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인데 집에 가기가 싫네요
날잡아 집에 내려왔어요.
삼주있기로 남편하고 약속하고 왔는데 집에 갈
엄두가 안나요.
서울집에 비해 두배크기라 집안에 일주일내내
갇혀있어도 전혀 우울하지도 않고 애기가 거실에
나와있음 누구하나라도 애기 붙들고 인사라도 해주니
마음이 급하지도 않고 샤워도 맘 편하게,
밥도 앉아서 여유있게 먹네요.
밥에 국말아서 포대기 업고 후르륵이었는데
요새는 5첩밥상에 밥먹어요.
애기도 낯가림 빨리 시작했는데 집안에
손님들 자주 오니 소리랑 사람이랑 노출이 더 되서
둘이서만 있었던때보다 자극이 많이 가는것 같아요.
저랑 있을때는 기껏해야 티비소리정도 였거든요.
이런상황에서 올라가면 도움안될 남편이지만 좀
불쌍하기도 하고 고민이네요.
1. 친정부모님
'17.1.23 4:52 PM (75.166.xxx.222)생각해서 올라가세요.
님몸이 편해진만큼 부모님이 바빠지셨어요.2. 올라가실때
'17.1.23 4:53 PM (222.101.xxx.249)친정부모님께 인사 잘 하시고, 용돈도 두둑히 드리고 올라가시길요~^^
부모님도 손주보느라 즐거우셨겠지만, 아기 보고 따님 돌보시느라 엄청 고생하셨을거같아요.3. 흑
'17.1.23 4:54 PM (58.125.xxx.141)그래야겠죠ㅠ 엄마는 서울에 혼자있는거 힘들다고 내려오라고 하시지만 저도 이제 어찌보면 객식구니...
4. ㅁㅁ
'17.1.23 4:56 PM (110.70.xxx.224) - 삭제된댓글짠 해라
어떤심정인지 이해가 감
딸 친구보니 종종 아가 친정엄마한테 맡겨버리고
친구불러내 쇼핑도하고 한잔 꺽기도하고
그렇게 숨쉬어가며 살더라구요5. 서울집
'17.1.23 5:00 PM (75.166.xxx.222)그래도 한 한달은 집에있다 다시 친정가세요.
6. 음
'17.1.23 5:12 PM (45.64.xxx.88)그 기분알것같아요..
저도 그래서 지금 잠깐친정집인데 가기 넘나싫으네요..
호텔도 여기만큼 좋지 않을거에요..ㅠ
그간 고생하셨어용..7. 충분히
'17.1.23 5:15 PM (182.216.xxx.61) - 삭제된댓글이해됩니다.
친정엄마 찬스^^
친정여유있고 어머님도 건강하시니 부럽습니다.
충분히 쉬고 올라가세요. 정말 힘들 때 한 달씩 다녀가시면 충전도 되고 좋죠. 부모님도 자주 못보는 손주 보실 수 있어 좋구요.
전 친정이 여유가 없어 혼자 아이키우며 힘들었지만
제 딸이 그런 상황이라면 기쁘게 도와줄 것 같아요.8. 울 며늘아가
'17.1.23 5:35 PM (118.40.xxx.158)친정이 멀어고 제 몸이 아파 아기 한 시간이라도 맡기지 못하는 거
가슴 아프네요
몇 시간이라도 아이 맡길 사람이 있으면 좋을텐데
같은 곳에 살아도 좀 멀다보니
몇 달된 아기 혼자 돌보느라 애쓰는데
혼자 밥먹을때 아이 엎고 후루륵 마셔버린다니 안타깝네요
울 며늘이한테 미안하고
그래도 불평없이 아이 잘 키우니 고맙고~~~
며늘아 사랑한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