  • 21. 원글 같은 사람들 요새 너무 많은듯
    '17.1.24 5:04 PM (121.167.xxx.243)

    자기 잘못한 건 생각 안하고 비판하는 사람이 더 심하다고 뒤집어씌우죠
    그 아저씨가 욕이라도 섞어서 말했으면 모를까
    말 좀 곱게 안한 걸 가지고 자기가 잘못한 것까지 묻으려고 이런 글까지 쓰세요?
    너무 뻔뻔한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4567 온누리상품권사용한거 연말정산에서 공제받으려면 4 연말정산 2017/01/24 3,110
644566 결혼 후 가장 좋았던 명절.. 3 ppp 2017/01/24 1,328
644565 강연재는 앞으로 추미애처럼 되지 않을까요? 22 타슨 2017/01/24 1,331
644564 안예쁠수록 꾸며야할까요??? 9 사랑스러움 2017/01/24 2,891
644563 전 직장에서 4대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았다면 (근로자한테는 떼고요.. 고민 2017/01/24 1,373
644562 엄마의 마음이 너무 궁금해요, 한마디씩만 거들어주세요, 감사해요.. 13 ... 2017/01/24 2,563
644561 노무현 바라보는 문재인.ㅠ.ㅠ 9 ㅇㅇ 2017/01/24 2,946
644560 중 3학년 2학기 수학 어렵지 않나요 3 베리 2017/01/24 1,412
644559 요즘 애기엄마들은 기저귀 뭐 쓰나요? 21 loveah.. 2017/01/24 2,005
644558 은행팀장한테 넣는거랑 일반 창구직원 에게 넣는거랑? 5 저축하기 2017/01/24 1,190
644557 세대주와 세대원 개념 좀 질문드려요. 1 life 2017/01/24 1,231
644556 식물 냉해 식물 2017/01/24 534
644555 안종범ㅡ 최순실 얘기하지 마라..금기다. 1 에구구 2017/01/24 911
644554 새아파트병 걸렸나봐요. 5 ㅇㅇ 2017/01/24 2,111
644553 예술이 무섭지 김기덕 감독은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닌거 같은데요 16 r 2017/01/24 2,652
644552 렉사프로랑 자낙스 처방받았는데요 4 우울이 2017/01/24 3,792
644551 일반 폴더폰도 카톡에 뜰수 있나요?? 3 2017/01/24 979
644550 (스포있을수도)정우성 나오는'나를 잊지말아요' 보신분께 질문이요.. 2 ㅇㅇ 2017/01/24 781
644549 그네일당과 새누리당=바른정당의 국민은 어떤존재일까요? 정권교체 2017/01/24 290
644548 해외여행시 카드보다 현금쓰는게 나아요??? 19 ... 2017/01/24 3,167
644547 논리에서 후달리니까 신고해서 내글삭제한 인간들.. 8 비겁하다 2017/01/24 615
644546 [단독]엉뚱한 ‘할랄’ 사업, 차은택 머리에서 나왔다 3 사진웃김 2017/01/24 2,092
644545 손발 차고 추위 많이 타는데 해결방법 있을까요? 10 18세 2017/01/24 1,684
644544 껍질벗긴 황태포를 사용하나요? 3 제사상에 2017/01/24 996
644543 최순실 헌법재판소 심문 실황 영상 5 moony2.. 2017/01/24 1,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