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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X파일 특검, 문재인이 막았다?

조회수 : 1,224
작성일 : 2017-01-21 11:13:54

어제 게시판에서 논란이 된 삼성x파일과 관련된 문재인 후보에 대한 의혹들에 대한 반박문을 고일석 씨가  허핑턴 포스트에 기재했군요. 

공감가는 기사라 첨부합니다.

 역겨운 프레임 전쟁은 이제 그만, 정권 교체에 주목합시다.

친문 패권주의가 아닌 반문 패권주의의 활보가 두드러지는 요즘입니다. 


=========================================================================

이상호 기자가 최근 고발뉴스의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삼성X파일과 관련된 문재인 전 대표의 의혹을 다시 제기했다. 이상호 기자의 주장은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뇌물보다는 도청 수사가 중요하다"고 언급하여 검찰 수사의 방향을 틀어서 뇌물(떡값) 수사를 못하게 했고, 문재인 민정수석이 특검 도입을 막았다는 것이다. 이런 판단의 근거는 당시 언론에 공개된 문재인 수석의 발언이라고 밝혔다.

이상호 기자가 제기하는 의혹의 포인트는 네 가지다. 
1. 노무현 대통령이 뇌물 수사를 못하게 했나? 2. 검찰은 뇌물 수사를 하지 않았나? 3. 문재인 수석이 특검을 막았나? 4. 특검은 왜 실시되지 않았나?

1. 노무현 대통령이 뇌물 수사를 못하게 했나?

이상호 기자는 이학수 삼성 구조본부장과 홍석현 중앙일보 사장의 녹취 파일에 들어 있는 검사 떡값을 중심으로 얘기하고 있다. 그러나 이 사건의 실체는 국정원 불법도청 사건이며 삼성X파일은 이 사건의 극히 작은 일부에 불과하다. 특히 도청을 주도한 국정원 미림팀이 김영삼 대통령에 의해 해체된 뒤에 슬그머니 부활하여 활동을 계속하고, 김대중 대통령 취임 뒤에 다시 해체시키고 녹음 파일과 녹취 자료도 (나름대로) 모두 파기한 뒤에도 또 슬그머니 부활하여 비공식적으로 활동을 계속함으로써, 민주정부인 문민정부와 국민의 정부에서도 국정원의 불법 도청이 있었다는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당연히 노무현 대통령은 국가기관의 범죄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굳이 삼성 검찰 떡값과 비교할 이유도 없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삼성X파일이 공개되자마자 국정원의 조사를 지시했고 그 결과 문민정부, 국민의 정부에서도 도청 사실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곧바로 이어진 검찰 수사에서 미림팀 관계자들과 그들의 집에서 보관하고 있었던 270여 개의 녹음 파일을 압수했다. 그리고 앞선 두 정부에 불명예가 될 수밖에 없는 결과를 있는 그대로 공개하게 했다. 

이 사건의 결과로 국민의 정부 신건, 임동원 전 국정원장이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의 실형 선고를 받음으로써 김대중 정부와의 차별을 꾀한다는 오해를 받았다. 이것이 지금도 참여정부 호남 홀대론의 한 근거가 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는 모든 오해와 곡해를 불사하고 국가 범죄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이런 판국에 검찰 떡값이 도청 수사보다 더 중요하니 덜 중요하니를 따질 계제가 아니었다.


2. 검찰은 뇌물 수사를 하지 않았나?

검찰이 적극적으로 수사를 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뇌물죄는 5천만원을 경계로 이하는 공소시효가 5년이고, 이상이면 10년이다. 떡값 사건은 1995년의 사건으로 뇌물 액수가 5천만원 이하라면 공소시효가 지난 것이고, 이상이면 수사 대상이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독수독과 이론에 근거한 도청 파일의 증거 능력 논란을 차치하더라도 녹음 파일에서 거론된 떡값의 규모는 5백만원에서 2천만원 사이였다. 따라서 수사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 당시 검찰의 입장이었다.

그러면 대통령이 공소시효가 되든 안 되든 수사하도록 지시하지 않았으므로 암묵적으로 뇌물 수사를 못하게 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검찰 수사에 철저하게 개입하지 않았던 당시 청와대의 원칙을 이해한다면 누가 봐도 억측이란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3. 문재인 수석이 특검을 막았나?

문재인 수석은 특검에 반대한 것뿐이다. 특검을 할지 말지는 국회에서 결정하는 것이므로 민정수석의 얘기는 의견 표명에 불과하다. 민정수석의 의견이 국회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줄 수도 있으므로 결과적으로 특검을 못하게 막은 것으로 확대 해석할 수도 있다. 그런데 문재인 수석은 이상호 기자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떡값의 수사에 대해서는 특검을 반대하지 않았다. 이 부분이 언급된 연합뉴스 기사는 아래와 같다.

"그는 야당이 주장하는 특검 도입 문제에 대해서는 "특검에 맡기면 3~4달 후에나 활동이 가능한데 그때까지 문제를 덮자는 말"이라며 "진실규명 의지가 있는 것처럼 보이나 실효성이 없다"고 반대 뜻을 나타냈다. 그는 다만 불법도청 테이프에서 드러난 일부 검사들의 떡값 수수 문제와 관련해서는 "검찰 조사에 맡기는 것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논란은 있을 수 있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 특검이 논의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혹시 공개 발언 외에 비밀리에 어떤 작용을 한 근거가 있다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이상호 기자 본인이 밝혔듯이 공개된 발언을 근거로 주장하는 것이라면 당시 민정수석의 발언을 어떻게 해석하더라도 그가 삼성X파일 특검을 막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4. 특검은 왜 실시되지 않았나?

엄밀히 말하면 '삼성X파일 특검'이 아니라 '국정원 불법도청 특검'이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삼성X파일 사건은 국정원 불법도청 사건의 일부였다. 조기숙 교수는 한 팟캐스트에서 국회에서 논의되다가 한나라당의 사학법 장외투쟁으로 흐지부지됐다고 밝히고 있다. 이 사건에 대한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초기 입장은 청와대와 궤를 같이하여 "검찰 수사 후 미진하면 특검"이었고, 한나라당은 "즉시 특검"이었다. 그런데 항간에서 검찰에 압수된 270개 테이프에 대한 내용들이 설왕설래되기 시작했다. 이 테이프는 김영삼 정부에서 김대중 정부에 이르는 동안 만들어진 것이므로 여야 정치인 모두가 타깃이 될 수 있었다. 이에 테이프의 공개 문제가 화두가 됐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특검 수사 후 범죄 혐의가 확실한 내용에 한해 특검의 판단에 따라 공개" 입장이었고, 열린우리당은 테이프의 공개는 불법이고, 공개 여부를 특검에 맡긴다면 정치적으로 선별하여 공개할 우려가 있으므로 특별법 제정을 통해 모두 공개하고 이를 토대로 특검을 하든지 검찰 수사를 하든지 하자"는 입장이었다. 민주노동당은 특별법, 특검 동시 도입을 주장했다. 그러나 특검을 반대하는 열린우리당도 마찬가지였지만, 특히 한나라당은 대선 자금 수사로 이미 클리어된 차떼기 사건이 다시 불거지는 것을 우려했다. 따라서 맨날 공방은 이어졌지만 서로 적극적일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흐지부지됐다.


결론

노무현 대통령이 수사의 방향을 틀었다는 것, 문재인 수석이 특검을 막았다는 것, 모두 사실과 다르다. 단 하나 검찰에서 떡값 수사를 하지 않은 건지, 열심히 하지 않은 건지 모르지만 떡값 수사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부합한다. 그러나 그것 역시 대통령이나 민정수석의 역할과 관계 없이 공소시효가 문제가 됐기 때문이었다.


IP : 112.160.xxx.22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사원문 출처
    '17.1.21 11:15 AM (112.160.xxx.226)

    허핑턴 포스트
    http://www.huffingtonpost.kr/ilseok-ko/story_b_14291464.html?utm_id=naver

  • 2. 국정원과82쿡
    '17.1.21 11:20 AM (175.223.xxx.180)

    http://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1922363#cb
    '삼성허위글' 올리는 세력중 국정충들이 일부 섞여있을 수 있으니 박제 바랍니다

  • 3. moony2
    '17.1.21 11:24 AM (67.168.xxx.184)

    노무현의 불행은 삼성에서 비롯됐다"

    일부발췌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을 주미대사로 임명하고, UN사무총장으로 세우려 했다는 이야기는 내가 말하지 않아도 모르는 이가 없는 사실이다. 물론 왜 그랬을까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 //
    ---------------------------

    이부분은 노회찬 의원의 강의에서도 나옵니다
    삼성 부회장과 위에사람의 대화내용이 삼성 엑스파일의 실체..

    //그의 과를 함께 반성하고,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해서 말하는 용기를 가진 자를 찾기 어렵다.
    누가 그의 과를 지적이라도 하면 그를 모두 부정하는 것처럼 날뛴다. 그들은 노무현이 아니다. 더 이상 노무현을 팔지 말라. //

    //나는 노무현 대통령이 삼성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던 것이 그의 불행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봉하마을에 내려간 후 회한 가운데 토로한 여러 말들로부터 우리는 그가 자신의 과를 회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이 노무현의 매력이다.//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99872

    삼성은 참여정부 두뇌이자 스승이었다



    http://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79

    삼성그룹 법무팀장 출신인 김용철 변호사의 증언에서도 삼성과 노무현 정부의 관계를 유추할 수 있다.

    그 첫 사례가 노무현 정부 첫 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임명된 진대제 삼성전자 사장이었다.//

    사실은 사실로 받아들입시다

  • 4. moony2
    '17.1.21 11:28 AM (67.168.xxx.184)

    https://youtu.be/uUaiXRIEqiU

    http://youtu.be/ssr-IsW82vE

    세상에 여기시간 오전에 올린 노회찬의원의 벙커특강 삼성엑스파일 영상 1.2 두개가 그사이 삭제됐어요
    그래서 위에 딴지라디오 남은거 올립니다

  • 5. 무니2씨~
    '17.1.21 11:32 AM (218.48.xxx.138)

    잠 언제 자요? 어떻게 안 쉬고 24시간 활동하는지?

  • 6. 국정충일부섞여있을가능성
    '17.1.21 11:48 AM (175.223.xxx.90)

    삼성허위글 무조건 신고.박제부탁드립니다

  • 7. 개혁막는 3세력들 목적은
    '17.1.21 11:50 AM (175.223.xxx.79) - 삭제된댓글

    기승전문정권막기!

    82분란만으로 끝나지 않는다는점이예요

    여기서 유언비어를 만드는 시발점으로 이용해요 그리고 여론을 호도해서 왜곡기사를 만들어가는 과정으로가죠

    급기야 최종적으로 팟짱등에서 유언비어를 사실인양 인터뷰에 이용한다는점입니다
    전국민을 문재인에대해 부정적 이미지를 씌워나가려는 프레임 만들기가 목적입니다.큰그림으로 문정권막기가 목적인것입니다
    그리고 한건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 끊임없이 지령바꿔가며 이어간다는점입니다

    하지만 여간해선 국민들 속지 않습니다
    그럴수록 더욱더 결집하고 더욱더 지지율만 상승 견고해질것입니다

    대선으로 갈수록 문을 상대로 네거티브할수록 진실은 드러나고 커밍아웃수순으로 가네요
    이상호기자도 오보기사 바로잡지 않도 있는것만 봐도 문정권막기위한 의도가 보이죠

    그냥 대세가 아니라는 이시국을 타개할 적임자가 문재인밖에 없다는 반증이기도 하네요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 밝히는것도 여러가지네요
    문재인이라는 진실에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드러나는 거짓의 실체에 이정도면 인간이란 탈을 쓴 악마들의 행태에 토가 나올지경!!!.....

  • 8. ..
    '17.1.21 11:52 AM (110.8.xxx.9)

    노무현의 참여정부가 친삼성했다는 것은 당시 기사들만 훑어봐도 다 알 수 있었던 사실이죠.
    진대제 삼성 사장 장관시키고
    홍석현 중앙일보 사장 주미대사 임명해서 정말 말들 많았잖아요..
    노무현 전 대통령 정말 좋은 분이었고 존경하지만 노무현과 참여정부가 펼친 정책들 전부를 노무현이라는 인간과 동일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노통을 존경하지만 그의 정책은 충분히 비판할 수 있는 것이고 만약 당신께서 살아계셨다면 스스로 본인의 과오를 반성하고 또 더 한 걸음 걸으셨을 테죠. 그 분은 그런 분이셨으니까요.

    현 민주당의 친노와 문재인은 노무현의 그런 점을 더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노무현을 이으려는 진정성이 그 사람들에게 있다면...노무현과 참여정부가 이룩한 공은 자기들 것으로 하고, 참여정부 시절의 과는 자신들과 철저히 선을 긋고 나몰라라 한다면 그건 조선찌라시가 떠들던 대로 소위 노무현 관장사하는 꼴이 되는 겁니다.

  • 9.
    '17.1.21 12:04 PM (117.123.xxx.109)

    무니님이 더 열심히 일을 할 수록
    문재인을 지지할 수 밖에 없네요

  • 10. 이상호 기자님
    '17.1.21 12:53 PM (223.62.xxx.124)

    국정충 싫어하실텐데 도청문제를 엑스파일 막은것처럼
    말하신게 이해가 안가요. 모르는 사실도 아니실텐데..
    대체 왜..ㅜㅜ

  • 11. 무니는 이재명지지자
    '17.1.21 12:59 PM (122.208.xxx.2)

    이상호, 서해성, 이재명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299261

  • 12. 무니2
    '17.1.21 1:12 PM (39.7.xxx.131)

    무니2는 미국 재택근무 국정원 알바.
    목적 : 민주당 후보에대한 혐오감 심어주기. 지지할수록 안티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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