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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먹을수록 사람 만나기힘드네요...

궁금 조회수 : 6,908
작성일 : 2017-01-23 23:08:19
나이먹을수록 까다로워지는건지
어릴땐 그저 하하호호 겉으로 잘지낸듯한데
학창시절에도 곧잘 인기있었고
지금보다 덜 가리고 덜 까칠하기도했고...

결혼하고 학창시절 친구들 몇몇 맘에 안들어 안나가고
동네맘들 몇몇도 틀어지고

관계 이어가기가 점점 힘들어지네요
사람 함부로 사귀기도 싫어지고
자꾸 재고 뒤로 물러나고 그러네요

나이들면 더 둥그래지지않고
더 따지고 확인하고 나랑 통하려나비슷하나 체크하고

인상도 순했는데
싸나워져요 ㅎㅎㅎ
특히 애낳고 사진찍으니 싸나운 아줌마가 ㅎㄷㄷ

인상좋아서 인기짱이었었는데
이렇게도 변하나봐요...
확 변한건 아니고요...
순한인상에서 눈이 좀 날카로워지네요..

그래도 아직까진 주변서 부르고 친구하자고는 하는데
저도 타인 신경쓰기 귀찮고
맘에 안드는거 넘어가기도 점점 싫어지고..
잘알기도전에 대화 행동보고 미리 아웃시키고..

심해지네요..
IP : 223.33.xxx.99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7.1.23 11:11 PM (180.224.xxx.96)

    요즘 똑같은 고민입니다
    만나도 할 얘기도 없고 궁금한것도 없고
    알고 싶은 것도 없고
    그냥 가족과 함께 있을 때가 가장 편안하고 그런데
    가끔 아무런 생각없이 막 수다 떨고 싶어져요

  • 2. 내말이
    '17.1.23 11:12 PM (1.250.xxx.234)

    나이 들수록 호불호 정확하고
    고집, 아집은 더 심해지는듯요.
    만나서 스트레스 주는 사람 거절하고,
    코드 안맞아 거절하고 ㅠㅠ
    저도 모임등 인간관계 고민중입니다.

  • 3. 궁금
    '17.1.23 11:13 PM (223.33.xxx.99)

    저도 형제자매랑 놀때가 젤 편하긴해요.
    부모님도 이젠 불편해요;;;
    진짜 궁금한것도없고 맘에드는사람 찾기 힘들고
    찾아도 이어가기에 에너지쓰기 싫고 ㅎ
    앞으로 어쩔라구...

  • 4. ...
    '17.1.23 11:14 PM (220.75.xxx.29)

    이상하게 나이들수록 싫은 걸 못 참겠네요.
    이 나이 먹어서 내가 이렇게 참고 살기는 싫다는 생각이...

  • 5. ...
    '17.1.23 11:15 PM (221.151.xxx.109)

    지금 있는 인간관계를 잘 유지하자 주의입니다
    이미 너무 아니다 싶은 사람은 쳐냈어요
    나에게 피해를 주거나 만나면 스트레스주는 사람은
    굳이 만날 필요 없어요

  • 6. 저두
    '17.1.23 11:16 PM (115.20.xxx.156)

    저두그래요
    근데 친한언니들 만나서 얘기하다보면 거의그런고민이있더라구요. 나이들면그런가봐요. 그냥맘맞는사람 몇명만만나구 이래저래 사람사귀는것도 귀찮구요

  • 7. 궁금
    '17.1.23 11:17 PM (223.33.xxx.99)

    저 이제 마흔되었어요...
    둘째낳고 더 심해졌이요...
    나이먹고 이런건지 늦게 애낳고 힘들어서 이런건지
    모르겠네요..
    이러다가도 너무 외로울때 있고요...
    가끔 즐거운 사람과 아무생각없이 떠들고프기도해요
    20대때처럼요..
    그땐 누굴 만나서 잠깐 얘기해도 참 즐거웠었는데 ㅋ
    덕분에 인기도 짱 많았고요 ㅎㅎㅎ

  • 8. 저도
    '17.1.23 11:17 PM (180.224.xxx.96)

    맞아요 부모님에게는 자꾸 숨기게 되죠 말해봤자
    걱정만 하실테니
    좋은 사람은 찾았는데 이어가는데 에너지 쓰기가 안되네요
    오늘 집에 온다고 해서 같이 있었는데
    3시간 이야기 하고 헤어져서 한시간 누워있었어요 ㅠㅠ

  • 9.
    '17.1.23 11:18 PM (112.170.xxx.36)

    그래서 대학때 친구 몇이랑 남편이랑만 놀게 되네요

  • 10. 특징
    '17.1.23 11:29 PM (58.143.xxx.20)

    길 가다 오늘 만난 사람과 아주 잘 이야기는 합니다.
    근데 깊이 들어가는거 웬만함 안하게 됩니다.
    기 소진 공들이고 서로 둥글둥글해지기까지
    힘들이는거 체력이 못 따라 주는건 가 싶어요.

  • 11. 궁금
    '17.1.23 11:29 PM (223.33.xxx.99)

    둘째 늦게낳고 또래맘 만나는데
    다들 어려서 더 안통하더라고요..
    내가 글케 나이먹은건가 싶기도 하고요..
    이렇게 점점 외로워지나요?
    외롭단 생각이 들기도하다니 ㅎ 처음입니다.. ㅎㅎ

  • 12. 저도
    '17.1.23 11:31 PM (124.49.xxx.61)

    상처가 되더라구요.성인이 되서 만난사람들..
    하긴 전 고등 중등 때 친구도 이러저런이유로 다 끊어졌네요.
    애기낳고 동네엄마들도 이사가니 떙...사람이 확 달라지는 인간이길 포기한 사람들도 있고...어이가없어서...
    오래된친구가 좋은지 이제 알겠어요.

  • 13. 궁금
    '17.1.23 11:33 PM (223.33.xxx.99)

    근데 동네맘은 이사가면 끝인듯요..
    그전에 어울리다 틀어지기도 다반사죠..
    이사후 틀어지는건 어쩔수가없죠..

  • 14. 그냥
    '17.1.23 11:46 PM (216.40.xxx.246)

    전보다 기력도 딸리고.. 이젠 내가 나 자신을 너무 잘아니까 .
    인간관계 경험도 많아서 다 부질없구나를 알기때문에 굳이 인간관계 노력도 안하고싶은거고
    자연스러운거 아닐까요.
    또 젊어서랑은 비교도 안되게 주어진 일들이 많잖아요. 자식들이며 노부모 문제며 가정일이며.... 머리가 복잡한데. 젊어서야 내몸하나 간수하고 놀고 일하면 되었지만.

  • 15. ..
    '17.1.23 11:49 PM (182.228.xxx.183)

    아이 통해 엮인 동네맘들은 정먄 이사가면 땡인듯해요.
    같은 동네 살때는 미우나 고우나 만나게 되는데 이사가면 일부러 만나는것도 귀찮아요.
    저도 사람 만나면 기빨리고 힘든데 그렇다고 혼자이긴 외롭고 이래저래 고민이예요.

  • 16. 궁금
    '17.1.23 11:51 PM (223.38.xxx.95)

    아 그리고
    요새 말도안되는 억지상황에 사람과 큰소리로 소리도 지르고 싸울뻔하고
    자기주장만하는 사람들에게 시달리다보니
    위축되기도 하네요
    30대까진 이런일 그닥 없었는데 말이죠..
    변한건 내 외모?정도인데
    후줄근해서 무시당하는건가요?
    안꾸며서 그런거싶기도 하고요..
    30대까진 그래도 봐줄만했었거든요...

  • 17. 궁금
    '17.1.23 11:52 PM (223.38.xxx.95)

    이래서 늙은 아줌마들이 화가 쌓여서
    악바리에 목소리 커져가나 싶어요
    진짜 젊을땐?대부분 어딜가도 친절하게 대우받았었거든요...

  • 18. !!
    '17.1.23 11:57 PM (122.36.xxx.122)

    뭔가 슬프네요

  • 19. ........
    '17.1.23 11:58 PM (216.40.xxx.246)

    아무래도 젊을때야 어딜가도 여자로 봐주고- 아무리 애엄마에 행색 초라해도-
    좀 그런대접이 있었는데...
    사십중반 넘어가면 이제 뭐..

    그리고 애들 친구 엄마는 어디까지나 딱 그 관계지 내친구 안돼요. 그냥 외로운게 인생이려니
    아니 외로울 여유도 없어요.

  • 20. 궁금
    '17.1.24 12:00 AM (223.38.xxx.95)

    아 이게 나이들수록 대접이 그래지나요ㅠ
    안꾸미면 더하고요?ㅠ
    싱난하네요
    이제 시작인건가요....

  • 21. ㅡㅡㅡ
    '17.1.24 1:29 AM (124.49.xxx.61)

    220님..심하게공감요..
    못참겟어요..나이먹으니 더위축되고..존심도 더상하고

  • 22. 헉 공감
    '17.1.24 1:53 AM (182.215.xxx.146)

    저두 그래요..저도 올해 마흔이여..
    전 큰애가 초등1학년이가 이제 좀 한숨돌리나했는데
    때아닌 둘째 낳아서 이놈 두돌도 안됨 ㅠㅜ
    체력도 딸리고..학부모모임 꾸역꾸역 나가도 이랗게 어린 동생은 없구..왠지 왕따되는 기분.
    소심해지고 ..엄마들 이쁘게하고들 오면 더욱 그러네요.
    내 옷에는 밥풀만 묻어있고 머리는 까치집인데.
    악세사리도 하나도 못하고 ..참한 딸만 키우다 아들 키우니 매일이 군대같아요. 흑
    ...저두 막 스스럼없이 수다떨고플 때가 있는데
    혼술만 늘어갑니다 ㅋ뱃살 어쩔

  • 23. ....
    '17.1.24 5:42 AM (58.233.xxx.131)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
    젊었을땐 사람만나는게 일이엇고 학창시저엔 인기도 많았는데..
    이젠 사람만나는거 너무 귀찮고 그래서 혼자놀기 위주로 찾고 있어요.
    그냥 가족만 제일 편해요. 내가족만. 형제부모도 다 귀찮.

  • 24. ....
    '17.1.24 5:43 AM (58.233.xxx.131)

    저도 비슷.
    젊었을땐 사람만나는게 일이엇고 학창시절엔 인기도 많았는데..
    이젠 사람만나는거 너무 귀찮고 그래서 혼자놀기 위주로 찾고 있어요.
    그냥 가족만 제일 편해요. 내가족만. 형제부모도 다 귀찮.

  • 25. ..저도 마흔
    '17.1.24 5:56 AM (184.181.xxx.133)

    나이들수록 다 비슷한가 보네요
    사람 안마나는 대신 드라마나 쇼 보면서 위안 얻어요~

  • 26. 다무슨소용
    '17.1.24 9:15 AM (211.36.xxx.153)

    저도그러네요 유일하게보는티브이가 여행채널이네요 사람들 말소리도듣기싫어요 아침엔 라디오만듣ᆢ커피가유일한내낙이네요 어디공기좋은곳에콕박혀살고싶어요수입만들고

  • 27. ...
    '17.1.24 9:29 AM (39.113.xxx.91) - 삭제된댓글

    전 반대인데 나이드니 인기가 많아지네요..
    학창 시절엔 사교성 없어서 그게 고민이고 공부가 안될정도로 학교가기 싫었는데
    인상이 착하고 맑으니 나이들어 사람들이 저를 좋아하는데
    이젠 친구라는거 제가 귀찮고 별로 필요없어서요 ....

    인생이 아이러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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