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기본적으로 부모님 좀 껌딱지였거든요... 지금은 돌아가신 엄마도 그랬구요...
엄마 살아계실때 한번도 갈등이라는게 없었어요... 그냥 엄마 심리 상태를 알겠더라구요
저희 엄마가 50넘어서는 갱년기 좀 심하게 오셨는데도 그때도 엄마옆에서 말동무 참 많이 하면서
그냥 나도 나중에 나이들면 이런 심리가 오겠지..?? 싶더라구요..
근데 지금은 아버지랑 모시고 사는데
뇌경색 환자이시거든요...ㅠㅠ 근데 몸이 좀 불편해서 밖에는 잘 못나가시고 실내 안에서만 주로
생활하시는데 왜 그렇게 아버지가 ㅠㅠㅠ 외로워 보이는지..??ㅠㅠ
굳이 아버지가 표현을 안해도 알겠더라구요..
그래서 아버지 앞에서는 일부러 더 수다쟁이가 되는데..ㅠㅠ 그냥 넘 안쓰러운 느낌이예요.
진짜 부모님이 자식 그냥 거짓말하고 그런 행동들 제대로 파악해버리는거...ㅋㅋ
아버지 모시고 살면서 알겠더라구요..전 아직 결혼 안해서 자식이 없지만.. 자식들이 하는 행동들
심리상태 다 파악이 되겠구나 하는 느낌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