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먹을수록 사람 만나기힘드네요...
어릴땐 그저 하하호호 겉으로 잘지낸듯한데
학창시절에도 곧잘 인기있었고
지금보다 덜 가리고 덜 까칠하기도했고...
결혼하고 학창시절 친구들 몇몇 맘에 안들어 안나가고
동네맘들 몇몇도 틀어지고
관계 이어가기가 점점 힘들어지네요
사람 함부로 사귀기도 싫어지고
자꾸 재고 뒤로 물러나고 그러네요
나이들면 더 둥그래지지않고
더 따지고 확인하고 나랑 통하려나비슷하나 체크하고
인상도 순했는데
싸나워져요 ㅎㅎㅎ
특히 애낳고 사진찍으니 싸나운 아줌마가 ㅎㄷㄷ
인상좋아서 인기짱이었었는데
이렇게도 변하나봐요...
확 변한건 아니고요...
순한인상에서 눈이 좀 날카로워지네요..
그래도 아직까진 주변서 부르고 친구하자고는 하는데
저도 타인 신경쓰기 귀찮고
맘에 안드는거 넘어가기도 점점 싫어지고..
잘알기도전에 대화 행동보고 미리 아웃시키고..
심해지네요..
1. 저도
'17.1.23 11:11 PM (180.224.xxx.96)요즘 똑같은 고민입니다
만나도 할 얘기도 없고 궁금한것도 없고
알고 싶은 것도 없고
그냥 가족과 함께 있을 때가 가장 편안하고 그런데
가끔 아무런 생각없이 막 수다 떨고 싶어져요2. 내말이
'17.1.23 11:12 PM (1.250.xxx.234)나이 들수록 호불호 정확하고
고집, 아집은 더 심해지는듯요.
만나서 스트레스 주는 사람 거절하고,
코드 안맞아 거절하고 ㅠㅠ
저도 모임등 인간관계 고민중입니다.3. 궁금
'17.1.23 11:13 PM (223.33.xxx.99)저도 형제자매랑 놀때가 젤 편하긴해요.
부모님도 이젠 불편해요;;;
진짜 궁금한것도없고 맘에드는사람 찾기 힘들고
찾아도 이어가기에 에너지쓰기 싫고 ㅎ
앞으로 어쩔라구...4. ...
'17.1.23 11:14 PM (220.75.xxx.29)이상하게 나이들수록 싫은 걸 못 참겠네요.
이 나이 먹어서 내가 이렇게 참고 살기는 싫다는 생각이...5. ...
'17.1.23 11:15 PM (221.151.xxx.109)지금 있는 인간관계를 잘 유지하자 주의입니다
이미 너무 아니다 싶은 사람은 쳐냈어요
나에게 피해를 주거나 만나면 스트레스주는 사람은
굳이 만날 필요 없어요6. 저두
'17.1.23 11:16 PM (115.20.xxx.156)저두그래요
근데 친한언니들 만나서 얘기하다보면 거의그런고민이있더라구요. 나이들면그런가봐요. 그냥맘맞는사람 몇명만만나구 이래저래 사람사귀는것도 귀찮구요7. 궁금
'17.1.23 11:17 PM (223.33.xxx.99)저 이제 마흔되었어요...
둘째낳고 더 심해졌이요...
나이먹고 이런건지 늦게 애낳고 힘들어서 이런건지
모르겠네요..
이러다가도 너무 외로울때 있고요...
가끔 즐거운 사람과 아무생각없이 떠들고프기도해요
20대때처럼요..
그땐 누굴 만나서 잠깐 얘기해도 참 즐거웠었는데 ㅋ
덕분에 인기도 짱 많았고요 ㅎㅎㅎ8. 저도
'17.1.23 11:17 PM (180.224.xxx.96)맞아요 부모님에게는 자꾸 숨기게 되죠 말해봤자
걱정만 하실테니
좋은 사람은 찾았는데 이어가는데 에너지 쓰기가 안되네요
오늘 집에 온다고 해서 같이 있었는데
3시간 이야기 하고 헤어져서 한시간 누워있었어요 ㅠㅠ9. ㅡ
'17.1.23 11:18 PM (112.170.xxx.36)그래서 대학때 친구 몇이랑 남편이랑만 놀게 되네요
10. 특징
'17.1.23 11:29 PM (58.143.xxx.20)길 가다 오늘 만난 사람과 아주 잘 이야기는 합니다.
근데 깊이 들어가는거 웬만함 안하게 됩니다.
기 소진 공들이고 서로 둥글둥글해지기까지
힘들이는거 체력이 못 따라 주는건 가 싶어요.11. 궁금
'17.1.23 11:29 PM (223.33.xxx.99)둘째 늦게낳고 또래맘 만나는데
다들 어려서 더 안통하더라고요..
내가 글케 나이먹은건가 싶기도 하고요..
이렇게 점점 외로워지나요?
외롭단 생각이 들기도하다니 ㅎ 처음입니다.. ㅎㅎ12. 저도
'17.1.23 11:31 PM (124.49.xxx.61)상처가 되더라구요.성인이 되서 만난사람들..
하긴 전 고등 중등 때 친구도 이러저런이유로 다 끊어졌네요.
애기낳고 동네엄마들도 이사가니 떙...사람이 확 달라지는 인간이길 포기한 사람들도 있고...어이가없어서...
오래된친구가 좋은지 이제 알겠어요.13. 궁금
'17.1.23 11:33 PM (223.33.xxx.99)근데 동네맘은 이사가면 끝인듯요..
그전에 어울리다 틀어지기도 다반사죠..
이사후 틀어지는건 어쩔수가없죠..14. 그냥
'17.1.23 11:46 PM (216.40.xxx.246)전보다 기력도 딸리고.. 이젠 내가 나 자신을 너무 잘아니까 .
인간관계 경험도 많아서 다 부질없구나를 알기때문에 굳이 인간관계 노력도 안하고싶은거고
자연스러운거 아닐까요.
또 젊어서랑은 비교도 안되게 주어진 일들이 많잖아요. 자식들이며 노부모 문제며 가정일이며.... 머리가 복잡한데. 젊어서야 내몸하나 간수하고 놀고 일하면 되었지만.15. ..
'17.1.23 11:49 PM (182.228.xxx.183)아이 통해 엮인 동네맘들은 정먄 이사가면 땡인듯해요.
같은 동네 살때는 미우나 고우나 만나게 되는데 이사가면 일부러 만나는것도 귀찮아요.
저도 사람 만나면 기빨리고 힘든데 그렇다고 혼자이긴 외롭고 이래저래 고민이예요.16. 궁금
'17.1.23 11:51 PM (223.38.xxx.95)아 그리고
요새 말도안되는 억지상황에 사람과 큰소리로 소리도 지르고 싸울뻔하고
자기주장만하는 사람들에게 시달리다보니
위축되기도 하네요
30대까진 이런일 그닥 없었는데 말이죠..
변한건 내 외모?정도인데
후줄근해서 무시당하는건가요?
안꾸며서 그런거싶기도 하고요..
30대까진 그래도 봐줄만했었거든요...17. 궁금
'17.1.23 11:52 PM (223.38.xxx.95)이래서 늙은 아줌마들이 화가 쌓여서
악바리에 목소리 커져가나 싶어요
진짜 젊을땐?대부분 어딜가도 친절하게 대우받았었거든요...18. !!
'17.1.23 11:57 PM (122.36.xxx.122)뭔가 슬프네요
19. ........
'17.1.23 11:58 PM (216.40.xxx.246)아무래도 젊을때야 어딜가도 여자로 봐주고- 아무리 애엄마에 행색 초라해도-
좀 그런대접이 있었는데...
사십중반 넘어가면 이제 뭐..
그리고 애들 친구 엄마는 어디까지나 딱 그 관계지 내친구 안돼요. 그냥 외로운게 인생이려니
아니 외로울 여유도 없어요.20. 궁금
'17.1.24 12:00 AM (223.38.xxx.95)아 이게 나이들수록 대접이 그래지나요ㅠ
안꾸미면 더하고요?ㅠ
싱난하네요
이제 시작인건가요....21. ㅡㅡㅡ
'17.1.24 1:29 AM (124.49.xxx.61)220님..심하게공감요..
못참겟어요..나이먹으니 더위축되고..존심도 더상하고22. 헉 공감
'17.1.24 1:53 AM (182.215.xxx.146)저두 그래요..저도 올해 마흔이여..
전 큰애가 초등1학년이가 이제 좀 한숨돌리나했는데
때아닌 둘째 낳아서 이놈 두돌도 안됨 ㅠㅜ
체력도 딸리고..학부모모임 꾸역꾸역 나가도 이랗게 어린 동생은 없구..왠지 왕따되는 기분.
소심해지고 ..엄마들 이쁘게하고들 오면 더욱 그러네요.
내 옷에는 밥풀만 묻어있고 머리는 까치집인데.
악세사리도 하나도 못하고 ..참한 딸만 키우다 아들 키우니 매일이 군대같아요. 흑
...저두 막 스스럼없이 수다떨고플 때가 있는데
혼술만 늘어갑니다 ㅋ뱃살 어쩔23. ....
'17.1.24 5:42 AM (58.233.xxx.131) - 삭제된댓글저도 비슷.
젊었을땐 사람만나는게 일이엇고 학창시저엔 인기도 많았는데..
이젠 사람만나는거 너무 귀찮고 그래서 혼자놀기 위주로 찾고 있어요.
그냥 가족만 제일 편해요. 내가족만. 형제부모도 다 귀찮.24. ....
'17.1.24 5:43 AM (58.233.xxx.131)저도 비슷.
젊었을땐 사람만나는게 일이엇고 학창시절엔 인기도 많았는데..
이젠 사람만나는거 너무 귀찮고 그래서 혼자놀기 위주로 찾고 있어요.
그냥 가족만 제일 편해요. 내가족만. 형제부모도 다 귀찮.25. ..저도 마흔
'17.1.24 5:56 AM (184.181.xxx.133)나이들수록 다 비슷한가 보네요
사람 안마나는 대신 드라마나 쇼 보면서 위안 얻어요~26. 다무슨소용
'17.1.24 9:15 AM (211.36.xxx.153)저도그러네요 유일하게보는티브이가 여행채널이네요 사람들 말소리도듣기싫어요 아침엔 라디오만듣ᆢ커피가유일한내낙이네요 어디공기좋은곳에콕박혀살고싶어요수입만들고
27. ...
'17.1.24 9:29 AM (39.113.xxx.91) - 삭제된댓글전 반대인데 나이드니 인기가 많아지네요..
학창 시절엔 사교성 없어서 그게 고민이고 공부가 안될정도로 학교가기 싫었는데
인상이 착하고 맑으니 나이들어 사람들이 저를 좋아하는데
이젠 친구라는거 제가 귀찮고 별로 필요없어서요 ....
인생이 아이러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